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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고양이와 새우깡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0.04 01:47조회 수 1375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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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언니 경험담인데 언니 말하는거 내가 좀 정리해서 1인칭으로 썼어.

이 언니가 진짜 무서워하는게 고양이 우는소리랑 새우깡이라는거야

왜냐고 물어봤다가 완전 공포돋아서....

내가 이거 듣고 진짜 제대로 소름끼쳤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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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때 친구들하고 같이 경기도에 있는 계곡으로 놀러갔었어.

 

다들 학생이고 용돈타서 쓰니까 성수기 펜션값이 부담스럽고 2박 3일 주말로 잡으니 너무 비싸서

진짜 온 웹을 뒤지며 민박집 하나를 찾았어 

그것도 정식 홈피 이런것도 아니고 민박집들 이름 목록 쫙 있고 가격만 딱 써있는 그런 거에서 찾

은건데 전화해보니 예약이 비었다고 하더라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후회되는 선택이었지.

 

경기도라고 해도 완전 외곽이라 그런지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막상 가보니까 

사람들도 별로 없고 여행지의 느낌이라기보다는 완전 시골의 느낌이 들더라. 

민박집은 진짜 산속에 있었는데 픽업도 해주시고 계곡은 걸어서 가까웠기 때문에 차라리 조용해서

좋다고 다들 신나했었어

 

그 민박집은 ㄱ자 형으로 생긴 낡은한옥같은 곳이었고 생각보다 꽤 넓었어. 

주인 아줌마 아저씨는 차로 20분정도 거리에 사시고 11시까지는 우리가 있는 곳 별채에 계신다고

하더라고...

 

지금 생각하면 여자들끼리 밤을 혼자 지낸다는게 위험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당시 우리는 밤새도록

먹고 떠들 생각에 완전 들떠있었지!! 

어른들이 없으니 시끄럽다고 할 사람도 없을거고, 어른 없이 우리끼리 여행은 처음이었으니까... 

민박집은 낡고 더럽긴 했지만 가격도 싸고 과장 좀 보태서 별채펜션이라고 봤어도 될 정도라 아무

튼 우리들은 진짜 신나있었어

 

짐 놓고 둘러보니까 집이 ㄱ 형태로 있으면 주변에 못쓰는 공구같은거나 항아리 이런게 있고 뒤는

다 숲이었어. 

그리고 당시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갔는데 

ㄱ자에서 비어있는 왼쪽 아래 부분에 지하창고 비슷한게 있었어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거기 학교 체육창고같은 철문으로 되어있었어 

성인여자팔을 쫙 벌릴 정도의 폭이라 그리 크진 않아서 그냥 비료나 잡동사니들 넣어놓는거라 여

기고 말았는데,

 


 

문제는 그날 저녁부터였어

 


 

저녁에 고기를 구워먹고 방에 들어가서 좀 놀고 과자뜯고 하니 시간이 후닥 가더라고 

낮에 계곡에서 무리하게 놀았는지 다들 피곤에 쩔어서 티비에서 해주는 터미네이터를 보고 있었지 

근데 어디서 갑자기 고양이가 완전 시끄럽게 우는거야 

처음에는 그냥 야옹 야옹 이러고 말았는데 나중엔 점점 소리가 커지더니 고양이 특유의 찢어지는

소리있지 

키야아야아아옹!!!!!!! 

하고 소프라노톤으로 완전 발악하는 소리.

 

그때가 밤 1시 직전이라 진짜 완전 조용하고 벌레소리정도만 들려서 그런지 고양이 소리가 진짜

완전 크더라 

그래서 우린 그냥 어디서 개하고 싸우나보다 싶었는데 소리가 너무 크니까 다들 막 웃었지.

 

나랑 두명이 과자라도 던져주려고 문열고 나왔거든? 

근데 나가서 마당에 고기구워먹던 마루? 거기쯤가니까 갑자기 고양이소리가 딱 멈추는거야 

우리보고 놀랬나 싶어서 찾아봤는데도 없고 너무 어두워서 그냥 다들 다시 들어왔지 

근데 또 들어오자마자 고양이가 또 

이야옹!!!!!!!!!! 키야아아옹!!!!!!!! 

이러고 또 우는거야

 

고양이 우는소리가 어찌나 큰지 그렇게 큰건 또 처음들었었어

 

그래서 친구중 한명이 창문열고 야 시끄러워!!! 이랬는데 그걸 들었는지 딱 조용해지더라. 

아 이제좀 살겠다 싶어서 다시 티비보다가 한두명 잠들기 시작했어. 

밤새고 놀기는 커녕 진짜 너무 졸립고 피곤해서 눈이 막 감기더라 

막 잠들려고 선잠들었는데 갑자기 고양이가 또 울기 시작하는거야 진짜 쌍욕하고싶은데 참고 억지

로 잤다? 

해뜨기 직전까지 고양이 소리 너무 거슬려서 깼다 잠들었다를 반복하니 아침에 너무 피곤했어

 

아침에 다들 고양이때문에 진짜 짜증났다고 그러면서 아침겸 점심으로 라면 때우고 주인아줌마가

별채에 와있길래 

아줌마한테 말을 해봤어 고양이가 너무 운다고 여기서 기르는거냐고... 

