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3년간 겪었던 공포의 전세집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0.04 01:34조회 수 1772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저는 대전에 사는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수험생이죠.

 

앗.. 글을 올리지 전에.. 띄어쓰기가 잘 안된 것도 있을 수 있으니.. 이해를 ㅎㅎ

 

중학교 때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글을 올립니다. 절대로 잊을수 없는 일들입니다. 

이런거 올려도 될지.. 걱정이 되네요 ㅎ 

본론으로 들어가죠.

 


 

초등학교 다닐적 저는 엄청 가난했습니다. 방도 한칸짜리...흑흑.. 

그런 방에서 가족4명이 살았습니다. 어느날 좋은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졸업하는 날이었죠. 그 소식이란 방3칸과 거실도 넓고 

화잘실도 집 안에 있다는 어느 한 주택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집도 엄청 싸게 내놓는다는 것입니다. 월세도 아닌 전세를... 

가격이 2천만원인데 1천만원에 내놓을 정도로 쌌습니다. 

처음에는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사를 간다는 것만으로 신이 난 저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며칠 후에 정식으로 그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집에 들어간 저는 엄청 행복했죠 ㅠㅠ 

저의 형님도 무지 좋아했죠. 그리고 각자 자기방을 꾸미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뭐 처음에는 아무 일도 없었죠.이제부터입니다.이사를 간 뒤 며칠 뒤였습니다.

 

"방학이라 할짓없어서 그냥 느긋하게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 있는 계단(1층과 2층이 이어져 있는 계단)에서 

 희미하게 누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는 거에요..1번 부르고 또 있다가 1번 

 또 있다가 1번.. 이렇게 해서 3번 부르는거에요.. 그 때 갑자기 TV가 "뚝"하고 

 꺼지는 겁니다. 전 그 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놀라고 있었습니다. 

놀란 이유는 갑자기 꺼진것도 있지만.. 다시 켤러고 가는데 자기가 알아서 

 켜진겁니다. 그러고선 또 뒤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전 너무 놀라서 밖으로 뛰쳐나갔죠.. 그러고선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밖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저녁이 되서야 부모님이 오셨습니다. 

전 사실 그대로 말씀드렸죠.. 이 집 오기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정말 묘한 느낌이었어요.. 소름끼친다 그런게 아니고 왠지 모르게 말로 설명못할.. 

뭐 대충 그런 느낌이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다음날 개 한마리를 사온거에요. 

그래서 전 안심했죠... 개랑 같이 있으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어요. 이틀 후 전 부모님 방을 청소하게 되어서 청소를 

 하는데 갑자기 방문 옆으로 하얀 물체가 "슉"하고 지나가는거에요. 

전 또 깜짝 놀라서 뒤로 넘어졌죠.. 그 하얀 물체가 지나간 그 방문 옆에는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2층 계단이 있었어요.. 사실 그 계단 끝에는 커텐이 

 쳐저서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까지는 그 계단에 대한 의심도 없었죠. 

점점 그 계단에 눈이 가게 되더라구요.. "뭔가가 있다.. 이 계단에.."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서요.. 그냥 기분 탓이겠지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평소처럼 청소를 하는데.. 이번에는 더욱 놀랄일이 벌어졌습니다. 

옆에 있던 강아지가 "깨갱"거리면서 뱅뱅 돌고 있는거에요.. 놀란것은 그게 

 아니에요.. 누군가 꼬리를 잡고 뱅뱅 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 것입니다. 

강아지의 꼬리가 하늘로 들리더니 뱅뱅 돌고 있던거에요. 그러더니 개가 발버둥 

 

 친 끝에 빠져 나왔나봅니다. 그러더니 책상안으로 숨는거에요.. 

그 광경을 지켜본 나는 벌벌 떨고있었습니다. 그러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강아지 밥을 주려고 강아지한테 갔습니다. 근데 이게 

 왠 일인지.. 강아지가 죽었습니다. 눈은 뜨고 몸은 굳어버린상태로요.(암놈이었음) 

어쩔수 없이.. 개는 잘 묻어주고.. 다시 개 한마리를 샀습니다. 며칠안가서 

 결국 그 개도 죽었습니다. 그 전처럼 똑같이.. 눈은 뜨고 몸은 굳은 상태로.. 

그러고 또 한마리를 샀습니다. 역시 죽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전부 암놈입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님께 이번에는 수놈을 사보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이번엔 수놈을 사왔습니다. 그러고 며칠이 지났죠.. 

이상하게 이 개는 잘큽니다.. 그 전 개들은 전부 일주일 안으로 죽었는데.. 

이 개는 한달을 넘겼습니다. 신기록이죠.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 한달동안은 

 아무 일도 안일어났습니다. 역시 기분 탓이었었나? 하고 잠이들었습니다.(밤) 

전 평소처럼 깊은잠에 빠졌죠.. 그러고는 꿈을 하나 꿨습니다.

 

 "꿈"이 뭐냐.. 

밤이었습니다. 전 친구집에 놀러가는 중이었죠.. 근데 뒤에서 어떤 한 여자가 

쫒아오는 것입니다. 전 그냥 방향이 같은가? 하고 그냥 친구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친구집에 도착하고 뒤를 봤는데.. 그 여자는 사라졌더군요.. 

그러고는 친구집에 들어갔습니다. 신나게 놀고 난 뒤 다시 친구집에 나와 

 집을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언제 나타났는지.. 아까 그 여자가 

쫒아오는 것입니다. 이제보니까 얼굴이 달걀처럼 아무것도 없었어요. 

코,눈,입 아무것도 없더군요.. 놀란 저는 뛰어갔습니다. 허겁지겁 뛰어갔는데.. 

나도 모르게 이상한 곳으로 와버렸습니다. 그러고 앞을 쳐다 봤는데.. 

엄청나게 긴 계단이 척하니 앞에 있는것입니다. 그 때 갑자기 "올라가"라고 

 누군가가 뒤에서 말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 여자더군요. 

 "올라가라고?" 제가 말했습니다. 그 여자는 계속 올라가 올라가... 

그러길레.. 전 큰소리로 "싫어!!" 라고 했더니.. 그 여자가 순간이동이라도 

 한건지.. 제 앞에 나타나더니 내 목을 잡고 질질 끌며 올라는거에요.. 

