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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느 대학생들의 죽음

백상아리예술대상2020.08.10 16:08조회 수 1342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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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성자는 해외 거주중)

얼마 전에 신청했던 대학교의 멘토쉽 프로그램에 합격이 되어, 현재 저는 신입생들을 위한 멘토로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멘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을 하였고, 그곳에서 다른 멘토들과 함께 멘토로서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근데 그곳에서 교수님께서 몇 년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말씀해주시더군요.

 

 

몇 년 전, 한 학기에 두 명의 신입생이 비슷한 시기에 갑작스럽게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A 학생과 B 학생 이라고 칭하겠음)

그런데 놀랍게도 그 두 명의 신입생 모두 한 멘토의 멘티들이었다고 합니다. (그 멘토는 M이라고 칭하겠음)

 

그 당시, 두 학생의 자살 이후, 학교 내에서 M에 관한 갖가지 소문들이 나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M이 A,B와 양다리를 걸쳤다던지, M이 대학적응에 힘들어하던 A과 B의 자살 일부러 유도했다던지..

 

이런 소문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의 멘티들이 한 멘토 아래에서 자살을 했으니까요.

(참고로 M은 남자, A,B는 모두 여자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M은 결국 자살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대충 이렇게 설명을 해주시고, 자신의 멘티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경우, 자기에게 꼭 상담을 하러 오라며 충고해주시며 이야기를 마무리하셨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그 날 참석했던 멘토들 중, M의 과거 룸메이트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룸메이트로부터 더욱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A학생과 B학생이 사망하기 전,

 

어느날, M에게 A과 B 학생로부터 이메일들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A 학생의 이메일은 자세한 설명없이, 무작정 요즘 학교 다니기가 너무 무섭다는 이상한 이야기였고,

 

B 학생의 이메일은 대학교에서 사귄 남자친구가 자신의 친구와 따로 만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하냐는 식의 당황스러운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곧이어 M은,

A 학생에겐 정확히 무엇이 그녀를 무섭게 만들고 있는지 알려달라는 내용의 답신을 보내고,

 

B 학생에겐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그런 의심을 하는지 물어보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 다음,

 

A학생에게서부턴 단짝친구의 남자친구가 계속해서 자기와 만나자고 미친듯이 강요를 해대는데,

자신의 스케쥴까지 어떻게 알아내서 매일같이 자신을 스토킹을 한다는 내용의 답신이 도착했고,

 

B학생에게서부턴 남자친구가 맨날 자신의 친구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자기 몰래 그녀를 찾아가는 것 역시 몇번이나 봤다는 내용의 답신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M은 학기 초반에 자신을 통해 A과 B가 만난 적이 있기에, 둘이 확실하게 아는 사이라는 점도 그렇고,

B학생이 말하는 사람이 A학생일지도 모르겠다고 추측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B학생은 상황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기에, M은 B학생에게

"오해가 있을 수도 있으니 남자친구와 그 친구와 삼자대면을 해봐라," 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B학생은 "지금 둘한테 전화해서 만나보도록 하겠다," "미친 듯이 화가난다," "남자친구도, 그 친구도 이젠 영원히 보고싶지 않다," "지금 연락을 취하고 둘을 만나러 가고있다," 라는 내용의 답장들을 M에게 보냈다고 합니다. M은 계속해서 B학생에게 진정하고 마음을 가다듬으라고 조언을 해주었고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B학생에게서부터 더이상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아침, B학생의 사늘한 시체가 기숙사 근처에서 발견되고,

또 그로부터 일주일 후, A학생 마저 학교 근처의 숲 속에서 사체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 사건 이후, M은 주위의 소문과 그 외의 죄책감 때문에 아무하고도 만나지도, 대화하지도 않고, 수업도 들어가지 않으며,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다가 어느날 밤에 자동차를 타고 절벽에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자살이라고 합니다.)

 

사건의 진상은 아직까지 아무도 모른다고 하고,

룸메이트 말로는 M과 A,B 간엔 아무 일도 없었다는 점은 자신이 M 옆에서 그 당시 모든 일을 지켜보았기 때문에 확신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B학생이 말하던 자신의 친구는 A학생이었던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도대체 B학생과 A학생은 왜 죽은 것일까요? 사람들 사이에선 자살로 알려져있긴 하지만, 경찰들은 초반에 타살로 추측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남자친구라는 사람은 지금 도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불가사의하여 괴담게시판에 한번 올려봅니다..

출처 : 루리웹 마리옹 꼬띠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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