그랬더니 아줌마가

 

"아 고양이~~! 요즘 안그러더니 사람들이 와서 신났나보다 ㅎㅎㅎ" 이러길래 아 여기서 기르는 고

양이에요? 이러고 

다시 물어봤다? 그랬더니 대답을 안하고 

"밤에 벌레 안물렸어??? 풀벌레가 독해~" 

뭐 이런 소리를 갑자기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싶어서 말았어

 

이튿날에도 계곡에 갔는데 숲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하다보니 

또 금방 어두워져서 민박집으로 돌아왔어 

근데 다들 샤워하고 늦은 저녁으로 김치찌개를 막 끓이고 있는데 또 고양이가 막 울어 

이때다 싶어서 아줌마한테 말하려고 별채에 가려고 보니까 아직 10시 좀 넘었는데 불이 꺼져있는

거야

 

그래서 나온김에 고양이 찾으려고 핸드폰 후레쉬 비치면서 친구 두명하고 집 ㄱ자 주변을 돌았어 

근데 그 지하창고 같은 곳에서 소리가 들리는것 같은거야 

얼마나 안에서 울어대면 소리가 철문사이로 그렇게 크게 들릴까 생각하니 

안에 갇혀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불쌍해서 좀 무섭기도 한데 앞에 친구 세우고 뒤에한명 세우고

가운데 껴서 계단을 내려갔다?

 

아니나 다를까 철문 하나 두고 소리가 엄청 들려오더라 

앞에있던 친구가 손으로 텅텅 두드렸더니 갑자기 소리가 멈춰

 

셋 다 막 깔깔거리면서 나는 새우깡주려고 봉지 흔들고 있었고 

앞에 애가 문을 열려고 손을 뻗음과 동시에 

갑자기

 

 

 


 

문이 열렸어

 

 

 

열렸다기보다 틈이 벌어졌다고 해야하나 

열리면서 도어체인있지 그걸 안쪽에서 해놓은거처럼 문이 끼긱 열리면서

 

철커덕 

하고 체인에 걸렸어 

그리고 문이 손 넓이정도로 열렸는데 

그 순간 우리 셋다 완전 얼어서 억.... 이렇게 숨넘어가는 소리로 멈췄어

 


 

폰 후레시 빛이 닿은 그 손바닥만한 틈 사이로 왠 여자가....

 


 

그게 사람이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자세히보니 눈이 빛에반사되서 반짝 하니까 그제서야 사람형체

가... 

얼굴을 그 틈 사이에 두고 우릴 쳐다보는거야 

심장이 멎는 기분이란걸 그때 느낀거같다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

 

와....평생동안 그렇게 소름끼치고 무서웠던 적 처음이었어 

내가 공포영화를 잘보는 편이었는데 기담에 나오는 엄마귀신보다 딱 200배는 더 섬찟했을거야 

나중에 안건데 내가 오줌을 좀 지렸더라 그때....

 

셋다 그 계단에 한계단씩서서 다시 올라갈생각은커녕 셋다 진짜 딱 얼어붙어서 거기 서있었거든 

그래서 내가 진짜 대체 이게 무슨상황인가 싶고 정말 너무 무서워서 이빨이 자동으로 딱딱! 부딪혔

어 한겨울처럼 

어떻게든 얘네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야될거같아서 내가 진짜 가위눌린거 깨는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서

 

"고양이....고양이가 울어서..과자가......."

 

이런식으로 더듬더듬 말을했어... 말이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뒤에 내친구는 내어깨를 부서질듯 잡

고있고 

나도 앞에 내친구 어깨를 나도모르게 그렇게 잡고있었어... 

그랬더니 그 여자가 갑자기 입을 벌리는 것 처럼 보이는거야 

나는 뭐 말하는줄 알고 네??? 하고 자세히 봤더니 

입을 히 하는 것처럼 쫙 찢었더라고 입 사이로 잇몸 다보이고... 

그래서 뭐지? 하는 순간,

 

 

 

 

 

 

 


 

"야옹!!!!!!!!!!! 이야옹!!!!!!!!!!!!!!!"

 

 

 

  

순간적으로 아 이여자는 미친여자아니면 사람이 아닐거다... 

그리고 갑자기 옛날에 전설의 고향에서 봤던 고양이 귀신들린애 얘기가 

떠올리고 싶지도 않았는데 막 떠오르면서 

발끝에서부터 소름이 두두두두 돋는거야

 

그 여자가 입으로 고양이 소리를 냄과 동시에 우리 셋다 

악!!!!!!!!! 이러면서 진짜 초광속으로 방까지 뛰어들어왔고 

뛰어 들어오는 중에 계단오르다 자빠지고 발목 접지르고 그랬는데 당시는 전혀 몰랐었거든 나중에

보니 멍투성이더라

 

들어가자마자 문잠그고 방에서 티비보고있던 다른 두명 껴안고 진짜 계속 소리를 질렀어 우리 셋

다 

다른 친구한명은 창문 다잠그고 커튼풀어서 치고 이불속으로 들어가고

 

애들이 식겁해서 무슨일인데!!!! 야 왜그러는데!!!! 이래서 한명이 진짜 흐느끼면서 말을 했어

 

고양이소리 어떤 ♥♥♥이 입으로낸다.... 

