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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일본에 와서 생겼던 일들 몇가지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0.04 01:51조회 수 1641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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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전에 일본으로 유학을 왔는데
이건 내가 일본살면서 겪었던 몇가지 일들임.

 

 

 

 

 


공원


일본온지 일주일도 채 안됬을때 얘기야. 나는 원래 길눈이 어두운데다, 내가살고있던 일본의 그 주택가의 미로같은 길에 익숙해지지가 않아서 자주 길을 잃곤했어. 
주로 역에서 우리집으로 가는 골목앞까지는 큰길이라 잘 찾아오는데 그 골목부터가 문제였어 거의 매번 길을 잃어서 순찰도는 경찰관한테 찾아달라고한적도 있고...ㅎㅎ 근데 나중에는 그냥 나 혼자 빙글빙글 돌면서 걸어다니다보면 언젠가 아는 길이 나온다는ㅋㅋ결론에 도달해서 그냥 골목골목을 빙빙 돌았지. 그날도 그렇게 집을 찾아가고있었는데 어디서 막 애들 웃음소리가 들리는거야 
막 꺄르르~웃고 떠드는 즐거운 웃음소리랄까? 
근데 그때가 거의 11시 넘은 시간이었어서, 이시간에 애들이 밖에 노나???하면서 그 소리를 따라갔는데 어떤 작은 공원이 나오더라구! 
근데 막 애들도 있고 어른도있고 할머니 할아버지도있고 막 여러명이서 놀고있는거야 애들은 공놀이하고.. 어른들이랑 어르신들은 막 대화하고계시고.. 
그래서 그냥 아 공원에 놀러나왔나보다 어른들도 있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그냥 나왔어. 집근처에 공원이있는줄은 몰랐는데, 나중에 나도 산책이나 와야겠다~하고 대충 주변지리를 외워놓고 골목골목을 돌아서 우리집에 도착했지. 집에가서 룸메한테 이 근처에 공원이있던데 이시간까지 사람이 많더라- 나중에 나랑 산책가자 이런얘기를 하는데 룸메가 이 근처에 공원같은거 없는데;;?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분명히 봤다고 주변지리까지 대충 설명해줬는데 룸메가 도저히 모르겠다고하길래 내가 구글맵스로 찾아봤거든.. 
구글맵스로 일단 우리집을 찾고, 그 주변을 보면서 그 공원이있던 장소를 막 찾는데. 
찾긴 찾았어. 공원비슷한게 있긴 있더라구.

 


거긴 묘지였어.

 

 

 

 


모르는길

 

아까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엄청난 길치야. 거기다 여기는 다른나라에, 길 구조도 약간씩 다르고 그렇다보니 길치+알파알파알파 뭐 이렇게되서 나는 가끔씩 극강의 길치가되지.(간혹 잘 찾아올때도 있어...ㅎㅎ) 
그날도 집을 찾아서 골목골목을 빙글빙글 돌고있는데 그날따라 너무 피곤하고 몸이 무거운거야 그래서 거의 눈 반쯤감다싶이하고 졸면서 길을 찾는데 어느순간 정신이 팟,하고 들더라? 그래서 눈을 크게뜨고 앞을 보는데 왠지모르게 낯선분위기의 길인거야. 여기가 어디지? 내가 또 이상한데로 왔나..하면서 계속 걷는데 보면볼수록 뭔가 내가 이제까지 보던 우리동네 길들이랑 좀 다른거야...... 어쩐지 더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에...... 약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모르겠는데 옛날분위기가 나는...? 그래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주변을 살피는데....... 그.... 집들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들이 다 옛날건물들인거야............엄청 낡은 옛날 집들.......... 길도 이상하고.... 우리동네에 이런데가 있었나... 좀 무서워져서 걸음을 빨리하는데 뒤에서 누가 타타타타닥걸어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아서 그자리에 딱 서버렸다? 
그랬더니 그 발소리가 점점점점 가까워져서 내앞으로 휙 지나가는데... 
그 지나가는 사람 뒷모습을보니 일본 남자전통복을 입고있더라..... 
다리에 힘이 쫙 풀려서 주저앉으면서 눈을 감아버렸는데 갑자기 눈앞이 좀 밝아지는?기분이 들어서 살짝 눈을 떴어 그랬더니 가로등이 앞에서 비추고있고, 다시 익숙한 우리동네의 길이 보이더라.

