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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살면서 겪었던 기묘한 일들

앙기모찌주는나무2018.04.19 12:02조회 수 1298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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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살면서 귀신을 직접적으로 본 적은 없지만 특이한 경험이 많아서 글을 올려봐요

맨 처음에는 초등학교 3학년쯤? 때의 이야기에요 

계곡 근처에 꽤 크고 잘 쌓아진 돌탑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에 중심이 되는 큰 돌탑을 친구랑 놀다가 괜히 발로차서 넘어트렸어요. 

신나서 웃고 떠드는데 갑자기 얼굴로 돌이 날아오더군요.. 

정말 나무 몇그루있는 허허벌판이었고 절대 사람이 숨을수도 없는 빈 벌판에서 돌이 날아와서 

입술 다 터지고 엉엉 울면서 친구 집에서 약바르고 나왔었어요..

고등학생때 다시 계곡에 갈 일이 생겼었는데 돌탑이 하나로 합쳐지고 업그레이드 되어있더군요.. 

철조망으로 둘러져있고 이곳의 산신령을 모시는 곳이라며 취사금지..훼손금지도 써져있었어요. 

좀 더 리얼하게 장소를 설명하자면 경기도 의정부시 동막골에있는 곳이었습니다.

 

 

 

두번째는 고등학교때의 이야기에요. 

수면제를 다량 복용하면 환각이 보인다고 하는데 어쩌면 환각일 수도 있지만 꽤나 리얼한 이야기입니다. 

왠지모르게 몇일째 잠이 안와서 밤잠 설쳐서 쇠약해져있던 때였어요. 

그날은 일반 수면제도 아니고 정신과에서 주는 쎈 수면제를 한 4~5알정도 먹었었어요. 

(원래는 반알~1알씩 먹는거) 

그렇게 한참을 그냥 친구와 집에서 수다를 떠는데 친구가 설거지를 하던중 

얘기 나누던 제가 갑자기 정색을 하더니 저쪽 방에 들어가서 얘기를 하고온다고 그랬데요. 

왜 누구랑 얘기하냐니까 계속 부른다고 가야된다고 되풀이했데요. 

친구는 이미 겁에 질려서 안된다고 가지말라고 너 쫌 이상하니까 가지말라고 계속 붙잡았는데

저는 달래듯이 괜찮다고 얘기만 하고 나온다며 아빠방으로 들어갔데요. 

이때부터는 어렴풋이 기억이 좀 납니다. 

들어가자마자 문을 잠가서 아무 말도 없길래 

친구는 엉엉 울면서 문 열으라고 두들기고 난리가 났는데 5분있다가 재가 태연하게 나오더랍니다. 

뭘 했냐고 눈물콧물 범벅되서 물어보니까 할아버지랑 얘기를 나눴데요. 

여기서 기억나는게 할아버지가 

들어오자마자 어르신이 얘기하시는데 버릇없이 서있냐며 무릎을 꿇게 했던것만 기억이 납니다.  

(모습은 생각이 안남) 

친구에게 설명했던 걸로는 자기가 지금 장롱에 있다고 장롱을 왜 가지고 왔냐며 호통을 치셨답니다, 

그 장롱이 이사올때 딱 전봇대 앞에 버려져 있던 장롱이었습니다. 

그렇게 설교를 한참 듣다가 나왔다고 그러더군요.. 어렴풋이 기억나는 할아버지 목소리가 좀 무서운 기억입니다. 


이 장롱 아직 안버림ㅠㅠㅠㅠ

 

참고로 이 집은 처음 들어왔을때가 가관이었습니다. 

재 방이 제일 심각했는데 천장이 물이 뚝뚝새고 

정말 기분나쁘게 생긴 곰팡이가 1m정도의 크기로 있었고 

보일러를 틀어도 좀 섬뜩?오싹한 기운이 도는 집이었습니다. 

다시 공사를 하고 들어왔죠.. 

그리고 이사온지 한달쯤 되던때 학교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보니 

왠 왕따시만한 염주가 걸려있는겁니다.. 

그래서 이게 뭐냐고 왜 무섭게 염주를 걸어놨냐고 했더니 한 스님이 집에 찾아와서는 

집에 안 좋은 기운이 느껴져서 왔다며 슥 보더니 

정말 어른 허리춤까지 오는 길고 굵은 염주랑 팔에 끼는 염주 두개랑 그냥 주고가면서 

작은 염주를 문고리에 걸어놓으라고 했답니다. 

좀 이상한게 돈을 요구한것도 아니고 알기로는 굵고 긴 염주 비싸던데.. 

지금은 긴 염주는 집에 찾아왔던 아빠 친구분이 가져가셨고 

하나는 잃어버렸는데 하나는 제 방에 있네요. 

