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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외할아버지 (스압주의)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0.04 01:46조회 수 1996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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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는 엄마가 어렸을때........엄마가 중학교 들어가기도 전쯤에 고혈압으로 돌아가셨어

할아버지 살아계실때만해도 정말 집이 부유해는데 돌아가신 뒤에 가정형편이 급속도로....거의 망하다시피 몰락했고

그때부터 온가족이 정신없이 살기위해 발버둥쳐야했기에

지금은 외할아버지 묏자리도 찾을 수가 없어......

외국으로까지 넘어갈정도로 가족들이 다 뿔뿔히 흩어져 살았기 때문에 제사는 제대로 지내지도 않았고........



변변한 가족사진도 없고 외할아버지의 제대로 잡힌 얼굴이라곤

흐린 영정사진 한장밖에 없어서 나도 외할아버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잘 몰라.....

어렸을땐 그냥 원래 안계시던 분이니까 덤덤하고 그랬어



그런데 작년~올해즈음해서 뭔가 외할아버지의 그리움과 아련함이 커지기 시작했어

그 마음이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한건 한3~4년 됐는데

아빠랑 엄마때문에 너무 속상한 일이 있어서 빈 의자 하나 앞에두고 거기에 외할아버지가 앉아계시다 생각하고

속풀이 하고 그랬거든 시작은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



그러다 나중에 꿈을하나 꿨는데 그때 꿈 속에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나오셨거든

그런데 마치 살아있는 미이라 혹은 인도의 뼈만남은 수행자 같은.....

아랫도리에 천기저귀같은 천쪼가리만 걸치고있는데 정말 몰골이 말도 아니었었어;;



그런데 그 할아버지가 내가 길을 헤매이고 있을때 생각지도 못한 쉽고 편한 길을 찾아주셔서

그 상황을 빠져나왔다는 대충 그런 꿈.....이었거든 내용이?

왠지 꿈에서 딱 깼을때 외할아버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더 나중이 되니까 나라도 나서서 외할아버지 제사를 지내드려야겠다고 생각하게됐어

엄마에게 몇번이고 이야기꺼내서 할아버지 제사지내드리자고 졸랐어; 왠지 꼭 지내드려야겠다는 사명감까지 생겼다고해야할까ㅋㅋㅋ

그 꿈에나온 남루한 할아버지가 정말 우리 외할아버지시라면

그동안 제삿밥 한번 못드셨기에 그런 몰골이 되셨을까 싶어 정말 맘이 불편하드라구




평소 안좋은일이 있을때도 외할아버지 도와주세요 이렇게 속으로 자주 중얼거렸어ㅋㅋ

우리집이 불굔데 꼭 부처님 다음 혹은 부처님보다 더 먼저 외할아버지를 찾았지.....



 



근데 정말 우연의 일치일까 싶지만 조금 오싹했던게;



 



두달쯤 전인가 아빠때문에 속상한 일이 생겨서 좀 많이 우울했던 날이 있었어

꽤 한참을 외할아버질 잊고 지내다가 그날따라 또 힘들다보니 외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지

그래서 혼자 또 중얼거릴까 하다가 너무 답답해서 혼자 워드로 편지를 썼어ㅋㅋㅋ

외할아버지께 보내는 글......이라기보다는 외할아버지께 투덜거리는 철없는 손녀의 글이랄까-_-;



간단하게 이야기자하면 너무 힘들다고 징징대는 내용의 글이었어



그런데 그렇게 실컷 풀고 바로 이불깔고 자버렸는데



다음날이 주말이라 느즈막히 깼더니



엄마랑 아빠가 세탁기에서 젖은 빨래를 꺼내서 쫙쫙 짜고 있더라구

아니 멀쩡한 세탁기두고 뭐하나했더니

비록 10년넘은 수명을 자랑하나 멀쩡하기로는 둘도없던 세탁기가 (평소 고장도 안난다고 투덜댔음;) 갑자기 멈춰버린거야

그냥 한큐에 세상을 떴음........



그래서 아빠엄마는 빨래 다 짜서 널자마자 세탁기를 사러 부리나케 나갔음

근데 나간지 5분만에 되돌아왔어



아빠가 이마를 붙잡고 오만상을 찌뿌리고 있더라고

왜그러냐 물으니 오지랖이 좀 넓은 아빠가; 차에타기도 전에 갑자기 옆집 벽 밑쪽 뚫린 공간을 허리숙여 살피다가

일어날때 벽돌에 이마를 찢겼어; 급한데로 치료하고 다시 나가서 결국 새 세탁기를 사왔는데

돌아와서 보니까 또 아빠 눈이 이상한거야-_-; 빨갛게 있는데로 충혈이 됐더라고

병원가보니까 이마찢기고 벽돌이랑 지저분한거 매만진 손을 닦지도 않고 눈을 비벼서 먼지에 있던 세균이 눈에 들어갔다고;;

그래서 몇일이나 병원을 다녔어.....