 

 

 

인터넷 사이트

일본친구하고 문자(일본은 문자가 메일형식이야)를 주고받다가 서로 잘자~하고 문자를 끝내고 난 샤워를 하고 나왔어. 근데 문자가 하나 와있길래 열어봤더니 아까 나랑 문자하던 그 친구가 보낸 메일이더라구. 뭐 더 할말이 있나? 하고 확인해봤는데


여기 엄청 재밌는 사이트래 한번 들어가봐^^


라는 말과함께 인터넷 사이트 주소가 하나 있었어 
아니 얼마나 재밌는 사이트길래?하면서 주소창에 그 사이트를 쳤는데, 
일본이 워낙 인터넷이 느린거 알지?? 인터넷창 하나 뜨는데도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려; 그래서 그 앞에서 대기타고있는데 갑자기 새빨간, 정말 아무것도 없이 새빨간 인터넷창이 확 하고 뜨는거야 그래서 너무 놀라서 나도모르게 확 꺼버렸다?? 막 심장이 두근두근해서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있는데 갑자기 그 새빨간창이 두두두두두두두두 뜨는거야. 내가 인터넷창을 키지도 않았는데, 왜 그 인터넷창이 막 수십개씩 한번에 뜨는거, 뭔지 알지?? 그런식으로 새빨간창이 두두두두두 정말 이 느린 일본의 인터넷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속도로 인터넷창들이 뜨기 시작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컴퓨터 코드를 확 뽑아버렸어. 
그리고나서 너무 화가나서 그 친구한테 전화를 했다? 그래서 너 지금 뭐하는거냐고 니가 말한 사이트들어갔다가 나 심장떨어져 죽는줄알았다고 했더니 친구가

무슨소리하는거냐고 자기는 그런 사이트주소 보낸적없다고 하더라. 
장난치지말라고했는데 장난 아니래. 그래서 전화끊고 내 문자함 다시 들어가봤는데

 


그 친구가 보낸 문자는 잘자~했던 문자가 마지막이었어.

 

 

 

 

 

전철

 

친구하고 둘이서 여행을 갔다온적이있어. 전철로 갈 수 있는곳이긴한데 좀 멀어서 한참동안 전철을 타고 가야했는데 그래도 친구랑 수다떨면서 가니까 갈만했어. 근데 그날 돌아오는 길에 나랑 친구랑 전철 문 앞쪽에 둘이 서서 가고있었는데 그 전철문에 조그맣게 창문이있잖아? 둘이서 그냥 자연스럽게 거길 보면서 갈때처럼 수다떨면서 가고있었는데, 어느역인지 잘 기억안나는데 전철이 역에 섰어. 그리고 우리가 서있던 문 맞은편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타고, 우린 계속 전철문밖을 보고있었는데 그...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맞은편 레일에있는 전철?? 그니까 우리가 보고있던 전철문밖으로 맞은편 레일에 도착한 전철이 보였는데, 맞은편 전철안에, 그러니까 우리랑 마주보고있는 전철문앞에


머리가 없는 사람이 서 있었어.


난 놀랐지만 내가 피곤해서 잘못본거겠지,하고 눈을 비비고 친구쪽을 바라보는데,

 


친구도 파랗게 질린 얼굴로 날 보고있었어. 
친구도 본거지. 그 목없는 사람을.

 

 

 

이거 말고도 몇개 더 있는데, 나 지금 집에 혼자있어서 좀 무서워서 더 못쓰겠다 나중에 낮에 다시와서 더 쓸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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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문살이라고 아니?

 

 

 

 

 

 

 

 

 

얼마전의 일이야, 내가 경험한거라기보단, 엄느님의 경험이긴 한데 

곁에서 지켜보는 것 자체가 내겐 엄청 공포스러워서 글 쎄워본다

 

일주일 전에, 아빠의 친한 친구분께서 병으로 돌아가시고 아빠는 장례식장에 

가셨어. 이것저것 일 도와드리고 하다가 새벽 늦게 집으로 돌아오셨지. 

