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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단편 모음 24 아랫층 아저씨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4.09.30 21:44조회 수 1397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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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밤늦게 공부하고 집에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평소처럼 13층을 누르고 문이닫힙니다 라는 엘리베이터의 목소리가 들렸다

 


거울을보고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들리는소리

 


' 문이 열립니다 '

 


그리곤 어떤 아저씨가 탔다

 


그 아저씨는 12층을 누르곤 가만히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꺼내는 말

 


' 13층 ... '

 


? 무슨소리지? 갑자기 13층이라니 내가 사는 층인데 ?

 


그리곤 말을 이어가는 아저씨

 


' 지금 아무도 없지 ? '

 


' 밖에서 보니 불이 다 꺼져 있던데 '

 


갑자기 무서워졌다 이사람 대체뭐지 강도야? 아니면 도둑 ?

 


아니, 그런것치곤 너무 당당하잖아

 


그래.. 어차피 현관문에 비밀번호 걸려있어서 못들어와

 


그냥 오지랖 넓은 아저씨일거야, 괜히 나혼자 겁먹는 거일수도..

 


그리곤 거울을 봤다 그런데

 


거울속의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곤 12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

 


아저씨는 내렸다

 


나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고

 


13층, 내가 사는 층에 내렸다

 


그리곤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정말 이상한아저씨네 .. 남의집 불꺼져있는건 왜 체크한담? 가뜩이나 혼자라서 무서워 죽겠는데..

 


그렇게 말하며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누르는순가 비상계단에서 들리는 낯익은 목소리

 


' 뭔가 이상하지 않았나 ? '

 


경직되어 뒤를 돌아봤다. 비상계단에 그 이상한 아저씨가 서있었다

 


그리곤 말을 이어가는 아저씨

 


' 내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을때 문을 연다든가 비밀번호를 누른다든가 하는소리들, 전혀 없었잖아 '

 


그리곤 말을 이어가는 아저씨

 


' 네가 13층에 도착했을때도, 이상할만큼 조용하지않았어? 방금 밑에 사람이 들어온것치곤? '

 


' 이렇게 뭔가 조심할땐 더 조심했어야지 '

 


그리곤 마지막으로 하는 말

 


' 내가 나쁜사람이었으면, 아가씨 큰일날뻔했어 다음부턴 조심해 특히 늦은 밤 혼자있을때는 더 '

 


그말을 끝으로 내려가는 아저씨

 


너무 무서워서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버렸다

 


누구일까

 


단순히 오지랖 넓은 아파트 주민인지, 아니면 무엇인가를 이유로 범행을 포기한 범죄자?

 


그건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한 가지

 


아직도 아래층에선 아무소리도 나지 않고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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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괴담]키가 2m에 달하는 여자

 

 

 

 

 

 

 

 


이 이야기는 1980년도 미국의 켄터키주 덴빌이라는 작은도시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이다.

 


최종목격자는 총 19명..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었지만 19명 모두 극심한 공포로 인해 정신착란증세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3명의 피해자는 정신병동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목격자 19명의 공통된 증언에 따르면 그것은 2M이상의 키를 가진 장신의 여성이었으며

 

목의 길이만 평균여성의 두배이상의 길이에 형체도 없는 눈을 가지고 목을 흔들며 걸어왔다고 말

한다.

 

그 여인이 사람이든 귀신이든 사람에게 직접적인 악감정을 가지고 위해를 가한게 아니라는 것 때

문에 도시의 경찰들은 적극적인

 

수사를 할 명분이 없긴했으나 목격자가 6명째 등장했을때, 그 미지의 정체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

도시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로 그 수수께끼의 여인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적지않는 경찰들이 동원되어 수색, 잠복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는 민간인에게만 발생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정체불명의 여인에 대한 이야기는 미국내 신문과 TV를 통해 전역으로 퍼졌으

며 방송국에서는 여러번 특집방송을 할 정도가 되었다..

 

 

 


 

. 때문에 도시 주민들중 일부에서는 그 여인에 대해 수사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관광상품으로 개

발하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기도 했다.

