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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별장의 비밀

금강촹퐈2018.07.21 11:44조회 수 1129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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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어르신 분이 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아저씨가 사시는 동네 뒷산을 서울에 사는 어떤 부자가 사들였다고 합니다.

산이 그리 높지도 않았고 이러저러한 초목들이 예쁘게 피어있어 평소 집을 짓는다면 참 좋겠다고 다들 생각해 왔는데 그 부자 역시 별장을 만들 생각으로 그곳을 샀더랍니다. 그리고 얼마간의 공사 후에 뒷산에는 정말 근사한 저택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겨울이 찾아오자 고등학생이었던 자식들과 아내도 별장에 오게 되었습니다. 아저씨가 말씀하시기를, 정말 화목한 가족이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별장에 찾아오자마자 그 화목함은 순식간에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고등학생이던 아들이 연년생 여동생을 이유 없이 강간하려 수도 없이 시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이상하게 자다 말고 바지를 홀랑 벗고 발기된 성기를 덜렁거리면서 마을을 쏘다니는 겁니다. 그리고 여자만 보면 그게 할머니라도 겁탈하려 들었습니다. 부자는 어떻게든 아들이 제정신을 찾길 바랐지만 점점 도가 넘어서자 하는 수 없이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또 다시 일어났습니다.
이번에는 부자가 똑같은 일을 저지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치 실성한 사람처럼 성기를 내보이고, 여자만 보이려고 겁탈하려들고, 또 다시 눈 깜짝할 사이에 제정신을 찾는 일이 부자에게도 반복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 사는 어떤 사람이 이건 분명 가벼운 일이 아니라고 해서 부자의 아내를 설득해서 용한 무당을 불러왔다고 합니다.

무당은 오자마자 뭔가 여기 있다는 낌새를 눈치 채더니, 갑자기 아들이 묵던 방으로 냅다 달려가 당장 여기 구들장을 파보라고 소리쳤습니다. 마을사람들은 불쌍한 사람을 돕는다는 마음에 힘을 모아 아들 방을 파보았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 아래에는 하반신만 남은 남자의 유골이 발견되었습니다.

무당이 말하길,
이 남자는 무덤도 없이 객사한 이로서 지금은 하반신밖에 남지 않았는데 남자의 하반신이 가지는 욕구(성욕)에 같은 남자인 부자와 부자의 아들이 씌었다는 겁니다.

다행히 굿을 한 뒤 부자와 부자의 아들은 정신을 차렸고, 유골은 좋은 곳에 안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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