별일 아니라면 별일 아닐 수 있는데 왠만해선 별 이벤트 없는 평범한 우리가족에겐ㅋㅋㅋ꽤 큰일이었음

그래서 속으로 설마 싶었지; 외할아버지가 이러신걸까; 좀 무섭더라고;

편지 쓰자마자 다음날에 물건이 고장나고 다치고 일이 줄줄이 생기니까;



그래서 다시 죄송하다고 그냥 신경쓰지 마시라는 편지도 쓰고그랬음ㅋㅋㅋㅋ

나는야 소심한 아이...........



 



 



그런데 한달쯤 전에 엄마가 평소 잘 풀리지 않던 답답한 일이 있어서

엄마와 친한 사이인 보살님(신점봐주시는무당)께 찾아갔어




이렇게 저렇게 상담을 받는데 친한사이이다 보니까 이것저것 안봐주셔도 될부분까지 꼼꼼하게 다 봐주셨대



그러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대뜸 보살님이 이러시더래



댁네 큰딸한테 외할아버지가 와서 붙었다고......



올 5월부터 본격적으로 붙었다고.....




큰딸이 누구? 바로 나ㅋㅋㅋ.........................



 



엄마가 깜짝 놀라서 안그래도 우리 딸이 그렇게 아버지 제사지내드리자고 졸랐다고 하니까

절대 제사지내면 안된다고 우선 절에다 3년간 제를 올린뒤에 그다음에야 제사지낼 수 있다고

한참이나 안지내다가 갑자기 지내면 좋은게 아니라고 하더라고 더 안좋은 영향이 미친다고..........




그런데 좀 슬펐던게 외할아버지한테 제대로된 제사를 올리기 전까진 될일도 안될거라고 했다더라고...ㅠㅠ

슬펐지만 납득이 갔어 지금 우리집 꼴이 좀 말이 아니거든^_ㅠㅠㅠ........



 



암튼 그 이야기 듣다가 그제서야 저 위에 세탁기랑 아빠 다친거 이야길 했어

원래 약간 초자연적인(?) 이상한일(?)이 생기면 바로 엄마한테 보고했었거든(그래봤자 꿈이야기이지만;)

사실 이래저래 외할아버지한테 편지를 썼는데 바로 다음날 이러저러했다 무서웠다 그랬더니



엄마가 막 깔깔 웃다가 급정색하면서(이게 젤 무서웠음ㄷㄷㄷㄷㄷ) 앞으론 할아버지 찾지 말라고 그랬음.........

그래서 요즘은 조용히? 잘지내고 있다고 해야할까ㅋㅋㅋ;;;왠지 급마무리........?



 




근데 난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아ㅠㅠ

내 꿈에 나왔던 그 남루한 할아버지가 정말 외할아버지라면....

그 보기조차 안쓰러운 몰골과 그리고 나에게 올바른 길을 찾아주시던 그 인자한 모습이 짠해서...

왠지 이 글 쓰니까 외할아버지 뵙고싶다ㅠㅠ...하지만 그 마음은 이 글을 올림과 동시에 접어야지ㅠㅠ

얼른 집 사정이 좀 나아져서 절에 제 올리러 가고싶어ㅠㅠ 지금은 그럴 상황도 못돼서......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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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아니지만 내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이유(스압ㅠ)



 



 



 



 



 



 



 



 



 



나는 정말 초자연적인 현상과 관계 없는 사람이야.

집안 식구들도 아무도 귀신을 보거나 이상한 체험 한 사람 없고

그나마 언니가 좀 예민해서 꿈을 잘꾼다는거 정도??

나도 지금까지 살면서 귀신을 본 적도 없고

가위도 딱 한번밖에 눌려본 적 없었는데 소리만 들었고 이상한걸 본적은 없어.

그런 나냔이 귀신이라고 할지, 신이라고 할지 제3의 존재를 믿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어.



 



난 어려서 할머니 손에서 자랐어.

날 낳고 엄마가 가게를 하시는 바람에 난 돌도 되기 전부터 할머니한테서 커서

할머니가 돌아가시던 때까지 같이 살았어.

나한테 할머니는 거의 엄마와 같은 존재였지.

그런데 그런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어.



돌아가시던 날 아침까지 정정하셨는데

그 날은 개강날이라 아침 일찍 학교로 갔어.