그러고서 계단 반을 넘게 올라거는 도중 어떤 강아지 한마리가 그 여자 손을 

 물었습니다. 여자는 아파서 그런지 잡고 있던 제 목을 놓쳤습니다. 

그러고서는 전 계단을 굴러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 때 전 꿈에서 깨어났죠... 꿈에서 깨어나고보니.. 제가 누워있던 자리는 

 집 안에 있던 그 계단 아래에 누워있는 것입니다. 옆에는 울집 강아지가 

 계단을 보면서 짖고 있고요.. 전 그날밤 떨면서 다시 잠에 빠져버렸습니다. 

다음날 부모님께 전부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아버지도 이 집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 주더군요..일단 어머니께서 겪은 얘기입니다.

 

-어머니- 

일주일 전에 음식을 잘못 드셔서 앓고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음식이 뭐냐 떡이었습니다. 그 떡은 배고픈 어머니를 위해 동료 아저씨가 

 제삿상에서 몰래 빼온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걸 먹고 난 어머니는 

 병에 걸린겁니다. 병원에 가도 이상없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렇게 3일을 굶었습니다. 먹어도 바로 토해버린다는군요.. 

그래서 아버지는 어느 무당을 찾아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썩 나가지 못할까!" 

라고 큰소리 치는거에요. 그래서 사정을 했죠. 제발 집사람을 고쳐주세요. 

하고요. 그랬더니 그 무당이 하는 말이 "쯧쯧.. 음식을 잘 골라 먹었어야지. 

 

고얀 사람하고는.." 그래도 계속 사정했죠.. 고칠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요. 

그랬더니 한가지 방법이 있다고하시더니.. 끝끝내 가르쳐주었습니다. 

그 방법을 알고 돌아온 아버지는 쌀밥 한공기와 죽 한구릇을 상에 차리고 

 칼 한자루를 손에 쥐고 대문 앞으로 가는 겁니다. 그러더니 칼을 대문 밖으로 

 여러번 던지더니 다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물어보니 칼을 던저서 칼날 끝이 

 밖으로 향하면 귀신이 용서해준거라면서 떠난다고 하더군요. 그랬더니 

 다음날 어머니의 병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멀쩡해지셨더라구요.

 

-아버지- 

아버지께서 겪은 일은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있는데 거실에서 혼령이 

 떠 돌아다닌 것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뭐 대충 겪은 일들이 이렇구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역시 다른 집으로 이사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래서 이사는 갔죠. 

그 집에서 3년을 살고서요 ㅎ 이사 한 뒤에는 아무일도 없더군요.

 

마지막은 허전할지 모르지만... 저 집에서 살때는 무지 무서웠습니다. 

어디까지난 실화입니다. 거짓말 보탠것도 없구요..

 


 

앗.. 하두 오래되서.. 몇개 안적은게 있네요; 

사실.. 저희집 앞에 지하에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저의 어머니께서.. 

그 지하에 살고 있는 여학생한테도 물어봤다는데요.. 

그 여학생도 저희집 안에 떠다니는 뭔가를 봤다고 그러더군요...

 

또 그집에 살면서 이런일도.. 귀신이 장난을 친건지.. 

부엌에서 설거지하면서 음악 듣고 있엇습니다.시디 넣는 카세트? 마이마이인가.. 

암튼 그걸로 음악켜고 설거지 하고 있는데요.. 갑자기 빨리감기가 되면서.. 

알 수 없는 소리가 나오는거에요.. 이상해서 다시 재생눌르려고 하니까.. 

또 자기가 알아서 재생되는거에요. 또 그냥 그렇다 싶어서 설거지하는데.. 

갑자기 또 빨리감기가.. -_-;; 역시 전 겁이 많아서,, 집 뛰쳐 나왔어요.ㅠㅠ 

 제가 그 집 이사가면서 겁이 많아 졌습니다.;; 뭐 이런 일도 있었어요...

 

그 귀신 나오는 집을 떠나고 지금은 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어머니께서 말씀해주더군요.. 우리가 그 집 나오고.. 다른 사람이 또 그 집에서 

살게 되었는데요.. 얼마 못가서 다시 이사를 갔다고.. 이런식으로 세가구나 

그 집에서 뭘 봤는지 금방 나오더군요.. 이제 저랑 관계없지만요 ㅎ

 

 

 

 

 

 

 

 

 

 

-------------------------------------------------------------------------------


몇 년전 겪었던 미스테리한 이야기 1

 

 

 

 

 

 

 

 

 

 

우리 사무실은 9층 건물의 6층에 입주해 있다.

 

우리 사무실 건물이 위치한 블럭은 대부분 10층 내외의 건물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그래서 서로 10~20미터 거리를 두고 볼 수가 있다. 가까운 곳은 5미터 정도밖에 안된다.

 

우리 사무실 흡연구역은 뒷문 비상구 계단인데, 평소에는 거길 이용하지만 야근이나 잔업을 할 때는 거기를 이용하지 않고

 

가까운 사무실 복도 맨 끝창을 이용한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야근으로 인해 저녁 11시까지 일을 해야 했던 나는 10시 쯤 되어서 복도 맨 끝창으로 가 담배를 입에 물었다.

 


바로 앞 건물 컴퓨터 학원내에 어둠속에서 누가 서 있는 것이 보이는 것이다.

 


불도 다 꺼져 있고 학원생들도 없는 시간인데..

 

나는 누구인가 하고 눈을 찡그리며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어둠속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학원 건물 창에 몸을 최대한 가까이 붙이고..

 

 


나는 순간 움찔하며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갑자기 온몸에 한기가 느껴지며,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는 얼른 시선을 피하고 떨어진 담배를 조심스럽게 집어들었다.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몸은 창을 향하지 못하고 오른쪽 어깨를 창에 기댄 채

 

담배를 피웠다.

 

 

그런데 힐끔힐끔 곁눈질로 그 학원을 다시 바라보았는데 그 여자가 안보이는 것이었다.

 


그러자 나도 모르게 긴 한숨을 내 쉬며 탄식을 내뱉았다.

 

 

"아이씨.....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 저 여자 도대체 뭐야?"

 

 

그 날 나는 집에 들어가 잠이 들었는데 그 여자 영상이 머리속에서 계속 떠오르는 것이었다.

 


이목구비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새하얀 얼굴에 투피스인지 원피스인지는 모르지만 위에는 밝은색 아래는 어두운 색

 


옷을 입고 있었다. 마치 가위라도 눌릴 것 같은 기분에 잠에서 자꾸 깨어나게 되었다.

