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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 볼 줄 아는 잉여이야기 9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0.04 01:51조회 수 1217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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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베프의 군대생활은 모든 대한건아들이 느끼는것과 별반 다를게 음슴이었음.

 

 

근데 조금 빡쎈데를 가서 아마 그것보단 더 힘들었을 거임.

 

 

 

 

 

어쨌든 잉여남자시절, 스타하듯 열심히드라 하다가 화생방 훈련을 받음.

 

 

그곳의 가스실(?)엔 괴담이 하나 있는데 가스실 밑에 6.25 전쟁당시 사망한 일병의 시신이 묻혀있었다고 함.

 


그래서 가끔 그 영혼이 출몰한다기도 하더라는 그런 시시한 괴담이었찜빵. 먹구싶네잉...;;;

 

 

 

 

지시를 받고, 줄에 맞춰 기다리는데 순간 밀양가서 느꼈었던 환기 비슷한게 쑤욱 스치는 거임.

 


베프는 놀래서 몸을 부르르 떨며 주위를 둘러보다가 조교가 움직이지 말라고 머리 한대 치고 그래서 기냥 무시했뜸뜸뜸.

 

그러다가 자신의 조 차례가 되고 방독면 쓰고 들어간다음에 조금이따가 숨 들이마시고 벗음.

 


그리고 벗는 순간 먹던 숨 다시 뱉어버림...;

 

 

 

 

자기 앞에 다 찢어지고 헤진 옛날 군복차림에, 두 눈은 뻥 뚫려서 시커먼 구멍만 보이고

 


입은 귀 양옆으로 쭉 찢어져서는 역시 까만 구멍이고, 온몸으로 거무스름한 피를 뚝뚝 흘리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함. 디멘터 돋네.


그리고 그 찢어진 입으로 씨익 웃으며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고 함.

 

 

 

 

부르르 떨다가 결국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데 피까지 토하며 목을 쥐어뜯었다고 함.

 

 

근데 그 순간 눈이 뒤로 돌아가고 혀가 길게 빠지는 자신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데,

 


그 모습이 너무 끔찍했다고....

 

 

 


아무래도 베프 자리에 그 일병의 몸이 묻혀있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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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볼 줄 아는 잉여이야기 10~11

 

 

 

 

 

 

 

 

 

님들 원한령이라고 들어봄???

 

 

 

 

원한령은 자살, 사고, 살해당한 이들이 인과나 천벌을 뒤로하고

 


자신의 몸을 스스로 손상시키며 이승을 떠도는 그런 영혼들임.

 

 

 

 

사고도 자自사고 일때면 뭐 지 업보니 알아서 슐슐 저세상으로 가지만

 

 

 타인의 의했을 때는 그 가해자를 죽어라 찾아댐.

 

 

 

 

 

자살또한 마찬가지임.

 


만약 타인에 의해 손상을 입고 자살을 택했어도 그 타인에게 혼을 뒤집어씀. 이불돋는 무서운 혼들임...

 

 

 

 

그런데 보통 원한령들은 그 근터에 시신이 묻혀있고, 발견되질 못해 그곳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지박령이기도 함.

 


그러니 을매나 화가 나겄음?

 

 

 

 

자신을 해한 사람을 어서 찾아서 벌하고 싶은데 어딜 갈 수가 음는그임.

 


만약 자신이 무척 아끼던 물건이 다른 곳에 있다면 그곳에 갈수는 있음. 문제는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임...;;;;;


그렇게 되니 아무나 그 사람과 닮으면 앞뒤잘라먹고 지지고볶고 굽고 별짓을 다하기 시작하는 거임.

 

 

 

 

그러다가 점점 미쳐가기 시작하면 스스로 업을 쌓으며 메소를 빨아가며 여기저기 떠돌아다님.

 

 

그리고 아무나 그 사람과 닮으면 앞뒤잘라먹고 지지고볶고 굽고 별짓을 다하는 거임.
복붙사랑 내사랑

 

 

 

 


 애네는 기가 세든 말든 신경안씀.

 


지들 손에 걸렸다, 그럼 ㅈ 되는거임..

 

 

 

 

 

 

 

 

 


나님은 언젠가 이 원한령에 가위눌릴뻔함 잉잉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뜸.

 

 

 

 

 

 

 

 

 


님들중에 기담 보신분들 있음?


난 있음. 보고 하품떨려 죽는 줄 알아뜸.

 

 

 

 


미국에서 자취하던 나는 담이도 학교에서 캠프가고, 나는 일주일간 방학이고 해서 무지무지그래나무다무지 심심해했쯤.

 

 

내 자취집은 우 성당, 좌 교회라는 이히히한 위치에 있음. 그래서 귀신이든 영이든 잘 음슴.

 


그러니 구신이들도 못보니 내가 을매나 심심하긌음?잉?

 

 

 


나도 사람이닝께 심심할때도 있어 한인 비디오대여점에 삼십분 바이크를 몰고가(불량학생은 아님.;;)

 

기담이랑 스트롱한 심장이랑 휘잉휘잉 빛나는 유산이랑 등등 한 여섯개정도 빌려옴.