저거 고양이가 우는거 아니고 ♥♥♥이 지입으로 내는소리다.... 

그 여자 지금 밖에 지하실에 있다... 뭐 이런식으로 말을 했어 

나는 계속 어떡해 어떡해!! 이런 소리나 하고 있고

 

우리가 들어오니까 고양이 소리가 또 안들리더라... 

근데 나중에 방에있던 애들하는말 들으니까 우리 셋다 얼굴이 완전 백지장처럼 하얘서 뻥이라고

생각을 못할정도였었대. 표정이 진짜 겁에 질린 얼굴이라...

 

아무튼 민박집 아줌마한테 전화를 해봤는데 전화를 안받더라. 

그 와중에 경찰에 신고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신고를 안했어. 

경찰 부르니 무섭기도하고 

지하실에서 입으로 고양이소리내는 여자때문에 신고하는것도 좀 그렇고 

일단 밖에서 문이 잠긴거면 여자가 감금되어있다고 신고할수도 있지만 안에서 잠겨있었으니까... 

엄마한테 전화하자니 오히려 걱정만 시킬거 같은거야...

 

우리가 차가 있는것도 아니고 아침까진 어쨌든 꼼짝없이 있어야하는 상황이잖아. 

그 미친여자가 문열고 밖에 나와있을거라 생각하니 진짜 너무 소름돋고 계속 그 여자 번뜩이는 눈

만 생각나고 

  

한 30분 진짜 정신놓고 떨고있으니 점점 그나마 진정이 되면서 차근차근 방에있던 애들한테 설명

해줬어 

애들이 완전 헐... 하는 표정으로 듣더니 다들 이불로 들어갔어 

생각보니 민박집 아줌마도 이상한거야... 

무슨 주기적으로 오는 고양이가 있는것처럼 아 그 고양이??? 이렇게 아침에 말했던것도 이상하고

물어보니까 

갑자기 다른말 한것도 그제서야 이상하게 느껴지고....

 

오후 1시에 퇴실인데 다들 뜬눈으로 밤새다가 아침 8시쯤에 콜택시 불러서 ㅇㅇ민박이라고 하니까

 

네비에도 그런곳이 없다는거야 기사아저씨가...

 

여기서도 또 식겁하고... 

ㅁㅁ계곡쪽으로 오다가 어디로 꺾으면 집하나 있다고 설명해서 신경질적으로 짜증내며 콜택시 아

저씨 도착했어.. 

키 식탁위에 놓고 짐싸서 나오는데 그 여자 뛰쳐나올까봐 집안에서 택시온거 확인하고 뛰어나갔

어. 

차마 그 지하창고 같은곳을 다시 확인할 용기가 없더라 거기서 1분 1초 있는게 무서워서..

 

근데 짐 다 올리고 택시를 타는데 5명은 인원 초과라서 안된다는거야... 성인은 최대 3명이라고... 

차마 두명이 남아서 다른 콜택시를 기다릴 수는 없는 일이었어 

그래서 아저씨한테 진짜 너무 급한 일이라고 나머지 두명은 한명당 만원씩 더해서 2만원 추가로

내겠다고 

부득부득 우겨서 완전 낑겨서 겨우탔어 

그래서 겨우 출발해서 그 집을 뒤로하고 떠나는데 그제서야 안도감이 들고 그러더라

 

근데 그때 내눈에 들어왔던게 뭔지 알아?

 

 

 

 

 


고기 구워먹던 마루 위에 새우깡 껍질이 있더라..

 

영화보면 복선이 풀리는 회상장면같은거 있잖아 과거 일들이 파파팍 지나가는 장면같은거

 

그 밤에 내가 들고있던 새우깡 봉지를 그 창고 앞에 내팽겨치고 달려나온 후 

아무도 밖에 나가지 않았고 달릴 때부터 택시에 타는 이 순간까지 

아무도 그 봉지는 커녕 마루 근처에도 가지 않았잖아 

마루에는 분명히 아무것도 없었고

 

 

 

그럼 밤새 누가 새우깡을 먹고 껍질을 거기 버렸을까

 

  

거기까지 생각하니까 말문이 탁 막혀서 슬픈영화 봤을때 가슴이 먹먹한것처럼 되더라 

이 과자껍질 얘기는 아직도 그때갔던 애들한테 말하지 않고 있어 

다들 눈치채고 있진 않았을까 생각이 되기도 해. 

대체 민박집 주인은 또 뭐고... 

우리가 나올때 창고 문은 열려있었는지도 궁금하고... 

궁금한게 많지만 모르는게 약이라고 할때가 이때인거 같았어.

 

나 말고 다른친구들도 그랬을거야 

거의 4년 됐는데도 그 얘기는 거의 금기라고 하나? 

그 뒤로 당시 멤버들끼리 만나면 무슨 살인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처럼 웃긴 분위기가 되어버렸어

 

밤에 혼자 있을때 고양이가 울면 아직도 심장이 내려앉아 

그때 그 여자 눈이 떠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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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의 집 - 1
 

 

 

 

 

 

 

 

 


저는 평범한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는 24살남입니다.

 

지금부터 적는 얘기는 저의 친구후배로 인해 제가 집적 겪은 이야깁니다.