엄마가 당시를 떠올리면서 말하길, 문열고 들어오는 아빠를 보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고 하셨어. 엄청 싫고, 불쾌한 느낌이 팍 들더래.

 

그 후에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한거야, 우리 엄마는 정말 건강한 체질이시라 

잔병치례도 거의 없었고 정말 건강하셨거든. 그런 엄마가 갑자기 앓기 시작하셨어. 

증상은 꼭 감기몸살처럼, 몸에 기력도 없고 열도 좀 있는 상태.. 병원에 가자고 

하니까 엄마는 집에 있는 약 대충 먹고, 그래도 안나으면 병원에 간다고 

고집을 피우시더라고.. 저녁께였나.. 누워계시던 엄마가 화장실을 여러번 왔다갔다 하셔.

 

왜그러냐고 여쭤보니 속이 좀 안좋은거같다고 하시는거- 

드신건 죽밖에 없는데 위액이 자꾸 넘치고 복통이 있고, 혈변을 계속 

보시는거야. 밤엔 화장실 들어가시곤 한참을 안나오셔서 아빠가 왜 이렇게 

안나오냐고 괜찮냐고 문 두드리시고 나도 걱정되서 발만 동동 구르고.. 

문열고 들어가니까 엄마는 완전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어. 

아빠는 응급실 가야겠다고 급하게 엄마 데리고 나가고 나는 나가면서 

변기쪽을 슬쩍 보게 됐는데, 이건 혈변이 아니라 그냥 피만 나온 것 같아. 

온통 새빨갛더라고, 엄마가 걸어나간 바닥에도 피가 막 흘러있고. 

거의 하혈수준....

 

병원에 가서 여러가지 진찰도 받고 했는데 도저히 원인을 모르겠다는거야. 

일단 입원해서 좀 지켜보자고. 완전 패닉상태였어. 그렇게 건강하던 엄마인데 

하루아침 사이에 이렇게 됐으니까, 기분탓인지는 몰라도 한시간마다 엄마 병세가 더 

깊어지는 것 같은 느낌도 받고.. 아무튼 병원에서는 계속 원인을 모르겠다고하고 

엄마는 계속 앓기만하고 ... 친척들 병문안 와서도 이게 무슨일이냐고 .. 

안쓰럽게 보고.. 뭐 답이 없었던거지.

 

그 와중에도 엄마가 퇴원하겠다고 너무 고집을 피우셔서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입원한지 3일만에 집으로 오게 됐어. 친할머니께서 오셔서 

엄마 상태보고.. 정말 정말 용한 무당이 있는대, 도움을 청해보겠다고 하시는거야.

 

솔직히 난 그런거 잘 안믿는 사람이라 할머니께 그런거 하지 마시라고 

완전 부정적으로 말하고 그랬거든, 결국엔 할머님이 용하다고 했던 그 무당이 

집에 왔어. 거의 할머니랑 비슷한 연배.. 풍기는 느낌이 굉장히 유-한 

분이더라고. 할머니 따라서 안방에 들어가서 엄마를 보시는데, 딱 보자마자

 

상문이 꼈다고 하시는거야, 그것도 진상문이 꼈다고. 더러운거한테 

잘못 걸렸다고 하셨어. 왜 진작 안찾아왔냐고 이대로 뒀으면 그냥 저세상 가는거라고 우리 할머니

께 막 뭐라고 하시더라고. 할머니께는 새 밥 지어 놓으라고 

하시고, 방에 있던 사람 다 내보내고 굿? 같은 걸 하시는 것 같았어. 

지은 밥은 뿌리고 말한 위치에 뿌려놓고.. 그 무당할머니는 돌아가시고 

엄마가 빨리 낫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지. 난 그때까지만 해도 의심쩔었고; 행여 잘못 되기라도 하면 

저 무당 가만히 안둘거라고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었고.. 근데, 아 근데 말야. 

이유도 모른채 시름시름 앓던 엄마가 안색부터 달라지시는거야.

 

열 오르락 내리락 하던것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드신 것도 없이 위액이 

넘치고, 혈변을 보았던것도 싹 사라졌고 기력 없어서 누워만 있던 엄마가 

아무렇지 앟게 걸어나가서 스스로 물을 떠드시고 -_-...