학교에서 수업은 10분만 하고 끝났는데

무슨 일 때문인지 놀다가 저녁나절에 집에 들어갔는데

할머니가 숨을 거두셨더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망 추정시간이 오후 늦게였는데 내가 놀지 말고 좀만 일찍 들어왔으면

할머니가 그렇게 허망하게 가시진 않았을거야.

우리 식구들도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정신 하나도 없는 상태로 장례를 치르게 되었는데 큰아버지에게도 연락을 하게 되었어.



그런데 우리 큰아버지는 할머니 돌아가시기 15년 전에 의절을 하신 분이야.

할머니와 큰아버지가 싸우던 날 아직 난 생생하게 기억나.

큰아버지는 할머니가 우리 아빠만 챙긴다고 서운했는지

할머니에게 자식으로서 해서는 안될 말을 하셨어.

그 이후 할머니는 돌아가시던 날까지 큰아버지를 만나보지도, 연락조차 않았어.



난 큰아버지에게 연락하기 싫었는데 부모님은 그래도 연락해야 한다고

어렵사리 연락처를 찾아서 전화를 했어.

그렇게 큰집 식구들도 장례식에 오게 되었고

우리 아빠와 큰아버지는 화해를 하게 되었어.



할머니 장례식이 끝나고 우리 엄마가 할머니의 임종을 아무도 지켜보지 않았고, 속으로 한을 갖고 돌아가셨기 때문에 진혼제를 지내드려야 한다고 하셨어.

그래서 진혼제를 지내던 날 우리 부모님과 나, 언니, 그리고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참여를 하셨어.



그 때 진혼제를 진행하던 무당은 박수였는데 한참 북을 두드리며 춤을 추고

우선 우리 할아버지와 접신을 하였어.

그걸 어떻게 알았냐면 우리 할아버지는 우리 아빠가 10살 되던 해에 돌아가셨거든. 아빠는 할아버지가 잘 기억 안나신다고 하시지만 할머니 말로는 할아버지가 유난히 우리 아빠를 예뻐하셨대.

그런데 그 박수무당이 우리 아빠를 끌어안더니

'네가 어려서 아비를 잃고 그 동안 고생이 많았구나. 이 애비가 많이 보고싶었지?'

이러면서 막 우시더라고.. 나란히 앉은 큰아버지한테는 아무 말 안하시고..

(큰아버지가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부터 속을 좀 썩였대ㅋㅋ)

그때부터 우리 아빠 막 울기 시작하셨다능



그렇게 할아버지와 접신을 한 담에 그 무당은 할머니와 접신을 하였어. 말은 안해도 느낌이라는게 있더라. 그 무당 얼굴이 변한다거나 목소리가 변하거나 이러진 않았지만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들었어.

아니나 다를까 그 무당이 접신을 마치고 나서

우리 큰아버지를 날카롭게 바라보더니 원망 섞인 목소리로



"내가 살아있을 때 오지 그랬냐? 왜 이제 죽어서 왔냐?"

이렇게 말하더라고...

우리 큰아버지 그 얘기 듣자마자 막 울기 시작하였다능...

그리고 그 무당이 또 우리 아빠를 끌어 안으면서

"네가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이젠 고생하지 말고 살아라." 이러더라.



우리 아빠가 그 동안 할머니 생활비, 뒷바라지 다 하셨거든. 우리 집 안그래도 먹고 살기 빠듯한 집안이었는데 큰아버지와 의절하고 할머니 생활비까지 대느라 아빠와 엄마가 고생 엄청 하셨어.



아빠와 큰아버지에게 그렇게 말하고 그 무당은 우리 엄마에게

"너도 그동안 정말 고생했다. 고맙다."

이러셨어. 나란히 앉아있는 큰어머니에게는 별 말 안하고...



그리고 나와 언니가 앉아있는 쪽으로 오더니

그 무당 할아버지가 나를 뚫어지게 보면서 막 눈물을 흘리는거야.

그러더니 나를 끌어안고

"이제 할머니 없다고 울면 안된다. 할머니 없어도 잘 살아야돼." 이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말 듣고 정말 펑펑 울었어.

마치 할머니가 직접 나에게 말씀하시는 듯한 느낌이라 더 슬펐어.



문제는 그 무당, 우리 식구들과 만나본 적도 없는 무당이었다능..

우리 엄마가 아시는 분이 소개시켜준 분이라 우리 엄마랑도 만나본 적 없었어.

그런데 우리 집안 내력을 술술 말하니(여기 적지 않은 것도 좀 있음)

우리 가족들 모두 다 놀랬다능..



