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히 생각해보니
무당 친구랑 연관된 일이 참 많은거 같음
거리가 멀어서 얘랑 나는 거의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밖에 연락을 못했는데
아무튼 기억을 더듬더듬더듬어서 얘랑 연관된 모든 일들을 다 써 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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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서 조차 난 화를 주체 못하고 계속 씩씩대며 감
한 겨울이었는데 땀까지 뻘뻘 흘렸음 난 이 사건 이전만 해도
화가나면 왜 눈이 뒤집히지? 라는 의문점을 갖고 있었는데
이 사건 이후로 이해하게 됨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맞는거같음
아무튼 한 5미터 앞에 그 여자가 보이기 시작하는거임 모델형은 얘기를 시도하려 했음
난 평소에도 노인공경 여자공경 거동이 불편하신분들을 항상 공경해왔음
이것도 가정교육이 잘 된 탓인거같음 사실 많이 맞아가면서 자랐음 파리채로..
근데 이 순간 머리가 하얘지면서 아무것도 생각안남 이성이 마비된거임
달려가서 다짜고짜 내가 그 여자 멱살을 잡고 치려고 했음 난 운동도 안한 마른돼지라
힘도 없었는데 어디서 힘이 나왔는지 건장한 체격의 모델형도 날 힘겹게 뜯어냄
그러다가 모델형이 계속 날 어르고 달래서 그때 제 정신을 찾고 날 집으로 돌려보냄
그래서 집에 들어와서 찬물로 세수하고 내가 한 행동을 되새겨 봤음 그 전에
내 방에 들어오니까 동생이 벌벌 떨고있었음 컴퓨터 하는 척 하면서 내 행동 다 본거임
생전 그런적 없던 내가 그런 모습 보이니까 떨고있던거임
아무튼 이날 여러사람한테 미안했음
나중에 안 얘기지만 그 여잔 벨을 누르고 집을 잘못 찾은 사람인척 했다는거임
우리 아버진 대수롭지 않게 문을 잠그고 들어가 주무셨다고 함
이 모든 사건이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함 아니 난 믿고싶음
아무튼 그때 그 여자 나이가 중1이었을텐데
중1때 이 정도 당돌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거 자체가 보통애는 아니라고 봄
또 어찌어찌 시간이 흐르고 모델형은 서울로 일하러 떠난다고 하였음
나한텐 그냥 서울로 일 하러 간다고만 했지 자세한 내막은 친구만 아는거 같았음
또 어찌어찌 시간이 흘러 모델형은 다시 내려오게 됨
그때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됨 난 이때까지도 모델형이 그 여자 그냥 나이도 어리고
자기 없으면 있을데도 없으니까 데리고 있겠거니 라고 생각했음 사실 포기했음
하루는 모델형도 지쳐서 얘랑 헤어진적 있었음 사실 수만번도 더 헤어졌다 붙었다 했는데
이 날은 진짜 헤어지기로 결심한 날이었음 사실 이런날도 수만번 쯤 되지만..
아무튼 헤어지고 몇 일 있다가 그 여자 소식을 접하게 됨
애가 돈이 없으니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늙은남자와 원조교제를 하려 했다는거임
난 그냥 무리수 둔거겠거니 하고 말했는데 모델형이 얘 모텔방에 들어가려고 했던거
자기가 데리고 나왔다고 함 진짜 무서운 계집임 이 계집..
결국 모델형은 얜 자기가 없어도 집 들어갈 애는 아니고 이렇게 냅둘수도 없고
좋아하는 감정도 있고 해서 쭉 데리고 다녔던거임
그래도 여기 내려 왔으면 무슨 결심은 하고 왔겠거니 했는데 웬걸
나중에 친구한테 들어보니 모든 진실을 알게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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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모름 이제 손 가는대로 막 쓸꺼임 편집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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