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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릴 때 살던 집에서 귀신 본 이야기 -마지막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2015.05.08 10:29조회 수 1212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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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만나게 해드렸고~ 사실은 다시 합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고그래서 그건 불가능 해 보이더라구

 

그래도 오랜만에 아빠집에 가서 잔디밭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그땐 어땠고 어땠다라는 말 하시다가 내가 말을 끼었지~

 

"엄마 그때 내가 중학교 3학년때 그때 살 때 그집이 좀 터가 안좋거나 이상하긴 했어~ 거기서 엄마 아빠 이혼도 하고 나는 공황장애까지 걸리고..

 

사실 난 가위도 많이 눌리고 귀신도 봤거든~"(이때 처음으로 진지하게 귀신 봤다고 얘기한 거임)

 

그러자 아빠가 "세상에 귀신이 어디있노? 귀신이란건 없다~ 그때 상황이 그냥 그래서 그렇게 느낀거지~"

 

엄마는 "아니야 확실히 그 집이 좀 이상하긴 했어 나도 사실은.." 얘기 하다가 아빠가 또 "다 지나간 거고 그때는 그냥 그때 당시니깐 그런게지 그렇다고 해도 이미 이렇게 된걸 우야겠노?" 라고 말하시고 종료 됐지~

 

사실 아빠랑 여동생은 좀 감각에 되게 둔한 편이고, 나랑 엄마는 좀 예민한 부분이 있었긴 했어~ 동생은 거기서도 잠만 잘 자고 그랬거든~

 

그렇게 저녁을 다 먹고 아빠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동생하고 엄마랑 나랑 차를 타고 오면서 나는 엄마한테 그 집에 관한걸 이어서 얘기했지

 

이 전편에 썼던 이야기들 엄마한테 막 얘기 해줬어~

 

그리고 그 스님에 대한 이야기 까지 다 끝났을 때 한창을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시면서 한참을 듣고 있다가 "그 스님이라는 사람 얼굴에 흉져 있는

 

사람 아니더나?" 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어 맞다 화상 자국 같은 거던데? 울집에 자주 시주 하러 왔다고 그랬다던데?" 라고 말했더니 엄마가

 

천천히 얘기를 하나씩 하더라고 엄마의 내용은 이랬어

 

엄마도 처음 이사 왔을 때 왠지 모를 불안감이 들고 뭔가 초초 했데 그 집에서 기분이 상당히 나빴었데~ 엄마는 전라도쪽에 섬 사람인데

 

그런 깡촌 시골에 살았어도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는데~ 그냥 막 이상하더래~

 

근데 엄마도 살면서 가위라는건 하나도 안 눌리고 살았었는데~ 이사 오고 몇일 안되서 엄마도 나처럼 가위를 눌리기 시작 했데~

 

가위 눌리면 꼭 귀 가까이에 대고 누군가 귀에 대고 돌림 노래 처럼 말을 하더래~ "왜 이러고 살아? 왜이러고 살아? 니가 그러니 원하는대로 못살지? 안그래? 나약해 나약해" 이런 식으로 몇번씩이나 가위 눌릴때 인신 공격같은 걸 하더래~

 

엄마가 그래서 집에 들어오기가 디게 무서웠데~ 그러다 보니 회사 마치고도 밖에서 돌아~ 밤에 가위 눌리고 나면 무서워서 또 밖에 나가서

 

밝은 가로등 밑에서 바람쐬고 들어오고 그랬는데~ 이제 그거를 아빠가 엄마가 바람피고 있다고 생각을 한거지~

 

처음 이상한 경험이니 말도 못하고 고민만 했겠지..나도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래서 문득 "엄마랑 나랑 예민하고 그래서 우리만 가위를 눌린건가? 아빠는 솔직히 좀 둔하긴 하잖아~" 그랬더니

 

"너네 아빠도 자기가 못느껴서 그렇지 그때 거기 살때 너네 아빠가 알고있던 너네 아빠디?" 라고 얘기 하는 순간... 생각해보니

 

우리 아빠는 그 집에 살기전 그리고  지금도 정말 착하고 이해심 많고 배려심 많고 엄마밖에 모르는 사람 이었거든?

 

근데 날 허리띠로 때린것도 처음이였고, 엄마랑 다툴 때  진짜 무서웠던게 가스통 틀어버리고 같이 죽자고 라이터 켤려고 했던적도 있고,

 

칼들고 막 쫓아 오길래 문 닫고 못들어오게 엄마랑 나랑 문 막고 있었는데 문손잡이 분리 시켜버리고 그 구멍으로 무섭게 째려보다가

 

 칼을 스윽 집어 넣은적도 있었지...

 

예전엔 엄마가 늦게 들어와도 잘 놀다 왔냐거나 의처증 증세 같은건 보이지도 않았었는데.....그집에서 좀 그랬더라구...