 


 

(실제 1983년 덴빌도시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발전되고있었다..) 하지만 피해자나 대다수의

주민들은 그 의견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고 수사는 더욱 강도를 높여갔다''


 

. 19번째나 목격자가 나타났던 다음날 덴빌의 한 경찰서로 한 통의 제보전화가 왔다.


 

그 정체불명의 여인의 사진을 입수했다는 제보전화였다.

 


전화의 주인공은 도시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던 노먼(32)씨 였으며, 그는 11번째 목격자의 약혼자이기도 했다.

 


그의 약혼녀는 그 여인을 목격한 후 심각한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며 사람의 목에대한 극심한 공포감을 보였으며 결국엔 정신병동에 수감되었다.


그로인해 분노를 느낀 노먼은 그 여인을 찾아 정체를 밝히기 위해 혼자서 조사에 나섰고 결국 그 여인을 찾아 사진을 입수하는데는 성공했으나 그 역시 심각한 쇼크로 인해 약간의 정신분열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이 소식은 미국전역으로 다시금 퍼져갔고 이를 통해 접한 그 정체의 모습에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여갔다.

 


하지만 이 발표이후 덴빌을 포함한 미국내에서 더 이상의 목격자는 나타나지 않게 되었고 그 정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도 미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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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보아온 여자

 

 

 

 

 

 

 

 


어느 봄, 전 친구들과의 여행 도중 이리저리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어느 산에 잠시 올라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그곳에 기운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차는 계속해서 안으로 위로 올라갔고 어느 지점에 도착한 뒤 후진으로 꺽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저는 보고 말았습니다...

산 중턱쯤에 한 폐가? 흉가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차가 산길이라 잠깐 멈춘 틈에 창문 바깥으로 그곳을 쓱 들여다보는데....

 

 

 

 

그곳에는 질이 안 좋은 것이 창 너머 안에서 안을 보고 있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귀신이죠. 허나 흔히 보면 안 되는 귀신이기도 하구요.

 

 

 

 

 

눈이 엄청 쌔 까맣고, 입도 벌리고 있으나 정말 쌔 까맣게 보여서 멀리서 보는데도 선명했습니다.

 

눈이 검고 움푹 패인 입과 눈동자. 까만 눈과 까만 입은 보되 볼 수 없고, 말하지 못하는 것.

 

 

 

 

즉, 혼령이 얼마나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제 형태조차 잃어버린 거니까요.

진짜낮인데도 불구하고 겁이 나는 정도가 아니라 식은땀이 났습니다.

친구한테 미친 듯이 차를 빼라고 외쳤습니다.

 

그것은 집 바깥으로 나와서 빤히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을 불러내고 있었어요.

 

오묘한 빛과 어둠의 경계에 있으면서 사람이 그 안으로 넘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전 진짜 막 사람들을 재촉해서 산에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등골이 오싹하다못해 눈물이 날 거 같은 거예요. ㅠㅠ

진짜 큰 맘 먹고 자동차 안에서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것이 쫒아오고 있었습니다.



 

운전하는 친구, 다른 아이들은 볼 수 없겠지만 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작은 아이들과 성인인 듯한 남성과 여성.

모두 그 흉가의 위 아래에 옹기종기 서서 저희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전문적인 용어이면서 쉬운 말로 찍었다 -라고 하죠.

 

바로 저와 우리를 찍은 겁니다.

쫒아올 타자로.

 

 

 

 

그중에 유난 히마르고 길며, 머리카락이 긴 여성이 차를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창안에서 저와 눈이 마주쳤던 그것이겠지요.

 

 

절뚝거리면서 걷는 것이 분명히 제를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잘못된 듯싶었습니다.

하얀 옷을 입었다는 것은 제사를 치러주었다는 것. 처녀귀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처녀귀신은 예로부터 기운이 강해서 머리만 따로 잘라 사거리에 묻거나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허나 멀리라 그런지 목사이에 경계도 안 보였어요. ㅠ ㅡ 아아으나 아ㅡ

 

 

 

저렇게 원환을 가지고 절뚝거리며 따라온다는 것은 제를 잘못 엉터리로 취해 줬거나,

그에 뼈 사무치는 원한이 있거나 아니면 누군가가 그들을 자극한 것이겠죠.