 


다음 날 회사에 출근한 나는 입사 동기인 2살 많은 형에게 어제의 일을 얘기했다.

 

그러자 그 형이 깜짝 놀라며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너도 그랬냐? 나도 전에 너하고 똑같은 일 겪었어. 그 때 나는 더 했다.

 

 

창 밖을 보며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그 학원 창에 좁은 폭으로 까만 커튼 같은게 쳐 있더라구. 어두워서 잘 안보였는데

 

난 그냥 커튼인 줄 알았지. 아 신발..욕하면 안되는데 아 지금 생각해도 욕나오네.

 

검은색 커튼 같은게 좁게 늘어져 있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커튼이 확 돌더라구."

 


"돌아요?"

 


"사람 등이었어. 커튼이 사람 머리카락이었던거야. 머리를 엄청나게 길게 늘어뜨린 여자가 등을 돌려 날 쳐

 

다보는거야. 와...나 진짜 그 때 심장마비로 죽는 줄 알았다니까"

 

 

"그런데 뭐하는 여자일까요?"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냥 학원하고 관계있는 여자겠지."

 

 

"아니 그런데 야밤에 애들 컴퓨터 학원에서 밤에 뭐하는 걸까요? 불도 꺼 놓고, 창가에 서서.."

 


"그러게 말야"

 

 

나는 너무 찜찜했다. 나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이번 일은 너무 찜찜했다.

 

그 뒤로 웬만하면 나는 야근시간에도 복도창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그 여자가 너무 소름끼쳤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야근으로 나는 늦게까지 남아 있었는데 밖이 소란스러운 것이었다.

 


소방차 1대와 구급차가 1대가 컴퓨터 학원 건물앞에 있는 것이다.

 


무슨 일인가 하고 나가봤는데 누가 화재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알고보니 실제로 화재가 난 것은 아니고 컴퓨터 학원에서 퇴근할 때 바퀴벌레를 잡으려고 연막식 퇴치제를

 


살포하고 문을 닫고 퇴근해 버려서 다른 층 입주자들이 학원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화재로 오인하여

 


신고를 한 것이다.

 

나는 구급차 옆에서 여자 학원원장에게 소방대원이 훈계하는 것을 엿듣고 있었다.

 

 


"아니, 원장님. 연막탄 터트리면서 건물주나 다른 입주자에게 말도 안해줬습니까?"

 


"아이 죄송해요. 말해줘야 한다는 것 몰랐어요. 그냥 문만 닫아놓으면 될 줄 알았죠."

 

 

 

"옛날에 이 건물에 불이 나서 여자가 죽었어요. 그 뒤로 건물주나 입주자들이 얼마나 민감해져 있는지 아세요?"

 

 

옆에서 듣고 있던 나는 깜짝 놀라서 그 소방대원에게 물었다.

 


"여자가 죽었어요?"

 


"2년 넘었죠. 이 학원이 들어서기 전에 무슨 미술학원인가 있었는데, 불이 나서 보조교사 한 명이 질식사 했어요."

 

 

나는 으시시한 기분을 억누르게 옆에 있는 원장에게 말을 건넸다.

 


"저..원장님. 원장님 학원 말인데요? 9시 넘어서도 학원 수업하시나요?"

 

 

"아뇨. 왜요?"

 


"밤에 보면 불꺼진 학원안에 누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예? 그럴리가요? 우리는 강화유리문이랑 방화벽 철문에 모두 시건장치를 하기 때문에 아무도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리고 도둑맞은 물건도 없구요. 컴퓨터 학원인데 웬만한 시건장치는 다 해 놓거든요."

 

 

"어? 아닌데 진짜로 누가 있거든요? 저만 본 것도 아니구요."

 

 

"왜 그러세요? 무슨 귀신이라도 있다는 거예요? "

 

 


"아니..그게 아니라"

 


나는 더 이상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사무실로 돌아온 나는 그 학원건물이 자꾸 눈에 거슬렸다.

 

 

그런데 이것으로 이상한 일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그 뒤로 나는 얼마동안 야근이 있어도 복도 창가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무섭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나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며칠이 지나자 나는 뭔가에 이끌리듯이 다시 그 창가로 가서 담배를 피우게 되었다.

 

 

그냥 정체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었나 보다.

 

 

입사 동기인 그 형도 그런다고 했다.

 

 

그런데 한달이 넘도록 그 여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냥 그렇게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 같았다.

 

 

예전에 그 여자가 귀신이었다. 아니었다 하면서 그 형과 술자리에서 안주거리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나는 그 형과 같이 야근을 하게 되었다.

 


11시가 다 되어갔을 것이다.

 

 

업무를 거의 종료할 시점에 나는 복도 창가로 나와 담배를 입에 물었다.

 


고개를 숙이고 불을 붙여 길게 한모금 들이마시고 고개를 들어 연기를 내 뿜는데 앞건물에 그 여자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순간적으로 연기가 목에 걸려 계속 콜록거렸다.

 

 

미친듯이 기침을 하다가 다시 고개를 들어 학원건물을 쳐다보았다.

 


그 여자가 나를 계속 보고 있었다.

 

 

나는 그 여자를 계속 응시하며 조용히 핸드폰을 꺼내 사무실 안에 있는 형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고 가는 숨소리로 형에게 외쳤다.

 

 

"형! 그 여자야!!. 창밖을 봐!"

 

 

사무실 내에서는 정면은 아니지만 창에서 45도 각도로 왼쪽을 보면 그 학원 창문이 보인다.

 

 

"형!! 보여?"

 

 

"아니. 아무것도 없어."

 

 


"잘 봐!! 지금 계속 날 쳐다보고 있어."

 

 

"안보인다니까. 잠깐 기다려. 내가 거기로 갈게"

 

 

형이 이곳으로 온다는 말에 나는 전화를 끊고 그 여자를 곁눈질로 살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여자가 등을 돌려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그 긴머리를 늘어뜨리며....

 

 

그런데 그 순간 나는 뭐가 이상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머리카락이 이상했다.

 


보통 사람이 움직이면 머리카락이 흔들려야 하는데 그 여자가 움직일 때는 전혀 그런게 보이지 않았다.

 


그냥 등이 까만 것이다.

 


분명 머리카락이 아니었다.

 


형이 복도 창가로 달려 나왔다.