 

때는 2007년 가을쯤 됐을 겁니다. 그때 한창 서해에서 기름누수 사고가 나는 바람에 태안에 봉사활동 많이 갔던

 

 시기로 기억 납니다. 저와 저의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생이 었으며 대학교도 같은 대학을 다녀서 정말 친한 사이었습니다.

 

이 친구녀석(경훈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은 후배들을 너무 잘 챙겨줘서 가끔 자기가 손해 볼때도 있는데 그녀석은 끝까지

 

 후배들을 챙겨 줄려고 하는 스타일 입니다.

 

그런 녀석의 성격 때문에 주위에 따르는 후배들이 많았는데... 그중 인석이라는 키크고 잘생긴 애가 있었습니다.

 

이녀석은 카사노바라 여자들이 끊임없이 붙어다녔는데,

 

한번은 이녀석이 사고(여자문제일 껍니다 ㅡㅡ)를 쳐서 막대한 돈을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인석이는 원룸에 살고 있었는데

 

 이번 사고로 원룸에서 나와보증금을 다시 받고 받은 보증금으로 사고 수습으로 써버려서 갈데가 없었습니다.

 

이녀석은 곧바로 경훈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형 내가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데 일주일만 재워주면 안돼?"

 

경훈이는 거절을 못하는 성격인지라

 

"알았어. 니가 편한대로 지내다 가"라고 얘기 해버린 겁니다.ㅡㅡ

 

 참고로 저랑 경훈이랑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집이 좁은지라 저는 내 의견없이 함부로 받아들이냐고 따졌지만, 저도 인석이 때문에 여자친구를 소개 받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차마 거절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셋이 같이 한달을 살다가 인석이가 갑자기 이사준비를 하는 겁니다.

 

자기 말로는 좋은 집을 구했다면서 그것도 싼값에 좋은 조건으로 전세를 얻었답니다.

 

저희보고 같이 살자고 했지만 저희는 지금 살고있는 집의 위치도 좋고 주인아줌마가 워낙 잘해주셔서 정 때문에 차마

 

 못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저희는 이사를 도와줄겸 집들이로 인석이 집에 갔습니다.

 

거기서 저희가 본 집은 주택의 1층안채인데 밖에서 봐도 오래되었다라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마치 느낌이 오랜 유적물을

 

 보는 듯 하지만 굉장히 익숙한 느낌...아무튼 전 그런 느낌이 드는 집이었습니다. 안의 구조는 방이2개로 되어 있으며 거실과

 

 부엌은 붙어 있었고 벽은 오래된 오동나무색깔이었으며,천장의 백열등은 군대막사에서 새벽에 백열등을 막 켠같은 차가운 느

 

 낌이 들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부적이 많이 붙어 있었는데, 벽에만 붙어 있는게 아니라 창문틀에도 붙어 있었고, 문마다 붙어

 

 있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인석이에게 집에 대해 자세히 물어봤습니다.

 

인석이는 전주인이 무당이었다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그리고 부적을 절대 떼거나 훼손시키지말라고 들었답니다.

 

저랑 경훈이는 이런집에서 어떻게 사냐고 당장 다른집을 알아보자고 했지만, 인석이는 쇼핑하다가 너무 마음에 드는 옷이 있

 

 어 다른옷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듯이 우리의 충고(?)를 가볍게 무시했습니다. 원래 인석이가 기가 세서 그런지 귀신이나

 

 미스테리한거에 강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부적도 떼려는 것도 간신히 말렸습니다.ㅡㅡ;

 

어쩃든 이사는 무사히 진행되어 마무리 되었습니다. 방하나에 침대를 넣고 또하나는 창고용도로 쓰고 거실쪽에 tv랑 컴퓨터를

 

 설치하니 제법 사람사는 집처럼 보였습니다. 우리는 이사기념으로 인석이네집에서 저녁에 작은 술파티를 했습니다. 원래 제

 

 가 술을 잘먹어서한번 술자리에 가면 소주 4~5병은 꼭 마셔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에서 똑똑똑이라는 소리가 났습니다. 글로 표현해서 똑똑똑이지 그것보다 조금 더세고 날카로운 소리

 

 였습니다.저는 인석이 보고 누가왔냐고 확인하라고 했고 인석이는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잘 못 들었

 

 나 싶어서 그날 천국의 계단을 건너 문을 볼 때까지 마시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폭풍의 전야처럼 그날은 기분이 안정되고

 

 좋은 느낌이 났었습니다. 다음날 그다음날 일주일이 지나면서 그집에 대한 불안감은 점차 사라지고,우리는 평상시 처럼

 

 지냈습니다. 물론 인석이도 아무일 없는 듯이 보였고요.....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는 집의 공포는 인석이의 문자한통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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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의 집 - 2

 

 

 

 

 

 

 

 

 


인석이의 문자내용이 뭐였냐면, 황당한 일이 있어서 와달라는 겁니다.

 

우리는 곧바로 인석이의 집에 갔습니다.

 

거기서 우리가 본 기억으로는 안방의 창문이 깨져있었습니다. 그것도 와장창 깨진게 아니라, 마치 깡깡이(해군에서 끝이 뾰족

 

 한 망치)로 창문을 강타한 것 처럼 창문 한 가운데만 깨져있었습니다.