 

그것은 다행히 영화처럼 타다다다닥 뛰어오지는 않았어요ㅠ

 

꾸준히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따라왔고,

전 그 사실을 저밖에 모르니 열심히 속으로 기도를 외웠습니다.

 

부디 빨리 그것들의 기운이 서려 있는 숲을 나오기를.

다행히도 숲을 나와서 도로의 신호등에 섰습니다. 뒤창문으로 보니 그것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안심하며 창문을 내리려는 순간.

.

.

.

.

.

.

.

.


그것은 창문에 붙어 있었습니다.

 

 

발끝은 숲이 끝나고 도로가 나오는 경계선에 대고서는

 몸을 찢어뜨릴 듯이 최대한 기형학적으로 늘려서 창문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검게 누군가 파낸 듯한 눈으로 창에 밀착해안을 보며 우리를 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려다가 그렇게 되면 내가 표적이 되어 정말 일이 생길거 같아 입을 다물었습니다.

 

신호가 바뀌고 차가 출발하면서 악착같이 매달려 있던 귀신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뒤를 돌아본 순간 알았습니다.

그 산 옆에 숲이 모두 묘지였다는걸요.

 

 

지금도 쓰면서 소름이 돋아요. 그녀는 마지막까지 우리차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산에서 나올 수는 없는 것 같았지만, 누군가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거 같았어요.

전 그날 이후 약간의 후유증이 있었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더군요.

다행히 그것은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그런 것들을 많이 본다고 하여 적응이 생기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부디- 호기심에 그들을 자극하지 마세요.................... 정말 가까운데에 있어요

정말 상상도 못할 만큼 가까운 곳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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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괴담

 

 

 

 

 

 

 

 

재작년 여름방학 때 있었던 일.

차로 목적도 없이 훌쩍 혼자서 여행을 떠났지만 니가타의 나가노 쪽으로 가던 중 깊은 산 속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고속도로 요금을 아끼려고 감으로 아무 고갯길이나 짚어서 올라왔지만 역시나 길을 잃어버렸다.

...시간은 심야를 지나 인가도 전혀 보이지 않았고 아무리 가도 산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곤란하다고 초조해지기 시작했을 때 고개를 내려가고 있는 보행자를 발견!

이런 깊은 산 속이라도 살고 있는 사람은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천천히 내려가 접근해 보았다.

 

그것은 유모차를 밀고 가는 젊은 여성이었다.

아이가 갑자기 밤에 울어 산책이라도 하고 있나 싶어서 대단하다 싶어 그냥 지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스쳐지나가는 순간 [뭐야?!]라고 생각하게 됐다.

...무언가 이 여자 이상하다.

 

머리는 부스스한 채였고 옷도 흙탕물로 잔뜩 더러워져있다.

손과 발은 다친 것인지 여기저기 피로 물들어 있었다.

 

무엇보다 이 여자, 맨발로 걷고있다!

...나는 어쩌면 무언가 사고 같은 것을 당한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는 당황해서 차를 세워 내리고 여성에게 접근해 말을 걸었다.

 

[저... 괜찮으신가요?]

그러나 뒤를 돌아본 여성을 보고 나는 온 몸에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이 여자에게 말을 건 것을 후회하게 되었다!

 

유모차에 태운 아기는 죽어있는 것이 아닌가!

썩은 시체의 냄새!

 

눈알 부분은 이미 썩어서 공허하게 비어있을 뿐이다...

이건 누가 봐도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다!

 

 

 

이 여자는 아기의 사체를 실은채 걷고 있었다!

[으아악!]

 

나는 너무나 놀라서 그만 뒤로 휘청거리며 물러섰다.

그러나 넘어지려는 나의 손을 그녀가 붙잡아 넘어지지 않았지만...

 

그 후 대단한 완력으로 끌어 당겨져 그녀와 바로 앞에서 눈을 마주해야만 했다.

눈의 초점이 이상하다...

 

소위 맛이 가 있는 상태...

