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모텔 괴담

한량이2019.09.24 15:35조회 수 3965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제가 사는 곳은 분당이지만, 평소에 부산을 좋아해 여름휴가 때도 혼자서 부산에 놀러 갔습니다. 친구와 밤새 게임도 하고 부산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재밌게 지냈죠.

떠나기 전날 밤, 연산역에 위치한 모 모텔에 방을 잡고 친구와 저녁을 먹은 후, 친구는 집으로 보내고 전 맥주 한 병 사들고 모텔 방으로 갔습니다. 제 방은 4층 맨 구석진, 13호였습니다.

친구랑 저녁 먹으면서 귀신얘기를 잔뜩 해서 그런지, 약간 오싹했습니다. 그래서 전 가지고 온 노트북으로 일부러 음악을 크게 틀고 티비로 영화도 보면서 나름대로 무서움을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새벽 2시 반쯤 되었을까요? 티비를 틀어도 재밌는 건 하나도 안하고, 전날밤에 밤을 샌 덕택인지, 슬슬 피곤함이 몰려왔습니다. 슬슬 자볼까.해서 노래만 켜놓고 방을 정리하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자려고 하는데 제 뒷방에서 갑자기 쿵! 쿵!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처음에는 저게 뭐여, 했는데 그 소리는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쿵! 쿵! 쿵!
쿵! 쿵! 쿵!

마치 일정한 박자라도 가지고 있는 듯이, 그 소리는 1?2분 정도 끊이지 않고 이어졌고, 저는 아까 본 무서운 이야기도 생각이 나고 해서 심장이 마구 뛰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저런 소리가 들리나, 싶은 생각도 드는데 옆방에서 신음 비슷한 비명소리? 같은 게 조금씩 들리더군요. 그래서 아, 너무 열심히 사랑을 나누다보니 저런 소리가 들리나보다, 싶어서 그냥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느지막이 일어나 방을 정리하고 체크아웃을 하는데, 순간 궁금함이 일었지요.
로비를 지키고 있던 아주머니에게 여쭤봤습니다.

"아주머니, 혹시 어제 413호 옆방에 어떤 분들이 계셨나요?
"총각, 412호(제 옆방)에 사람 없었는데?"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402 실화 이천 도로 괴담4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006 1
6401 실화 자박자박 (스압주의)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36 1
6400 실화 측근의 실화입니다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03 1
6399 실화 아는 사람한테 일어난 실화 ..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955 1
6398 실화 그사람은 누굽니까?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584 1
6397 실화 군시절 흑인병사 귀신 목격담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437 1
6396 실화 군시절 장례식장 에서 겪은 일1 백상아리예술대상 520 1
6395 실화 삼촌의 장례식2 아리가리똥 1041 1
6394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1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41 1
6393 실화 꿈속의 여자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538 1
6392 실화 마술사 이현우씨가 군 공익근무중 겪은 실화3 쥬시쿨피스 621 1
6391 실화 제가 크게 사고난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버지께서 겪으신일입니다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498 1
6390 실화 꿈속에서 만난 대리기사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12 1
6389 실화 우리 지역 저주받은 무당집1 title: 하트햄찌녀 4243 1
6388 실화 반지하 자취방2 우다 102 1
6387 실화 폴더가이스트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981 1
6386 실화 귀신과 함께 살고있는 나 12-2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886 1
6385 실화 컨테이너2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274 1
6384 실화 벌초가서 생애 처음으로 지른 비명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89 1
6383 실화 총각도사2 스사노웅 3898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