 

 

"야!! 어딨냐?"

 


"갔어"

 

 

"장난친 것 아니지?"

 

 

"진짜야"

 

 


"아 씨바...어떤 년인지 아주 우릴 심장마비로 죽일려나 보다."

 


"형. 근데 뭐가 이상해. 그 여자 머리카락이 이상해."

 

 


"너, 등이 까맣다고 할려고 했지."

 

 


순간 형의 말을 듣고 나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사실 나도 처음 그 여자가 등돌릴 때 긴 머리카락과 몸이 같이 움직이는 것 보고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맞어 형. 그 여자 머리카락이 아냐. 지금 내가 본 것도 머리카락이 아니라 그냥 등이 까만거야."

 

 


"아...씨바. 이건 완전히 공포특급이네. 전에 죽었다던 미술학원 선생 귀신인가 보다."

 

 

 

 


그 뒤로 우리 사무실엔 거의 반은 장난식으로 받아들이며 옆 건물에 귀신이 산다고 소문이 났다.

 

 


이 사실을 그 학원 원장도 알았는지 우리만 지나가면 엄청나게 째려보고 경멸의 눈치를 보내곤 한다.

 

 

 

그런데 사실인것을 어찌하랴. 나와 형은 어쩌면 저 원장이 뭔가 감추고 있을 것이다라는 별별 상상을 다 해가며

 

 

그 기이한 현상을 풀이하려고 무척 애썼다.

 

 

 

 

그 후로 얼마동안 그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실 나타나지 않은게 아니라 야근시간에도 웬만하면 사무실 뒤 비상계단에서 담배를 피웠다.

 

 

 

잡다한 물건이 쌓여있고, 냄새가 퀘퀘해서 아무도 없는 야근시간때에는 비상계단보다 복도 창가를 주로 이용했었다.

 

 


그러나 그 여자와 마주치기 싫어서 그냥 참고 비상계단을 이용했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어머니집을 들르게 되었다.

 

 

 

때마침 옆집 형님이 놀러 오셨는데 그 분 직업이 소방관이었다.

 

 

한참 대화를 나누다가 화재진압현장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야. 현장에 들어가서 불에 타죽은 시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어떻게 구별하는지 아냐?"

 

 


"그냥 옷차림이나 몸상태 보면 되지 않아요?"

 

 


"야. 그걸 까맣게 탄 놈을 보고 어떻게 구별하냐? 전에 지하 노래방 화재현장에 갔는데 무슨 물건이 탄 줄 알고 만졌는데 뭐가 미끈거리면서 껍질이 벗겨지는 거야.

 


사람이었어."

 

 

"헉. 끔찍하네요.그런데 현장만 보고 여자인지 남자인지 어떻게 알아요?"

 

 

"남자는 보통 계속 출구를 찾으려고 바둥거리다가 출구나 복도에 큰 대자로 누워서 죽어. 그런데 여자는 숨을 곳을 찾다가 비좁은 공간에서 웅크리고 죽지.

 


보통 책상밑 같은데서 여자 시체가 발견되지"

 

 


"그렇군요."

 

 

그런데 그 다음에 이어지는 형님의 말이 나를 다시 잊혀져가는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래서 여자는 웅크리고 죽기 때문에 앞은 멀쩡하고 등만 까맣게 타는 경우가 많아."

 

 

 

 

 

 

 

 

 

 

--------------------------------------------------------------------------------

 

몇 년전 겪었던 미스테리한 이야기 2(완)

 

 

 

 

 

나는 둔기로 머리를 얻어 맞은 것처럼 정신이 멍해졌다.

 


아무 말없이 멍하니 있자 형님이 의아한 듯이 나에게 말을 건넸다.

 

 


"너 왜 그러냐?"

 

 

 

"형님. 제가 요즘 회사에서 이상한 일을 겪고 있는데요......"

 

 


나는 그 동안 있었던 일을 형님에게 얘기를 했다.

 

 

한참을 골똘히 듣고 있던 형이 얘기가 끝나자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이다.

 

 


"사실 나도 귀신같은 건 믿지 않거든. 그런데 이 생활 오래하다보니 별일을 다 듣기도 하지

 

나는 아니고 부서 선배가 10년전 겪었던 일인데 어느날 화재 진압현장에 갔는데 조립식의 큰 공장 건물이었대.

 


신고를 받고 갔는데 공장문은 닫혀있고 현장에는 연기만 살짝 피어오르고 멀쩡했다는거야."

 

 

 


"잘못 신고했나요? "

 

 

 

"아니. 너 영화 분노의 역류 봤냐?"

 

 


"예............아 !! 백드래프트 현상 얘기하시려구요? "

 

 


"맞아. 처음에는 불이 크게 나서 연기도 많이나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산소가 고갈되서 엄청나게 높은 온도만 유지되고 작은 불씨만 살아남게 되지.

 

그 상태에서 문을 열면 공기가 한꺼번에 빨려 들어가면서 공장은 터져버리지. 그래서 소방관들이 가지고 다는 장비 중에 내시경 같은 게 있어.

 

작은 구멍을 뚫어 내부를 들여다 보는거야."

 

 

 

"그래서 봤나요?"

 

 


"그래. 그 선배가 사다리를 타고 건물 윗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고 내부를 들여다봤대. 그랬더니 역시나 건물 천장에 파란색 불덩이가 휙휙거리며 돌아다니더래."

 

 

 

"그럼 어떻게 하나요?"

 

 


"뭘 어떻게 해? 그냥 건물 지붕과 외부에 엄청나게 물을 뿌려대는 거지. 온도 낮추려고. 그리고 작은 구멍이 있는 곳으로 소방호스 들이대고 건물안으로 신나게 뿌려대는 거야.

 


그런데 그 선배가 내시경으로 들여다본 다음 사다리에서 내려오려고 하는데 건물안에서 막 싸우는 소리가 들리더라는 거야.

 


죽여버리겠다면서 이 새끼 저새끼하더래. 그리고 비명소리도 들리고"

 

 

 

"헐"

 

 

 


"백드래프트가 일어날 정도의 상황에서는 그 열로 인해 안에 사람이 살아 있을 수 없어. 선배는 뭐가 이상했지만 일단 사람 소리가 들리니까 다른 직원들에게 안에


사람이 있다고 외쳤대."

 

 


"그래서요?"