 


나랑 아빠랑 너무 놀라서 입만 떡- 벌리고 서있었어. 엄마도 신기하다고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몸이 가벼워질 수 있냐고 막 그러시고.. 아직도 신기해. 

난 그런거 다 미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평소 엑소시스트 같은 프로그램도 

완전 콧방귀끼면서 보는 인간이었거든.. 직접 겪고 나니까 진짜 뭔가 있긴 있구나 

싶은게... 안도감 + 진짜 알수없는 묘한 기분이 들더라..

 

병원에서는 3일을 입원해도 도대체 원인을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는데.. 

진짜 알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상갓집 갈때엔 팥을 챙겨간다던가, 소금을 꼭 뿌리라던 공포방 글 보면서도 

그런가보다 했는데.. 다음에 갈일 생기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상문살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알았고.. 나한테는 꽤 무서운 경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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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와서 생긴일 몇가지 더 + 들은일도 몇개

 

 

 

 

 

 

 

 

 

일본와서 생긴일 글 썼었는데....
연장선(?)이랄까 같은 글이니까 참고해서 봐달라궁...ㅜㅜ

 

 

 


손가락,실


한 1년쯤 전 얘긴데, 어느날 집에서 컴퓨터를 하는데 갑자기 오른손 두번째 손가락, 그러니까 검지손가락이 간질간질한거야 근데 왜 가끔 신체부위중 한군데가 이유없이 간질거리거나 따끔거릴때가 있잖아? 난 그런거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고 별로 신경을 안썼어. 아 근데 참고로 난 독수리타자(;;)라서 타자칠때 왼손 검지와 오른손 중지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그냥 허공에 떠있는상태로 사용을 안해. 음.. 상상이 잘 안가려나;;; 여튼 그래서 보통 내가 타자칠때 쓰는 손가락에만 집중하기때문에 나머지손가락에는 신경쓰지않거든. 근데 컴퓨터를 할 때 뿐만아니라 학교서 공부할때 집에서 밥먹을때 등등 시도때도없이 오른쪽 검지손가락이 간지럽고 막 근육경련이 일어나는것처럼 손가락이 제멋대로 꿈틀거린다고해야하나 위아래로 아주 미세하게 움직인다고 해야하나...하여튼 자꾸만 그런느낌이 지속되니까 한 일주일쯤 후엔, 아 내 손가락에 기생충이있나? 내가 신경쪽에 문제가생겨서 내 손가락도 맘대로 컨트롤 못하게된건가? 등등 별별생각이 다 들더라고. 하지만 난 유학생신분이고,보험료도 몇달째 내지않은상태고,일본은 워낙 의료비가 비싸서 보험없이는 엄두도못낼 가격이기때문에 병원갈 생각도 못하고있었지. 그냥 이대로 두면 나아지겠거니, 했었어 
그러던 어느날, 난 평소 가위에 잘 눌리지않는편인데 그날따라 심하게 가위에 눌렸어. 필사적으로 꼼지락거려서 가위를 깨고나니까 진짜 눈뜨고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내 온몸에 식은땀이 줄줄 나고있는게 느껴질정도더라구.... 눈뜰기운도 없어서 그냥 축 쳐진채로 있는데, 또 그 느낌이 나는거야. 손가락이 제멋대로 위아래로 꼼틀거리는 느낌? 근데 이번엔 평소보다 그 움직임의 강도가 강한것같아서 눈을 살짝 떠서 봤지.

 

부스스한 긴 머리에 빨간색 눈동자를 가진 어떤 여자가 
내 옆에 앉아서 하얀실로 내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묶어서 잡아당기고있었어.

 

난 비명도 지르지못하고 눈을 다시 감아버렸어. 그 여자는 밤새도록 내 손가락을 잡아당겼다,놨다를 반복하다가 새벽 까마귀가 울기시작하니 사라지더라. 그 후로 지금까지 다시 그런일이 생기진 않았지만 난 가끔 손가락이 피곤해서 잠시 마비될때라던지.. 그럴때엔 어김없이 그 여자의 빨간 눈동자가 생각나.

