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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7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3.23 21:50조회 수 1014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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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오늘은 저번에 말했던..

제가 본 귀신 중에 가장 무서웠던 귀신 얘기 해드릴께요~

 

언제나처럼... 글 재주 음슴 남친 음슴!!
음슴체로 고고싱!!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이였음.
다른 구에 살다가 전학 왔더니 그전 동네에서 난 국딩이였는데 전학 오니 초딩이 되었음ㅋㅋㅋ

초2 후반에 전학가서 다행히 3학년 올라가서 친구들과 친해지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음

 

그 당시 우리 지역은 막 개발되어가던 곳이라 신생학교들도 많았음.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도 신생학교중의 한 곳이였음

  

그 지역에 오래된 초등학교가 딱 한 곳 있었음.
내 기억으론 지금 쯤 60~70년은 된 학교였음.

 

 동네가 큰 편이 아니였는데 학교들이 인접해 있다보니
옆집 사는 친구인데도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고 그런 경우가 많았음.

같이 노는 친구들이 학교 친구들도 있지만 아파트 단지 안 친구들도 많았음.

 

 그렇게 친해진 친구들과 나는 마음껏 초딩라이프를 즐겼음

 

 자전거 타고 어디까지 갈 수 있나 내기하고
오재미 하고 경찰과 도둑하고 쫀디기 사먹고
500원 주고 봉봉 타고 200원 주고 뽑기해먹고ㅋㅋ
그래선 안되지만... 아파트 꼭대기층 부터 초인종 누르고 튀고... 착한 학생들은 따라하면 안됨!..ㅋㅋㅋ
엄마한테 친구들 다 태권도 다니는데 나도 다닐꺼라고 땡깡 부리다 궁디도 맞아보고..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친해진 친구 한명이 그 오래 된 초등학교를 다녔었음.

 

 


어느 날은 그 친구가 자기 학교에 놀러가자면서 학교 괴담을 이야기 해줬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괴담인데 그 당시는 순수한 초딩시절.
눈꼽만큼도 의심하지 않고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음ㅋㅋ

 

 

 

그 친구의 말은 이러했음.

 

 

 


옛날에 어느 연인이 있었음.

서로 너무 사랑하던 연인이고 뱃속엔 아이도 있었지만 그들의 나이는 10대 였음.

그 당시에는 17~18세 때 시집, 장가를 가던 시절이라 나이는 문제가 아니였지만
그들은 결혼을 아직 하지 않았었다고 함. 요즘 말하는 속도 위반을 한거임.

 

 


보수적인 당시에 남자 쪽 부모는 여자를 받아드리지 못했고
여자 쪽 부모는 딸을 내논 자식 취급했다고 함.

 

 


그래서 그들은 도망을 치기로 했음.


남자는 그녀에게 가락지를 주고 늦은 저녁 그 학교에서 그들은 만나기로 약속 했음.
그날 저녁 여자는 들키지 않으려 학교 안으로 몰래 들어가 화장실에 숨어서 남자를 기다렸음.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남자는 나타나지 않았음.
집안 사람들의 반대와 압박감을 ♥♥지 못하고 도망을 간 거임.

 


여자는 좌절해서 그 자리에서 목숨을 끊었음.

 


그리고 그 후로 그녀가 숨어있던 화장실에선 귀신이 나타난다는 괴담이였음.

 

 

 

 

지금 생각하면 진짜 이렇게 허술할 수가 없음ㅋㅋㅋㅋ
완전 허무맹랑하지 않음??

 

 

그러나 나는 24년을 팔랑귀로 살아왔음...!!!

 

 

 


궁금해지기 시작했음!!

 


내가 다니던 학교는 생긴지 10년도 안된 신생 학교라 그런 괴담이 없었으니까!

 

 

 

 


이런게 학교 괴담이구나!
10살의 나는 굉장히 신이 났음ㅋㅋㅋㅋ

 

 

 

괴담의 실체를 내가 밝혀내고야 말겠다!! 라는 헛소리를 지껄이면서 친구와 그 학교로 향했음

 

 

 


진짜
진짜 정말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10살의 나년을 뜯어 말리고 싶음...ㅋ...ㅋㅋ....

 

 

 


그렇게 호기롭게 두 팔을 앞뒤로 열심히 휘저으며 친구의 학교에 도착했음

 

 

 


그냥 건물일 뿐인데 세월의 힘인지.. 나는 또 패기롭게 쫄아버렸음..


이상하게 내 글 내용이 자꾸 난 당당하게 갔다가 급 쪼는 그런 쩌리가 되어가는 것 같음
여지ㄱ껏 쓴 글들 패턴이 그런 것 같음..

 

 

다들 오해하지마여
나 쩌리 아니야

 

 

 

아무튼... 나는 또 분위기에 쫄아버렸음
초가을이라 오후 5~6시가 됬는데 벌써 노을이 지고 있었음

 


나는 함께 간 친구의 손을 꼭 잡았음.

칭구야... 나는 너 아니면 안돼... 너랑 함께 할꺼얌.......

 

 

그 친구는 그 학교 학생이다보니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 안으로 들어갔음.

그 귀신이 나온다는 화장실이 있는 복도로 가자마자 나는 후회 했음.

 

 

 


아..
내가 여기 왜 왔을까...