걸기는 좀 그래서 한쪽 구석에다 모셔두는중.. 

하여튼 그 뒤로 좀 집 분위기가 나아진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ㅎ; 

 

 

 

세번째 이야기는 친구 집에서 있던 얘기입니다. 

이친구네 집도 정말 음산한 곳이에요. 

하나같이 놀러온 친구들이 여름에 왜 이렇게 서늘하냐고 오싹오싹하다고 그러는 집입니다. 

지하실이 정말.. 소름의 끝장판인 집이지요. 

그런 집에서 있던 이야긴데요. 

저 두번째 이야기 이후에 한달도 안되서 있던 이야깁니다. 

그때 저랑 같이 있던 친구였으니까 이어지는 이야기라 봐도 무방하네요. 

그날 친구 부모님이 안계셔서 같이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와서 수면제 이때는 약 한두알 정도 먹었을 때였어요. 

한참 재밌는 얘기 하다가 제가 갑자기 창문을 뚫어져라 보더니 

태연한 표정으로 저기 귀신 보인다. 이러더랍니다. 

음.. 여기서부턴 친구가 입이 닳게 말해줘서 잘 기억나니까 대화체로 해드릴게요. 대화체는 굵게!

"다리 한쪽없는 여자가 줄넘기를 하는데 다른 여자 두명이 큰 줄을 돌려줘." 

"헐ㅋㅋㅋㅋ그게 보이냐 한번 말 걸어봐" 

"안돼 말 걸면 붙어" 

"야 해봐, 해보라고"

여기까지 대화하다가 제가 갑자기 말 걸면 붙는다고!!!하고 소리를 빽 질렀답니다. 

친구는 장난인줄 알고 그랬는데 얘가 왜이러지 진짠가 별 생각을 다 하고 벙쪄있었는데 

재가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더니 여기서부턴 다시 대화체. 

"저기 인형 치워" 

가르킨 인형이 작은 곰인형이었습니다. 

"뭐? 왜?"

"저기 인형 치워, 빨리 치워, 당장 치워, 지금 당장 치워" 

자꾸 제가 그말만 되풀이하면서 심각하게 이러니까 

친구가 당황스러워서 다른방 침대에 던져놓고와서 저보고 왜그랬냐고 물었는데 

계속 아니라고, 이제 괜찮아 이러더랍니다.

그렇게 잠잠하게 다시 태연하게 얘기하는데 분위기가 뭔가 달라서 친구가 이상하게 여겼는데 

점점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뜬금없이 장난 반으로 "너 누구야" 이랬더니 

"내가 나지 누구야~"

목소리도 점점 이상해서 

"너 누구냐고" 이랬더니 "나라고 나" 이러더랍니다.

온갖 쌍욕하면서 니 생일 언제고 이름 뭐고 말해보라니까 아무 말도 안하고 잠잠하더니 

"눈치 되게 빠르다" 이러더랍니다. 완전 다른 목소리로;

친구는 너 누군데 이랬더니 "니가 인형 치웠잖아."

너무 무서워서 울거같아서 내 친구 어디갔냐고 물어보는데 딴 대답을 하더니 

"그 남자애는 어디갔어?"

"무슨 남자애"

아무렇지 않게 넘겼는데 얘네 오빠가 군대를 갔답니다.. 

이때부터 친구 울고불고 사방팔방 전화해서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전화하는동안 계속 지켜보더니 친구가 전화끊자마자 얼굴을 들이대면서

 "많이컸네? 좋겠다 난 아직도 그대론데" 

계속 무서워서 울고 그걸 미친년마냥 웃으면서 보고있더랍니다.

너 제발 나가라고 친구 돌려달라고 매달리니까 

자기가 왜 그래야되냐고 이렇게 계속 살 수 있지않냐며 소름끼치게 웃었답니다. 

한시간째 친구가 울면서 정말 소중한 친구니까 돌려달라고 우니까 

그걸 계속 말없이 실실 웃으면서 보더니 "그럼 소금가져와" 이랬답니다. 

친구가 주방에서 소금 가져오고 한통을 다 쳐뿌리면서 무서워서 쌍욕하면서 울고 그랬더니 

몇 분 있다가 "어차피 오래 못있는데 병신같은년" 하고 앞으로 푹 쓰러졌답니다. 

그렇게 친구가 흔들어서 깨우고 그때 저는 정신이 몽롱해서 그냥 자겠다고만 했는데 

이름이 뭐냐 너 몇날에 태어났냐고 한참을 물어보더니 껴안고 엉엉 울더라구요. 

다음날 이후에 이 얘기만 열번을 넘게들었습니다. 

