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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괴이

우다2024.04.19 14:59조회 수 180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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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출처-본인



온몸에 부적을 지니고 다니는 남자가 있었다

단순히 몸에 지닌것 정도가 아니라 

그는 늘 몸의 이곳저곳에 부적이나

신물이라고 하는것을 주렁주렁 달거나

붙이고 다녔다


그는 이따금씩 알수없는 소리를 했다

늘 이상한 존재들이 자신을 공격한다고 했는데

부적들은 그 공격에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하나의 방어수단이라는 것이다


그와 친한 지인들은 그런 그의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다 그렇다고 그사람을 배척하기엔

그는 좋은사람의 축에 들어가는 사람이었고

대인관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현대의학에서도 빙의나 신들림을 정신병으로

구분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이 대인관계에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정신병으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한다


내가 보았을때 그는 대인관계가 좋을뿐아니라

평소 남에게도 거친말이나 무례한 행동을

안하고 늘 남을 배려하고 마음이 따뜻한 친구였다


오히려 누구보다 지인들의 기념일을 잘챙겨주고

남의 슬픔에 공감해주고 좋은일에 속좁게

배아파하지 않고 함께 기뻐해주는

좋은사람의 표본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던 그사람이 어느날은

몸에 문신으로 부적을 새겨야겠다며

한 3개월간 연락을 못할거 같으니

이해해달라고 하였다 지인들은

문신을 새길때의 고통때문에 걱정했지만

그는 고개를 저으며 부적도 유통기한이 있는거 같고

그해 그날의 날짜에 따른 기운의 변화로 부적의

효과가 약해지는 날도 있어서 자기는 살고 싶어서

하는거라고 하였다


그리고 몇개월이 지나고 우리는 다시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그때 그도 모임에 나오게 되었는데..

그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가 얼굴과 목을 뺀 모든곳에 빼곡한 한자로

타투를 새겨서 왔는데 정말 불쾌한 골짜기를 넘어

혐오스러움과 공포의 어느 경계에 있는 끔찍함 그자체였다


그다음부터 지인들은 그와 만나는게 점점 불쾌해졌는데

그와 같이 식당이나 카페를 갈때 퇴장 요구를 받은적도

많고 그러한 일들이 점점 쌓이게 되자 그의 지인들은

그와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정말 그의 문신은 남들이 혐오감을 넘어 공포감을

심어주이게 충분한 수준이었고 단한명.. 

나를 제외한 모든사람들이 그사람과 절교를 선언했다


나마저 그를 손절하면 그는 더이상 만날 친구도 없기에

나는 그와의 관계를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유지했는데

1년정도가 지난 어느날 그의 부고소식을 듣게되었다


사망원인 까지는 듣지 못했는데

그가 일가친척도 없고 가족도 없던 사람이라

유품정리는 내가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사망전에 자신의 모든 재산을 나에게 남긴다는

유언장을 써서 공증을 받기도 했는데

사실 재산이랄것도 없다 오래되고 낡은

단독주택과 몇천도 안하는 현금자산이었다


깡촌..변방 외곽에 위치한 집이고 집값도 매우 쌌다

그리고 나는 좋은 부모덕에 경제적으로

부유한 편이었기에 어쨋든 그와의 이별이 아쉬워서

자격을 허락한것이지 그의 재산 때문에 허락한것은 아니다


미리 말했듯 나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이다

부자까진 아니더라도 한달에 몇백정도는 쓰면서

평생 놀고 먹을정도의 부를 갖고 있었다

유품도 정리할겸 법원에서 나온사람에게

열쇠를 받아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집안은 곰팡이도 피어있고 퀘퀘한 냄새가 났다

방안에는 달랑 받침도 없는 매트리스 하나와

낡은 책상에 올려진 고물컴퓨터와 모니터 뿐이었다

그리고 그의 방안에 가득 붙여져있는 요상한 부적들이

보였지만 나는 이집에 한두번온게 아니라서

딱히 거부감이 들거나 무서울 것은 없었다


컴퓨터책상만 남겨두고 사람몇을 불러서

일당을 주고 집에 있던 가구나 모든것을 버렸다

그리고 나는 친구의 고독했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고 씁쓸한 기분에 위스키를 병째 마시며