 

인석이는 누가 창문에 돌을 던지고 도망 갔다고 추측하고 있었고, 우리는 둘이 합해 아이큐가 200도 안되는 머리로 소년탐정 김전일처럼, 주위에 상황들을 정리해가며 어제 일을 인석이에게 물었습니다.

 

인석이말로는 어젯밤에 여자친구랑 거실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놀란 인석이는 안방에 가보니 창문이 깨져있었고 급하게 깨진 유리를 치우고 창문에는 유리테이프를 발라났다고 했습니다.

 

인석이에게 별로 얻을 건 없다고 판단해서 인석이보고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라고 했습니다.

 

인석이는 그 일 이후로 여자친구가 연락도 끊고 자기랑 만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 상황이 너무 궁금해서 그여자친구 집에 찾아가서 간신히 그때 상황을 듣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여자친구의 말은 참으로 기가 막혔습니다. 인석이랑 일(?)을 끝내고 잠이 들었는데 꿈을 꿨답니다. 꿈에는 어린소년이 밖에서

 

 집에 들어오고 싶어서 막 창문을 치며 통곡을 하며 울고있었고, 안방에서는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창문에 붙어서 종이같은

 

 걸 뗄려고 하고 있었답니다.

근데 그어머니는 지체장애자처럼 보였고, 그 종이를 떼지 못하고 무척 힙겨워보였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는 그 종이떼는 걸

 

 도와 주웠고,종이가 떼지자 마자 갑자기 울고 있었던 소년 얼굴의 표정이 180도 바뀌면서 천진난만하게 미소를 띄었다고 했습니다.


 (보통 사람이 표정이 갑자기 변화면 그사람에 대한 공포감이 든다고 합니다. 그때 그상황도 인석이 여자친구는 귀신의존재때문이 아니라 그 표정이 너무 무서웠다고 했습니다.)

 

그때 창문이 깨졌고, 그자리에 가보니 인석이가 뒷수습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 말을 듣고 우리는 뇌리에 스치는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여기가 무당이 살던 집이라는 것을.....

 

그리고 창문에 붙어있는 부적!!!!

우리는 바로 창문에 붙어 있는 부적을 확인 했었습니다. 역시나....!!

 

창문에 붙어있는 부적은 사람손에 뜯어진 듯 뜯겨 져 있었습니다. 그때 인석이가 부적을 자기가 뗐다고 자백을 했습니다.

 

자기는 그 부적때문에 밖이 잘 안보인다면서 아무 생각없이 뜯었답니다.

 

그때 나의 심장은 락공연에서 들리는 드럼소리처럼 둥둥거렸고,

 

마음은 베이스소리처럼 무거웠으며 뇌는 기타소리처럼 요란한 생각에 뒤숭숭했었습니다.

 

우선은 상황을 정리할겸, 경훈이랑 인석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와 삼겹살을 먹으로 갔었습니다.

 

삼겹살집에서 우리는 식탁위의 얼마만큼의 소주병이 쌓여있는 것도 확인하지 못 할 정도로 많이 먹었었습니다.

 

그 때 대화내용으로는 뒤에는 잘기억이 안나지만 분명히 그집에는 먼가가 있다라는 대화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석이가 무슨 말을 했었는데 잘 기억이 안났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후 내가 눈을 떴을 때 시간은 새벽 2시 반쯤 됐었습니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른채....

 

물을 마시려고 자리를 뜨는데 지금 있는 장소가 문제의 그집인걸 깨닫는 순간 술이 깨는 겁니다.

 

그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창문이 깨진 안방으로 제 몸이 움직였었습니다.

 

순간 똑똑하는 소리가 들렸었습니다. 껌껌한 밤에다 고요해서 그런지

 

 그 소리에 마치 제가 소나장치라도 된듯 그 소리나는 위치를 정확하게 주시 했습니다. 장소는 문제의 깨진 창문쪽!!

 

소름이 끼쳤지만, 그곳을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술기운이 아직 남아서 그런지 눈 앞이 흐려지면서 아플 때 누워서 아무생각없이 있으면 나는

 

 웅~~하는 느낌이 났었습니다.

 

눈을 비비고 그쪽을 바라봤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한 꼬마아이었습니다. 얼굴엔 피투성이로 뒤덥혀 있었고, 표정은 천진난만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고, 손에는 칼을 들고

 

 이쪽을 정확히 쳐다보면서 창문을 칼로 툭툭치고 있었던 겁니다...더욱 무서웠던거는 걔가 *듯이 칼끝으로

 

 창문을 치고, 그 구멍난 곳(테이프를 발라났지만 그때는 테이프가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에 손을 넣으면서 집에 들어 올려

 

 고 했던 겁니다. 저는 순간 인석이의 말이 생각 났었습니다.

 

한꼬마아이가 새벽에 집주위를 쿵쾅쿵쾅 뛰어다녀서, 밖에다 욕을 했는데, 그소리가 멈췄다고...

 

그순간 저는 거실에서 자고 있는 경훈이랑 인석이에게 달려갔습니다. 저는 녀석들을 깨울려고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석들 돌처럼 굳어 있었습니다. 마치 시간이 멈춘것처럼.....