 

 

 


스티커사진

 

일본애들은 스티커사진,일명 프리쿠라 찍는게 정말 생활화 되어있어. 한국보다 저렴하고 정말 벼래별 기능이 다 있지. 그중 대표적인 기능이 저절로 눈이 커지는 기능이나, 속눈썹을 붙일수있거나 화장을 하는 기능들인데 나냔같은경우는 일본 처음 와서 친구와 프리쿠라를 찍고, 정말 말도안되게 커진 내 눈과 흡사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뽀샤시한 피부와 발그레한 볼등등;자동 보정법에 입을 떡 벌렸더랬지. 여튼 그렇게 실제 자기모습의 약 12배정도는 더 예쁘게 나오는 프리쿠라때문에 일본여학생들은 서로 프리쿠라를 교환하거나, 다른사람에게 보여주는걸 좋아해. 한번은 오랫만에 만난 내 일본친구가 고향친구들과 프리쿠라를 찍었다며 나에게 보여줬는데 5명이서 와글와글하게 찍은 사진이었는데, 유독 맨 끝에있는 아이의 눈이 이상한거야.... 눈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게 나왔는데 흰자가 없고 온통 새까만.... 뭔지 알겠니? 자유로귀신같은 느낌으로. 
그래서 내가 얘는 눈이 왜이렇게 나왔어? 하고 물어봤어. 
가끔씩 기계오류랄까, 기계가 제대로 인식하지못해서 눈쪽을 이상하게 찌부러트리거나 뭐 그럴때가 가끔 있어서 그런거의 일종인가 싶었거든. 
근데 내 친구도 당황하면서 어?어라?이게 왜이러지;;?? 막 이러는거야. 
자기가 오늘 오는길에 전철에서 꺼내봤을때만해도 이렇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덩달아 당황하더니 이상하다며 햇빛에 비춰보고 막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사진이 너무 조그매서 처음 나왔을때 제대로 확인 못한거 아니냐고 그냥 기계오류인가보다-하면서 다른사진 보여달래서 그냥 넘어갔어. 
근데 그 후로 5일쯤?뒤에 그 친구가 나한테 울면서 전화가 왔어.

그때 그 프리쿠라에서 눈이 까맣게 나왔던 그 친구가 새벽에 죽었다면서... 
자전거를 타고가다가, 졸음운전하던 택시와 정면으로 부딫혀서 즉사했다더라..

더 신기한건, 그때 프리쿠라를 같이찍었던 친구들이 죽은친구의 장례식장에 모여서 가지고있던 프리쿠라를 꺼내봤는데, 다른친구들이 가지고있던 프리쿠라에도 죽은 친구의 눈만 새까맣게 되어있더래..

 

 

 

 

장갑

 

내 친구중에 한국인 유학생친구가있는데, 그 친구는  핑크덕후야. 가지고있는 모든물건이 핑크색이고 옷도 거의 다 핑크색이고 한국가수중에 미쓰에이?에 핑크색머리인 멤버 보고 단지 머리가 핑크색이라는 이유로 너무좋다며 팬질할만큼; 핑크덕후인데 그 친구가 몇달전에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바닥에 떨어진 장갑하나를 발견했대. 핑크색 밍크털이 달려있는 장갑이었는데, 한쪽밖에 없긴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예뻐서 방에다가 장식해놓을려고 그걸 낼름 집어왔대. 집에와서 깨끗하게 빨아놓고보니 생각보다 더 너무너무 예뻤다는거야. 그래서 책상옆에 예쁘게 걸어놓고 잤는데, 그날밤 꿈에 어떤여자가 자기네 집 현관문을 미친듯이 두드리고있고 자기는 그걸 방안에서 들으면서 무서워하는 꿈을 꿨다는거야. 그냥 악몽이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똑같은 꿈을 꿨대. 그 여자가 문을 두드리면서 뭐라고뭐라고 말하긴 했는데 내 친구는 그걸 알아들을만큼의 일본어실력이 안되서 뭐라고하는지도 몰랐대. 
근데 며칠뒤에, 그날따라 꿈속의 그 여자가 너무나 심하게 고함을 지르면서 막 손톱으로 문을 박박 긁으면서 발로 문을 차듯이 두들기더래. 매일 하던 그 의미모를 말도 함께 하면서. 그래서 내 친구가 그날 아침에 꿈에서 깨자마자 잊어버리기전에 그 여자가 했던 말을 종이에 적어가지고와서 나한테 보여줬는데 그 말은,

 

 

 

니가 가지고 있지?