 

 

 

 

 

일단 드라마광으로서 드라마부터 쥬류륙 섭렵하니 밤임. 10시임. 공포영화보기 최고의 시간임.

 

 

보통 영화는 두시간에서 세시간이잖슴.

 


끝나면 딱 열두시, 한시임. 그게 나님을 재밌게 함. 우힣

 

 

 

 

 그래서 기담을 하품을 여러 기술을 써가며 후르르 해대면서 보기 시작함.

 


모든 공포영화와 같이, 기담을 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을 내가 이렇게도 하품이 가능하구나임. ㅋㅋㅋ

 

 

 

 

새디스트가 되가고 있는것같지만 기분탓이겠지..;;;;

 

 

 

 


어쨌든 기담을 다 보고 자려는데 어릴때 느꼈던 그 드라이아이스형님의 한기가 등뒤로 훅 끼쳐지나감.

 


통행료도 안내고 지나가다니.. 무례하잖슴


그래서 욕을 하며 뒤를 돌아보는데...

 

 


뒤를 뙇 돌아보는데

 

 

 

 

 

 

 

 

 

 머리는 죄다 풀어헤치고,

 

 

 

 

얼룩이덜룩이가 얼룩말햏님같은 옷을 입고,

 

 

 


눈을 쾡한 그런 요상한 모습의 구신이가 뙇 서있는거임.

 

 

 

 

 

 

 


처음엔 많이 당황했음.

 

 

 

이렇게 초특급울트라평범한 영한테서도

 

 

 


그런 드라이아이스햏님이 나오기도 하는구나 라고..;;

 

 

 

 

 

 

 

 

아무런 미동없이 가만히 있는데

 

 

 


어째 그 모습이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듯 했음.

 

 


그리고 왠지 건드리면 내가 까마귀 배때지가 될 것같은 기분인거임...

 

 

 

 

 

 

 

 

이런 기분은 일곱살때 이후로 처음이어서

 

 

 


은근히 반갑고(;;;;;) 익숙하기도 하고 또 헷갈리기도 했숨.

 

 

 

 

 

 

 

 

일단 거무죽죽한 피를 흘리고 있으니 원한령인것 같아보였고

 

 

 


결론을 하나 뙇 지었음.

 

 

무시하는게 상책=자리를 피하자.

 

 

 

 


먼저 온 집안의 불을 다 키고 (나듀 원한령은 무셔요 너 저리가.잉잉)


방문앞에 소금뿌려두고 들어가서 조용히 바깥 상황을 살폈음.

 

드라이아이스햏님이가 같은 강도로 계속해서 맴도는게 이번건 굉장히 위험하다 싶은거임.

 

 

 

근데 난 퇴마사도 아니고 뭘 우째 해야되는건지 감도 안잡혔음.

 

 

 


스님이 계셨다면 뭐라도 건지겠는데 한국에서 여기로 오시는 길에 내가 먼저 당할거임 응응.

 

 

성당에라도 가 있을까..생각해봤지만

 

 

 

 

 

 우리집은 부엌이랑 응접실, 차고는 1층에 있고

 

 

 거실이랑 방 세개는 모두 2층에 있음. 내방 창문밑에는 돌바닥임.

 

 

뛰어내리는 순간 저승사자랑 쎄쎄쎄 놀이를 하는거임.

 

 

 

 

 

밤은 깊어가고 잠은 오는데 어떻게 잘수가 없는거임.

 


바깥에는 한기를 실 풀듯이 슐슐 풀어대고 있는 귀신이가, 그것도 원한령이 있는데 다들 잘 잘거같음??잉??


나도 사람이란 말이재..;;;

 

 

 


이불속에 처박혀서 만화책이랑 웹툰을 보고있다가


새볔 4시반에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음..;;


자다보니까 익숙한 느낌이 나를 감싸기 시작해서 깼음.


아우 씨...하면서 슬쩍 이불을 걷어보니..

 

 

 

 

 

요래 점박이들이 또 롱타임노씨(오랜만) 하는 거임..

 

울거같앴음.

 


아니 정말로 울어버렸음..ㅠㅠ


어릴때처럼 미치도록 무서운 감정이 마구잡이로 생기는 거임.

 

정말이지 창문은 꼭꼭 닫혀있는데도 방안은 한기로 가득하고..거기다

 


불까지 켜져 있었는데 어둡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검은 덩어리들이 득실거렸음.

 

 

 


동공이 풀리기 시작하는 내 눈에 창문에서 들어오는 그 구신이언냐가 보이는 거임 ㅎㄷㄷ..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진짜로 가위눌리기 전이구나 싶었음..

 

 

 

 

 

 

 


천천히 나한테 다가와서는 입이 찢어져라 히죽 웃음.

 

 

 

 

 


그리고는 미끈거리는 손가락으로 나님의 목을 조르기 시작함..;;


마구 조르는데 움직일수가 음슴이며 온몸에 기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 듦.

 

헉헉대면서 드는 생각이 나님의 외할아버지임.