그와 함께한 추억을 꼽씹었다 그러다 문득

내시야에 낡은 컴퓨터와 모니터가 들어왔고

그가 혹시 메세지같은것을 남기지 않았을까

궁금해서 전원스위치를 눌러보았다


거칠게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오래된 냉장고가 돌아가는듯한 소음이 들리고

모니터에 화면이 들어왔다


그가 혹시 기록같은것을 남기진 않았을까

폴더들을 열어보았는데 그도 남자였는지

야한 동영상들이 있었지만 삭제해버렸고 계속

하드디스크를 뒤졌지만 별다른건 나오지 않았다

공허하고 씁쓸한 마음에 담배한개피를 입에 물고

고개를 숙여 불을 붙이는데

모니터 받침대 밑에 빨간색 USB메모리가

있는게 눈에 띄었다

아마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더라면

발견하지 못했을거 같다


나는 홀린듯 그 USB메모리를 컴퓨터에

삽입했고 잠시후 새창이 하나 열렸다


창이 열리고 폴더의 내용이 표시되었는데

월별로 폴더가 정리되어 있었고 대부분의

내용은 별다를것없는 내용이었다

폴더안의 파일들은 전부 친구의

방안을 촬영한 영상파일이었다


그냥 몇십개쯤 봤는데 친구가 방안에서

혼자 괴상한 몸짓을 하면서 허우적 거리거나

원맨쇼를 하듯이 여기저기 넘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영상들이었는데 개그맨을 준비하고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살짝 웃음이 나올정도로

코믹했다


다른영상들을 살펴보았지만 

방에 앉아 알수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는

영상이 있었는데 말소리가 작아서 무슨말인지는

알수 없었다 그리고 가끔은 소리를 지르는

특이한 영상도 있었는데 별다른것은 없었다


그러다가....나는 담배를 대충 비벼끄고

마지막 폴더의 파일을 열어보았는데..

거기에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영상을 틀자 잠을 자고 있는 친구의 모습이 나왔다

그리고 잠시후 잠을 자던 친구가 발을 들어올렸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들어올렸다라는 표현 보다는

들어 올려졌다 라는 표현이 정확할거 같다

마치 보이지 않는 존재가 친구의 다리를

들어올린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다리가 한쪽으로 살짝 꺽이더니

친구의 팔다리 관절이 이상한 방향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친구는 잠에서 깨어나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보이지 않는 존재는 친구의 입까지 틀어막았는지

그는 큰소리를 내지못하고 연신 읍읍 거리는

고통에 찬 신음소리만 내었다


그리고 잠시후 친구의 몸이 허공에 띄어지는게 보였다

친구는 땀을 비오듯이 흘리며 눈물콧물까지 흘리며

무슨말인가를 계속 반복하였지만 입이 틀어막혀진것처럼

말을 알아들을수 없었는데 스피커의 볼륨을 켜고

그 구간을 반복해서 들어보니 살려줘 라는 말같았다..


공중에 들려진 친구의 몸은 고통으로 계속 경련했는데

한순간 친구의 목이 절대 꺾일수 없는 방향으로

스스로 떨걱거리는 작은소리와 함

훽 하니 돌아가버렸다



절명이었다...


그리고 완전히 이것은...



타살이다... 명백한 타살이었다



그리고 바닥에 내팽개쳐진 친구의 몸에

무서운 정적이 찾아왔다

그뒤로 영상은 10여분정도 더 촬영된거 같지만

죽은 친구의 모습 말고는 더이상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나는 순간 생각했다 이런걸 정부기관에 알리는게

좋지 않을까 인터넷에 올려볼까 별생각이 다들었는데

순간 머리에 강한 충격이 느껴졌고

정신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잠시후 나는 머리가 빠개지는거 같은

통증과 함께 눈을 떴는데 캄캄한 밤이었다

어두운 친구의 방안 천장이 보였다 그리고 천천히

신음을 흘리며 일어났는데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방안에 있어야할 컴퓨터책상과 컴퓨터와

모니터가 보이지 않았다...

전부 사라져버렸다 극심한 두통때문에

표정이 일그러졌다 머리뒤쪽을 만져봤지만

피가나거나하지는 않은거 같았다


그리고 혹시 USB메모리 찾을수 있지않을까

작은 기대를 걸고 휴대폰불빛에 의존해

방안을 샅샅이 살펴보았지만 아무것도

찾을수 없었다


컴퓨터 모니터 책상 키보드 마우스

그리고 usb메모리까지 전부 사라져있었다


이 이후에 무언가를 더 알아보려고

사립탐정도 써보고 갖가지 노력을 했지만

아무것도 알아낼수 없었다


이시간에 누가 출입했는지 차량통행 정보나

CCTV영상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그시간대의 모든 영상은 전산오류로 인해

삭제 되었다는 앵무새같은 똑같은 답변만 들었다..


나는 자각하게 되었다

누군가 이 사실을 은폐하려 한다는것을 말이다

그리고 내친구가 정신병자가 아니고 정말 그는 계속

보이지 않는 존재에게 끊임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은게 사실이었음을 ..


