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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 한번 죽었다 다시 살아난 이야기

형슈뉴2014.09.10 01:44조회 수 3166추천 수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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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시작.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 나이가 24살이니 아주 오래전 일이군요.

그런데 그때의 일은 지금도 아주 생생합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생생하다고 해도 그 날짜까진 기억하지 못하겠죠... 당연한 이야기였군요..

여튼 어느 한적한 일요일날 외가집에 가게되었습니다.

외할머니, 외삼촌들, 이모, 그리고 우리가족이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꽃을 펼치고 있었죠.

그러나 어른들은 이야기꽃을 스무송이 정도 피었을진 몰라도

어렸던 저한테는 어른들 이야기 하는데 껴서 놀순 없지 않습니까

그날따라 동생은 외가집에서 잠이 들었고 사촌들은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혼자 쓸쓸히 이리저리 방황하다 외가집 문 밖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뭐 나가도 시골이 아니라서 딱히 놀것도 없었습니다.

그 주변엔 저의 친구들이 있는것도 아니었구요.

여전히 심심했던 저는 재미있는것이 없을까 라고 생각하다

예전에 티비에서 봤던 해녀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게되었습니다.

해녀들은 바다속에서 5분넘게 잠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어린 마음에 해녀아줌마들도 하는데 나라고 못할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혼자 집밖 길거리에 서서 숨을 꾹 참고 있었습니다.

겨우 초등학교 4학년 밖에 안된 저는 고작 1분정도가 한계였습니다.

1분이 되어버리자 숨을 쉬고싶어서 안달나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왠 오기가 생겨버렸던 걸까요? 혼자 입과 코를 막아버렸습니다.

막고있는 상태로 1분을 넘기자 목에서 뭔가 '퍽!!'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이후는 숨이 전혀 막히지 않았습니다.

숨같은건 전혀 쉬지 않아도 되는 사람처럼 말이죠.

그렇게 2분이 흐르고 3분 4분 5분쯤 지나갈때 였습니다.

그게 저의 한계였던것 같습니다.

 

전 그 5분이 지나갈때 어린나이에 주마등이란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의 기억이 얼마나 있었겠냐 만은

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어릴적부터 그때까지의 기억이 모두 지나가더군요.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건 온통 검은색 연기 뿐이었습니다.

그 연기들은 서서히 제 몸 주변을 돌기시작하다 저의 앞에 검은 연기로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지 모를 통로를 하나 만들어 내더군요.

걸어 가야 할것같은 길이지만 제가 가서는 안될 길 이란것을 알고있었습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다시 돌아가야한다!!'

그 생각까지 걸리는데 시간은 제 생각엔 10분이나 20분쯤 걸렸던것 같습니다.

살기위해 그리고 너무 무서워 발을 뒤로 한발자국 떼었는데

거짓말 처럼 눈앞에 보이는게 모두 사라지고 전 뒤로 넘어가고 있는 도중이더군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그런 이야기를 저희 외가에는 말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조금있다가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또다시 찾아온 일요일.

그날은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예전부터 다니던 교회가 있었는데 제가 그것을 겪은 딱 일주일이 지난 그날

교회 목사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못박혀 죽었다. 라는 그 부분을

어린이 들에게 설명해 주시고 계셨습니다.

전 분명히 한번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느낌도 아직 생생하구요.

고작 일주일이 지나지 않은 그땐 얼마나 생생했을까요?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주일전 그상황을 떠올렸습니다.

그때의 이상한 느낌!!!

그것을 머리속으로 떠올리자 또다시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전 분명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벌떡 서있더군요.

그리고 주변은 아무것도 없고 오직 흰색 빛의 초원만이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정면에는 흰색의 길다란 로브 형식의 옷을 입고

웨이브 들어간 조금 긴 갈색 머리 그리고 갈색 수염을 한 사람이 저를 쳐다보고있었습니다.

그사람은 저에게 천천히 오른손을 내밀더군요.

마치 자기 손을 잡으라는 듯이....

'저 손을 잡게된다면 난 분명 죽게된다.'

분명 신성한 느낌이었지만 전 일주일전 죽었을때와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전 살기위해서 발을 뒤로 한발자국 떼었습니다.

그러자 또다시 모든것이 사라지고 전 제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서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교회 목사님에게 말씀 드렸습니다.

목사님은 제가 천사를 보았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전 그날 이후로 교회와 성당을 다니지 않습니다.

천사란 존재는 우리를 이롭게 하는게 아니라 죽은자를 데려가기 위해서

오는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날 이후로 전 이상한 것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연기들과 일그러진 형상

그리고 사람에 붙어 있으면 그 사람의 얼굴과 함께

겹쳐보이는 다른 영가의 모습.

뭐.. 어릴적엔 무서워 했지만 지금은 귀찮아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여러분들은 이상한 것들을 보시게 되면 그냥 넘기세요.

그게 제일 맘편합니다.

 

 

 

 

제가 왜 부모님과 외가집에 그런것들을 봤을때 말을 못하는지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사실 저희 외할머니 께서는 신을 받으실 몸이셨습니다.

하지만 그런것을 싫어하시는 외할머니는 당연히 받지 않으셨죠.

그게 아마도 저희 어머니에게로 넘어온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어릴적부터 이상하게 몸이 심하게 아프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성당에 나가고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아픈것은 모두 사라지시고 활발해 지셨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이 더이상 내려갈곳이 없으니 아마 저에게 왔던것이라 생각됩니다.

부모님은 혹시나 제가 무당쪽으로 갈까봐 제가 그런말을 하시는것을 싫어하십니다.

물론 외가쪽 어르신분들도 마찬가지구요.

전 혼나기 싫어서 말씀 못드리는겁니다!!!

 

어제 댓글에 독실한 신자신데 왜 점집을 가느냐 물으시는 분이 계시던데

외가집 분들은 모두 종교가 불교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성당 다니시죠.

외할머니의 권유로 몇번 가보셨습니다.

그때 전 점집이란곳을 한번도 가보지 못했기에

쫄래쫄래 따라다녔는데

가는 집마다 저 때문에 귀신이 도망친다면서 저만 밀어내더군요.

교회나 성당 다니지도 않는데, 자꾸 그분들은 저에게

'너 성당 다니지?? 너때문이잖아!! 나가!!'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죠.

교회나 성당 다시는 분들중에 천사 무서워 하시는 분 계십니까?!

저 안다닌다구요!! 구경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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