 

그자리에서 다시 안방의 창문을 봤습니다.

 

그때 본 그 꼬마아이의 웃고있는 표정...(제가 세상에서 그렇게 무서운 표정을 본건 처음이었습니다.)

 

그 후 정신을 잃었는데 일어나보니깐 아침 11시였습니다.

 

인석이랑 경훈이는 아무일이 없다는 듯 일어나 밥을 먹으라고 절 깨웠고.

 

전 그 상황을 얘기했습니다.

 

상황을 얘기하자 경훈이는 놀란듯이 저에게 자기가 꿈 꾼 내용을 얘기 했었습니다.

 

자기는 잘자고 있는데 그날 가위에 눌렀답니다.

 

어느순간 자기 위에 누가 걸터앉았는데, 얼굴을 자세히 보니 나였다고...

 

무표정으로 자기를 계속 쳐다보면서 자기목을 조르고 있었답니다

 

 가위에 풀린순간 저를 봤는데 저는 원래자던 자리에서 아주 잘자고 있었답니다.

 

그런 얘기를 듣고 나서 저는 온몸이 젖은 옷을 입은 것처럼 추웠습니다.

 

근데 인석이는 아무것도 못봤고, 무슨 소리도 못 들었답니다.

 

그리고 인석이가 얘기해주길 우리가 어떻게 그집에 가게됐느냐면

 

 나랑 경훈이는 술에 취해서 정신이 없었고, 인석이는 우리를 우리가 살던집으로 보낼려고 했는데

 

 술김에 나온 말인지는 몰라도 제가 인석이네집에 가자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답니다....

 

그래서 거기로 가게 됐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일단 우리는 그집을 나온 뒤 평상시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며칠이 지났지만 저는 그집에 대해 너무 신경이 쓰여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었고, 경훈이는 잠잠했었습니다.

 

거의 일주일을 제대로 못잤는데 그날은 유난히 밝은 보름달이 뜨는 그날은 너무 포근한 잠을 잤었습니다.

 

단 한가지 악몽을 제외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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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의 집 - 3

 

 

 

 

 

 

 

 

 

악몽의 전개는 그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꿈에서 저는 안방에서 문지방을 밟고 서 있었고, 거실에는 어머니랑 아들이 있었습니다.

 

어머니 얼굴은 잘 기억은 안나지만, 기억나는 건 그 어머니의 몸 상태가 이상하다는것과, 아들은 4살에서 5살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또한 그들은 서로 부둥켜 무서워서 벌벌떠는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저는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꿈속에서 굉장히 화가 나 있었습니다.

 

한손에는 각목이 들려있는 채,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지만 제 머리속엔 한가지 생각뿐이었습니다.

 

이 모자를 죽여야 되겠다는것........

 

제가 폭력을 좋아해서 싸움같은걸 즐기는 건 아니지만 폭력적인 영화를 많이 봤었습니다.

 

특히 좀비가 나오는 영화나 쏘우같은이런 영화들의 영향 때문인지

 

 그 자리에서는 특별히 죄책감 같은게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진짜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의 머리를 각목으로 힘껏 내려쳤었습니다.

 

몇번을 내려쳤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내려쳤고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은 별다른 저항없이 그자리에서 푹 쓰러져버렸습니다.

 

그 때 아들은 밖으로 도망갔고, 저는 밖으로 뛰쳐나가 그 아들까지도 각목으로 내려쳐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순간 저는 아차 싶었고, 죄책감과 그 모자가 가엾어서 흐느끼면서 울었었습니다.

 

정말 그때는 한편의 영화따위가 아닌 한사람의 인생이 불쌍해서 말이죠.

 

저는 그 죽은 아이를 안고 그 아이의 얼굴을 보았는데...

 

세상에......!!

 

그 아이의 얼굴은 며칠전 제가 그집에서 보았던 그 아이의 얼굴이었습니다.

 

그때 제 기억때문인지는 몰라도 죽은 아이의 표정은

 

 해맑게 웃고있었던 걸로 기억 납니다.

 

그때 전 잠에서 깨어났고, 눈에는 눈물이 났으며, 머리는 너무 혼란 스러웠습니다.

 

그리곤 생각 했었습니다. 그 집과 모자에 대해서.....

 

이때까지 상황을 정리해보면 그집에는 원래 엄마랑 아이가 살고 있었고,

 

인석이 여자친구의 꿈에 나타난 것은 그 아이의 엄마....

 

엄마는 집안에서 죽었고, 아이는 밖에서 죽었는데, 아이는 귀신이 되서라도 집에 들어오고 싶어했고, 부적 때문에

 

 그 아이귀신은 함부로 못 들어 온다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자를 죽인건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꿈속에서는 저였지만 제가 그집에서 살지도 않았고, 살인같은 건

 

 한 적이 없는데.....

 

저는 그집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인석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인석이에게 지금 집주인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인석이는 현재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인석이는 70살정도 먹은 할아버지라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이해가 안갔습니다. 아무리 가격이 싸고 괜찬타지만

 

 이런 귀신나오는 집을 사다니... 그리고 할아버지도 귀신을 봤으니깐 그집에서 안 살고, 전세를 싸게 준 거겠지라고 생각했습

 

 니다.