필력이 부족한 본인의 이야기는 무섭지도 않은

이야기지만 이 이야기는 사실이다

그리고 나는 이곳저곳에 이 이야기를 올렸는데

사람들은 소설쓰지말라며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후에 덧글하나가 달린것을 보았다



작성자 GHKD2-0297 

이세상은 보이지 않는 아니 볼수없는

절망으로 가득차 있다

그 절망의 파편을 조금이라도 엿본 자는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다 세상은 거대한 시뮬레이션

사육당하는 돼지와도 다를바없는 인간의 운명이여

불쌍한 하루토를 생각한다면 작성자여

너는 이글을 지우는게 좋을거다



알수없는 문장으로 이상한 말을 하는 덧글

컨셉충이라고 무시할수 없는 이유는

죽은 지인의 이름이 하루토 였기 때문이었다

나는 대댓을 달려고 키보드를 두들겼다


'누구세요 당신은 하루토를 알고있습니까?

나는 하루토의 친구입니다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송하기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화면에 이런 메세지가

출력되었다.............




원글이 작성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

.

.

.

.

.

.

.

.

.

.

.


나는 분노했다 글작성자는 나라고!!!

나는 글을 지운적이 없어!!!!!!


.

.

.



메모장에 복사해둔 글을 다시 복사해서

글쓰기를 하려고 할때였다




'쾅쾅쾅...'




누군가 집 대문을 두드렸다

나는 독립한후 혼자 살고 있었기에

집에는 나뿐이었다 나는 인터폰을 켜

방문자가 누구인지 살펴보았다

인터폰의 화면을 보자 검은색 양복을 입은

남자가 한명 서있는게 보였다


인터폰 버튼을 눌러 말했다


"누구세요??"



남자는 짙은 갈색의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고

머리를 단정하게 올백으로 뒤로 넘긴 날카롭게

생긴 중년남자였다


남자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유스케씨 그 글 한번더 올리면 너와 네 가족 네가 아는

모든 사람이 죽게 될거야 경고하는거야 쓸데없는짓말고

조용히 살아요~ 알겠어? 씨익"


그리고 남자는 자기가 할말만 하고

돌아서서 화면에서 멀어졌다

웃기는 소리...였다 이런것에 겁먹을 내가 아니다

나는 다시 글을 올리기위해

컴퓨터가 있는 곳으로 몸을 틀었는데

...................














.























.























.

.

.

.

.
























없다...

마치 한공간을 통째로 도려낸것처럼

내컴퓨터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가

있어야할 책상 자체가...

통째로 사라져 있었다.........................

.............................................


모든것은 그대로 인데

컴퓨터책상만... 그공간을 통째로

전이라도 시킨것처럼 없었다...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것처럼

말이다.. 다만 그곳에 컴퓨터책상이

있다는것을 아는건 책상밑의 먼지가

아니었다면 그조차도 나의 망상이나

정신분열이 아닌가 생각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이후부터 나는

몇년동안 공포에 떨며 살았다

누군가 나를 쫓아오는것은 아닌가

항상 뒤를 보면서 확인하게 되었고

누군가 시음을 해보라며 건낸 음료도

독이 들었을지 모른다며 마시지 않았고

누군가 이유없는 친절을 베풀면

거칠게 화를 내며 경계하였다 


그리고 이런 나의 광증은 더욱 심해져 갔고

나는 가족들의 신고로 정신병원에

강제로 들어가게 되었다


나의 글이 발견된다면 누군가

인터넷에 올려주길 바란다...

아마도 이글이 발견되었다면 나는 더이상

이세상사람이 아닐것이다

이세상은 여러분이 알수없는 끔찍한

음모로 가득차 있다...


그들의 존재가 무엇인지

나의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넣은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알수없는 덧글을

쓴자는 누구인지 그날 검은양복을 입고

나를 찾아왔던 남자는 누구인지 나는 아직도

알수없다...

전부.. 하나도...파악조차 할수없다 ..........

아마도 영원히 알수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니 죽어서도 영원히 알수없을것이다....




그의 마지막 기록을 본 형사는

담배를 대충 비벼 끄며 옆에 서있는

상사에게 말했다


"정신병인거죠?"


하얀 담배연기를 보고서 위로

뱉어낸 그는 대충 서류를 정리하고

병원을 나섰다..


'선배님 저는 잠깐 점심약속이

있어서 점심을 먹고 들어가겠습니다'


"좋을때네 그래 뭐.. 알았어"


그리고 그의 부하가 사라지자

그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케이스 03 소멸 확인 하였습니다..

이대로 사건 종결합니다"


검은 선그라스속 그의 눈은 흡사

파충류의 그것처럼 잠시 합일자가

되었다가 이내 평범한 인간의 눈빛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곧 사람들의 인파에 섞여

사라졌다..





.

.

.

.


저도 여기서 무서운이야기 보고

힐링 많이하고있어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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