 

 

 

"그렇다고 문을 그냥 열고 들어갈 수는 없지. 소방관들도 죽을 수 있으니까. 일단 생존자가 있는지 계속 말을 걸었대. 그런데 공장직원들은 하나같이 안에 사람이 없을거라고 했다는거야.

 

그리고 그 선배는 내시경 장비로 안을 계속 살폈는데 아무도 보이지 않고 비명소리만 들리더라는거야.

 


어쩔 수 없이 건물의 온도를 낮추려고 계속 건물 지붕과 외벽에 물을 뿌리고, 안에도 물을 계속 우겨넣었대.

 


나중에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안에는 사람이 없었대,정말 구석구석 찾아봤는데 아무도 없었다는 거야

 


그런데 나중에 안 사실인데 몇 년전 바로 그 건물안에서 한 직원이 만취 상태에서 자기 아내와 불륜 관계인 같은 공장 직원을 기계부품으로 때려 죽이고, 자기도 칼로 자살했다는 거야."

 

 

 

"그럼 그 사람들이 귀신으로 나타났다는 거예요?"

 

 


"그래. 그런데 나를 더 오싹하게 만든게 뭔지 아냐? 그 선배가 그 말을 들었대. '김xx !! 이 강아지야!! 죽어버려!!'"

 

 

 


"헐. 혹시 이름이 일치했다는 거예요?"

 

 

 

"맞아. 기계부품으로 맞아 죽었다는 그 사람이었다는거야"

 

 

 

"와.... 진짜라면 정말 오싹했겠네요."

 

 

 

나도 별 미스테리한 일을 많이 겪었지만 세상에는 더한 일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 같았다.

 


회사로 돌아온 나는 온갖 잡념에 업무에 집중할 수 없었다.

 


나는 입사 동기인 그 형에게 소방관 형님 얘기를 하면서 내 생각을 얘기했다.

 

 


"형. 그 여자 정말 귀신일까? 난 귀신같은 거 안 믿는데."

 

 


"귀신 맞아. 안그러면 이게 다 무슨 조화냐? 타죽었다던 그 여자가 귀신으로 나타나 저 건물을 맴돌고 있는거야."

 

 


"혹시. 형. 저기 학원 원장이 뭔가 감추고 있는게 아닐까? 우릴 쳐다보는 보습을 보면 경멸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뭔가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해."

 

 

 

"그냥 지네 학원에 영향을 줄까봐 그러겠지. 소문이 애들한테도 들어가봐. 피해 막심하겠지."

 

 

 


"그런가? 아... 어찌되었든. 그 여자 다시는 안나타났으면 좋겠다. 솔직히 무섭다기보다는 그 여자를 보고나면 그날 잠도 설치고 다음날 하루종일 일이 꼬이고

 


되는게 하나도 없어,"

 

 


"혹시 모르지. 그냥 미친 도둑년이었을지. 어쨌든 정말 재수없는 년이야"

 

 

 

 

 


그러던 어느 날 오후 2시쯤 이었다.

 


옆 건물 학원 원장이 우리 사무실로 처들어와 막 고함을 지르는 것이었다.

 

 


"아니 당신들 우리 학원 말아먹을거야? 지금 무슨 소문내고 다니는 거야!! 다들 같이 망해볼까?"

 

 


계속되는 귀신 소문에 참다 못한 학원 원장이 열받은 것이었다. 마녀처럼 삐쩍 마르고 정말 당찬 여자였다.

 


사무실에 10명이 넘는 남자들이 있는데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우리를 고소하겠다고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부장이 가까스로 원장을 진정시키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약속하겠다고 확답을 주었다.

 


그러자 그 원장은 씩씩거리며 나가면서 나와 형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경고했다.

 

 

 

"멀쩡하게 생긴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마. 알았어?"

 

 

 

우리는 그냥 쥐죽은 듯이 듣고만 있었다. 그런데 그 원장이 뭐라고 혼자 궁시렁거리며 나가는 것이다.

 


자세히 알아들을 수는 없었는데 '니들도...죽은년 어쩌고 저쩌고...'하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지 그 귀신같은 여자만 나타나지 않으면 된다.

 

 


원장이 다녀간 뒤로 한달이 넘게 흘렀다.

 


야근을 하여도 계속 비상계단에서만 담배를 피우니 그 여자를 볼일이 없었다.

 


그리고 어쩌다 복도 창을 이용해도 그 여자는 보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은 점점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는 사건이 되어갔다.

 

 

그러던 어느날 형과 나는 또 다시 같이 야근조로 남게 되었다.

 

 


11시가 넘어 우리는 퇴근 준비를 하고 사무실을 나서려고 했다.

 

 

그런데 형이 갑자기

 

 

"야.. 그 여자 있나 보고 갈래?"

 

 

이러는 것이다.

 


호기심에 나도 그러자고 동의했다.

 

 

우리는 복도 맨 끝창으로 뚜벅뚜벅 구두소리를 내며 걸어갔다.

 

 

헐. 이게 웬일인가? 그 여자가 있는 것이다.

 

 

그 여자를 보자마자 형이 갑자기 마구 손을 흔들고, 가운데 손가락을 세우며 여자에게 욕을 하는 것이다.

 

 

 


"야!..썅년아 여기다. 여기!!! 어디 잡아가봐!! 이 못된 년아."

 

 

 

형은 두려움을 없애려고 하는지, 아니면 내 앞에서 위세라도 보이려고 하는지 몰랐다.

 


저 앞건물은 우리보다 한층의 높이가 조금 높다. 그 컴퓨터 학원도 우리와 같은 6층이지만 그 학원을 보려면

 


약간 올려다봐야 한다.

 

 

나는 계속 그 여자를 주시했다. 자세히 살피니 이상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창에 서 있지만 여자가 멀어 보인다. 창속에 창이 있다. 창에 서 있지만 여자가 멀어 보인다. 창속에 창이 있다. 창에 서 있지만 여자가 멀어 보인다. 창속에 창이 있다.....

 

 

 

나는 갑자기 심장이 터질것만 같고 다리에 힘이 쫘악 풀려 버렸다.

 


나는 복도 창틀을 잡고 무릎을 꿇으며 주저앉아 버렸다.

 


그리고 계속 거칠게 숨을 내 쉬었다.

 

 


"헉헉....형 가만 있어봐."

 

 


"어? 너 왜그래? 귀신 들렸냐?