그 일이 있고 나서 우리 식구들은 귀신의 존재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조상신의 존재 정도는 믿게 되었다능

그 날 이후 우리 아빠가 꿈을 꾸셨는데

학 한마리가 산 속에 있는 암자로 날아드는 꿈이었대.

그 이후로 우리 부모님의 꿈에 한 번도 할머니가 나타나지 않으셨어.



나는 가끔 할머니 꿈을 꾸지만 그냥 할머니와 함께 살던 일상 꿈을 꾸곤 해

우리 엄마가 가끔 점 같은거 치러 가시면

할머니가 내가 보고 싶어서 가끔 찾아오신다고 하더라.

가끔 느낌일 뿐이지만 할머니가 날 지켜주시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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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집에 이사 온 사람



 



 



 



 



 



 



 



 



 



청주에서 거점을 둔 적 있는 내가 어릴 적 경험을 풀어본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인가 4학년 때 일이야. 95~96년도.



잠깐 내가 살던 곳을 설명하자면 청주의 봉명동이란 곳이고



 꽤 큰 주공아파트 단지였고 큰 길을 기점으로 1단지와 2단지로 나뉘어져 있었어.



내가 살던 1단지 중에서도 나냔 집은 끝의 끝이었어. 그러니까, 1단지 주공아파트가 끝나는 위치의 끝 집.



아파트...라기엔 2층으로 된 저층 주택이었지만. (5층짜리도 있긴 함)



 



여튼 2층으로 된 주택들이 레고 마을처럼 구획별로 이어져 있는 그런 곳이야.



오래된 곳이고 평수가 무척 작아. 재개발 된다는 이야기가 십 몇년 전부터 있어서 사놓은 사람들도 많은 그런 오래된 동네였지.



 




어느 날인가 내가 학교에서 집에 돌아왔는데



 우리 옆 동 1층 끝 집 앞에 노란 줄이 쳐져 있었어.



동네 사람들이 그 앞에 웅성웅성 서 있었고, 경찰차도 있었고 경찰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토하고 있던 걸로 기억해.



이 2층짜리 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건물 입구를 들어가야 현관이 있는게 아니라 벽에 문이 달린게 그 자체로 집의 현관이야.



그 문이 반의 반 쯤 열려 있었는데 나는 그 안을 들여다 보지도 못하고(키가 작아서 주민들 뒤에서 기웃거리는게 다였어)



집으로 돌아왔지.



당시 나는 키보이였기에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내가 집열쇠를 목에 걸고 다녔거든. 제일 먼저 들어오니까...



피아노 학원 가기 싫어서 집에서 뺀질거리다가 학원에 가려고 다시 밖에 나왔는데



 그땐 사람은 좀 줄었는데 경찰들이 여전히 있더라고. 그 때까지도 도둑이 들었나 생각했는데 다음날 학교 가니까 소문이 다 났더라.



강도살인....



주인은 혼자 살던 여자인데 강도가 들었는데 죽였다나봐. 그래서 한동안 그 집은 빈 집이었고 동네가 뒤숭숭했어.



 



 




그러다가 그 집에 가족이 이사를 오게 됐어.



나보다 한 살 많은 언니랑, 더 나이 많은 오빠가 있는 4인 가족이었는데



 이사온 당시 내가 4학년, 동네 언니들은 대부분 5학년이었어. 그 언니도 5학년이었지.



나는 그 때 눈높이 수학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 눈높이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할 때잖아.



그래서 선생님이 집집마다 돌지 않고 한 집에서 할 때 동네 애들 2명 정도를 그 집으로 불러서



 돌아가면서 그룹으로 지도해줬어.



나는 꽤 자주 그 언니네 집으로 불려갔지.



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도 그 언니도 그 집에서 그런 사건이 있었던 걸 몰랐으니 그렇다 쳐도



 나는 참 무슨 배짱이었나 싶은게...



그 집은 현관을 들어서면 실내온도가 써늘했어.



여름에도 반팔에 반바지 입고 그 집에 들어가면 추워서 팔을 비빌 정도로.



그 사건은 안방에서 있었다는데, 공부는 그 언니 방인 작은 방에서 했거든.



근데 안방은 진짜 낮에도 어두컴컴하더라. 그 주택 구조가 안방에 창이 커다랗게 있는데 말야.



우리집이나 그 집이나 1단지의 끝 경계선 라인이라 뒤에 큰 건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집 뒤에는 유치원 하나 있었는데..



그래도 그렇게 그늘이 지더라 집 안에.



그리고 그 언니 방에서 눈높이 할 때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나는 방문을 등지고 앉는 걸 죽어도 거부했어.