 


그동안 이분이 많이 지켜주심.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일단 할아버지가 생각이 나니까 집중을 하고 도와달라고 소리쳤음.


기냥기냥 소리치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고, 기는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고...


끅끅대면서 온 몸을 마구 움직이려고 시도를 해보았쯤.

 

 

 

 

그런데 갑자기 몸이 둥실 뜨는것 같으면서 서서히 편해지는 느낌이 옴.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면서 눈을 슬쩍 떠보니까 허옇고 뿌연 것이 저 구신언냐를 끌고 위로 올라가고 있었음.

 

 

두가지를 깨달음.

 

 

 

 


하나는 나도 가위에 눌려볼수 있다는 것.

 

 

 

 

또 하나는 할아버지는 불러야 슬쩍 오시는 츤데레시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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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볼 줄 아는 잉여이야기 12~13
 

 

 

 

 

 

 

 

 

 

어느날 일임.

 

 

대학입학하고 처음 맞는 시험기간을 어찌어찌 보내고 마지막 시험이 하나 있던 그 날, 학교가는 길에 이상한 광경을 보았음.

 

 

교회 바로 옆집인데 뭔가 무거운 기가 느껴지는 거임.

 

 

 

 

 

우리집은 교회 앞 블럭에서 두번째 집인데, 학교를 갈려면 길건너 그 집을 지나쳐야 함.

 

 

 

 

 

근데 그날은 빙 돌아가야할것 같은 기분이었음.

 


그 집에 가까이 가면 뭔가 문제가 생길 것 같은거임...

 

 

 


나님은 귀신을 본다고 해도 호기심은 그닥...

 

 

 


죄곰 소심한 나는 결국 바이크를 타고 초스피드로 학교에 갔음. ☞☜

 

 

 

 

가서 낑낑대며 A4용지 두장을 내 바보글씨들로 채우고 돌아오는데 바이크가 말을 안들음.

 

 

시동을 걸지도 않았는데 부릉부릉하는 가는 진동이 있고, 시동을 걸자마자 쓕~하고 앞으로 튀어나가는 거임.

 


내가 조종한것도 아닌데 왼쪽 오른쪽으로 마구 꺾어대면서 교회뒷집쪽으로 가는 거임..

 

 

 

 

아 See 발냄새 이 뜻은 그 집에 지금 문제가 있고 그 집에 있는 혼령이나 아니면 무언가 바이크 히치하이킹스킬을 시전해서

 

 

 나를 끌고 가고 있단 건데, 그런 어두운기는 죽어도 알고싶지 않았음.

 

 

 

 

 

초울트라어쩌구급으로 기가 쎄고 또 귀신을 볼 줄 안다고 다 쑤셔댈 수 있는건 아닌게

 


자꾸 그러다간 인해전술당할지도 모름....;;

 

 

 

 

그래서 아침에도 무시한건데 내 바이크는 무서운 속도로 교회뒷집에 당도하고

 


어두운 기는 드라이아이스동생님급으로 한기를 뿌려댐.

 

거기를 지나가는 보통 사람들도 무의식적으로 집을 돌아보고 가는걸 가만보니께

 

 

 이 한기는 그냥 한기가 아닌거임...매우 강한 원한령이 뿌리는 한기였음.

 

 

 

 

 

가위를 눌릴 뻔한 일이 있었던게 얼마 되지도 않았던터라 그 구신언냐가 마구마구 생각이 났음.

 


혹시 우리집에서 쫓겨나서 저집으로 갔나 싶기도 하고...


설상가상으로 그 집도 한국인 사는 집임..

 

 

 

 

그래서 혹시몰라 할부지를 부르는데 이 분....잠드셨나 봄.

 


된장에 중국산 된장을 말아 제사를 드려야겠어..

 

 

 


원래 나에게 수호령이 있으면 그 수호령은 정말 위험할때야 나와야 함.


안그럼 안그래도 깍이는 중인 업이 더 많이 쌓일 수 있음..

 

 

 

 

일단 "아주므니~" 하고 그집주인아지메를 불러보지만 효력이 음슴.

 

 

굉장히 짜증나는 기분이 들어서 발길을 돌려볼까 생각도 해보지만

 


내 돈 탈탈털어 산 바이크느님을 두고 갈수야 읍쟎슴...이 바이크 땅에서 안 떨어진단 말이돠~!!!!!!!!!!

 

 

 

 

그래서 결국 대문 열고 들어가는 데 들어가자마자 영덩어리들이 보임.

 

 

이 아지메는 인티인들처럼 평범하신 분임.

 

 

그냥 십몇년전에 이민와 아들 하나에 딸하나를 두신, 전형적인 전업주부심.

 

 

그래서 더 걱정이 되는 거임.

 

 

 

 

 

아재도, 아들도 다른지역에 잠시 있기때문에 전적으로 기가 조금 약한 여자둘이 아침부터

 


그 어두운 기에 둘려쌓여있으니 걱정이 얼마나 들갔음..


담이는 잘 홀려버리니 도움이 될리도 없고...

 

결론은 집 안까지 들어갔음.