 

 


"헉..헉.. 우와 미치겠다."

 

 

"야 너 진짜 왜그래?"

 

 

"형. 전에 사무실에서 형이 왜 그 여자를 못봤는지 알겠어."

 

 

"왜?"

 

 

"헉헉..아 신발 욕나오네. 지금 앞에 있는 저 여자 저기 있는게 아냐. 우리 바로 머리 위에 있어. 7층 말야!!

 

 

저 여자 이 건물에 같이 있는 거라구."


형이 무슨 상황인지 알아차린 듯 한마디 내뱉았다.

 


"아.. 신발 소름끼쳐. 진짜 저거 뭐하는 년이야?"

 

 


나는 눈에 눈물이 다 글썽거렸다. 그리고 고개를 숙인채 형에게 물었다.

 

 

 

"형. 아직 그 여자 있어?"

 

 

"응."

 

 

 


나는 고개를 들어 그 여자를 쳐다 보았다.

 

 

바로 그 때 그 여자 또다시 그 까만 등을 보이며 돌아섰다.

 

 

 


"저 여자 어디 가는거야?"

 

 

 

우리는 복도 맨 끝창에 있었다. 우리가 등지고 있는 반대편 복도 맨끝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저 여자 내려오는 것 아냐?"

 

 

 


형의 이 한마디에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형. 경비실로 가자!!!"

 

 

 


우리는 미친 듯이 엘리베이터를 향해 뛰었다.

 

 


엘리베이터...엘리베이터...나는 순간 엘리베이터가 무서웠다.

 

 


그리고 하필 엘리베이터가 9층에 정지해 있는 것이다. 엘리베이터가 7층을 거쳐내려 온다는 생각에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싫어졌다. 문이 열렸는데 그 여자가 떡 서있다고 상상하니 오금이 저렸다.

 

 

 

"형. 그냥 계단으로 내려가자"

 

 


"그래 나도 같은 생각이야."

 

 

 


우리는 엘리베이터 옆의 계단으로 미친듯이 뛰어내려 갔다.

 

 

어느 사무실에서 엘리베이터를 쓰는지 내려오는 중간에 "땡" 하는 종소리가 들렸다.

 

 

나는 태어나서 엘리베이터의 "땡"하는 종소리가 이렇게 무서워 본적이 없었다.

 

 

평소에 들리지도 않던 종소리가 왜 이렇게 크게 들리는지 가슴이 터질것만 같았다.

 

 

 


"아저씨!!...아저씨!!"

 

 


1층 현관에 내려온 우리는 경비 아저씨를 급하게 찾았다.

 


-순찰중-

 

 

경비초소 앞에 놓여 있는 푯말 하나에 우리는 기운이 확 풀어졌다.

 

 

그리고 우리 등 뒤로 다시 엘리베이터 종소리가 들렸다.

 

 

"땡"

 

 


심장이 터져 버릴것 같았다.

 

 

다행스럽게도 경비 아저씨였다.

 

 

 

"무슨 일 있어?"

 

 


경비 아저씨는 후레쉬 하나와 열쇠 꾸러미를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아저씨 7층 사무실에 좀 갑시다."

 

 

"뭔일인데?"

 

 

"7층에 웬 이상한 여자가 있어요."

 

 

그러자 경비 아저씨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래..? 이 야밤에 누가 있다고?"

 

 

"아저씨 빨리 가보자니까요."

 

 

"거긴 빈 건물인데."

 

 

"우리도 알아요. 그냥 사무실안에만 들여다보자니까요."

 

 


아저씨는 귀찮다는 듯이 궁시렁거리며, 우리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향했다.

 

 

2층...3층...4층...5층...6층....그리고 7층.

 

 

 

"땡"

 

 

가슴은 계속 두근거리고 있었지만 애써 나는 침착하게 보이려고 애썼다.

 


경비 아저씨는 두꺼운 방화벽 철문을 열쇠로 열기 시작하며 계속 궁시렁거렸다.

 

 

 

"아니..이렇게 잠겨있는데 누가 있다는거야? 이거 말고도 안에 문이 또 있어."

 

 

 

철문이 열리자 강화유리문이 앞에 보였다. 강화유리문은 쇠사슬로 묶여있고 자물쇠로 채워져 있었다.

 

 

강화유리문까지 열리자 경비 아저씨는 내부 조명 스위치를 켰다.

 

 

무슨 사업체가 있었는지 천장과 바닥이 화려하게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

 

 

교육장으로 쓰였는지 80평이 되는 큰 홀이 하나 있고 작은 방이 세칸으로 꾸며져 있었다.

 

 


100평 가까이 되는 텅빈 공간에 퀘퀘한 시멘트 냄새가 진동을 했다. 오랫동안 비어있다는 증거다.

 

 


우리는 여기저기 마구 뒤졌다. 작은 방의 문을 열때는 무섭기도 했지만 조심스럽게 여기저기 살폈다.

 

 


그러나 아무도 없었다.

 

 


"아이 진짜..짜증나네. 아무도 없잖아."

 

 

 

그런데 경비 아저씨가 대뜸 우리에게 물었다.

 

 


"자네들 여자 귀신 봤구만."

 

 


"헉. 아저씨 어떻게 아세요?"

 

 


"이 얘기 건물주가 들으면 안좋은 건데....전에 이곳에 다이너스티라는 다단계 회사가 입주해 있었는데, 사무실에서 먹고 자는 사람들이 많았었거든?

 


그런데 일주일에 한번 꼴로 여자 귀신을 봤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 밤에 창가에 서서 밖을 내다보는 여자가 있다는 거야."

 

 

 

"그 여자.....귀신이예요?"

 

 


"몰라 나도. 나는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 그냥 한번 보면 왜 나타나냐고 물어보고 싶은데. 그 여자 때문인지 모르지만 여기 사업이 잘 안되서

 


사무실 빼고 나갔지. 그 뒤로 계속 몇 달동안 입주도 안되고 계속 비어 있는거야."

 

 


"........."

 

 

 

"내가 오기 전인가 본데, 이 건물이 들어서지 얼마있지 않아 불이 났었는데 여자가 한 명 죽었다고 하더군. 그 여자의 혼령일지도 모르지"

 

 


"여자가 죽어요?"

 

 

"몰라..그냥 여자가 죽었대."

 

 

옆에 있던 형이 말을 거들었다.