여자는 내게 얼굴을 가까이 하고는 돌연히 외치기 시작한다.

 

[나의 아기! 아기! 아기! 아기!]

패닉에 빠진 나는 여자를 들이받고 그대로 차까지 도망쳐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단순히 이 정도로 끝난다면 그냥 어디에나 있는 도시전설에 불과하겠지만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어떻게 어떻게 길을 찾아 산 아래까지 겨우 내려온 나는 한숨도 자지 않고 아침이 된 것과 동시에 파출소로 뛰어들었다!

[죽은 아이의 시체와 함께 산길을 헤메는 여자의 이야기 따위 믿지 않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는 있는 그대로 일어난 일을 경찰에게 말했다.

 

동년배의 경찰은 처음에는 생글생글 웃으며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진지한 얼굴이 되었고, 마지막에는 어째서인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경찰은 다른 이에게는 말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진실]을 가르쳐주었다.

 

그 사건의 내용을 이 아래에 정리해둔다.

 

 

경찰의 이야기.

[지난 달에 2주 정도 장마가 계속 된 다음 오랜만에 날이 갰던 날의 일입니다...]

 

그 고개는 비가 계속 내리면 위험하기 때문에 통행금지 되는 모양이다.

우연히 지나가던 동네 사람이 가드레일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전화를 했다.

 

머지않아 경찰이 도착해 약 100미터 아래의 절벽을 수색했다.

역시나 절벽 밑에는 떨어진 승용차가 발견되었다.

 

그렇지만 많은 핏자국에도 불구하고 탑승했던 사람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

나와 이야기를 나눈 이 사람 역시 현장에 있었고, 곧 타고 있던 사람을 찾기 위한 수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차의 번호판과 소지품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사고를 당한 것은 근처에 사는 젊은 여성이라는 것은 알아냈다.

수색은 계속되었고, 저녁이 될 무렵 다른 조사원이 아기의 사체를 발견했다.

 

차가 떨어졌을 때 차 밖으로 떨어져 즉사한 듯 했다.


 

...그렇지만 아이의 사체는 기묘했다.

목이 한 번 잘려나간 이후 무리하게 호치키스로 목을 다시 붙이려 한 흔적이 역력했다.

 

지휘관은 소리쳤다.

[어머니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 어서 주위를 살펴!]

 

...아무래도 아이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어머니가 아들의 사체를 어떻게든 살리려는 마음에 무리하게 방금 잘려나간 목과 몸을 붙였다...

그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어머니의 사체도 발견되었다.

무서운 얼굴로 도움을 청하려 했던 듯, 벼랑을 기어오르던 도중 숨이 끊어져 있었다고 한다.

 

어...?

경찰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온 몸이 떨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면 어제 내가 본 유모차를 미는 여자는... 귀신이라는건가?!

 
 

경찰은 귀신 따위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사체를 발견한 것이 바로 이 사람이었다.

 

[너무 지독한 모습으로 죽은 사체에 충격을 받은 것인지 한 동안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져 밤길에서 여자의 목소리와 유모차를 미는 소리를 듣거나, 방에서 자고 있노라면 여자가 창문에서 들여다보고 있거나 해서 완전히 곤란했어요.]

쓴웃음을 지으며 경찰은 말해주었다.

 

...그로부터 2년의 세월이 흐르고 아마 그 경찰은 이제 건강하게 지내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저 여자]는 이제 나에게 씌여 있으니까!

 

벽장 안에서 밤새도록 나를 노려보고 있거나 아기의 울음 소리가 들려온다...

도대체 왜?!

 

그 때 그 여자는 내게 도움을 청한 것이었는데 내가 거절한 것이 되어서?

아니면...

 

이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게 그녀가 옮겨가기 때문에?

그렇다면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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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의 이야기

 

 

 

 

 

 

 

 


9년 전에, 게닌 후배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시마다 상, 저 이사하기로 했어요.” 라고요.
근데 그 후배 형편이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돈이 부족할 텐데 싶어서
“에? 어디로 이사하는데?” 하고 물었더니
‘시모키타자와’ 라는 거에요.
그곳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살고 싶은 지역’ 1, 2위를 다투는 곳이라서
 상당히 비싸거든요.