 

 

 

였어. 
나는 처음엔 이 친구한테서 내가 무서운 꿈을꿨는데~부터 얘기를 들었어서 뭔가 이유가 있는 꿈이라기 보다는 그냥 악몽이라고생각했는데 꿈속여자의 대사를 들어보니 뭔가 낌새가 느껴져서 너 뭐 주워오거나 그런거 없냐고 했더니 그 친구가 그제서야 위의 얘기(횡단보도에서 떨어진 장갑을 주워왔다는얘기)를 해주더라고..... 그래서 당장 그 장갑 원래 있던데에 갖다놓으라고, 그리고 뭐 떨어진거 함부로 주워오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했더니 그날 바로 가서 장갑 원위치 시켜놓고, 그 다음부터 아무런 꿈도 안꾼다더라고. 
그 친구한테 이런 얘기를 들어서가 아니라, 평소에도 길거리 지나가면서 뭔가 떨어져있는 물건들 보면 왠지모르게 소름끼치곤 했는데, 정말로 조심해야겠다 싶었어..

 

 

 

 

 

헤헤...몽가 시시하지...ㅠㅠ?;;; 미안해... 
제목에 겪은일 몇가지 더,라고 해놨는데 쓰고보니 겪은일은 하나뿐이네- -;; 
일단 내가 지금까지 겪은거+들은거는 끝났는데 
(사실 들은게 몇개 더 있긴한데 너무 믿거나말거나식의 괴담이라서 패스..) 
나중에 또 몽가 겪거나(?) 듣게되면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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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평에서 본 그것 범? 구미호? 도깨비?

 

 

 

 

 

 

 

 

 


나는 경상남도 출신이야 
범 이야기가 있어서 나는 그게 범인지는 
모르겠는데 비슷한 이야기가 있어서 
댓글로 달았다가 지우고는 그때 같이 있었던 
고모한테 그때의 일을 물어보고 글을 쓰게되었지


사자평? 사자봉? 이라는 곳에 우연히 
고모와 고모친구와 셋이서 그 곳을 올라갈 일이 
있었어

올라가는 도중에 고모와 그 친구분은 시선을 느끼셨데 
근데 그 시선이 계속 느껴져서 뭔가 큰일이 날 수도 있겠구나 
싶은 마음이 확드셨나봐

근데 꼬꼬마 초딩인 나도 있고 어느정도 산을 올라온 상태라서 
금방 내려가기 쉽지도 않고

근데 그때 내가 
"고모야 산에서 흰개 내리온다 ~와~" 
라고 말을 하더래

고모랑 그 친구분은 놀래서 혹시 늑대 같은 건가? 하고 그 곳을 봤는데


흰털의 어떤 물체가 엄청 빠른속도로 내려오고 있더래

1박2일의 상근이가 이리뛰고 저리뛰면 
복실복실한 털이 유연하게 움직이잖아

사람만한 크가에 흰털을 가진 뭔가가 그런식으로 
털을 휘날리며 내려오고 있던거였지

두분이서는 울다싶이 하면서 어린 나냔을 
들쳐엎고 내려오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도깨비한테 홀렸나 싶었데

근데, 주차장에서 차에 나를 태우고는 집으로 출발을 하는데 
내가 뒤에다 대고 손을 흔들고 있더래

왜 그러냐 그랬더니 
흰개가 저기까지 와 있어서 손 흔든다고 했었다고...