 

 


"그래서 그 컴퓨터 학원 원장이 여기에 여자가 죽었네 어쨌네 했구나. 한참 뒤에 다른 건물에 입주한 여자가 별걸 다 알고 돌아다니네."

 

 

 


그 뒤로 얼마 뒤 7층에 사무실이 입주했다. 큰 교회에 소속된 성경 연구회라는 곳에서 사용하게 되었다.

 

 

100평을 모두 사용하지 않고 절반만 사용한다고 한다.

 

 


그 뒤로 귀신 나타나면 알아서 기도로 해치우겠지 하며 우리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 성경 연구회라는 사무실은 12시가 넘도록 불이 켜져 있고 통성기도로 인해 그 여자가 나타날 때보다 더 무서운 경우도 많았다.

 


당연히 환한 불빛 속에서 우리는 더 이상 그 여자를 볼 수 없었다. 그 성경연구회도 멀쩡하게 보였고.

 

 

 


야밤에 통성기도로 시끄러울 때 그 형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런 말을 한다.

 

 

"그 년은 뭐하나? 저 사람들 조용히 좀 시키지."

 

 

 


몇 년뒤 사무실이 이전할 때까지 다시는 그 여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아니 나타나지 않은게 아니라 우리가 보지 못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어쩌면 어두운 층만 돌아다니면서 누군가에게 다시 나타나고 있을지 모른다.

 

 

나는 그 여자가 귀신이라고 확신하진 않는다.

 

 


그냥 그 때의 사건이 단지 풀기 힘든 미스테리한 일이었다고 회고한다.

 

 

 

 

 

 

 

 

 

 

 

--------------------------------------------------------------------------------


병원에서 일어난 일

 

 

 

 

 

 

 

 

 

우리 할머니는 일본분이셔 

젊으셨을때 간호사를 하셨었는데 

한국으로 시집오시면서 그만두셨대 

지금은 돌아가셔서 안계시지만, 나냔어릴땐 

병원에서 있으셨던일을 자주 얘기해주셨었어

 

할머니가 근무하시던 병원이 약간 외진곳에 있는 병원인데 

한번은 병원 근처에있는 벼랑에서 크게 교통사고가 났대 

차가 거의 반파될정도로 큰 사고였다고하던데 

실려온 사람들중에 어떤 여자가 다리를 심하게 찧여서 

절단해야하는 상황이었대. 

여자 신원은 몰랐지만 절단하지않으면 죽을상황이니까 

사람은 살려야겠다싶어서 절단을 했대. 

그리고나서 중환자실로 옮겼는데 여자는 올때부터 혼수상태인채로 

하루정도를 계속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대.

 

근데 그 다음날인가, 

할머니는 간호사니까 밤새 환자들을 돌봐야해서 안자고있었는데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래. 잘 들어보니 

탁. 스윽... 탁. 스윽...탁. 

이런소리가 계속 들리고 

병실 문을 열었다 닫았다하는소리도 들리더래 

애들이 안자고 장난치나싶어서 혼내려고 나갔는데

 

그 한쪽다리 절단한 여자가 

바닥을 손으로 짚으면서 남아있는 한쪽다리를 질질 끌며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었대.....

 

바닥은 이미 그 여자의 다리봉합이 터져서 나온 피로 흥건하고.. 

할머니가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니까 

다른 간호사들이 뛰어나와서 그 광경을보고 

다들 할 말을 잃어버렸대

 

알고보니 그 여자가 사고당시에 2살난 아들이랑 같이 있었는데 

마취에서 깨어난 다음부터 계속 병실들을 돌아다니면서 

그 아들을 찾아다니고 있었던 거였대...

 

하지만 사고났을때부터 2살짜리 남자아이는 실려온적이없으니 

병원안에 아들이 있을리가 만무했고 사망자중에도 없었대. 

결국 의사들이 경찰에 다시 조사해달라고 부탁해서 

다시 수색한결과 사고현장 근처 풀숲에서 시체로 발견됬대... 

그 여자는 반쯤 정신이 나가서 퇴원했는데 그 뒤로는 소식이 없었다더라구.

 

근데 그 뒤에 병원내에서 자꾸 환자들이랑 간호사들이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는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구... 

뭐가 질질 끌리는 소리가 밤중에 자꾸 들린다고... 

할머니도 당직서시다가 몇번 그 소리를 들었는데 차마 확인해보진 못했대. 

탁..스윽...탁. 스윽....하는 그 소리가 

전에 들었던 그 소리랑 너무 비슷해서......

 

할머니가 이 말씀을 하시면서, 

병원이란곳은 사람을 살리는곳이기도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이 죽어나가는곳이기도해서 

귀신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뭐 이거말고도 여러가지이야기가 많은데 듣는내내 

무섭다기보다는 좀 슬펐던 기억이 난다..

 

 

 

 

 

 

 

 

 

 

--------------------------------------------------------------------------------

 

자취방

 

 

 

 

 

 

 

 

 

 

 동생한테 들은 얘기야..

내동생이 대학이 신촌에 있어서 거기서 하숙을 했는데..

그 주위엔 대학들이 많으니깐 자취방도 하숙집도 엄청 많자나..

거기서 유명한 얘기라네..

 

----------------------------

여대생이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어.

하루는 잠을 잘려고 누웠는데..친한 남자애가 전화가 온거야..

술을 넘 많이 먹어서 취했는데...돈이 없어서 그러니

하루만 재워달라고..

그 여대생은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해도 남자이고 그래서

좀 그렇잖아.

그래서 계속 거절했었대.

근데 그 남자애가 넘 많이 취한것 같아서 걱정도 좀 되고

그래서 오라고 했데.

남자애가 오고..그 여자는 넘 피곤하니까 빨리 자려고

침대에 누웠고 그 친구는 바닥에 누워잤고...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그 친구가 그 여자를 막 깨웠어.

왜 깨우냐고 물어보니깐..

친구가 머리가 너무 아픈데 같이 약 좀 사러가면 안되겠냐구 하는거야.

그 여자는 짜증이 났지.

재워주기만 하면 됐지..왜이렇게 귀찮게 하는가 싶어서..

계속 실랑이를 하다가 잠도 깨고..그래서 할수없이..

알았다고 나가자고 했데..................... 





.

자취방을 나오고..

갑자기 그 친구가 112에 전화를 하더래...............

 


알고보니..