꼭 방문이 내 눈에 보이는 자리에 앉으려고 했었어. 빈 자리가 거기밖에 없어도 나는 선생님과 언니 사이를 파고들어 앉곤 했어.



누군가 나 몰래 들어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는 거 같았거든.



 



 




그리고 학교 생활 하면서 학교에서도 그 언니를 자주 봤어.



처음에 이사 왔을 때는 동네 또래 언니들하고 같이 무리지어서 다니고 활발하게 잘 놀던 언니인데



 점점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더라.



표정도 점점 멍해지고, 나는 그 언니가 원래 순한 건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멍한 표정이었어.



말도 느려지고... 말수도 적어지고.



내가 그 언니한테 다른 언니들처럼 좀 활발하게 다니라고 했다가 다른 언니들한테 엄청 깨졌던 기억이 있을 정도니까.



 (4학년이 주제넘게 5학년한테 그런 말 했다고... 근데 내가 오죽 답답했으면 그랬을까. 진짜 점점 사람이 어두워져가니까)



 



 



아무튼, 그 언니도 나도 눈높이 수학을 했는데,



그 언니가 엄청 잘 하는거야. 초5였는데 중1 단계를 풀고 있었으니까.



근데 그것도 시작한지 얼마 안돼서 단계가 그렇게 점프했대.



원래 공부를 잘 하나 싶었는데 아니래. 이사와서 수학에 그렇게 파고들었대. 공부도 엄청 잘 하게 되고



 맨날 집에 와서 눈높이 수학 숙제하고. 선생님이 오죽하면 그 언니는 일주일에 한 권 주는 문제지를 두 권을 줬어. 2주치를 1주에 진도를 빼.



 



 




그렇게 살인사건 난 집이라는 걸 모르고 살던 그 집은



 동네사람들이 쉬쉬해도 결국 그 사실을 알게 되고는 그 뒤로 몇 개월을 더 살다가



 같은 동네 다른 집으로 이사했어.



그 집엔 또 다른 애기있는 신혼이 왔고.



 



 



그 뒤로는 그 언니가 좀 활발해졌는데,



 



 



 



 



 



 



 




내가 뒤늦게 커서 생각했을 때 소름돋았던 건



 혼자 살던 그 여자가 은행원이었대.



나도 통장이 있었던 동네 은행 언니였다고.(새마X금X) 엄청 조용하고 말도 없이 살아서 동네에서는 존재감도 희미했대.



갑자기 수학에 집중하며 말수가 적어지는 그 언니와 죽은 그 여자.



너무 닮지 않았니?



 




당시 신문에 기사라도 나지 않았을까 싶어 뒤져보는데 지역지 구석에는 좀 실렸을 법 한데 지금 인터넷상으로는 못찾겠네.



내가 위에 3학년인지 4학년인지 아리까리하단 것도 그 언니가 이사온 게 4학년이고, 그 사건이 터졌던 건 3학년때인지 4학년때인지



 기억이 잘 안 나.



내가 알고 있는 키워드는



 살인사건이 난 장소가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주공1단지라는 것과



 죽은 사람이 여자라는 것.



아마도 95~96년도 사이라는 것.



 



 




정말 죽은 여자의 혼령이 그 언니한테 영향을 끼쳤던 걸까?



해가 안 드는 곳도 아닌데 왜 그 집은 그렇게 서늘했을까?



난 왜 그 집에만 가면 문을 바라보는 자리에 있어야 안심을 했을까?



누군가 몰래 침입해 자신을 죽였기에 문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여자의 마음이 나한테도 영향을 준 건 아닐까?



 




지금 나는 그 동네를 떠났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지금도 그 때 그 집이 종종 생각나.



여름에도 오소소 소름이 돋던 서늘한 그 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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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선생님의 경험담



 



 



 



 



 



 



 



 



 



선생님이 옛날에 중학생때

선생님집이 주택이는데 선생님이 항상 문을 안 잠구고 다녀

선생님이 집이 가난해서 핸드폰도 없엇대

집전화도 잘 안되고 그랫거든.



근데 부모님은 구형폰으로 하나씩장만하셔서 일하실때사용하고..

그리고 방이랑 문이랑 멀어서 선생님이 문닫고 이불뒤집어써서두드려도 잘못깨

그래서 열쇠가 하나밖에 없는데 부모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니깐

늦게 오실때도 잇고 빨리 오실때도잇어서 항상문을열고다녀

어느날에 열쇠를 학교에 들고 갔다가 잃어버린거야..

