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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무서웠던 경험

Envygo2021.01.30 03:58조회 수 446추천 수 3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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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괴담갤 눈팅한지 이제 1년이 다되어가는 루리웹 초보이지 괴담갤 초보유저입니다.. ㅎㅎ

다들 올려주시는 괴담들을 재밌게 읽고 또 전파하기도 하고 야밤에 혼자 상상해 보기도 하면서 즐거운시간(?)을 보냈는데요 ㅋㅋㅋ

이제 저도 제가 실제로 경험했던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저는 91년생으로 지금 나이는 21살 이구요

2008년 고2때 쯔음 경험했던 일입니다.





우선 그날은 여름쯔음 이였는데요

밤이였는데도 매우 더웠습니다.

남고를 나왔는데 흔히 이때는 교복보다는 근처 체대입시학원에서 나눠주는 반팔이나
9900원에 3개 들어있는 베이직하우스 기본티를 많이들 입고 다녔습니다

저도 유행에 따라 베이직하우스를 쳐입고 야자가 끝나고 오는 길이였는데요

버스를 타고 내린후 한 10여분을 걸어야 저희집이 나옵니다

근데 그 가는길 도중에 놀이터가 하나있는데요

어릴적부터 거기엔 살인마가 밤마다 애들을 잡는다느니 귀신이 그네를 타고 있는다던지.ㅋㅋㅋㅋ 하는 뜬금없는 소문들이 참 많았습니다


근데 사람이 신기한게 평소에 아무런 생각도 안나다가 불현듯 갑자기 그런 생각이 팍 나는거 있잖아요?

아마도 그날이 그런 날이였던것 같습니다



그곳을 지나치는데 평소 비추던 가로등도 안비치고 엄청 어두웠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그런 무서운생각이 머리에 확 박히더라구요.

 


근데 왠걸? 미끄럼틀 꼭대기에 (한 5m정도 됩니다) 웬 흰색옷을 입은 여자가 두팔을 축 늘어트린체 서있는겁니다.

 

처음엔 제가 헛것을 본줄알고 자세히 쳐다봤는데 분명히 여자였습니다.

옷은 약간 환자복 같은류였는데 머리는 산발에다가 눈은 초점없이 멍하니 있는것 같더라구요.


순간 진짜 귀신인줄 알고 확쫄아버려서 가만히 서있었는데 인간이 긴장을 확 해버리니까 소름이 등부터 쏟는다고 해야 하나요?

등부터 시작해서 온몸에 소름이 확 끼쳤습니다.

근데 일단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서 주춤주춤 하다가 아 ㅆ발 이것만 생각하면 아직도 욕이 튀어 나오네요.


당시 좀 친하게 지내던 여자애가 있었는데요 이년이 가끔 심심하면 전화를해서 수다도 떨고 했는데 이때 얘가 전화를 건겁니다. .아...

그때 그 고요하던 적막속에 당시 제 벨이였던 테크토닉 음악..ㅋㅋㅋ 2008년입니다

테크토닉 유행쩔었을때요.. ㅇㅇ;



그게 확 울려퍼지는데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그 미친 여자가 저를 확 쳐다보면서 하는말이 "찾았다!!!!!!!!!!!!!!!!!!!!!!!!!!!!!!!!!!!!!!!!!!!!!!!!!!!!!1" 하면서

뛰어오는데 정말 미칠노릇이 미끄럼틀로 쭉 내려오는데 넘어지고 넘어지고 비틀대면서 겁나게 빨리 뛰어오데요... ;;



저도 존나 무서워서 으앜!!!!!!!!!!!1 하고 엄청난 괴성을 지르면서 동네 상가로 뛰었습니다. 

 

제가 달리기가 좀 느린편인데 그때는 체감상으로 그랬는진 몰라도 다리에 부스터가 달렸는지 엄청 빨리 뛰어지더라구요.


뛰면서 이건 정말 잡히면 죽겠다 싶어서 뒤도 안돌아보면서 뛰었는데 

순찰하는 경찰차 한대가 있길래 막 손흔들면서 경찰관한테 소리질렀습니다.



근데 경찰이 앞쪽을 쭉 보더니 어? 저여자 아닌가? 이러더라구요.


근데 그년이 엄청 뛰어오더니 경찰차의 불빛을 보고 히익히익 이러더라구요.


뭐라그러더라 

 

"안간다, 안간다" 요 지랄 떨던데 아마 정신병원의 차와 비슷해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근처에 정신병원이 하나 있는데 탈출해서 신고가 이미 들어간듯했어요.

 

경찰두명이 뛰어들어서 잡은다음에 정신병원차에 실려가는데 

정말 온몸이 피투성이에 맨발에다가 산발 거품물고 눈깔뒤집히고 뭐 저런년이 있나 싶었습니다.


경찰들이 "학생 엄청무서웠겟네 ㅋㅋㅋ" 이러는데 저 정말 울뻔했어요 ㅋㅋㅋㅋㅋ



암튼 이얘기는 대학와서도 좋은 소스거리로 잘 사용하고있고 그날밤에 다리가 후들후들 거려서 미칠뻔했습니다

말솜씨가 없어서 잘 못쓴거 같은데 그래도 첫글이니 재밌게 봐주셨으면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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