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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덤프트럭 귀신 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4.17 09:02조회 수 598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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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외갓집은 경북 감포 입니다
 

외할머니를 너무 좋아해서 방학땐 아예 외갓집에서 살았죠

 

 옆집형은 어머니 친구분 아들이었어요

 그형 아버진 술만 드시면 무용담을 흘리고다녀서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북파공작원이었단 사실을ㅡㅡ

 

 그형과는 쿵짝이 잘맞아서

 같이 고기도잡고 배도타고 수영도하고 꿩도 잡으러다녔ㅡㅡ

 

 이상 잡솔이었구요 ㅡㅡ

 

 외갓집에서 산쪽으로 난 길을따라 500미터쯤 올라가면

 저흰 흉가라 부르는 버려진 파란지붕의 폐가가 한채 나오는데

 

 하루는 그형이 그흉가 한번 가보자며 절 꼬시더군요

 평소 공부못하고 겁많은 전 안간다고 버티다가 어째어째해서

 따라올라갔는데요(낮에 갔어요ㅎㅎ)

 

전 차마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대기타고

 그형 혼자 대문열고 들어갔다 몇분쯤 뒤에 나오더니

 별거 아이구만~ 한마디 쿨하게 던지더군요ㅋㅋ

 

 사건은 3일후 터졌습니다

 자다가 동네가 시끄러워 일어났는데 옆집이 난리가 났더군요

 무당과 스님 와있고 동네사람들도 다 모여있었어요

 

 어머니께 뭔일이냐고 물어보니 잠시 저 바라보시곤

 제손을 이끌고 옆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곤 옆집아줌마랑 몇마디 주고받으시더니 옆집아주머니께서

 절 다락방으로 데리고 올라가셨어요

 

 다락방엔 그형이 가부좌튼 자세로

 겁나편한 표정으로 눈감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을 팟 하고 뜨더니 아줌마께 엄청난 쌍욕을ㅡㅡ

(욕은 진짜 강간범연행해간 그형사가 갑이었음ㅋㅋ)

전 그기세에 놀라 계단에서 굴렀고 바로 기절 ㅡㅡ

 지금도 왼팔에 흉터가 남아있ㅎㅎ

 

 깨어나보니 외갓집이 아니라 우리집이었고

 외할머니가 아버지께 저 덜꼬 올라가라 하셔서

 그길로 집에 왔다네요

 

 어머니 말씀으론 그때 흉가에서 귀신 붙어온거 같다며

 니가 그랬으면 니 반죽여놀라했담서ㅋㅋ 와나 ㅡㅡ

 

 그러고보니 그형 근황 여쭤본다는거 깜빡했네요ㅋㅋ

 낼 다시 엄뉘께 물어봐야겠습니다^^

 

아 다시 써놓고보니 더 안무섭네요ㅡㅡ

 

 생각해보니 외갓집에서 막걸리심부름 갔다가 만난

 할머니얘기도 있는데

 

 마무리는 늘 어렵습니다 ㅡㅡ

 


 

할머니얘기 하나만 더하고 자러갈께요

 저 이따 6시출근 ㅡㅡ

 

 당시 외갓집은 비포장길 깔려있는 소위말하는 촌이었는데요

 외할아버지께서 막걸리 심부름을 시키셨어요

 

 그런데 막걸리를 사려면

1키로 정도 떨어진 근대화연쇄점(슈퍼)가서

 가져간 주전자에 막걸리를 받아와야 하는데

 

 해떨어진 밤에 혼자가기는 무섭고해서

 이종사촌누나와 같이 가기로 하고 후래쉬 2개챙기고

 주전자 하나씩 들고 출발 ㅎㅎ

 이상은 잡설이구요 ㅡㅡ

 

 밤이늦어 차도 다니지않는 비포장도로길을 따라

 후래쉬 비춰가며 슈퍼까지 걷는데

 앞에 희끄무리한 형체가 보이더니 이내 가까워지는 찰나

 

 후래쉬 불빛속에서 저와 사촌누나 눈에 들어온건 할머니 한분이셨는데

 그런데 그런데 와나 ㅅㅂ ㅡㅡ

 

 지팡이 짚고있는 몸은 우리와 같은방향이고

 할머니 머리는 180도 뒤로 돌아가있어 우릴보고있..