결국 못찾고 집에 왔는데 선생님부모님이 언제오실지도모르고

겨울이여서.. 갈때가없는거야 선생님 친구들은 다 학원가고

그러다가 보이던게 선생님집 창문이야

 결국 선생님이 창문다뜯고 들어가서 안에서 열었어.



그리고 나서 나중에 선생님부모님 오시고 열쇠잃어버렷다니깐

엄청혼나고 난후에

열쇠만들고 그러는게 좀 시간이 걸린데.

그때동안은 문을별수없이 안잠구고다녔어..

그래서 선생님이 열쇠없이 문열고다녔거든

열쇠없이 2~3일지낫는데

토요일이엿어. 토요일땐 선생님 부모님이 엄청늦게오시거든

새벽 쯤에돌아오셔..

학교끝나고 돌아와서

티비보고 독서하다가 문득 컴퓨터게임이 너무하고싶은거야

그래서 막정신없이 햇단말이야

너희들이 컴퓨터할떄 시간가는줄몰르고하잖아

선생님이 딱 그정도엿어

그러고 막하다가 갑자기 뭔가 불안해지는거야

스피커다끄고 문을잠궜는데

그게 불안해서가아니라 뭐라하지.. 직감?

뭔가 본능적으로 한것같아 ..

그러고 숨죽여서 잇엇는대...

한..3분인가 5분지났을꺼야.

갑자기 문이



 쾅



 쾅



 쾅



 쾅!!!



 ??거리면서 억지로 열려는거야

선생님이 너무놀라서 막아무말도못하고 멍하게잇엇거든?

근대 한참 쾅쾅쾅!! 거리다가 조용해진거야.

선생님집 문이 유리거든? 거울유리는아니고..

형태가흐릿흐릿하게보인다고해야하나..그런유리잇잖아..

그런유리로되어잇어서 멀리있으면 색만보이고

점점 다가올떈 조금씩 형태가보여.

근대 그 유리문에서 얼굴2개가보이는거야..

귀를 문에대고 말이야..

너무무서워서 으..라는소리도안나올정도엿어...

소리없이 눈물만 맺히고그랫거든

그렇게한참잇다가

 남자 2명 목소리가들리더라..



 ' 여기 맞아? '



 ' 여기맞다니깐 '



 ' 문이잠궈져있는대? '



 ' 아니 맞아 맞아 여기 중학생애밖에없어 '



중학생애밖에없어.

라는말에 .. 진짜 막눈물이 폭포처럼 흘려내리는대 입막고 그랫는대

 그남자2명이서 계속이야기를해



' 맨날 문열져잇다매? '



 ' 이상하다 ..... 여기가 맞을텐대.. '



 ' 너 잘못안거아냐? '



 ' 아니라니깐 여기 내가 몇일째 지켜봣단말이야 '



 ' 토요일에 여자애밖에없는거 맞아? '



 ' 맞다니깐? 토요일에 여기 집주인둘 늦게온다고 '



 ' 아니근대 왜 문이잠겨져잇는거야? '



이러는대 선생님이 흐흐흑흑거렷단말이야

힘이 쭉빠져서..

그러는대 그남자둘이서 대화하다가.



 ' 야 조용히해봐 안에서 소리들렷어. '



라는말에 놀라서 다시 입막고 그랫는대..



 ' 잘못들은거아냐?'



 ' 아냐 우는소리들렷어 '



 ' 야그럼 안에 있는거아냐? '



이러고 한참동안 말이없다가 갑자기 문을 쿵쿵쿵!!!!

거리더니 화장실창문열리는소리가들리는거야

 그러더니..



 ' 야 거기있는거 다알아. '



이소리에 놀라서.... 진짜 돌처럼 굳엇다?

그러고 진짜 오래지낫던것같아.

그러다가 다시 이야기소리가들리더라



' 잘못들은것같네'



 '아닌것같은대..'



 ' 야 다음에 오자 다음에 '



그리고 한참이지나도록 인기척도없고 사람소리도안들리고..

시계를보니깐 저녁8시가 다되가는거야..

부들부들떨리는 몸으로 그렇게잇는대..

기운이쭉빠져서 잠들어버렷거든?

그러다가 부모님 목소리가 나는거야..

갈수록막 뭔가 급하게 들리면서 문을 치는소리가들리는거야

놀라가지고 선생님이 열어줫거든?

선생님이 부모님얼굴보니깐 안정되가지고 눈물이막나더라..

근대 선생님 부모님뒤에 경찰아저씨가 보이더라고

경찰아저씨가 나보더니 오늘무슨일잇엇냐고 물어보는거야

선생님이 너무울어가지고 진정하고선 막 울먹거리면서

오늘잇엇던일을 이야기햇단말이야 그랫더니

막 부모님이우시면서 미안하다고 이러는대..

