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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나와 맞지않는집 -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5.04.17 09:03조회 수 977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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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검푸른빛의 바싹말라비틀어진 손이 힘주는가 싶더니 머리통이 쑤욱하고 나타나는데


 

꿈이었지만 정말 .. 한대 때려주고 싶게 생긴 머리통입니다.

 

머리카락은 어깨정도 길이에 떡지고 눌러붙은 지저분한머리

 

아마 여자형체라고 추측컨데

 

그렇게 우리집 이중샷시를 열고 들어온 머리통은 주변의 어두침침한 분위기와 더불어

 

정말 살떨리게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무서움을 이기는 오기로 샷시문을 부여잡고 쌍욕을 하며 일기토중이었는데

 

(저 지금 공포얘기 하는거 맞아요..ㅠㅠ 상황이 무서웠는데 이상하게 귀신한테 쌍욕을 하고싶어졌

음)

 

정말 신랑앞에서도 조신한 모습 새침한 모습 내안에 가둬놓은 또다른 나의 ..지옥에서 소환한 악이

되어

 

찰진 욕으로 공격하는데

 

내가 귀신입장에서 생각해봐도 정말 기분나빴을거예요

 

이런 신**이 여기가 어디라고 쳐 기어들어와 똥물에 튀겨죽일,

 

니가 한번 죽은게 모자라 오늘 나한테 한번 더 죽을려고

 

날 찾아왔구나! 에라이 곱창으로 십자수를 떠버릴라 

 

생각나는건 저정도인데 귀신이 계속되는 욕에  흠칫 흠칫 하더니

 

제가 샷시문을 확 밀어서 닫고 큰소리로 한번만 더 우리집 들어오면 내가 직접 니년 모가지를

 

따가지고 염라대왕 헤드샷 한다고 마무리를 하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지금 쓰고보니 많이 개그같은데 욕으로 귀신을 쫓은 저는 땅끝마을출신의 외조모님께 찰진 욕을

사사받았다능..)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보니까 되게 찜찜하기도 하고 그래서 땅끝마을 **넴 우리 외조모님께 전

화했어요.

 

꿈에 귀신이 우리집 창문을 열고 들어올려고 해서 쌍욕을 해서 내쫓았다고 하니까

 

들어보니 자기도 찜찜하다고 하시고 시간날때 외가에 한번 들르라고 해서 다음에 가겠다 하고 말

았죠.

 

 

 

 

 

그리고 한동안 꿈을 잊고 살았는데..

 

어느날인가 부터 저녁에 일찍 퇴근해서 저녁밥 준비할려고 부엌에서 혼자 부시럭대고 있으면

 

창밖에서 바로 유리문 뒤에서 말하는 듯한 소리나 (우리집 4층)

 

유리문 뒤로 빤히 지켜보는듯한 찝찝한 기분이 계속되고

 

한동안 꾸지않던 꿈을 다시 꾸게 되었죠...

 

신랑은 새벽에 출근하고 저는 오전에 출근하는데 새벽에 출근시켜놓고 잠깐 눈좀 붙이려고 하면,

 

또는 쉬는날 늘어지게 늦잠자려고하면.... 꿈이라고 하기도 애매모호하고 현실도 아닌것 같은 체험

이 지속됩니다.

 

신랑을 보내놓고 다시 눈붙일려고 침대에 눕고 나면.. 곧이어 도어락이 열리는 전자음과 발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침대옆에서 빤히 나를 지켜보고 있는듯한 느낌....

 

가위에 눌리면서 숨이 안쉬어지고 처음엔 가위를 풀려고 노력하다가 나중엔 포기하고 어차피 태어

나면 죽게되는법

 

자다가 죽는들 어떠하리 가위안풀고 그냥 실신해서 자버리고 반복하다가

 

점점 그 패턴이 바뀌고 있다는걸 눈치챘어요

 

침대옆에서 날 지켜보는 그 형체가

 

하루는 낯선이...

 

다음날은 친한 친구...

 

그 다음날은 우리 외조모님..

 

그리고 신랑의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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