 

 

 

 


거실은 평범해보였고 부엌은 그런데로 문제가 음슴이요, 혹시몰라 소금을 찾아서 들고 집을 둘러봤음.

 

바깥에 영덩어리들은 교회에서 나온 덩어리같아 무시했고, 위층으로 올라갔음.

 

 

2층 저 안쪽의 방에서 그 기가 흘러나옴.

 

 

가까이 다가갈수록 내 귀에는 이명이 들리기 시작함.

 


찢어지는 비명, 갈갈거리는 소리, 김신멍멍이아지메 웃는소리비슷한 소리, 아가 우는 소리까지.

 

 

 

 

내 눈에는 아무것도 안보이고 그냥 어두운 기가 끊임없이 새어나오는것만 보였음.

 


딱 방에 들어가보니 정작 아무것도 읍는거임...


ㅇ0ㅇ 딱 이 표정을 하고 방안을 둘러보다가

 

 

 

 

 

 

 

 


애랑 또 올만~하고 마주친거임..


아무래도 이 언냐는 한국인에 원한이 있나봄...

 

 

 

 

일단 집에는 아무도 없는것같아 할부지를 맘껏 불렀음.

 

 

 

 


돌아가셨을 당시 입고 계셨던 해군제복차림의 할부지가


손녀를 한심하게 쳐다보시는 듯한 느낌을 풍기시며(그냥 느낌이었겠지 하핳.;;) 다시 그 언냐를 끌고 올라갔음.

 

 

 

 

어느정도 기가 걷혀서 나머지 집안을 더 훑어보고나서 아지메한테 전화를 했음.

 

 

딴지역에 사는 아재랑 있다고 하심. 어제 오후늦게 떠나셨다고 함.

 

 

딸은 덕분에 이틀정도 집에 혼자 있단거임.

 

 

 

 

 

나는 퇴마를 모름.

 


고로 딸한테 전화했음. 딸은 나보다 두살 어림. 언냐집에서 놀자 해서 집에 오던 딸은 내 자취집으로 ㄱㄱ 하고

 

 나는 처리할 문제가 생김.

 

 

 

 


그때는 기담비디오가 관련된 건 줄 모르고 있어서 허탕치고 일단 자취집으로 ㄱㄱ.

 

가서 담이랑 룰룰루랄랄라 놀고있는 딸, (이하 미니)에게 혹시 집에 이상한 일 없었냐고 물었음.

 

 

 

 


='도리도리'


그럼 이상한 게 막 생기거나 하진 않든?

 

 =아녀 없었어여.

 


그럼...어제 밤에 뭐했나?


=비디오 빌려봤어요.


무슨 비디오?


=기담. 공포영화.

 

 

 


그러는 그임..


얘는 대답을 참 잘함. 뭐가 됬든지 일단 하고 보는 애임..;;

 

어쨌든 그 대답을 듣고 비디오에 구신언냐가 씌였구나..이제부터 너님 닉넴은 이불언냐다. 생각하면서

 

 

 다시 집엘 찾아감. 아직도 어두운 기가 있던 상태라서 후딱 들어가 비디오를 찾아서 후딱 나와 비디오대여점으로 가서 어디서 녹화했는지 물어봤음.

 

 

근디...대여점아재가 그 비디오는 본적도 없었다고 하는거임.

 


그리고 주인아재는 어제 기담을 녹화해서 비디오를 내놨다고 전혀 다른표지의 비디오를 보여주심..

 

 

 

 

웅야스러운 기분을 느끼며 진짜 기담비디오랑 그 이불언냐비디오를 들고 나왔음.

 


근데 나왔는데 뭘 어째야할지 모르겠는거임.


그래서 소금을 뿌려봤는데 참 내가 생각해도 멍청한 짓이었음..;;;;;;

 

 

 


결국 바이크 타고 레스톤이라고 내가 사는 데에서 약 20~30분 떨어진 동네로 가 으슥한 데에서 태워버림.

 

내 얕은 퇴마지식으론 귀신들린 물건은 태우는 것 밖에는 별다른 방법이 음슴.

 

 

돌아오니 그 기가 어느정도 걷혀져 있었음.

 


곧 있으면 사라질것 같아 다시 집에 들어와서 진짜 기담을 봤는데 내용은 같지만 색감이 조금 더 밝았음.

 

 

 

 

그리고 다시는 비디오를 빌려보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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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이불언냐와의 악연이야기임. 가위눌린 이야기의 후기라고나 할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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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소리

 

 

 

 

 

 

 

 

 

좀 소름돋을지도 모르겠는데

 

 내가귀신소리를 들음..

 

그러니까 작년 여름쯤에 내가 이사온 집에서 자꾸

 

 밤 열두시 부터 새벽 두세시까지 자꾸 쿵쿵, 쿵쿵, 쿵쿵 소리가 들리는거임

 

 꼬마들이 낮에 뛰어다니면 천장에서 나는 소리마냥

 

 쿵쿵쿵쿵, 쿵쿵쿵쿵 이렇게 크게 들림

 

 우리 가족 전부가 그 소리를 들어서 밤잠도 많이 설침..