나중에 경찰아저씨가 나보고 그남자둘 얼굴봣냐는말에.

모르겟다고 하고 오늘잇엇던 그일을 똑같이 선생님이햇어

나중에 경찰아저씨 다떠나가고난후에

 듣고보니깐 선생님집앞옆?..에서 강도+살인사건이 일어낫다는거야




.

 .



그 사건 일어낫던집에 노인 부부가살앗는대

칼로 얼굴이랑 몸전체가 찔려져잇엇다고 하더라

그사건 듣고나서 얼마나 무서웟던지..

사건일어나고 선생님 엄마가 열쇠나올떄까지휴가받고

선생님도 학교쉬고 집에서 문꼭꼭 잠구고

창문이란 창문은 쇠창살같은걸로 다박아두고..

집열쇠 만들어지고 복사해가지고 선생님가족전부다가지고잇고

뭔일나면 연락하라고 핸드폰도생기고 그랫어

거기다가 잃어버릴수잇으니깐 선생님이다니던학교 선생님한태 한개보관해주시고

사건나고 1일지낫나?

그 범인얼굴을봣다는 증언자가잇어서 범인은 바로잡히고

그랫는대 더무서운게 아직도 선생님네 그 길목에서 안떠나고

지켜보고있던거.. 그러다가 경찰한태 걸려서 잡혓는대

선생님엄마랑 선생님이랑 주민분들도 다나오셔서

범인 얼굴봣는대. 그범인이 선생님 이랑눈마주쳣거든?

근대 그범인이 눈마주치니깐 선생님한태 웃더라

 그러더니 나한테



' 다들었구나? 왜 있다고말안했어?'



진짜 돌처럼 굳어가지고..

경찰차 떠날떄까지 선생님은 멍하게잇엇고

일주일지나고 선생님은 이사하고

이사한다음엔 잘살앗지..

선생님은 그래서 그사건이후로 문다잠구고다니고

선생님 자취할떄 주택말고 빌라하나 구해서살앗어

너희들은 문꼭잠구고다녀라..

선생님은 가끔식 그떄 문안잠궛으면 어떻게됫을까?

하면 너무 소름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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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전 죽을뻔할수도 있었던 일 지금생각해보면 소름이 끼치네요..(실화)

 



 



 



 



 



 



 



 



 



 



제가 사는동네가

인적이 드물고

 거리에 가로등도 별로없는데요..



오랜만에 게임방에 갔다가 새벽에 겜방에서 나와

집으로 가고 있는데 차 2대가 시동이

 걸린채로 요상하게 주차가 되어있더라구요..



 '무슨일이지?'라는 생각에 가까이 가봤는데

두대중 뒤에있는 차주인듯 보이는 남자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있었고

 앞에는 아줌마랑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벌벌 떨고있더라구요..



더 가까이 가서아줌마한테무슨일이냐고 말을 걸었더니

벌벌벌 떨면서 창문을 살짝 내린다음 "저 사람이 계속 쫒아온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자초지정을 들어보니 아줌마가 운전을 하면서 집으로 오다가도로에서 사소한 시비가

 붙었었나봐여..



그런데 남자놈이 지 갈길은 안가고 거의 한시간 동안 자기차에 바짝 붙어서

계속 따라다녀서 집까지 가면 집으로 쫒아와서 미친짓할까봐 차 세워두고 있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줌마랑 이야기하는동안 아저씨는 계속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저한테 계속 쌍욕하고

발광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그래서 제가 아줌마한테 뒷차는 제가 막을테니까

 빨랑가세요 라고 하니까 경찰불렀으니 그냥 신경쓰지 말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파출소도 근방에있고 신고했으니 경찰도 금방 오겠거니 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이 아저씨가 갑자기 어디서 벽돌을 들고와서 아줌마 차 유리창을 깨려고 하는거예여..

깜놀라서 그 아저씨랑 몸싸움 하면서 계속 못하게 말렸죠..



그렇게 한동안 실갱이하면서 가까이서 아저씨 얼굴을 보니까 뭐라고 해야되지..

아무튼 나이는 좀 있는데 귀를 양쪽에 뚫었고 트위스트 킴이랑 모습이 비슷했는데

 눈동자가 조금 이상하더라구요...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눈동자가 사람같지가 않았어요..



