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사건/사고

홍천 물놀이 사고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20.04.02 16:06조회 수 2879추천 수 3댓글 0

    • 글자 크기


홍천 물놀이 사고 

 

 

 

한 10년 정도 됐습니다.

 

홍천강 쪽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애기 이름을 다급하게 부르는 엄마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소리가 정말 커서 모든 사람들이 하던 거 다 멈추고 엄마 혼자만 발만 동동 구르면서 여기저기 애기를 찾고 있었죠;;

 

원래 강이라는 게...무릎 높이 까지 물이 차도 바로 옆은 움푹 패여 있고 그런 곳이 많지 않습니까.

 

예감 대로였습니다.

 

반대편에서 어망을 뿌리고 있던 아저씨가 있던 쪽이 유속이 갑자기 쌔지는 구간에 있었는데

 

 

"어어!!애 떠내려 갔어!!!!" 

 

 

라고 하더시군요.

 

엄마가 애 이름을 부르면서 찾고 있을 때는 이미 떠내려 가고 있었고 그걸 그 순간에 아저씨가 본 겁니다.

 

다급한 나머지 물고기 잡던 아저씨가 뛰어들었고 뒤늦게 아빠가 달려와서 뛰어들었습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죠.

 

문득 들었던 생각은 유속이 쎄도 그 많은 사람들이 물속에 뛰어들었다면 적어도 유속은 좀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죠...

 

다 구경만 하고 있었으니까요.

 

무튼 그러다가 겨우 애는 건졌습니다. 다행히도

 

유속이 쎄지는 구간에서 우연인지 신이 도운 건지 물 고이는 곳에서 애를 건졌습니다.

 

119가 도착하고. 애는 살았고 물고기 잡던 아저씨의 두 손을 잡은 엄마는 미친 듯이 울면서 너무 고맙다고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고. 

 

저희도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었죠.

 

문제는 뭐였다면 유속이 쎄지는 구간이 있으면 경고 표시를 해둔다던가. 했어야 했는데 그런 표시가 없이 

 

그냥 텐트 없는 쪽이 깊고 유속이 쎈구간이라고 생각해버리니 어린애들 같은 경우는 잘 모를 수 밖에 없죠;;

 

근데 아빠가 안 보입니다.

 

엄마가 xx아빠. xx아빠?? 라고 계속 불렀는데 이미 강에는 단 한 사람도 없는 상태

 

아빠가 애 구한다고 뛰어들었는데 계속 안 나오자 다시 119가 강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는데

 

애 아빠는 결국 익사한 채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직도 기억나네요. 

 

돌뿌리에 발목이 팍 하고 부딪혀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물속으로 뛰어들던 흰색 반팔의 아빠의 뒷모습이

 

 

 

 

출처:루리웹 ... 연양갱킬러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594 실화 중고물건 함부로 사는게 아니더군요....1 패륜난도토레스 149 1
13593 실화 전자 도어락만 쓰면 안 되는 이유1 패륜난도토레스 131 1
13592 사건/사고 타이탄호 내파 사건 외/ 내부 시뮬레이션3 title: 하트햄찌녀 434 1
13591 사건/사고 확률적으로 이게 되나 싶은 사고4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552 1
13590 실화 어떤 중년 영가의 복수3 title: 하트햄찌녀 398 2
13589 실화 군 시절 흑인병사 귀신 목격담5 title: 하트햄찌녀 272 3
13588 미스테리 아는 할머님의 일본이야기5 title: 하트햄찌녀 506 3
13587 미스테리 궁금한 이야기에 나온 안성시 길거리 가족사진 미스테리의 진실4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619 2
13586 실화 기숙사 괴담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294 1
13585 실화 열쇠꾸러미를 든 귀신3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282 1
13584 실화 공동묘지에서 술먹기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283 1
13583 실화 4년전 고2때 엘리베이터실화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224 1
13582 실화 실화한편 써봅니다~ 머 별로 무서운건 아님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70 1
13581 실화 중국 기숙사.........-100%실화-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371 2
13580 실화 사무실서생긴일..ㅠㅠ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84 1
13579 실화 자취방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26 1
13578 실화 장례식장 뒷편 편의점..4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292 1
13577 실화 아파트옥상에서떨어진 여고생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84 1
13576 실화 [실화]노래방 알바하면서 있었던 짧은 이야기...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90 1
13575 실화 철길을 걷는 소녀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21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