 

내가 그때 스레 한창 할때라서 거기다가 이 일을 올렸었는데,

 

누가 나한테 녹음을 해보라는거임

 

 그래서 나는 녹음해서 주민신고라도 하려고 맘을 먹음

 

 그날 밤에 자려고 불은꺼놓고 텔레비전민 켜놓고 있었는데 열한시쯤?? 부터 그소리가 막 들림..

 

좀 무서웠는데 우리 거실이 제일 시원해서 그때는 가족이 전부 다 거실에 있었음

 

 그래서 좀 나아가지고 핸드폰을 켜서 녹음을 하려고 준비를 함

 

 소리는 이미 들리고 있어서 텔레비전 다끄고 조용해지면 녹음을 하려고함..

 

열두시쯤까지 텔레비전보다가 가족들 다 잔대서 나도 준비를함

 

 텔레비전이 내 옆에있고 베란다창문쪽으로 발 향하게해서, 세로로 다같이 가족들누워서잤는데

 

 엄마랑 아빠가 좀 말하다가 자는지 조용해짐

 

 그때 핸드폰을 켜서 녹음을 함..

 

내 핸드폰이 한번 녹음을 하면 삼십분까지 녹음이가능함

 

 그래서 말소리 아예없어질때까지 기다렷다가 핸드폰으로 녹음을하고,

 

녹음이 되가는걸 한 오분정도 쳐다보다가 나도잠..

 

새벽 네시쯤 잠에서 깨가지고 핸드폰을 들고 내방으로 옮김

 

 그대로 더 자고 아침 열시쯤..인가 일어나서 좀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핸드폰확인을함

 

 녹음된걸 재생버튼을 누르고 귀에대는데,

 

 

 

 

 

 

 

 

 

 

 

 

 

 


 "이 시간에 누가 그런 소리를 내겠어, 빨리 끄고 자"

 

 ......

 

레알 선명하게 이 목소리가,

 

재생버튼누르자마자 들렸음

 

 한마디로,

 

내가녹음되는걸쳐다보고있는 오분사이에 이 소리가 녹음됐다는거임

 

 근데그 오분사이에 나는물론이고 가족들 다 아무말도안했음

 

 여자목소리고, 좀가늘었는데

 

 그럼저 녹음된 목소리는....대체 누가??

 

아무 소리도 안들렸는데, 진짜 냉장고 윙하고 돌아가는 소리밖에안났는데,

 

내가 핸드폰을 쳐다보고있는 그 사이에.

 

목소리가...녹음됨

 

 진심 펑펑울면서 녹음된거다지우고, 무서워서 동생 끌어안고있었음

 

 그런데...

 

 

 

 

 

 

 

 

 

 

 


 

그날이후, 그 소리가 잘 안들린다

 

 

 

 

 

 

 

 

 

 

 

 그러다가,

요즘 다시 들리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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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파마머리 아줌마 본일..

 

 

 

 

 

 

 

 

 

 

전에 살던집에서 있었던 일이라능 

한 10시쯤에 담배피러 옥상에 갔었는데 

옥상 바로 옆에 새로 아파트가 지어져 있었거든? 

한창 공사중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어 

공사일 하던 사람들도 저녁쯤에는 전부다 퇴근에서 

아무도 없었던 상태인데..

 

7층인가? 8층쯤에 불이켜져 있더라고? 

근데 거기에 파마머리한 아줌마가 나를 계속 쳐다보는듯한 느낌이 드는 거야... 

첨엔 그냥 기분탓 이겠거니 했는데 

자꾸 그 아줌마 시선이 자꾸 나를 향해 쳐다보는 기분이 들었다요

 

그리고 저녁에 아저씨도 아니고 왠 아줌마가 저기에 있나 싶어서 

조금 기분이 이상해서.. 바로 내려왔는데 

한 2시간쯤이 흐른뒤에 잠도 안오고 담배가 또 땡겨서 

다시 옥상으로 올라갔다?

 

근데 아까 아파트에서 그 아줌마가 있을까봐 

옥상 안쪽으로 안가고 옥상입구쪽에서 피울려고 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까 아파트 옥상에 있던 아줌마가 

바로 앞에서 날 쳐다보고 있었어...;;;;;;;;;;;;;;

 

진짜 보는순간 아무말이 안나오더라고 

가뜩이나 차 한대도 안다니고 굉장히 조용했던 분위기여서 그런지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치고 

저 아줌마가 사람인가 귀신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 

막 정신이 멍해지지고 

입에서 "누구세요?" 라고 말해야 되는데

 

그 아줌마 표정이 완전 무표정에다가 섬뜻한 느낌이 들어서 

괜히 말했다가 무슨일이라도 당할까봐 

암말도 못하고 바로 도망치듯히 집으로 내려왔다요..

 

그리고 엄마 깨워서 옥상에 어떤 아줌마가 있다고 하니까 

엄마가 뭔 헛소리냐면서.. 