“엄청 좋은 방을 찾았어요!” 하고 좋아하더라구요.
“어떻길래?” 하고 물었더니,
평범한 공동주택에, 1층 있고 2층 있고,
건물 옆 외벽에 계단 있고……계단 올라서 첫 번째 방이라서
201호실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뭐가 좋은 건데?” 하고 물었더니
201호실을 제외한 다른 방들은 전부 방세가 10만 엔 이상인데
 이 201호실만, 8200 엔 이라는 거에요.
10% 수준이에요. 너무 수상하잖아요.
후배한테, 수상하다고. 거기로 가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데도 “싸니까 그냥 이사할래요.” 라는 거에요.


부동산은 원래, 뭔가 전력(前歴)이 있는 매물은
 설명을 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거든요. 그래서 후배하고 물어보러 갔어요.
“이거 좀 이상한 것 같아서요……” 하고 물었더니
 바로 “예, 맞아요.” 하고 대답하는 거에요.
아, 바로 인정해버리네? 싶어서 뭔지 물었더니


“사실 이 방, 1년 동안 네 분이 계약하셨는데요,
아무도 2주를 못 넘기시더라고요.” 라는 거에요.
이유를 물었더니
 셋은 2주가 되기 전에 야반도주라도 하듯이 집을 나가버렸고,
한 명은 2주를 넘긴 뒤에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거에요.
후에 알게 된 사인이, 지상에서 숨졌는데 ‘질식사’ 라고 나왔다는 거에요.
괴상한 이야기잖아요.


“그래서 8200 엔 이에요. 괜찮다면 계약하시죠.” 이러길래
‘아니 아니, 이걸 어떻게……’ 속으로 그러는데
 후배가 옆에서 “네, 계약할게요.” 이러는 거에요.
그러더니 진짜 이사를 했어요.
그렇게 이사한 날, 피곤하기도 하니까 일찍 잤나 봐요.


다음날 전화가 걸려왔어요.
“시마다 상, 역시 이 방 뭔가 이상해요.”
 “무슨 일 있었어?” 하고 물었더니


 밤중에 자고 있는데 갑자기 눈이 떠지더래요.
시계를 봤더니 2시 22분.
‘뭐야, 이런 시간에……’ 하면서 일어났는데
 바깥에 골목에서, 유치원생 정도 되는 듯한 어린아이들이 뛰어 노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응?? 이 시간에??’ 싶어서 창문을 열었더니 소리가 딱 그치더래요.
그래서 다시 닫았더니 또 와~ 하고 들리고……
그러더니, 뭔가 캉- 하는 소리가 나고 조용하더래요.


확실히 뭔가 이상하긴 하다 싶어서
“내일 또 한번 부동산에 가보자. 분명 뭔가 있으니까.” 했지요.
부동산에 가서 이런 일이 있었어요, 이거 뭔가 있는 거 맞죠? 하고 물었더니
“네, 맞습니다. 말씀 드릴게요.” 하면서 말해주는 이야기가,


그런 매물(공동주택)은
 건축기준법이 그런 것인지, 그 정도가 딱 적당하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부분 계단 수가 14개라고 해요.
하지만 개중에, 계단 수가 13단인 공동주택이 있는데,
그런 건물은 뭔가 위험하다 라는 게 그쪽 업계에서는 유명한 얘기래요.
그래서 자기가 알고 있는 그런 건물이
 마치다 쪽에 하나랑 후배가 살고 있는 시모키타자와에 하나라는 거에요.


그리고 집에 가서 다시 봤더니 계단이 진짜로 13개인 거에요.
“야 이거 진짜 안 좋은 가보다. 이사하는 게 좋겠어.” 라고 설득하는데
“뭐, 오히려 방송 나갔을 때 이야깃거리도 되고
 방세도 싸니까 괜찮아요.” 하면서 그냥 살겠다는 거에요.