친구가 잘려고 누웠다가 바닥에서 자니까 몸이 좀 배기잖아.

그래서 옆으로 돌아누웠는데..........


침대 밑에..

어떤 남자가 있었대..

칼을 들고..


그 친구는 순간 술이 확깨서 머리를 굴렸지..

계속 자는척..하다가 머리아픈 핑계로 여자를 데리고 나가기로..

그 사람은 잡혔고..

조사해보니 혼자 사는 여자의 자취방만 찾아서

성폭행하고...강도짓을 했던 놈이었대.

 

---------------------


소름이 끼치지않니?

만약..친구의 부탁을 거절했더라면...이 여자는............

 

 

 

 

 

 

 

 

 

 

--------------------------------------------------------------------------------

 

시선..

 

 

 

 

 

 

 

 

 


가끔 군대에선...군대에 바라는 점이나 개선해야될 점, 불만.. 
이런걸 이름을 안쓰고 편지에 적는걸 한데. 
무기명으로 하는거니까 솔직히 적잖아.

근데 거의 뭐 안들어준다는게 99%래..

이걸 하는 제일 큰 이유가.. 
군대에서의 자살을 방지할려고 하는거래.

군대에서의 자살은 문제가 많잖아. 
상사로 구타를 당하거나.....뭐 이런 종류의 일들로 자살을 하게 되면 
밖에서 시끄러우니까..

근데 어떤 쪽지에 죽고싶다...는 식의 쪽지가 나왔데. 
그리고......필적을 조사해서 누군지를 찾았는데..



.

그 문제의 생도는... 
자기 기숙사 방이 무섭다는거야.

그 방에 있으면 누군가가 자꾸 쳐다보는 느낌이 든대. 
그걸 떨쳐낼수가 없다는거야..

그 방...에서...무슨일이 있었냐면........


예전에 여장교와 사관생도와 몰래 사귀고 있었는데.. 
엄청 사랑했다고 하더라.

그러다...무슨 이유인지 가르쳐주지도 않고 
그 생도로 부터 여장교는 이별을 통고받았고...

여장교는 얼마 후에 자살을 했데..

그 여장교가 자살을 한 곳이..

헤어진 생도의 기숙사방 앞 나무... 
그 나무에 목을 맨거지..창문을 열면 그 나무가 보인대..

 

근데 매번 그 방에 들어가서 생활하던 신입생도들은.. 
자꾸 창문에서 누군가가 쳐다보는것 같다고 그랬다더라.


------------------------

두번째..

이건 동생냔 후임중 한명이 훈련소에 있을때 들었던 얘기..


처음 훈련소에 신병들이 들어가면 
전국각지에서 오니까 별의 별 사람이 다 있다고 하더라.

그 훈련소에 교관중에 한명이 좀 짓궂은 장난이 심한 사람이 있었는데 
훈련받기위해 집합을 하잖아. 
그럼 매번...

" 혹시 너네 중에 귀신보는 놈 있냐? "

이렇게 물었대.

하루는 어떤 신병이 손을 들더래. 
그래서 그 교관이 " 오...어디있는데? " 
이렇게 물었는데.....그 신병이 손으로 한 장소를 가리키더래. 
거긴 운동장 구석에 축구 골대가 있는 곳.

그 교관은 그러냐면서 뭐 어떤 귀신이냐고 물었어. 
신병은.. 
"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귀신입니다......"  라고 말했데..

그리고 또 다음 신병 훈련때.. 
또 갓들어온 신병들에게 그 교관은 똑같은 질문을 했어.

또 한명이 볼줄 안다고 했는데.. 
교관은 어떤 귀신이냐고 물었어. 
신병은..."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여자귀신입니다"......라고 역시 똑같은 대답.. 
그래서 교관은 신기하기도 하고 진짜인가 싶어서.. 
그 귀신이 어디있냐고 물으니..

신병이 단상쪽에 있다고.. 
교관이 서있는 단상 근처..

그리고 얼마 후..

그 교관이 휴가를 받아서 집에 와서 이것저것 하던 중에.. 
자기 어머님이 같이 좀 갈데가 있다고 어딜 데리고 갔대.

거긴 무당집이었는데.. 
그 무당이 하는 말이... 
귀신 놀리면 못쓴다면서...너 계속 장난쳤지?? 
이랬데..그 교관은 섬칫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그래서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까.. 
무당이...널 노리고 있으니...다시는 절대 장난치지 말라고 했대..

그 교관은 다시 복귀를 하고..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지..

또 다시 몇번의 신병이 다녀가고...

무료했던 그 교관이.. 
무당의 말을 잊고..또 장난을 친거야.

" 야! 너희들 중에 귀신볼줄 아는 놈 있냐? "

그때.. 
한명이...손을 슬..쩍.........들더래.

그 교관이..

"오~ 진짜겠지? 귀신이 어디있는데? "

그러자...그 신병이 눈치를 보며...고개를 숙이며 말했대..

 

 

 

 

    "교관님..뒤에서.......웃고 있습니다.........................."


-----------------------------

 

이건 실화인지는 잘 몰겠지만 그래두 상상하면 무서워서 올려본다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24 실화 경험담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76 2
623 실화 여자친구랑 놀러갔다 겪은 실화 2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54 2
622 실화 백화점, 극한의 공포를 느끼다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62 3
621 실화 귀신을 잘보는 친구의 집안 이야기. 2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09 1
620 실화 귀신을 잘보는 친구의 집안 이야기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267 3
619 실화 저의 짧은인생.. 묘한체험..1탄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41 2
618 실화 백화점 화장실에서...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15 1
617 실화 제가 대학 재학중일때...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15 2
616 실화 1998년 안산에서 경험한 실화입니다.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217 2
615 실화 잃어버린 한시간...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36 2
614 실화 제가 격은 이야기 입니다.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08 3
613 실화 실화 1편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15 3
612 실화 귀신은 있다고 봅니다....실화입니다..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19 4
611 실화 90년도 쯤에 겪었던일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70 3
610 실화 미루엄마11 title: 이뻥익명_ae7c73 968 3
609 실화 귀신 볼 줄 아는 잉여이야기 9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17 1
608 실화 일본에 와서 생겼던 일들 몇가지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41 3
607 실화 귀신 볼 줄 아는 잉여이야기 1~2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819 2
606 실화 증조할머니의 호두 [스압..?]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012 3
605 실화 엘리베이터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870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