지금 이 시간에 옥상에 어떻게 사람이 올라갈수 있냐면서 

막 날 혼내셨음...ㅠㅠ

 

그래서 어쩔수 없이 다시 못올라가고 그냥 자버렸는데 

아직도 그 아줌마 일이 자꾸 생각나 

참고로 우리집 옥상은 낮이라도 우리가족 외에는 절대 

타인이 올라간적이 없었거든?

 

거기다 저녁이면 현관문을 잠가놔서 벽을 타지 않는 한 절대 

올라갈수가 없는데.. 대체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어 

게다가 진짜 사람이 옥상에 올라갔다면 

분명 계단 올라가는 소리가 들렸어야 되는건데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고...

 

아직도 내 인생에 수수깨끼로 남아 있는 사건?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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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를 지켜보는 여자

 

 

 

 

 

 

 

 

 

이상하게 귀신은 형체로만 대강 알듯말듯 하게 
보면서 저승사자는 뚜렷하게 보는 친구가 있어

예전엔 왠 개소리인가 했는데 
요즘은 뭔가 걔가 낌새를 차리면 일단 뛰고 봐


한번은 택시를 타려고 잡았는데 
친구가 안된다고 타지말라고 잡더니 
그 택시를 보내버렸어 
가라고 하더니 이년이 왜러나 했엇는데 
다음날 택시사고가 나서 운전자랑 승객이랑 
황천길을 건넜지... 그 택시가 내가 타려는 택시였지

내가 타려는 택시에 목적지까지 가냐고 묻는새에 
택시안에 있던 내가 못 본 왠 사람?이 내 친구한테 
" 아직 탈 때가 안 된 사람이긴 한데 
상관은 없는데.. 태울래?" 라고 했었데

내 친구 아니였으면 
나는 황천길 건너 할머니께 효도하고 있었겠지...


저거 말고도


하루는 학교에서 집에가는데 친구가 구석으로 날 잡아당겨서 
이 년이 왜 이러나 했는데 
친구가 말하길

" 저승사자가 소 마차를 끌고가고 있어 " 
라고 말하더라

근데 그 얘한테는 지금물어도 왜 그 소마차를 
타고 죽은 사람을 데리러 가는 지 모르겠데


소나 말을 타고 가거나 동물을 매달은 수레나 마차 
같은 걸 타고 가는 사람같은 것들도 가끔씩 보는 편인데

내 친구 말로는 귀신은 흐리게 보이는데 
저렇게 뭘 타고 가거나 
흐린 무언가를 데리고 가는 사람? 은 또렷하게 
보인다고 하더라

내 친구는 저승사자라고 그 들을 칭하고 있는데 
다 저승사자인지는 모르겠다고는 하는데 
하는 말 들으면 내가 들어도 저승사자 느낌


이제는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을 잘하지만 
그래도 내 친구는 찝집하데 
그 만큼 자기 주변에 죽음이 가깝다는 이야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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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는 증말있는걸까. 스압有

 

 

 

 

 

 

 

 

 


이건 몇년전얘기다요. 
안즉 우리엄마아빠가 사이가 나쁘지않을때? 
할므니 할아버지도 안아프셨던 기억으로 보아 꽤 먼 옛날얘기같아. 
지금나는 20살인데 이 이야기는 시기상으로 보아 9살남짓하던때인것같아 
아직도 그날 기억이 선명한 이유는 
나의 머리,기억력[!!]이 유난히 비상해서!! ....................아..아니니? 
그게아니라면 어제 다섯째이모의 사진을 봤기때문인것같아


그날은 명절이었어 그렇지 않고서야 가족이 모일리가 없어 
일단 
큰이모,큰이모부, 
큰삼촌,큰숙모, 쌍둥이사촌언니, 쌍둥이사촌오빠 
셋째이모,셋째이모부,사촌언니,사촌오빠 
울엄마[여섯째임]아빠 나...가 모였어

 

넷째이모는 워낙 우아하신분이라 시골엔 곧죽어도 안내려오시구 
다섯째이모는 나 태어나기 며칠전에 돌아가셨구 
일곱째삼촌은 아직 안오신날이었어.


그날 나는 명절음식을 푸지게 먹고 늘어져서 자고있었지. 
근데 꿈을 꾸게 되었는데 내가 혼자 어떤 차도에서 놀고있는데

 

[우리엄마랑 비슷하게 생겻는데 솔직히 좀 더 이쁜아줌마가] 
나 너무 반갑다고 이쁘다고 먹을거 자꾸 멕여주고 
막 우쭈쭈쭈 해주는 꿈이었어 근데 갑자기, 
놀라운tv서프라이즈에나 나올것같은 행색의 저승사자가 
어디서솟은건지 어느순간부터 옆에서 자꾸 나를 기웃거리는거야. 
니 아빠 어디있냐고. 내가 알겠냐구 나는 그냥 길바닥에서 놀고있는데.