와나 ㅡㅡ

 저 진짜 그때 오줌쌌 ㅡㅡ

 

 다시말하면 같은 방향인데 우리걸음이 빠르다보니

 할머니가 우리쪽으로 오는것처럼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얼굴이 뒤에 붙어있는데 갓뎀 진심 미치는줄알았네요 ㅋㅋ

 

 누나랑 전 할머니를 앞질러 미친듯이 슈퍼까지 뛰었고

 둘이 울다가 슈퍼아줌마께서 외갓집 전화해주시고

 큰외삼촌 작은외삼촌 께서 데릴러오셨는데 어른들 보고 또울고ㅎ

 둘다 업혀서 돌아가는길엔 그할머니는 안보이시더군요

 

 귀신이었는지 실제 그런체형의 할머니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인생 베스트3안에 드는 무서운 기억이에요ㅎㅎ

 

 생각해보니 큰집가서 만난 검은옷 아줌마 이야기도 있긴한데

 와나 자야겠어요ㅋㅋ 오타가 미친듯이ㅎ 지우고 다시치고 ㅡㅡ

 

 마무리는 어렵습니다 ㅡㅡ

 

 

 


 

 이건 중1인가 2학년때 일인데요

 셋째 큰아버지는 좀 오래된 주공아파트 같은데 살고 계셨는데

 방학에 큰집가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파트가 동이 무쟈게 많았어요

 그때 전 주택 살아서 아파트 사는사람이 너무 부러웠 ㅡㅡ

 

 이상 잡솔이었고요 ㅡㅡ

 

 사촌형이랑 문방구에 조립로봇 사러갔다 오는길에

 어찌어찌해서 사촌형이랑 길이 갈렸어요

 그래서 혼자 큰집 호수인 202호의 열린 현관으로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큰엄마 사촌형을 번갈아 불러댔죠

 

 그러자 주방에서 나오는 첨보는 검은옷 아줌마가

 아줌마 : 니 누고?

저 : 저 호군데요 누구세요?

아줌마 : 호구가 누군데? 너네집 어데고?

저: 여기 저희 큰집인데요 ㅠㅠ

 아줌마 : 여기 101동 202혼거 아나? 너네큰집 주소가 여 맞나?

저 : 모르게써여 ㅠㅠ

 대충 이런대화 였었어요

 

 아줌마 포스에 전 울어버렸고

 아줌마는 난감했는지 기다리바라 하시더니 우유한잔 내오셨어요

 마시라고 하시곤 다마시면 큰집에 데려다 주신다면서ㅡㅡ

 

 훌쩍거리고 앉아서 우유마시며 주위 둘러봤는데

 여기분명 큰집같은데

 가구도 비슷하고 전축도 비슷하고ㅡㅡ

 

 유난히 많은 약봉지가 눈에 띄었을뿐

 그외엔 계속 큰집과 비슷한데 비슷한데 라는 생각밖엔ㅎㅎ

 

 그렇게 검은옷 아줌마랑 102동을 거쳐

103동에 있는 제 큰집을 드디어 갈수있었고

 큰엄마께선 데려다주셔서 고맙다며 연신 허리를 숙이시고

 검은옷 아줌마도 웃으시며 괜찮다면서

 호구가 괜히 호구가 아니었ㅡㅡ 아니 애가 약간 귀엽단 뭐 대충 이런대화 하시고는 가셨어요

 

 사촌형은 어디갔다 왔냐며 내로봇까지 만들어버리는 만행을ㅡㅡ

 

 전 따라나가서 고맙단 인사드리니 살짝 웃어주시곤 그렇게 가셨습니다..