나는 저렇게 기억하진 않고 있는데 
고모는 저렇게 기억하고 계시더라 
주차장에서 흰개? 같은 걸 보고 손 흔든 기억은 
있긴하지만

 

더 공포스러운 건 그 뒤로 
거기서 한시간 거리인 할머니네에 갔는데

그 날밤에 할머니가 범이 왜 여기까지 와서 서성이나 라며 108염주를 하나하나 세시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불경을 외우셨지

고모는 우셨고 나냔은 화장실 가고싶다고 
거실 쪽 방문을 열고 요강을 갖고와서 오줌을 눴데

( 큰방 옆이 거실이었고 거실이랑 마당은 유리샤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구조였음 )

그 일이 있은 뒤로 고모는 몇년동안 할머니댁에서 자고 간 적이 없다고 하셨어

할머니가 살아계셨으면 물어보는데 
고모는 그 범이라는 게 백호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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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운 실화 몇가지(스압)

 

 

 

 

 

 

 

 

 

1.

내 친구 A가 겪은 일이야 
A가 사정이 생겨서 친구B의 집에서 며칠 살게 되었어 
B의 침대에서 같이 자는데 
B가 A 귀에 
"잠이 잘오니?" 
라고 속삭이더래 
그래서 A가 고개를 돌려 B를 쳐다보니까

 


B가 자고 있었대 
다음날 B한테 물어보니까 B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A가 생각해보니 B의 목소리가 아니었대 
나중에 B가 말하기를 원래 자기 집에 이상한 일이 가끔 일어났대 
혼자 있는데 누군가 같이 있는것 같고 
닫아두었던 베란다 문이 열려있거나하는 그런 이상한 일들


2.

친구A가 친구C한테 들은 이야기야 
친구C가 모텔에서 자고 있었대 
자다가 이상해서 깨니까

 

 

웬 여자가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빗고 있었고 
소름 끼쳐서 움직일 수가 없었대 
(사람으로 생각할 냔이 있을까봐 말하는데 그 여자 귀신)


3.

친구D 이야기야 
D는 가끔 이야기하다가 자기 어깨를 털거라 
뒤를 잘 돌아봐 나는 D가 왜그런지 몰랐어 
어느날 D가 이야기해주는데 
동생이랑 거실에서 자고 있었대 
자는데 자꾸 목뒤에 동생 숨결이 느껴지더래 
짜증나서 눈을 뜨니까

 

 

동생이 자기 앞에 있었대 
목뒤에서 숨결은 계속 느껴지고 
D가 말하기를 숨결을 느낀게 이날만 그랬던게 아니라 
가끔 그런 숨결이나 누군가 자기를 옆에서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대 
그래서 어깨를 털어나 뒤를 돌아보는 거였대


4.

 아는 사람이 합숙을 했는데 
거기 방구조가 
---침대---ㅣ장롱ㅣ-----침대---

방문           

------------------책상들------ 
이렇고 거실이 따로 있는 곳이었대 
아는사람이 방사람들이랑 거실에 모여서 놀고 있었는데 
한 사람이 남친이랑 전화통화를 하려고 방에 들어갔대 
이 사람이 2층침대에 누워서 통화를 하는데 
반대편에서 장롱 긁는 소리가 나더래 
남친이랑 통화하다가 짜증나서 긁지말라고 소리쳤대 
잠시 소리가 안 나다가 다시 장롱 긁는 소리가 나더래 
이 사람이 화나서 침대에서 내려와 반대편 침대를 보니까 
2층에 누가 자고 있더래 
진짜 잠버릇 심하다고 생각하고 
다시 침대에 가서 남친이랑 통화하다가 잤대 
다음날 반대편 침대에서 누가 잤냐고 방사람들 다 있는 곳에서 물어봤는데

 


그날 방사람들은 거실에서 놀다가 다 거실에서 잤고 
방에서 잔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었대


5. 친구 E가 합숙을 하게 되었는데 
거기 침대가 2층침대였고 
E는 1층을 썼대 
E가 자다가 깼는데 2층에서 자는 친구가 
침대난간에 배를 걸치고 거꾸로 매달려서(어떤 모습인지 알겠지?) 
자기를 쳐다보더래 그러더니 왼쪽 오른쪽 왼쪽 오른쪽 
괘종시계처럼 왔다갔다 하더래

 


다음날 그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읽고 있는 얘들이 다 예상한듯 
그런적 없다고 했대

 

 

 

 

 

 

 

 

 

 

----------------------------------------------------------------------


할머니와 무너진 여우신사

 

 

 

 

 

 