 

 

 

 

그 복도 안은 온통 안개였음.

 

내 눈엔 보이는데 친구 눈에는 안 보이는 안개.

 

 

친구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듯 성큼성큼 화장실 쪽으로 걸어갔음.
나는 어쩔 수 없이 친구를 따라갔음..

 

 

으앙....

진짜 괜히 왔어ㅠㅠ

 

 

화장실 문은 널빤지 같은걸로 덧데어서 막혀 있고 화장실 문은 옛날 문이라 다 떨어지고 깨져있었음.

그리고 그 떨어진 문 틈으로 화장실 안이 보였는데

 

나는 그 안을 보는 순간 진짜 말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음

 

 

 

옛날 화장실이고 초등학교 화장실이다 보니 칸마다 칸막이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였음.

 

근데

 

 

 

그 칸막이 사이에 왠 여자가 목을 길게 빼서 걸쳐놓고 화장실 문 앞에 알짱거리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음.

 

 

 

 

 

 

 

내 평생 그렇게 귀신같은 귀신은 처음이였음..

흔히들 생각하는 귀신의 비주얼. 그 귀신은 귀신 그 자체였음.

 

 

 

 

산발이 된 검은색 긴 생머리.

동공이 보이지 않는 핏발선 눈동자.

양옆으로 길게 찢어진 입.

 

 

 

 

귀신은 우리를 바라보며 실실 웃고 있었음.

 

 

 

 

 

그렇게 무서운 귀신을 본건 난생 처음이라 나는 친구를 잡아 끌었음.

하지만 친구는 화장실 바닥에서 뭘 발견했다면서 확인해봐야겠다고 나서는게 아님...

 

그때까지도 그 귀신은 그저 가만히 우리를 바라보기만 했음.

 

 

 

 

그러나 그 친구가 화장실 안으로 한발을 내딛는 순간.

 

 

 

나는 친구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친구 손을 붙잡고 미친듯이 뛰어 그 학교를 벗어났음.

 

 

 

 

 

친구가 계속 왜 그러냐고 물었지만 나는 대답해줄 수 없었음.

 

 

 

그렇게 학교를 벗어난 거리가 꽤 됐을 때 나는 겨우 멈춰서 숨을 돌렸음..

어리벙벙한 표정의 친구가 마찬가지로 숨을 고르며 왜 그랬냐고 말을 걸어왔음.

 

 

 

왜 그랬냐고..?

 

 

 

난 친구한테 사실대로 말 할 수가 없었음.

그래서 그냥 무서워서 그랬다고만 대답했음.

 

평소에도 이런쪽으로 겁이 많았던 터라 친구는 그 말을 믿는 것 같았음.

 

 

 

 

 

 

 

그 친구가 화장실 안으로 한발 내딛는 그 순간.

 

 

그 귀신은 입이 귀까지 찢어져라 웃어댔음..

그리고 목이 길게 늘어나면서 내 얼굴 코앞까지 다가 왔음.

 

 

 

 

"키킼키키킼ㅋ킼킼ㅋ킼 너 나 보이지?킼킼킼ㅋㅋ 얘 나 줘라.

아니 니가 안 줘도 얘 여기 들어오면 내가 가질래 이히히힣키킼킼ㅋ히힣"

 

 

 

 

 

사람이 위급상황에 처하면 초인적인 힘이 나온다고들 하지 않음?

 

그 귀신의 말을 듣는 순간 진짜 나는 당장 이 자리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음.

그래서 친구 손을 잡고 미친듯이 뛴거임.

 

 

 

 

 

친구에게 모든 걸 터 놓을 수는 없었지만 나는 그저 당부했음.

학교 다니면서 왠만하면 그쪽 화장실엔 가지 말라고..

 

 

 

그리고 중학교에 가면서 서서히 멀어지게 돼서 지금은 어떻게 사는 지도 잘 모르겠음.

 

 

 

 

 

언제나 내가 보던 귀신들은 사람같은 귀신들이였음.

멀끔히 옷 입고 있고.. 좀 창백하고 눈에 초점이 없긴 해도 사람 같았음.

그래서 어릴 땐 귀신이랑 사람이랑 구분 못한 적도 많았는데.

 

 

그 귀신은 정말 말 그대로 귀신이였음..

 

 

난생처음 본 무서운 귀신이었음..

그 귀신이 그 괴담이랑 관련 없는 귀신일 수도 있음.

그 괴담은 말 그대로 그냥 허무맹랑한 괴담일 뿐일 확륙이 높은데..

그냥 거기 있던 그 귀신은 존재 자체가 나에게 충격이였음..

어린 마음에도 충격받아서 그 후로 한번씩 꿈에 그 귀신이 나오곤 함..

 

 

 

 

근데....ㅠㅠ...

최근 몇년간 전혀 그 꿈 꿀 일이 없었는데ㅠㅠ

 

저번에 이 이야기 쓰겠다고 한 날 또 그 귀신꿈꿨음..ㅠㅠㅠ

 

 

 

 

 

 

 

 

 

ㅠㅠ...아... 쓰고 나서도 무섭다....

오늘도 꿈에 나오면 어떡하죠..ㅠㅠ

 

 

진짜...ㅠㅠ 그 귀신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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