 

그리고 인석이에게 그 할아버지를 볼 수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녀석이 귀찬은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처음엔 반신반의 했었습니

 다.

 

근데 의외로 고분히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인석이는 할아버지께 전화해서 집세명목으로 할아버지를 찾아갔고, 다행이도 할아버지를 어렵지않게 만나게 됐습니다.

 

할아버지는 인상이 참 좋아보이셨고, 지금은 가족들이랑 살고 있었습니다.저희는 할아버지께 그집에 대한 얘기를 잠시 꺼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예상과는 달리 할아버지는 그집에 대해서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귀신에 대해서도, 그 전에 무당이 살아서 찝찝 했지만,

 

부적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무일도 안 일어났다라고 부적얘기만 잠깐 하셨습니다.

 

그치만 전 할아버지의 알수없는 표정변화를 보고 말았습니다.

 

별일 아니듯이 얘기를 하셨지만, 흔들리고 있는 눈동자와 어색한 미소를...

 

더 할아버지께 묻고 싶었지만 얻을게 없다고 판단 해 일단은 인석이랑 삼겹살집으로 향했습니다.

 

삼겹살을 먹고 그날도 어김없이 소주를 먹었습니다. 근데 인석이가 술이 좀 됐는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는 그동안 귀신이라고는 본적도 없는데 제가 꿈을 꿨던 어제 이상한 체험을 했다고....

 

그날은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작은방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었답니다.

 

인석이는 작은방에 불을 켜고 들어가서 소리의 원인을 찾을려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답니다.(원래 이녀석이 겁은 없습니다)

 

또다시 tv를 보고있는데 이상한 으으으~~하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다시 녀석은 방으로 들어갔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위에서 소리가 들렸답니다. 인석이는 아무생각없이 위를 쳐다봤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방에서 나갈려는데

 

 천장이랑 문위의 벽이랑 만나는 지점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는 여자가 박혀있었답니다,,!!

 

자기가 본 내용은 정말 만화에나오는것처럼 사람이 건물에 박혀서 인사하는 것처럼 그여자는 벽에 박혀 무척힘들게

 

 으! 까~뿌!! 저~~(제가 들은게 이겁니다ㅡㅡ)라고 한글자씩 한글자씩 끊어지는 목소리로 데시벨도 맞지않는 소리로 자기에

 

 게 무엇을 말을 할려고 했었답니다.

 

인석이는 겁은 없지만, 그때 만큼은 너무 무서워서 집에서 나와 친구집에서 잠을 잤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때 제 꿈얘기를 했었고, 인석이는 놀란듯이 저를 쳐다봤습니다.

 

그때 인석이가 저보고 같이 그집에 대해서 조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제 그냥 그집에 대해 신경쓰고 싶지도 않았고, 꿈같은 건 학교에서 싼값에 해주는 심리치료같은 걸 받으면 된

 

 다고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거절 했었는데 갑자기 그녀석이 화를 냈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그녀석에게 야!란 소리를 들었었습니다.

 

그녀석이 자존심이 워낙쎄서 자기가 직접겪은 일 이전까지는 신경이 쓰였지만, 내색을 안했답니다.

 

근데 이번일로 생각이 바뀐거죠...

 

저는 그렇게 바뀐 인석이가 조금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결국엔 인석이랑 그집과 모자귀신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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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당의 집 - 4

 

 

 

 

 

 

 

 

 

그렇게 우리는 그집의 귀신에 대해 찾아 다녔지만 어떠한 흔적도 단서도 찾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했던 결심(?)다르게 찾으면서도 열심히 찾아다니지는 않았고 그냥 대충 찾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서서히 지나면서 그집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졌고, 인석이도 그집을 나오고 다른데서 살고 있을 때였습니다.

 

일요일날쯤이었을 겁니다, 그때 우연찬케 여자친구랑 어느점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점집은 집시집처럼 서양적이면서 조명이

 

 보라색이라서 묘한 느낌이 드는 집이었습니다. 거기 주인은 곱상하게 생긴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랑 그냥 궁

 

 합을 볼 생각이었고 궁합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을 때 였습니다. 그 아주머니께서 너 최근에 이상한 일 겪지 않았냐고 저한테

 

 묻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돈을 더 주면 너한테 쌓인 살(?)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겠다는 겁니다. 저는 사기꾼아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 내뇌리에 스쳐지나가는 것이 저번 무당집에 대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한테 잠시만 나가달라고 한

 

 뒤에 그 아주머니에게 그집에 있었던 일을 차근차근히 얘기했습니다.

 

그러더니 아주머니는 저에게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사람에게 살이란게 있는데 니가 가진살이랑 그집에 그 귀신이가진 기운이랑 상극이라서 귀신이 괴로워한다는 것이지요.

 

저에게는 의처의부살이란게 있는데 그것은 간단하게 말해 의처증(아내를 의심하게되는 질병)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얘기 듣고 저는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그거랑 그 귀신들이랑 무슨 상관일까??라고요.