그렇게 이틀 째, 또 전화가 걸려왔어요.
“어제도 2시 22분에 눈이 떠졌어요.” 하고.
“똑같이 와~ 하는 소리도 들리더니, 어제는 캉- 캉- 하고
 소리가 두 번 들렸어요.” 라는 거에요.
그러더니, “저 이제 다 알겠어요.” 라면서 하는 말이,


캉- 하는 소리의 느낌이, 누군가가 철제 계단을 올라오는
 발자국소리의 느낌하고 똑같더라는 거에요.
첫째 날 캉- 이었잖아요? 둘째 날 컁- 캉- 이었구요.
아무도 2주를 못 넘겼다고 했구요……
13계단이니까 14일째 되는 날에는 2층까지 올라와서
 방에 들어와버린다는 거지요.


그래서 아무도 2주를 못 넘겼구나 라는 걸 알겠더래요.
그럼 빨리 나와야 하잖아요. 그런데도 후배는
“차라리 2주를 넘겨버리면 괜찮은 거 아니에요?” 하면서
 계속 있겠다는 거에요.


그 뒤로 후배의 얘기가,
역시 발소리가 늘어갔대요. 날짜가 감에 따라서……
그래도 이사는 안 했어요. 그런데 13일째,
전화가 걸려왔어요. 되게 다급한 목소리로.


“시마다 상, 위험해요! 이방 위험해요!” 하고.
“13일째 지났잖아요. 이제 14일 마지막이잖아요!
어제(13일째)만 소리가 달랐어요!” 하길래
“왜 왜 무슨 일인데?!” 하고 물었더니,
항상 캉- 캉- 하고 나던 소리가, 몇 명인지도 알 수 없는 어른들 발자국소리로


 두두두두두두! 타타타타탁-! 하고 뛰어올라오는 소리가 나더니
 탕-! 탕-! 탕-! 탕-! 하고 문을 밤새 두들겨대더라는 거에요.


“무서워서 아침까지 떨면서 잠도 못 잤어요.
내일 새벽이면 방까지 들어와서 분명히 날 죽일 거에요!
무서워요, 이사 가고 싶어요!” 하는 거에요.


확실히 당장 이사를 하는 편이 좋겠다 싶어서
 다른 후배 두세 명을 더 불러서 그날 중에 이사하려고 시작을 했어요.
그리고 기분이라도 좀 진정시키면서 하자고
 근처 신사(일본의 절)에서 부적이나 그런 물품 같은 거 좀 사다가
 벽에 붙이던가 해놓고 작업하자고 말이 나와서 그렇게 했어요.


해가 있을 때 끝내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걸려버려서
 저녁 7시 정도가 됐어요. 하늘도 어두워지고.
그래도 새벽 2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까 하고 느긋하게 짐을 쌌어요.
그런데 이삿짐을 싸는 중에, 정말 아무것도 안 했거든요?
갑자기 팍-! 하더니 전기가 나가는 거에요. 두꺼비집이 내려갔는지.
완전히 깜깜해졌어요……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무섭잖아요.
그래도 두꺼비집 위치는 그 후배밖에 모르니까


“어이! 전기 나갔잖아! 두꺼비집 올려! 빨리!” 하고 후배를 불렀어요.
그런데 아무런 대답이 없는 거에요……
순간 모두 말이 없어지고, 어둠에 눈이 익숙해져서 살펴봤더니,
후배가 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게 보였어요.
그리고,
“으-읏……으으윽!……” 하고 뭔가 괴로운 듯이 신음하고 있는 거에요.
이거 뭔 일 났구나 싶어서 일단 후배를 들쳐 업고 서둘러 밖으로 나왔어요.
그리고 봤더니 엄청 괴로워하는 거에요. 얼굴도 새파래져서는……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으로 옮겼어요. 그리고 어떻게 된 건지 나중에 들은 이야기가


 부적이나 그런 물품 같은 거 사놓고 작업했다고 했잖아요?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로 그 정도로 압축할 수 없다 싶을 정도로
 조그맣게 꽉- 조여져서는
 후배의 기도에 쌓여서 숨을 막고 있었대요……


만약 우리가 없었다면……질식사했겠지요……


그 후배는 고향으로 돌아가서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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