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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9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3.23 21:50조회 수 935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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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딩 시절이였음.

 


전 판을 보신 분들은 알지만 동생이 그런 상황이라 엄마는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어릴 때부터

동생을 데리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셨음.

 

 

 

 


나를 같이 데려간 적도 많았지만 시간이 안 맞아서 안 데려가신 적이 더 많았음.

 

 

 

 


그래서 나는 학교 마치고 집에 가면 아무도 없었음.

 

 

 

 


근데 크게 쓸쓸한 건 못 느꼈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외로워서 관심가져 달라고 편식을 하고..

그게 쓸쓸해서 오히려 더 때쓰고 그랬던 것 같음ㅋㅋㅋ

불...불쌍한 내 초딩시절...

 


그때는 자각하지 못했지만 그랬던 것 같음

 

 

 

암튼

그래도 나는 잘 싸돌아다니고 잘 놀았음

 

 

 

어릴 때는 지금보다 더 사교적이고 활발했던 터라 친구들도 많았음.

 

 

 

 


그날도 여느때와 다름 없이 아파트 단지 안의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있었음.

 


시간이 5~6시가 되니까 친구들이 하나 둘 집으로 들어갔음.

 


저녁 때가 되어 어머니들의 '그만 놀고 밥 먹자' 스킬이 발동 되서

친구들은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갔음.

 

 

 

울 어무니는 보통 7시 쯤이 넘어야 오시기 때문에 나는 몇 안남은 친구들과 끈질기게 모래 장난을 하면서

놀고 있었음.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집 다오~

이것도 하고

아파트 분리수거 통에 있는 유리, 플라스틱 병들에 물 담아서 모래로 수로도 만들고

 

 

 

한참을 놀다 보니까 친구가 한명 밖에 남지 않은거임.

 

 

 

그래서 내가 물었음.

 

 

 

 


"니 집에 안 가나?"

 

 

 

"니는 안가나?"

 

 

 

"지금 몇시지.. 나는 한 6시 반 쯤에 드가면 된다."

 

 

 

 


우리 아파트 단지 안에는 가운데에 큰 시계탑이 있었음.

놀이터에서 놀다가 고개를 들면 보이는 쪽에 있었던 터라 나는 시간을 보기 위해 고개를 들었음.

 

 

 

"어. 6시 40분 넘었ㄴ...."

 


"고맙다"

 

 

 

 


친구가 내가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고맙다는 소리를 하는 거임.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서 고개를 돌렸는데

친구는 이미 내 눈 앞에 없었음

 

 

 

 


여태까지 친구랑 놀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의 이름도, 얼굴도 기억이 안남.

 

 

 

방금 전 까지 보고 있던 친구인데 기억이 안남.

 

 

 

 


그제서야 나는 그게 귀신인 줄 알았음.

 

 

 

 

 

 

멍청돋네...

초딩 저학년 까지만해도 그런 일이 많았음.

귀신인 줄 모르고 놀고...

 

 

 

 

 

 

 

 

 

 

 

 

 

 

 

 


2.

사람들이 귀신 이야기를 듣거나 공포영화를 보거나 귀신 사진, 그림을 보면 소름이 돋잖음?

 

 

 

근데 나는 좀 다름.

귀신이 보이지 않는 지금도 나는 귀신이야기를 들으면 그럼.

 

 

 

 


어떠냐면..

 

 

 

귀신 이야기를 듣고 사진 같은걸 보면..

 


눈에 눈물이 흘러내릴 듯 고였다가 순식간에 사라짐.

누가 얘기하던 귀신 이야기를 들으면 눈물이 남

난 전혀 슬프지 않은데?? 단지 열라 무서울 뿐인데...

 


그리고 소름이 끼치는게 아니라 갑자기 온 몸에 피가 확 돌면서 순간적으로 따뜻함.

그게 어떤 기분인지 모를 꺼임... 말로 설명하기가 힘듬..

 

 

 

보는 순간 내 몸에 피가 확 도는 게 느껴짐..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간적으로 한바퀴 휙 도는 느낌..

그러면서 순간 몸에 열이 확 돌았다가 없어짐.