친구가 정말 죽을때까지 못 잊겠다고 그뒤로도 그 웃음소리가 생각나는거 같다며 치를 떨더라구요. 


전 하나도 기억이 안남..

근데 사방팔방 정신없이 통화해서 받은 다른 친구가 통화녹음하려고 

녹음누르려는데 수화기 너머로 "하지마" 하는 소리 들렸답니다. 

놀리려고 말했던건 아닌 것 같아요. 

거짓말을 하는 친구도 아니지만 재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라서 신빙성이 99%. 

친구는 끅끅거리면서 발음 뭉개져가지고 말하는 도중에 들린거라 놀라서 끊어서 재친구는 더 울고.. 

 


네번째 얘기는 이 집에 들어오기 전에 있었던 얘기입니다. 

그 곰팡이 슬고 물새던 집 수리하느라고 갈데가 없는거에요. 

아빠랑 둘이 사는데 아빠는 어차피 병원에 입원해계셨고 같은 병원 정신병동이 있는데 거기서 한달만 지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싫다고 그런델 왜가냐고 계속 우겼는데 

아빠가 병원 정신과 과장님하고 잘 아시는 사이라서 검사결과 우울증으로 바꾸고 

한달정도는 가능하다고 설득해서 학교도 쉴수있단 소리에 팔랑팔랑 낚여서 들어갔었습니다. 

저 정신적으로 문제없는 멘탈 멀쩡한 사람입니당.. 

정신병동은ㅋㅋㅋ.. 나중에 궁금하신분 있으면 썰풀게요. 

위에 두번 등장하는 수면재는 과장님이 타주셨던 것이에용


거기서 겪었던 얘긴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세번째 다 통틀어서 직접 겪은 일이라서그런지 이게 제일 소름끼쳤습니다. 

무서워서 울뻔함ㅠㅋ

정신 멀쩡한 사람들이(이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모여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진짜 미친년이 들어왔다며 쑥덕거렸습니다. 

오자마자 독방에서 3일이나 갖혀있었다고..  

궁금하기도하고 로비에서 알짱거리면서 보고있는데 눈이 마주쳤는데 눈없어지게 쳐웃길래 

무서워서 방에 들어와서 정말 미친년이구나하고 아무렇지않게 생각했죠. 


그뒤로 3일이 더 지났던 어느날입니다. 

침대에 누워서 책보는데 

그 미친년이 갑자기 저희 호실로 들어온겁니다.

마주치자마자 벌벌 떨고있었음.. 무슨 짓을 할지 무섭잖아요. 

허공을 멍하니 보더니 저를 보고는 "니가 은희 딸이구나?" 이러는겁니다. 

또 허공보더니 웃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은희가 참 이뻤지.. 은희가 이뻤어" 

하면서 다가와서 손을 잡는겁니다.. 

진짜 무서워서 딱 굳은체로 손도 못빼고 얼어있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이름이 김은희거든요. 

그렇게 아 그 친구가 울었던게 이런 기분이구나 하면서 울기 직전에 

간호사들하고 남자 한명이 오더니 잡아가고 그 미친년은 독방에 또 가둬졌습니다. 

(같은 호실 있던 아줌마가 미친년이 방찾아왔다고 말해주러 간 사이였음..)

저는 그뒤로 독방에서 풀려난 그 여자 마주치지 않으려고 로비도 안가고 침대에 누워서 

아 집가고싶다 여길 왜왔나 이런 생각만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쯤 지났는데 혈압검사 받으러 어쩔 수 없이 로비로 나갔는데 

그날따라 그 여자가 멀쩡해보이더군요. 

간호사들하고도 얘기하고 좀 느낌이 달라서 마주쳤는데도 별 반응도 없고.. 

그렇게 어쩌다가 그 여자랑 얘기를 했습니다. 

그때 이랬던거 기억 나냐니까 안난다고.. 

신내림을 받아야된다해서 엄마랑 무당이랑 오백만원 주고받고 억지로 신내림받다가 잘못되가지고 가끔씩 그런다고 그러더군요. 

약 먹어가면서 치료중인데 자기가 그랬으면 정말 미안하다고 미안하다며 사과하는데 정말 제 정신 그대로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섯번째.. 라고 하기엔 별로 안 무서운 이야기.

이런 일이 있고 그 친구가 지식인에 글을 올렸는데 개중에 '혜광원장'이라고 꽤 유명한 분이 

글을 올려주셔서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귀문관살이라고 이게 뜻이 귀신을 문 안으로 끌고 들어온다 이런건데 

저는 귀문관살이 두개니까 더 심하니까 장례식장도 가지말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이런 일이 겹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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