 

근데 그 아줌마가 갑자기 그 저승사자아저씨한테서 나를 떼어놓는거야 
말걸어도 대답하지말라고 안된다구 그냥 자기랑만 놀자구 
나야 뭐 먹을거 주는데 거절하겠냐며 ㅋㅋㅋ 걍 주는대로 받아먹으묜그만. 
근데 이 저승사자가 집요하게 너 혼자있으면 어떡하냐고 얼른 아빠데려오래 
그래서 나는 우리아빠 지금 몇달째 집에 안들어오고있다구 일나갔다고 했지

 

[이게 왜 그런 대답을 했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당시 우리 아빠가 
일하러 나간다구 몇달씩 안들어오고 그랬어. 그래서 울엄마는 과부처럼살았짘 아빠는 예술계에서 활동하기때문에 돈도 그렇게 썩 많이 버는편도아니었고 
엄마는 내가 하도 어리니까 일하러나가지도못하고 
사촌들한테 손벌리며 살았나봐 그게 지금도 엄마한텐 굉장히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거같애. 자존심이 겁나 센 여자임 엄마는ㅋ]

 

그랫더니 그 아줌마가 막 서럽게 우는건 아니고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 
**이 불쌍해서 어떡하니...ㅇㅇ[엄마이름]불쌍해서 어떡하니...어떡하니.. 
하면서 막 나를 붙잡고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우는거야 
우리엄마 닮은사람이 나 붙잡고 우니까 나도 서러워서 같이 울었지 
그랬더니 저승사자가 그 아줌마를 나랑 떼어놓을라그러는거야 
근데 갑자기 무서워지고 그래서 내가 그아줌마 잡고안놔줬어

 

그아줌마가ㅋㅋ아오 아직도 선명히 기억난다. 
저승사자한테 ㅇㅇ이[엄마이름]가 **이랑 둘이서 과부처럼 사는것도 
슬프고 힘들게 사는것도 너무 불쌍해서 못봐주겠는데 이제 진짜 과부를 
만들면 어떡하냐고 불쌍해서 어떡하냐고 막 울면서 사정을 하는거야 
ㅇㅇ이는 어른이니까 괜찮아도 **이 어린것은 무슨 죄냐면서 
통사정을 했어. 어릴땐 과부가 뭔소린줄도몰르니깐 걍 울면서 가만히있었지

 

저승사자가 자꾸 이러면 안된다고해도 아줌마가 막무가내로 
안된다고 안된다고계속 사정을 하는거야. 이아줌마 굉장히 순해보엿는데 
진짜 완전 억척스러웠음. 끝까지 안된다고 저승사자 옷자락을 부여잡고 막 
통사정을 하니까 저승사자가 완전 짜증내더니 그아줌마를 끌고 가버렸어.

 

그리고 깼지. 참 이상한 꿈이지만 별 신경안썼어 
애가 꿈에 큰 의미를 둘리가 없자노? 
그리고 아까 그 인원구성 13명이서 사우나를 하러갔지. 
하러 가는 길이 어째 낯이 익어. 근데 뭐 그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패스했지. 
신나게 목욕탕에가서 씌원하게 씻구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 
우리는 인원이 11명이니만큼 차를 나눠서 이동햇거든

 

여자차 남자차로 나눠서 
여성차-큰이모 숙모 이모 사촌언니 엄마 나 쌍둥이사촌언니오빠 
남성차-큰삼촌 큰이모부 셋째이모부 사촌오빠 아빠 
이렇게 탓단말이야? 여성차는 쌍둥이중에 오빠가 운전하고 
남성차는 셋째이모부가 운전하고 갔단말이야.

 

나는 또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는거야. 
이 길이 아까 나 꿈에서 본 길이라고 엄마한테 막 신나서 자랑했어 
괜히 신기하니까 너무 자랑하고싶어서 엄마엄마 나 여기 알아 하면서 
근데 엄만 신경안쓰고 ㅋ 다같이 둘째이모 뒷담까기바빳음ㅋㅋ..

 

앞서가는 남자차를 보면서 내가 아빠한테 전화걸었어 자랑할라고. 
신호음 몇개 가도 아빠가 안받는걸 보니까 곤히 자는것같아 
근데 아빠가 안받으니까 괜히 어린마음인데불구하고 불안하고 그랬어 
그래서 전화 끊고 다시 걸려고 하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나고, 우리 차안에있는 사람들 죄다 깜짝놀라서 어머!!! 
뭔가하고 봤더니 앞서가던 차가 전봇대랑 벽같은데에 박힌겨. 
그날따라 도로가 굉장히 한산해서 차라고는 가끔 지나가는거말곤없었어. 
다들 혼비백산을 해가지고 차를 얼른 대고 사고난쪽으로 갔지.

 

보통 운전자에게는 본능이라는게 있어서 급박한 순간이 닥칠때 
핸들을 안으로 꺾어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나? 그런가봐. 
그래서 운전자석말고 조수석쪽으로 해서 우그러진거야.

 

큰이모부는 다리가 불편하신 분이거든. 근데 이 사고로 다리를 못쓰게 되셨어. 
아빠는 피투성이가 됐구 갈비뼈가 나가구.. 
큰삼촌도 유리가 팔에 박히고 또 그때 창문쪽에 앉았기때문에 
다리가 문이랑 의자에껴서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으셔  
가운데 앉아있던 사촌오빠는 앞의 차유리에 이마를 박아서 멍든거랑 
운전하신 셋째이모부는 엑셀에 발목긁힌것말곤 말짱하셨지.

