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안녕하세요!!
다들 추석 잘 보내셨나요??
학생 친구들은 용돈 두둑히 챙기셨나요?ㅋㅋㅋㅋ 부러워요... 나도 용돈... 마음만은 10대인데..
명절 때마다 대학은 어디 갈꺼니. 취업은 언제할꺼니, 결혼은 언제... 등등
많이 시달리셨죠ㅠㅠ
친척들 뵈서 반가운 마음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는 듯..ㅠㅠ
황금같은 연휴, 꿀 같은 연휴를 보내고 저는 또 회사입니다..
시간이 안 갑니다.. 업무 다 끝냈습니다 집에 가고 싶습니다.....ㅠㅠㅋㅋㅋ
잡소리가 길었네요..!
오늘은 제가 고등학교때 겪은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제가 고등학교 때 겪은 일들은 저 혼자 겪은게 아니라 같이 있던 친구들 모두가 겪었던 일이라
조금 더 무서운 경험이였어요ㅠㅠㅎㅎ
네,. 다들 아시다시피 글재주 음슴..
남친도... 음슴..
그러므로 음슴체로 가겠음...
때는 바야흐로 2005년. 나는 막 고1이 된 풋풋한 여고생이였음.
고등학교에 진학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야자하는 애들이 크게 많이 없었을 때였음.
그 당시 우리반에 야자하던 애들이 나 포함 6~7명 정도 됐던 것 같음.
학교생활에 서서히 적응해가고 친구들도 서서히 친해지기 시작하는 4월 경이였음.
그날도 우리반 야자 인원은 5~6명 정도 였음.
그때는 다들 학기 초라 열심히 해야지! 하는 마음가짐에 다들 떨어져서 앉았음.
1,2,3,4분단 골고루 나눠앉았던 것 같음.
대충 교실 모습을 설명하자면..
(교탁)
□□ □■ □□ □■
■□ □□ □□ □□ □=빈자리
□□ □□ □■ □□ ■=나, 친구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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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식으로 골고루 나눠앉았었음.
한참 전 일이라 정확한 자리는 기억 안나지만 대충 저런식으로 다들 떨어져서 앉았고
내가 앉았던 자리는 2분단 첫째줄이였었음.
다들 학기 초 버프에 의욕이 불타올라서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었음ㅋㅋㅋ
한참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데 자꾸 내 뒷쪽에서 노래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임.
허밍으로 흠~흠흠~~~ 이러면서.
처음에는 그냥 나랑 같은 분단에 앉은 친구가 MP3들으면서 심취해서 흥얼거리는 줄 알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 갔음.
근데 시간이 갈 수록 무언가 이상한게 느껴졌음..
가요를 따라부르는게 아니라 동요를 부르고 있었음.
그것도 30분이 넘게.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하는 동요 있지 않음?
그걸 누군가 허밍으로 '흠~~흠흠~~ 흠흠흠흠~~~'
이러면서 부르는거임.
슬슬 뭔가 이상한게 느껴졌음.
큰 맘 먹고 고개를 돌렸음. 친구들이 왠지 모르게 겁먹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음.
나는 친구들한테 말을 건냈음.
"야, 이거 지금 누가 부르는 거고."
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아이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음.
친구들의 표정에 나는 더 겁이 났음..
나랑 같은 분단 뒷자리에 앉아 있던 친구가 입을 열었음.
".....니가 부르고 있는거 아니였나?"
그 친구가 나에게 말을 건내는 그 순간에도 내 바로 뒷자리.
2분단 둘째줄 쪽에선 그 허밍 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있었음.
그 순간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모두가 동시에 짐을 싸고 일어나서 교실을 뛰쳐 나왔음.
그 와중에 교실에 불 끄고 문 잠그고 할거 다 하고...ㅋㅋㅋ
학교 밖으로 나오자마자 다들 참았던 비명을 터트림.
사실 아직도 그 허밍소리의 정체는 알수가 없음.
그 당시에 나는 귀신이 보일 때도 있고 안 보일 때도 있고 하던 때라
그 허밍소리가 귀신이 낸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단체로 헛소리를 들은건지
뭐라 확실하게 답을 내릴 수가 없음.
근데 내가 그게 귀신이 낸 소리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 반에서 그 허밍소리를 듣고 난 후 야자할 때 허밍소리를 듣는 반이 늘어났다는 것.
그래서 한동안 학교에서 그 허밍소리는 떠들썩 한 가쉽거리가 됐었음.
오늘은 왠지 좀 짧은 것 같은 느낌임..
사실 고등학교 시절 단체로 겪은 이야기는 하나 더 있는데
그걸 같이 쓰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여러분들이 지루해하실까봐 다음으로 미루는 거임...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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