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자살 방지

title: 하트햄찌녀2020.07.31 13:51조회 수 946추천 수 3댓글 1

    • 글자 크기


내 친구 언니가 겪은 일입니다.


몇년 전, 그 언니는 새로 취업한 회사의 환경에 익숙해지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작업 시간도 길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 정신적으로 지쳐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만 두면 된다고 하지만, 이미 그 언니는 그런 것을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구석에 몰려 있었습니다.


점차 식욕이 떨어지고, 불면증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자살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밤 중,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아래를 내려다보자, 자신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여자가 고개를 숙인 채 서 있었습니다.


그 여자가 고개를 들었습니다.






얼굴은 완전히 부서져서 원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자세히 보니 손과 발도 이상한 방향으로 꺾여져 있었습니다.


그 언니는 자신과 얼마 나이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은 그녀에게 동정을 느꼈습니다.


그런 한편 그녀가 자신을 부르고 있다는 생각에 난간에 다리를 걸쳤습니다.




그러자 아래에 있는 여자는 이상한 방향으로 꺾인 양손을 들고 이미 얼굴이라고 할 수도 없는 안면을 필사적으로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손으로 크게 X자를 그렸다는 것입니다.


여자의 뜻을 이해한 그 언니는 난간에 걸친 다리를 되돌렸습니다.




그러자 아래에 있던 여자는 사라졌다고 합니다.


지금 그 언니는 정신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다른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반드시 일주일에 한 번은 여자가 서 있던 장소에서 손을 모으고 감사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친구들은 그 여자의 행동에 몹시 감동하곤 합니다.


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에게 살아남으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사람이 왜 스스로 생명을 끊어야만 했는지, 그것이 너무나 슬픕니다...


 

 

---

후회하나봐요...짠함.



햄지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300 실화 내가 겪은 소소하지만 섬뜩한 경험담...2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50 1
8299 실화 자전거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55 1
8298 실화 안경1 패륜난도토레스 56 1
8297 실화 내가 겪은 소소하지만 섬뜩한 경험담...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61 1
8296 실화 해안중대 군복무 시절 겪은 이야기1 노사연칸타빌레 61 1
8295 실화 비상계단1 패륜난도토레스 62 1
8294 실화 제 실화입니다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64 2
8293 실화 내가 어제꾼 꿈인데..개꿈인지 뭔지..상당히 오싹하네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65 1
8292 실화 [실화]우리집엔 보이지 않는 누군가 있다.1 노사연칸타빌레 65 1
8291 실화 직접 경험한 꿈이야기1 노사연칸타빌레 65 1
8290 실화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이야기1 패륜난도토레스 65 1
8289 실화 내가 고1때부터 겪고 오늘까지..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66 2
8288 실화 군생활중 겪은 실화2 노사연칸타빌레 68 2
8287 실화 한밤중의 열차.txt2 패륜난도토레스 69 1
8286 실화 너희귀신한테쫒겨봤냐.... 실화다..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70 1
8285 실화 공포를 불러일으킨 몽유병.txt1 패륜난도토레스 70 1
8284 실화 빨간볼펜2 패륜난도토레스 72 1
8283 실화 이번에도 의경근무하면서 들었던 이야기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74 1
8282 실화 군대에서 들었던 괴담 한가지1 노사연칸타빌레 74 2
8281 실화 손등박수1 6시내고양이 76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