 

그니깐 셋째이모부랑 사촌오빠 말곤 세분이 다 전멸상태까지 간거야 
나는 막 울며불며 아빠아빠 울기나 해대고 가족들은 다 난리가난거지 
병원으로 모두 수송해서 큰이모부는 워낙 노쇠하셔서 응급실 실려가고 
우리아빠도 뭣때문인지 혼수상태고 삼촌도 다리뼈때문에 바쁘게 뭐하고 
한 반나절 지났나, 내가 울다 지쳐 또 잠든겨.

 

근데이번엔 내가 아까 사고난 그 도로에서 아빠찾구있는거야 
그아줌마가 또 나타나가지구 여기 있으면 안된다고 얼른 가래 
근데 어딜가 길도모르는데. 그래서 그냥 아줌마랑 잇으면안되요? 하니까 
아줌마 아니고 이모라고 부르래. 난 아줌마같은 이모 모르는데. 
그래도 그냥 이모라고하면서 이모랑 같이 있으면안되요? 

이모랑 같이가면안되요?했더니 안된대

이모랑 같이 가면 너희엄마가 운다고 막 또 울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이모랑 엄마랑 친하냐고했더니 많이 친하다고

 

 

"이모는 **이를 아주 많이 만나고싶었어, 
맛있는것도 사주고싶고 이쁜옷도 사주고싶었어"

 

 

라고 하는거야, 근데 그때 또  아까 봤던 그 저승사자가 나타나가지고 
진짜 자꾸 이러면 안된다고그러고 나더러 아빠데려오라는거야 자꼬ㅡㅡ 
싫다고싫다고 하니까 그 아줌마가 날 안아갖고 도망쳤어 난 육중했는데. 
그리고 깼지. 깼더니 난 병원의자 위에서 자고있었고 
우리의 큰 공로자 셋째이모는 심문을 당하고있었어

 

 

도대체 아무것도 없는 도로에서 뭐가문제라고 차를 박냐고 했더니

 

 

졸음운전이 문제였던거야. 셋째이모부는 졸려서 잤대 ㅡㅡ.. 
자면서 운전했대 자기가 운전하는걸 운전하면서 까먹고 잔거래 ㅋ. 
근데 이 사촌오빠가 자기아빠가 조는거같으니까 깨울려고 
아빠..아빠..속삭이다가 어깨를 툭 쳐도 안일어나더래

 

[그오빤 이때 
'이자식이 누구 초상내려고. 볼을 꼬집어가며 소릴질러도모자랄판에' 
라면서 겁나혼났지. ]

 

근데 그때 갑자기 이 이모부가 자다가깨며 급 커브를 돌면서 
이런 대참사가 일어난거야 
이모부가 말하기를 왠 남자가 한가운데에서 팔벌리고 섰더래 
그래서 칠까봐 급커브를 딱 돈거라는겨 
유일하게 차안에서 잠을자지않았던 오빠는 그런사람 본적없다는데..

 

여튼 셋째이모부는 졸음운전한주제에 꿈한번 잘꿔서 잘났다고 
셋째이모의 갖은 구박을 들어야했고 사촌오빠는 모두에게 까임을 당했지.

 

그리고 반나절만에 아빠가 깨어났어. 아빠는 그 후로 운전은 무조건 자기가해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긴 한데 
추가가 한개 옵션으로 붙어. 
내가얼마전 앨범을 보면서 사진몇장을 발견했어 
아주 낯이익어서 봤더니 그 오래전 꿈에봤던 그 아줌마야 
엄마더러 이아줌마 나 꿈에서 본적있따고했더니

 

너태어나기며칠전에 교통사고로 죽은 다섯째이모라는거야 
그말 딱 듣자마자 그때 꿨던 꿈이 완전 선명하게 기억이났어 
그 이모는 나를 되게 아꼈대. 만삭이 된 엄마한테 수시로 찾아와서 
딸을낳으면 뭘 해주느니 아들낳으면 뭐해주느니 아주 신났었대. 
그리고 되게 착했고, 우리엄마가 가족들한테 남편욕들을때 
옆에서 그러지말라고 따끔하게 혼내주고 그러던 사람이었대

 

내 이름은 태명같이 아예 태어나기도전에 딱 하나정해져있었는데 
맨날 전화해서 **이**이 노래를 불러대셨다나봐. 
나도 참아쉬워 그때 꿈에서 두번만나고 또 못만났던것같아 
만약 그때 진짜 이몬줄 알았더라면 다섯째이모 하고 불렀을텐데말이야. 
여튼 그래..그때 봤던 그 아저씨가 정말 저승사자인가 싶기도 하고.

 

사실 내가 차사고로 죽을뻔한적이 여러번있어 ㅋㅋㅋㅋㅋㅋㅋ. 
아빠도 죽을고비 여럿 넘기고그랬지

 

그런거 다 따져보니까 돋는데.. 
이거 내가 예민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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