 

 

 

일본에는 시골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길가에 있는 작은 신사들을 많이 없애왔지 

( 길 닦는데 거치적거린다고 생각하나봐 )

 

친구네 할머니는 일본분이라서 

친구가 일본에 유학처럼 할머니네 1년 가 있을 때 이야기야

 

일본에도 많이 있긴하지만 

한국으로 수입된 만화책들 중에 여우귀신에 

대한 내용이 참 많잖아

 

유부를 좋아하는 여우 

대롱여우 

뭐 그런 사랑스러운 느낌의 여우들

 

내 친구도 여우에 대해서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어

 


 

친구네 할머니댁 근처가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길가의 작은 신사가 하나 둘 없어지기 시작했지 

공사를 하면서 집 근처의 여우신사를 부숴놓은걸

 

친구가 보고 여우신이 가엽다며 

할머니께 허락을 맡고 나무로 된 신사를 

할머니 집 근처로 옮겨오고 난 뒤에 

정성스레 공양을 하기 시작했나봐

 


 

그 뒤로 

할머니댁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더라

 

여름에 일본은 비가 많이 오잖아 

다른집은 비가 많이와서 마당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어도 할머니네 마당의 농작물은 멀쩡하고

 

할머니댁 방에 있는 방석에 

동물이 누워있던 자국이 있기도 하고

 

(털은 주위에 없는데 고양이가 앉았다가 

일어난 흔적같은 것들,

 

할머니가 하루는 티비를 보시다가 고개를 

돌렸는데 방석이 누가 앉는 것 마냥 움직이고는 

동물이 누운 것 마냥 눌렀다고...)

 


 

다른 동물이 들어왔다 간 흔적은 찾을 수도 없고 

바깥의 농작물이 멀쩡한 걸로 봐서는 

여우신이 할머니네에서 지내게 된 거 같다고 

추측을 하더라구

 


 

할머니는 여우신을 위한 방석도 마련해두시고 

쉬시는데 방해된다고 아무도 못 앉게 하시고 

간식도 늘 챙기시고, 겨울에 전골 같은 거 하면 

여우신을 위해서 늘 오뎅과 유부를 공양 한 뒤에 드셔

 


 

한 번은 겨울에 오뎅과 유부를 공양했는데 

할머니네 집에 마당과 연결된 마루 밑에서 

공양한 그릇을 발견하셨어

 

그 그릇을 다른 고양이나 개가 옮겼다고 

생각을 안 하신건지

 

여우신께서  추우셔서, 마루밑에 그릇을 가져가져가셔서 드셨다고

 

겨울에 뭘 드실 때 마다 

할머니가 같이 식사하게 오세요 라고 

늘 밖으로 나가서 말씀을 하시고

 

여우신 전용 방석 앞에 그릇을 공양하시고 

하루내내 그 자리에 두시고는 

다음날엔 길냥이 밥으로 내어두신다셔

 

 

 

 

 

할머니댁을 지나던 어느 나이든 스님이 

지나가시다 할머니댁을 봤나봐

 

정말 무서운 여우 귀신을 

공양하고 지내시는 거라고 이러시면 안된다 

변덕을 부리면 집이 풍비박산 난다 

사람도 죽일 수 있는 요망한 귀신이라서 

이건 큰일날 짓이다 라고

 

경고를 계속 하셨나봐

 

노스님이 할머니댁에 온 어느날 

스님이 할머니댁에 마당에 들어서자 마자 

바람이 불지도 않은 상황에 

공양하던 밥그릇이 뒤짚어 엎어졌데

 

그리고 그걸 보던 

노스님은 새파랗게 질려서 도망가시고는 

다신 안 찾아왔다나봐

 

물론 할머니는 여우신을 공양하며 

남은 여생 편하게 지내시고는 돌아가시고

 

여우신사는 할머니무덤 근처로 옮기고 

친척들이 가끔 갈 때 공양한대

 

친구말로는 할머니 무덤 근처에는 풀이 길게는 안나고 

들꽃같은 거나 잘 피어 있는 걸 봐서는 

여우신이 할머니무덤을 돌보는게 아닐까 하고 

가끔 할머니가 보고싶어서 울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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