 

 

 

 

 

 

 


이게 뭔지 모르겠음..

 


내가 소름이 돋는 경우는 바선생을 비롯한 벌레를 봤을 때임...바선생은 풀네임으로 못 부르겠음..

나한테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자 임..

...솔찍히 난 귀신보다 바선생이 더 무서움...

 


귀신은 봐도 잠 잘 자는데

바선생 보면 잠 못잠... 바선생 때문에 일주일 내네 집에서 단 한숨도 못 잔 적도 있음..ㅠㅠ...

 

 

 

 

 

 

 

 

 

 


3.

난 여지껏 살면서 가위를 딱 한번 눌려봤음.

날짜도 확실히 기억함 2010년 12월 31일.

 

 

 

그때 나는 구남친의 집에서 연말을 보냈음.

 


구남친 부모님과 구남친 동생이랑 저녁을 먹고 구남친 집으로 들어갔음.

 

 

 

야식을 먹으면서 연말프로를 보고 있는데 잠이 너무 쏟아지는 거임..

 

 

 

 


그래서 난 급 쏟아지는 잠에 구남친 방으로 들어가서 잠을 잤음.

구남친도 따라들어왔지만 구남친 부모님한테 목덜미가 잡혀서 동생이랑 같이자고ㅋㅋ

나는 구남친 방을 차지하고 침대에 누웠음.

 

 

 

피곤 했던 터라 눕자마자 잠이 들었음.

근데 새벽에 갑자기 눈이 떠지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 거임..

 


왓더헬??

 


나는 그런 걸 처음 격어봐서 너무 당황스러웠음.

 

 

 

그때 내가 벽을 등지고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내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누군가가 내 귀에다 대고

 

 

 

 

 

 

 


'급사. 급사. 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

 

 

 

 

 

 

라고 계속 쉬지않고 외치는거임..

급사라니..ㅠㅠㅠㅠㅠ띠방 나한테 왜 그래ㅠㅠㅠㅠㅠㅠㅠ

나 주그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님 니가 그케 죽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가위라는게 그렇게 무섭고 답답한거라는걸 드뎌 알았음...ㅋ

 


어떻게든 무시하고 깨볼려고 발버둥 쳤음... 30분 쯤 지났나..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음...ㅋㅋ

그냥 느낌상 30분은 지난것 같고 한시간은 안된 것 같아서 30분이라고 하겠음..

 


겨우겨우 가위가 풀려서 나는 바로 구남친에게 문자를 했음.

 

 

 

지금 가위 눌려서 너무너무 무섭다고 문자를 보내자마자 남친이 베개와 이불을 가져왔음.

나는 침대에서 자고 남친은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면서 자기가 있으니까 너무 걱정말라며 도닥여주는데

겨우 진정되서 나는 다시 잠이 들었음.

 

 

 

 


근데

 

 

 

 


다시 살짝 잠이 들려고 하는데 또 가위가 눌렸음.

그러더니 이번에는 나보고

 

 

 

 

 

 

 

 

 

"니가 급사할까 얘가 급사할까?ㅋㅋㅋㅋㅋ"

 

 

 

 

 

 

 

 

 

하지마

나한테 왜 그래 하지마..ㅠㅠ

 

 

 

 

 

 

그리고 또 아까처럼 발광하다가 겨우 풀리고...

혹 걔가 무서워 할 까봐 그 다음에 눌린 가위 얘기는 하지 않았음..

 

 

 

 

 

 

암튼 굉장히 뜬금없이 다가와서 뜬금없는 소리만 나불랑 거리다가 간 가위 였음..

 

 

 

 

 

 

 

 

 

 

 

 

 

 

 

더 소소한건 쓸게 없음...ㅋ..

어제 숙취로 회사에서 하루종일 골골 대느라 나간 내 정신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나봄..

내가 뭘 쓰고 있는 지도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이 재미없음의 최고점을 찍은 것 같음..

 

 

 

 

 

 

몰라여 우씨 몰라 배째...

 


오늘은 여기까지!... 더 생각이 안나요

넘 소소한 일화들이라 다음엔 이거 써야지! 하고 쓰다보면 다음에 뭐 쓸려고 했는지 기억이 안나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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