 

그렇게 얘기듣고 나서 그 아주머니께서 그집에 귀신이랑 대화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대신 돈은 조금 더내는 걸로 합의를 보고 저는 인석이한테 전화해서 그집에 대해 얘기할께 있다고 3일 후에 보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저랑 인석이랑 경훈이랑 아주머니는 그집에 다시 갔습니다. 주인할어버지께 그렇게 얘기하자 주인할아버지는 처음에

 

 는 그렇게 못해준다고 화를 내시더니 나중에는 결국 우리랑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섯사람이서 그집에 들어갔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처음에는 집에 부적들을 꼼꼼히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더니 화를 내는 겁니다.

 

그 부적은 처음부터 귀신을 쫒아내는 부적이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그집에 귀신을 가둬놓는 부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없는 거실을 보더니 갑자기 어디로 가면서 한참을 있다가 오더니

 

 귀신에 정체에 대해 얘기했었습니다.

 

얘기는 이렇습니다.

 

원래 모자귀신은 1970년쯤에 영월에서 아버지 어머니 자식이랑 오붓하게 살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아버지라는 사람은 의처증이 심해서 어머니가 다른곳에 갔다와도 다른남자냄새가 난다면서 때리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술을 먹은 아버지는 자식조차도 다른남자자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졌고 몽둥이를 가지고 와 무참하게 어

 

 머니랑 자식이랑 때려 죽였답니다.

 

이 얘기를 듣고 나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러면 제가 가진 살땜에 그런 악몽(모자를 죽이는 꿈)을 꾸게 되었고 어쩌면 그 모

 

 자귀신은 나를 증오하고 있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왜 강원도 영월에서 죽은 귀신이 여기에 있는 걸까라는 의구심이 생겼었습니다.

 

공포영화같은데서 보면 비밀이 서서히 풀리면 의문에 쌓인 한 사람이 마지막에 모든걸 털어내지 않습니까?

 

그 공식처럼 할아버지계서 얘기를 하는 겁니다.

 

얘기는 대충이렇습니다.

 

여기에는 무당이 살았었는데 무당이랑 사이가 안 좋았다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무당인줄 모르고 계약을 했는데

 

 나중에는 무당이란걸 알고 그사람이 마음에 안들었다는겁니다. 문제는 집값이죠. 무당이 있으면 아무래도 집값이 떨어질까봐

 

 서 무당에게 무례하게 대했는데 나중이 무당이 나갈려고 하니깐 할아버지는 그 무당에게 갈꺼면 집에 부적이라도 붙여주고

 

 가라고 당부했답니다.

 

무당은 그동안 자기에게 불친절하게 대한 할아버지에게 앙심을 품고 귀신을 쫒는 부적이 아니라 귀신을 가둬놓

 

 는 부적을 붙이게 된거죠.( 하지만 강원도 영월에서 죽은 귀신이 어떻게 경상도쪽의 한집에 오게 됐는지는 아직도 안 밣혀지

 

 고 있답니다.)그 뒤에 인석이가 이사를 오게 되었고 우리는 그 괴이함 일을 경험을 했답니다.

 

우리는 그집의 부적을 다 떼고 그 후에 그집의 귀신에 대해 작은 제사를 지내고 진심으로 모자귀신이 좋은곳으로 가기

 

 를 바라면서 빌었습니다.

 

그후에 우리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고, 인석이와 저 경훈이는 아무 이상없이 잘지내고 있습니다.

 

3달동안 인석이랑 나랑 경훈이가 그 집에서 평생겪어보지못 할 무서운경험을 당했지만 그 모자귀신은 우리에게 어쩌면 겁을

 

 줄려고 한게 아니라 그렇게 말하고 싶었던게 도와주세요가 아닌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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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옆칸의 얼굴

 

 

 

 

 

 

 

 

 

이건 내가 1년 전 쯤에 겪은 일이야

친구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갔어

역전에서 만나기로했는데 친구가 좀 늦더라고

그 역은 2층에서 기차를 타게 되어있는데 1,2층 모두 화장실이 있어

2층은 관리가 잘되어있고 넓은 반면에

1층 화장실은 관리도 별로 안되어있고 칸도 2개밖에 없었어


난 2층까지 올라가기가 귀찮아서 그냥 1층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갔어

그리고 볼일을 보려고 첫번째칸에 들어가서 앉았는데

밖에 누가 발을 질질 끌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별 신경 안쓰고 핸드폰을 확인하고 있는데

내가 있는칸 문을 똑똑똑 세번 두드리더라고

그래서 나도 똑똑 해줬는데 그 발소리가 옆칸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난 '왜 옆칸 비었는데 내칸에 와서 노크를 하고 질알이야'라고 생각했지


근데 그 순간 옆칸에서 쾅!하고 칸 사이에있는 벽을 친거야

난 정말 소스라치게 놀라서 핸드폰을 떨어트렸어

가슴은 막 쿵쾅쿵쾅거리지 짜증은 나지, 그래서 핸드폰을 주우려고

허리를 숙였는데...

 

 

 


옆칸 사람이 얼굴을 90도로 꺾어서

칸막이 밑 틈새로 날 쳐다보고 있었어

사람이 정말 놀라면 소리도 못지르고 움직이지도 못한다는걸

그때 알았어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그 남자가

천천히 일어나서 문을 열고 나가더라

발은 또 질질 끌면서..


그 날 친구 만나니까 안정되면서 눈물이 펑펑 나더라...

다시는 겪고싶지 않은 경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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