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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괴승 라스푸틴

title: 팝콘팽귄이리듐2017.07.12 08:09조회 수 119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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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 (Grigori Yefimovich Rasputin) 

(1869. 1. 22 ~ 1916.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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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악명덕분에 많은 대중매체에서 악역으로서 자주 등장했으며. 

 

오컬트와 결부지어, 엄청난 능력을 지닌 주술사 혹은 마법사등으로 등장하기도 한 인물.

또한 아주 거대하고 우람한 물건(...)을 소유한 것으로도 알려져있죠.

 

아래내용은 그런 그의 생애와 얽힌 이야기에 대한 간략한 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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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9년 1월 22일 러시아 시베리아 튜맨주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어렸을때부터 여자를 접하며 방탕한 생활만 즐기다가

어느날 돌연, 수도승을 차처하며 15년간 러시아를 떠돌아 다녔습니다.

 

그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된건 그가 1903년.

러시아제국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을때부터였습니다.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그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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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황태자는 "혈우병"(혈액이 쉽게 응고되지 못하는 질환) 때문에 고생하고 있었는데.  

라스푸틴은 기도 요법을 시행해, 치료하면서 황족의 신임을 얻게되었죠.

가족에게 가장 사랑을 받던, 소년의 병을 낫게한 (외관상으로)그는 기적 그 자체였습니다.

 

 

황태자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로마노프"(1904. 8 ~ 191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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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좋은 말로 마음의 안정을 찾게해, 증세를 환화시킨 것에 불과했지만.  

그걸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기적이라 생각되는 일이었으며.

특히 신의 기적에 집착하던 황후 "알렉산드라"는 그를 전적으로 총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앞으로 벌어질 제정 러시아를 뒤흔든 재앙의 시작이었죠.

 

 

황후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1872. 6. 6 ~ 1918.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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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바보같은 황후에게 있어, 라스푸틴의 말은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런 러시아정부 속에도 "러시아의 마지막 희망" 이라고 불리우는 스콜리핀 수상이 있었는데.  

그는 권력층중에서 몇안되는 유능하고, 소신있는 훌륭한 정치가였습니다.

그는 황제에게 라스푸틴을 멀리하라는 충언을 했지만. 이내 암살(...) 당하게되었습니다.

 

 

당시 황후와 라스푸틴의 관계. 황제를 멍청이로 풍자한 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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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와 황후의 비호속에 권력을 손에 쥔 라스푸틴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아첨을 떨어 지위을 얻었고, 유능하고 성실한 사람들은 떠나가야 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국민들의 원성은 높아만갔으며. 몇몇 귀족들은 라스푸틴을 가만이 두었다가는

반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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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를 제거하기 위한 계획이 일부 귀족들에 의해 수립되게 되었는데..

그 계기는 이렇습니다. 황제의 조카딸중에 "이리나 공주"라는 아름다운 여성이 있었는데.  

당시 라스푸틴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상태였다고 하는군요.

그녀의 남편인 "펠릭스 슈스포프" 공작은 이점을 이용. 그를 제거하기로 계획하게됩니다.

 

 

이리나 알렉산드로브나 로마노프 (1895. 7. 15 ~ 1970.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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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12월 30일. 유스포프는 아내를 크리미아(크람반도)로 휴양보내 빼돌린 후  

그녀가 라스푸틴을 초대한 것처럼 속여, 자신의 궁으로 유인했습니다.

궁에는 라스푸틴을 위한 만찬이 미리 준비되어 있었고  

그가 먹게될 음식과 술에는 10명을 죽이기도 남을 청산가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유스포프는 라스푸틴에게 공주가 2층에서 손님을 접대 중이며...

곧 당신을 보러 내려올 테니 그동안 음식과 와인을 먹으라고 그에게 권하게되었죠.

 

 

모아카궁 내부에 전시된 당시 암살시도를 재현한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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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계략에 속아, 잔치에 초대된 라스푸틴은 잔치 도중 청산가리가 든 음식과 술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2시간이 지나도록 이놈이 죽지 않고, 오히려 멀쩡하게 노래를 부르고  

파티를 즐기는 광경에 유스포프는 공포에 떨다가 견디다 못해, 라스푸틴을 총으로 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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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괴물같은 인간은 여전히 죽지 않아, 그에게 달려들어 목을 졸라 죽이려 했고...

다시 총에 맞았지만, 초인적인 체력으로 파티장 밖으로 도주할려하자  

패닉에 빠진 암살자들은 온갖 흉기로 때리다가. 그를 말에 묶어 네바강 부근으로 끌고가서

차가운 강밑으로 던졌고 그렇게해서야, 겨우 목적을 달성할수있었습니다.

 

이 무섭도록 질긴, 생명력에 대해서는 공작일당이 독의 양을 잘못조정했다거나

사격실력이 떨어져서 제대로 죽이지 못했다는 추측이 있더군요.

아니면 정말 그가 인간이상의 뭔가를 가지고 있었던 인물일지도 모를일이고...

 

 

라스푸틴의 시신을 찍은것으로 전시된 사진 (진위여부는 알수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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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시베리아의 요승이라 불리며, 황실과 국가를 농락했던 그레고리 라스푸틴은 

 

그렇게 47세의 나이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사건직후 황후는 라스푸틴 살해를 이유로, 암살자들을 죽이고 싶어했으나 

비난여론때문에 망명을 보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아무래도 공작외에도 라스푸틴을 증오했던 자들이 한두명이 아니었을테니...

 

그런데 라스푸틴은 자신이 곧 죽게 될 것임을 예감하고

예언을 황제에게 편지로 남겼다고 하는군요. 그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라스푸틴이 황제에 보낸 친필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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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내년 1월이 오기전까지 살기는 어려울 것이며.

나를 죽인자들이 러시아 국민들이라면, 왕조는 수백년간 지속되겠지만.

귀족의 손에 죽게된다면 그들의 손은 피에 젖을것이며.

 

앞으로 러시아에서 귀족은 한 사람도 남아있지 않을 것입니다 "

 

그가 정말 예언자일지 알수없지만. 대세는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다음해에 오랫동안 짖눌렸던, 러시아 민중의 분노가 드디어 폭발하게된것. 

 

 

볼셰비키 혁명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 

1870. 4. 22 ~ 19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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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년 "10월 혁명"이 벌어지면서 황제일가는 살해되었고

이 시기 거의 모든 러시아 귀족 출신들은 처형당하거나 쫒겨나게되었습니다.

300년이상 지속되었던 로마노프 황가는 무너지게됩니다.

그리고 세계최초의 공산주의 정권 "소비에트 연방"이 탄생하게되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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