 

 

 그날밤 정말로 가셨어요 검은옷 아주머니..

 

큰어머니께서 저녁에 과일들고 고맙다고 그아주머니집 가셨다가

 발견하셨대요

 

 쓰러져계셔서 119불러 병원 가셨는데 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들었어요

 

 그날 그렇게 집에 가시고 그 아주머니 약드시고 자살하셨대요

 제가본 그 많은 약봉지가..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주머니 가시기전 마지막으로 눈에 담았던 사람이

 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어린맘에 무섭단 생각보단 무척 슬펐던거 같아요

 

 좋은데 가셨겠죠

 

 이번거는 별로 안무서운게 함정이네요^^

 

생각해보니 군대있을때 옆대대 고참들이 짬타이거 죽인사건도 있는데

 

 항상 마무리가 문젭니다 ㅡㅡ

 

 

 


 

군부대 식당에 서식해 짬밥먹고사는 고양이를 짬타이거라 하죠ㅎ

 공병대 대대훈련 가서 일어난 일입니다

 

 전 사단의무대 의무병보직이었고

 당시계급은 상병3호봉쯤 된걸로 기억하는데요

 타대대 훈련시 의무대에서 의무지원을 가는데요

 

 훈련장 도착하면 인원을 나누는데 취사반엔 고참들이 갑니다

 왜냐면 훈련안받으려고요ㅋㅋ

 

 그날도 공병대 병장동기 3명이 취사반으로 빠지고

 전 같이 취사반에 짱박혀서 고참들이랑 노가리 까고있는데

 그때 나타난 몹시 큰 짬타이거 한마리

 

 고참 한명이 야 우리 저거잡자 라고 선빵 놓으니

 다른 2명도 잡자며 몰이를 시작하더군요

 

 전 ㅅㅂ 저 반똘개이 새기들 또시작이네 하며

 식당을 나와서 구급차로 이동했고 잠시 대기하다

 구급낭 두고온게 생각나 다시 식당으로 갔는데요

 

 와나 ㅅㅂ

 접이식 철제의자 아시죠?

그거 펼치면 다리와 다리사이에 가로로 쇠지지대가 있는데

 그부분으로 고양이 목을 눌러서 못움직이게 ㅠㅠ

 

 고양이는 계속 켁켁거리며 발버둥치고있고

 ㅅㅂ새기들 진짜

 

 하지마라고 말리는 찰나

 병장 한놈이 전투화발로 고양이 머리를 그대로 가격ㅡㅡ

 고양이는 그대로 즉사했구요

 

 셋이서 얘 죽었네 ㅅㅂ 짬타이거 약하네

 이딴 드립치며 낄낄대고 있는 ㅡㅡ

 

 한놈이 꼬리들고 뒷산에 던졌어요

 하 ㅡㅡ

 싸이코패스도 이런 싸이코패스가 없더군요 ㅅㅂ

 

 일은 다음날 아침에 생겼어요

 첫날 훈련 끝나고 훈련 2일차 새벽에 화장실을 가는데

 

 와나 ㅡㅡ

 식당 문앞에 죽은 쥐와 마른멸치 죽은새 죽은두더지등등이 놓여있데요

 

 헐 무슨 제사지내는것도 아니고ㅡㅡ

 

 그게 일주일 훈련기간동안 매일 놓여져 있었어요

 치우면 다음날 또 놓여있고 ㅡㅡ

 

 그때 고양이는 영물이란 말이 생각났네요

 그일말곤 별 특이사항 없이 훈련 마쳤는데

 

 그 전투화발로 킥한 병장 듣기론

 제대후 얼마안되서 교통사고나서 죽었습니다ㅡㅡ

 

 

 

 그얘기 듣고 그때 그일이 떠올랐는데

 에이 아니겠지 설마 하며 말았네요

 역시 안무섭고 재미도 그닥이네요

 이야기는 안무서운데 사람은 참 무섭네요 ㅡㅡ

 

 역시 마무리가 문제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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