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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친구 실화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4.17 09:03조회 수 851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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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양평에서 서울로 대학을 오게되어
 학교 근처에 방을 얻어서 살게되었어요

 여자 혼자 사니까 방범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썻어요
  
같은 원룸 사시는 분들하고 일부러 음식같은거 해서
 가끔 돌리고 마주치면 깍듯하게 인사해가면서
 친하게 지내려고 용쓰고 있다는 이야길 들었고
  
도서관에서 밤 늦게 나오는 날은
 남자 선배나 남자인 친구들한테
 말을 잘 해서 바래다달라고 부탁을 많이하더라구요

특히 그 친구에게 마음이 있어보이던
 민수(가명)라는 선배가 친구에게 잘보이려고 자주 데려다줬지요
 잘되게 도와달라고 해서 저희가 일부러
 술자리에서 둘이 보내고 한적도 있어요
 

대학가라 그런지 속옷도둑,좀도둑 소문이 많더라구요
 엊그제 어느집 털렸느니, 오늘아침에 속옷도둑이 들었느니..
그런 이야기가 무성해서 저도 지방에서 통학하고 있으나
 자취나 하숙은 꿈도 못꾸겠더라구요

친구는 한학기를 마쳐갈때쯔음까지
 그 집에서 굉장히 잘 지냈습니다


 시험보고나면 바로 방학이라서
 이번주 수업만 잘 듣고 다음주 시험만잘 보고 나면
 친구는 양평으로 내려가려고 짐을 하나씩 틈틈이
 옮기는 중이였답니다

 그날 마지막 수업이 12시에 끝나고
 저와 그친구를 포함한 4명의 친구는
 그 친구의 짐을 잔뜩 들고 양평가는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양평 친구집에 도착하면 맛있는 밥먹자
 조금 늦었지만 계곡 구경가자 해가면서
 여행가는 마음으로 도착을 몇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집에 거의 다 와갈때 
집주인 아주머니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학생 집에 난리났으니까 얼른 오라고...


정말 양평역에 내리자마자 그짐 그대로
 물품보관함에 넣고 부모님께 연락드리면
 놀라실까봐 친구 오빠에게 연락을 했었어요

 다시 서울에 도착을 해서
 집주인 아주머니가 말씀하신대로
 집에가서 없어진 물건 없는지 잘 살펴보고
 정신없는 와중에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옆집 총각이랑 집주인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바로 옆건물 총각)
  
  옆집 총각 도서관 가려고 나오는데
 여자 사는집에 남자가 너무 자연스럽게 들어가더래요
 그것도 현관으로 당당하게...

이집 사는 여대생이
 남자친구 없어서 위험할때
 도움받을곳이 없느니 어쩌니 해가며 
인사도 잘하고 음식도 해다 바치고 했던게 생각나서

 저거 100%강도다 이생각을 했대요

 그 남자분도 자기가 오바하는건 아닐지
 고민 많이 했는데 조심해서 나쁠건 없고
 혹시 자기자신이 지나쳐서

 이집사는 여대생 나쁜일이라도 당할까봐
 일단 경찰에 신고하고 창문이랑 현관쪽
 번갈아가며 감시를 했다고 합니다

 안에서 큰소리 안나는게 정말 무서웠대요
 우리들이 시끌시끌하게 나가는 소리 듣긴 한거같은데
 혹시나 친구들만 가고 여대생만 혼자 방에있으면 
 얼마나 큰일을 당하고 있을지
 자기도 무서워서 어쩔줄을 몰라했는데

 마침 얼마안있어서 경찰분 두분이 오시고
 경찰 두분은 현관으로 이 남자분은 창문에 서있기로 했답니다


 문을 두드리고 벨을 누르며
"선생님 문좀열어주시죠 경찰입니다"

그랬더니 진짜 당당하게 제집인양
 보조키 걸어놓은 위로 얼굴을 빼꼼하게 내밀더니
"무슨일이세요?"
이러더랍니다

 잠시확인할게 있다고 들어가겠다는 경찰과
 한참을 실랑이 하고있을때

 집주인 아주머니가 오셨고
 옆집 남자분이 조용히 상황 설명하고서
 경찰분 옆으로 아주머니가 가셨대요
 그리고는 아주머니가
 이집사는 학생 아니라고 펄펄 뛰시고
 경찰이 강제연행이니 뭐니 조금 협박성으로 나오니까

 그제서야 순순히 문을 열고 경찰서까지 갔다고 합니다


 그사람은 그집사는 학생과 잘 아는사이라고
 부탁받은게 있다고 잡아 떼다가
 경찰서에 오니 순순히 이것저것 진술했대요


 강간같은거 속옷같은거 그런거 절대아니고
 그냥 돈좀 뺏을 목적이였고 그여자가 너무 싫었다고...


저와 한명의 친구는 친구집에서 여기 저기
 뭐 이상한건 없나 살피며 대기하고있고

 그친구와 나머지 한명은 경찰서에 도착을 했어요


 근데 그 민수선배가 있더랍니다


 그선배가 얘가 자기 마음을 가지고 노는것 같아서
 복수하려고 그랬다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사과를
 연신 해대더랍니다


 그때 집에있던 우리는 신발장 안에
 친구 운동화 속에 커터칼을 발견했어요
 이사용이라그러나? 진짜 큰 커터칼이요..

당장 친구한테 연락을 줬고
 친구 오빠도 도착을 했습니다


 친구오빠가 오고서야  
합의 없다고 1억을 줘도 없다고
 그 선배를 궁지로 몰았습니다


 이것 저것 추측해 보건데
 그 선배는 커터칼로 집에 들어오는
 친구를 위협하려고 했으나
 그날 친구 혼자 오지 않고 우리가 가치 가니까
 기회를 봤다가 우리 나가고서 들어간것 같아요
  
경찰이 왔을때 다급하게 신발장에 흉기를 숨긴것 같고요


 나중에 나중에
 그 선배 부모님이 오셨을때
 아들이 학생 졸업할때까지 휴학 시키겠다고 하면서
 징역 안살도록 합의해달라고 합의금을 줬다고 합니다

 그렇게 합의가 되고 그선배는 시험도 못보고 휴학을 했어요
 그 친구는 그 선배 이야기하는걸 무지 싫어한답니다
 

옆집사는 남자분께 작은 선물로 사례를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대요

 그집 빼고 친구는 졸업할때까지 통학을 했고
 몇몇선배들한테 민수라는 선배가
 친구 소문을 안좋게 내고 다녀서
 그동안 있던일 다 말하고 나서야 그선배 소식을
 듣지 않게 되었구요


 저도 그때 스무살 여대생이고 겁도 많아서
 친구는 도와주되 최대한 일에 관여안하려고 하다보니
 조금 끝이 허술하네요


  이일은 저도 어디가서 많이 하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솔직히 너무 무섭습니다;;

그 친구 지금 잘 살고있고
 그 선배는 요새 복학했다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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