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제주도 5.16 도로

금강촹퐈2015.05.23 15:30조회 수 728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제주도에 5.16 도로라는 곳이 있는데, 산간 지역이라 새벽이나 비가 많이 오면 안개가 무척 짙어져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아마 4년 전 일겁니다.

장마철이라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서귀포에 살고 있고, 대학교는 제주도에 있습니다. 제주도와 서귀포를 잇는 도로로 30~4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차로 통학합니다. 그 날도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바로 돌아와쉬고 있었습니다.

8시 쯤 되었을 겁니다. 친구가 급하게 문을 두들겼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친구는 서럽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한 컵 주며 일단 진정시켰습니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친구가 이야기합니다.
친구가 수업이 늦게 끝나고 비가 많이 와서 급하게 5.16 도로로 오는 중이었답니다. 한참 가고 있는데, 도로 옆으로 단발머리에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비를 맞으면서 터벅터벅 걷고 있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사고가 났구나 싶어 차를 세우고 창문을 열고는,

"차사고 났어요? 타세요. 시내까지 가서 신고해요" 

라고 말을 걸었는데 여자는 한번 쓱 쳐다보더니 힘없이 그냥 걷더라는 겁니다. 친구는 여자가 사고에 충격을 받은 거라 생각해 재차 말을 걸었지만, 여자는 아무 말도 없이 쳐다보다가 걷고 쳐다보다가 걷고 했답니다.

친구는 포기하고 바로 창문을 올리고 다시 출발했는데, 이상한 느낌이 들어 백미러를 봤답니다.

그런데 세상에……. 아까 그 여자가 달리는 차 뒷좌석 문을 열려고 손을 뻗으면서 같이 달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기겁하고 30, 40, 80 계속 밟았는데, 그 여자는 그 속도에 뒤처지지 않고 쫒아와 문을 열리고 했다고 합니다. 

친구는 정신없이 비 오는데 운전을 해서 그나마 가까운 저희 집으로 도망치듯 온 것입니다. 그 날 친구는 무서워서 저희 집에서 잠을 잤고, 다음 날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몇 명분들은 웃었지만. 몇 명분들은 새파랗게 질리시면서 그 이야기가 지어낸 게 아니라면서. 여러 명이 목격한 일이라고 합니다.

[투고] 뉨화놔뢍좡놘님


    • 글자 크기
공군 훈련소 화장실 괴담 (by 금강촹퐈) 이름이 불리면 안 되는 이유 (by 금강촹퐈)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실화 제주도 5.16 도로2 금강촹퐈 728 1
3887 실화 이름이 불리면 안 되는 이유2 금강촹퐈 1146 1
3886 실화 아파트에 사는 그녀2 금강촹퐈 782 1
3885 실화 아파트 410호1 금강촹퐈 745 1
3884 실화 방문자1 금강촹퐈 514 1
3883 실화 도깨비터1 금강촹퐈 1312 1
3882 실화 만대동산1 금강촹퐈 705 1
3881 실화 할머니의 이유2 금강촹퐈 892 1
3880 실화 미용실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306 1
3879 실화 하숙집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89 1
3878 실화 삼촌의 첫 휴가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64 2
3877 실화 인적이 드문 화장실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373 1
3876 실화 패스트푸드 매장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64 1
3875 실화 중국 대련 야산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435 1
3874 실화 1박 2일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83 1
3873 실화 교과서 괴담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67 1
3872 실화 열쇠 소리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43 1
3871 실화 북소리 그 후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18 1
3870 실화 어여 손 잡아!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24 1
3869 실화 이천 도로 괴담4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006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