 

어쨌든 그러고 나서 스님 이야기가 나왔는데~ 쌀 시주 하러 들렸을 때 그 스님이 엄마한테 그랬데

 

"여기 사시는거 좀 고단하실 텐데..시주도 받았으니 제가 좀 보탬을 주고자 하는데 괜찮겠습니까?" 라고 묻는데

 

울엄마도 미신이나 그런걸 잘 안믿으셨으니 괜한 뭐 보고 액운 꼈다니 이러면서 부적이나 팔려는 사람인줄로 보고 괜찮다고 그랬나봐

 

그렇게 몇번이나 찾아오셔서 시주 받으면서 한숨도 쉬셨고 안타깝다는둥 뭐 그러면서 얘기 하셨는데 엄마는 괜찮다고 그러셨다가

 

시점이 스님이 나 혼자 있을 때 그 귀신 퇴치 해준 뒤로 한번 들리셨는데 그때 엄마가 이혼까지 다 해버린 상태고 너무 신경질 적이고 이러니

 

한번 얘기나 들어볼까 하고 그 스님하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었데~

 

스님 얘기는 그랬어~ 그 집이 햇볕도 잘 안들고 음기? 가 충만하니까 자기네들 활동하는 시간 외에 쉬는 장소가 그 집이란 거야..

 

가끔 공게 보면 귀문이라는 뭐 그런 장소가 있다던데 그거랑은 틀린거 같은데 쨌든 휴식을 취하는 장소인데~ 사람이 살고 있으니깐

 

얘네의 입장에선 우리의 존재가 신기하다고 느낀다는 거야~

 

근데 실질적으로는 귀신들이 우리의 말을 막 정확히 듣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형체를 막 정확히 볼 수 있는게 아닌데

 

그니깐 보통 우리도 초자연 현상 연구 하듯이 이 귀신들도 특히나 기가 강한 귀신이라하나? 뭐 그런애들은 우리의 정보를

 

수집하고 우리의 존재를 알아볼려고 노력을 한데~ 그렇게 테스트도 해보고 장난도 쳐보고 하면서 우리가 걔네 존재를 정확히 보거나? 걔네가

 

우리의 존재를 정확히 보게 되는 경우가 있대~  하여튼 간단하게 따지면 영화 디아더스였나? 그 영화 삘의 느낌?

 

엄마가 잘 기억이 안난다고 주저리주저리 얘기 하시는데 순간 내가 사는 세계가 진짜 세계인지 거기가 진짜 세계일수도 있지 않을까? 아무튼

 

차원에 대한 고찰까지 하게될 정도로 그랬었지;;

 

그래서 스님이 그 부분에 대해서 해결 방법을 말해준게 향을 피우는것과 촛불을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엄마한테 말해줬데~

 

향을 피우면 귀신들이 약간 몽롱한 상태가 되서 우리가 움직이고 뭐 말을 하고 이래도 이게 자기가 꿈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귀신이 역가위가

 

걸린데;; 그리고 촛불을 켜놓고 있으면 그 빛에 상이 뭐 안맺혀 보인다나 뭐라나 뭐 그래서 우리가 투명인간 처럼 안보인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밖에 나가서 들어왔을 때는 같은 톤의 말을 한번씩 해주라는 거였어 그래서 나보고 다녀왔습니다 라는 말을 스님이 시키고 간거였는데

 

그게 뭐냐면 우리가 집에 있다가도 그냥 이상한 소리가 한번씩 날 때 있잖아? 그런걸 비슷한 톤 소리를 자주 내서 무뎌지게 만드는거래...

 

그래서 그때 엄마가 가끔 전기 아끼자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촛불을 켜놓고 있는 날이 있었는데 그 이유에서 그랬던 거였데....

 

어쨌든 일리가 있는듯 하면서도 머 믿어야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는 심하게 가위를 눌린다거나 그러진 않았어~

 

근데 이미 여러번 놀랐고 일전에 얘기 말고도 귀신 본적이 많아서 그랬는지 난 공황장애가 걸렷지(대외적으로는 부모님 이혼의 충격이라고 햇음)

 

근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7년동안 걸린 공황장애 이겨내고 이제 잘살고 있는거 보면 그때의 그 일이 나에게만은 나쁜것 만은 같지 않아

 

왠지 멘탈이 강해지고 하면서 그때 나약했던 내가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게 만들거든~ 그리고 가족과의 대화도 새삼 중요하게 느껴서

 

지금은 다 따로 살고 있어도~ 서로 연락도 많이 하고 그러고 있어~ 내가 경험한 봐로는 이 세상에 저승이란건 존재 하는거 같은데

 

그게 우리한테 꼭 나쁘다고만은 생각하지 않아~ 그 이승과 저승이 운명처럼 엮이어 불행이 있다면 분명히 행복도 온다는 것을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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