아무튼 힘으로는 저한테 안될꺼 같으니까 계속 아무일 없을꺼라고 아줌마랑 이야기 몇마디만

하고 갈꺼라고 자꾸만 가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경찰불렀으니까 일 크게 만들기 싫으시면

 아저씨가 먼저 가시라고 하니까 갑자기 뜬금없이 담배있냐고 물어보더니 담배를 달라는거예여..



그래서 담배를 줬죠..둘이서 담배피면서 제가 계속 그냥 가시라고 좋게 말하니까 자기가 조금 경솔한거

같다고 기분안좋은일이있었는데 운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욱했다면서 아줌마한테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니..저한테 잠깐만 있어보라고..그러면서 차에서 박카스? 비타500? 같은



 음료수를 2개 꺼내오더니 이거 하나씩 먹고 집에 가자는거예여..근데 무슨 음료수가..상표도 안붙어있고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었는데 그 아저씨가 먼저 먹을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도 아무의심을 안하고

 먹을라고 하니까 아줌마가 "학생 그거 먹지마 먹지마" 계속 이러더라구요..



약간 움찔하고 있는 찰나에 경찰차가 왔고 갑자기 이 아저씨가 자기가 들고있던 음료수 병을 다른곳으로

던지더니 제가 갖고 있는 음료수도 뺐더니 다른곳에다가 던져서 깨버리더라구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머리가 멍 해졌었음..



아무튼 경찰이 와서 무슨일인지 물어보고 저한테도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이름하고 나이하고 주소적고 나서

무슨일있으면 연락할테니까 협조 좀 부탁한다고 하면서 집으로 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줌마랑 꼬맹이도 저한테 고맙다고 인사하고...



그렇게 일이 마무리되었고....집에와서 음료수를 건네던 장면을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워낙에 태연하게 차에서 음료수를 꺼내서 자기도 먹을라는 행동을 보여서 담배도 피웠겠다

음료수를 무의식중으로 넣을라고 했었는데..그 병에 정말 독극물이라던지염산같은게 들어있었더라면..

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수도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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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사랑



 



 



 



 



 



 



 



 



 



제 친구가 저에게 얘기해주면서

 울었던 친구의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제 친구가 초등학교때,



지금은 21살이니 어언 10년전 일이겠군요



 



 




 평소 친구의 할머니는 친구를 매우 이뻐하셨답니다




 어딜가도 항상 데리고 가고 품에 껴안고 살았답니다




 당연히 제친구도 할머니를 가장 좋아하고 또 많이 따랐습니다.




날이 어둑해지면 친구는 항상 할머니 무릎에 누워서 할머니가 해주시는 이야기를 듣다가 잠에들곤 했답니다.



 



그때마다 할머니는 천국과 지옥에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시곤 하셨대요




 하지만 날이 갈수록 제친구는 쑥쑥커가고 할머니는 늙어갔죠.



 



중학생정도 되었을땐 옛날과 똑같이대하는 할머니가 너무 귀찮았대요




 할머니한테 큰소리도 지르고 막대하고 집나가고...



 



그땐 어려서 할머니한테 한 행동이 미안한것도 몰랐겠죠



 



 그렇게 제 친구는 점점 가족들품에서 할머니를 잊은채 살고있었습니다.



 



그날도 제 친구는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고있었답니다 근데 갑자기 엄마에게 전화가 오더니



 



 지금 할머니가 시장에 가시다가 사고가 나셔서 돌아가셨다고..했습니다



 



 친구는 그제야 할머니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달려갔지만 할머니는 이미 목숨이 끊어진 상태였습니다



 



 근데 갑자기 할머니가 돌아가신 그날밤부터 엄마가 가위를 눌리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며칠간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 가족한테 말했답니다



 



 자꾸만 꿈에 할머니가 나와서 하시는 말씀이



 



 



 



 



 



 



 



 



 내 아가 용돈...2000원.....



 



내 아가 용돈...2000원.....



 



 



 



 



라고 계속 운답니다.



 



밤마다 계속되는 악몽에 시달리다 못한 엄마는 가족에게 하소연했고




 결국은 할머니를 화장하는날 가족은 화장터를 찾아갔습니다.



 



관에있는 할머니를 다시 보았을때는 죽었을때 그 옷그대로 였습니다




 그옷들을 마구뒤져보았더니



 



 바지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하게 접은 1000원짜리 두장이 바지에 고이 넣어져있었습니다.



 



 



그걸 보는순간 가족들은 얼어버렸고,



 



친구는 울음을 참지못하고 그자리에 엎어져서 엉엉 울었답니다,



 



 



 



 




아직도 가끔 그때의 이야기를 꺼내며 친구는




 신기한듯,, 두려운듯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곤 합니다..



 



할머니만큼 날 사랑해준 사람이 있을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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