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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미국 괴담하나 풀고 갈게요 .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4.10.13 02:35조회 수 2036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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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괴담하나 풀고 갈게요 .

 

 

 

 

 

 

 

 

 

 

 

유학중에 들은 괴담이예요 ㅎㅎ 미국 괴담이라 일본이나 한국 괴담보다 섬뜩하고 무섭진 않지만 나름 재미나서 한번 풀어볼게요.

 

 

 

혹시 유리로만 된 집 아세요? 밖에선 안이 잘 안보이는데, 안에선 밖이 다 보이는 유리재질로 전체를 만든 집.

 

미국엔 부잣집 동네에 이런 집 한두채 정돈 꼭 있어요 한참 채광도 잘되고 세련되어 보여서 인기가 있었죠 ㅎㅎ.

 

아무튼 미국의 부촌인 팔로스버디스란 곳에서 2000년대 초반에 있었던 이야기래요 (실화라곤 하는데 정확히 모르겠어요.)

 

여고생이 용돈마련으로 베이비시팅잡을 얻어서 애기를 보고있었데요.

 

애기를 안고 티비를 보고있는데 티비 건너 (집이 전체가 유리니까 티비 뒤는 밖에 정원이 보임) 정원에 어떤 남자가

 

후드티를 입고 칼을 들고 안을 째려보고 있더래요.

 

한참 부촌에 강도가 돌아다니던 시기라 너무 무섭지만 알아보고 바로 당황하면 신고할걸 알고 집으로 들어와서 칼로 찌를까봐

 

핸드폰으로 친구들한테 베이비시팅잡을 하고있는 집에 살인마가 나타났다 대신 신고좀 해달라고 문자를 했데요.

 

그렇게 자신의 위험을 알리고도 남자가 계속 서있는게 곁눈질로 느껴지길래 일부러 태연한척 티비를 쳐다보고 웃고 경찰이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때마침 정말 경찰이 온거예요. 경찰이오자마자 밖에 정원 수색하고 근처 도로 통제하고 난리가 났는데 남자가 흔적도 없이 없어진거!!

 

경찰이 하는 말이 정원엔 누가 들어온 흔적도 없고 방금 전까지 있었다면 근처에라도 있어야 하는데 길을 다 통제했는데 개미 한마리 안보인다 라고

 

허위신고 아니냐고 그랬데요. 그 순간 다른 경찰이 베이비시터가 앉아있던 쇼파뒤에 발자국이 있다고!!!!그러는거 (미국은 바닥이 전체가 카펫이니 오염이 쉬워요)

 

범인은 집 밖, 티비 뒤쪽으로 보이는 부분이 아닌 집안 , 베이비시터 바로 뒤에 있었던 거죠.

 

전체가 유리로 되어있는데다가 밤인데 집안은 밝으니까 그게 반사되어서 티비 뒤쪽 유리벽 밖에 있는거라고 착각을 한거....

 

다행히 집에서 금품만 없어지고 학생은 태연한 척 모르는 척해서 목숨은 부지할수 있었던 것.

 

나중에 범인도 잡혔는데 드레싱룸 벽장?(벽에 붙어있는 조그마한 손님용 코트 넣어두는곳) 여기에 숨어 있었다네요.

 

엄청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 나름 제가 들을때는 소름 끼쳐서 여기에 풀고가요 (화장품 사이트에도 풀었어요! 그것도 제가 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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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괴담 - 미국의 망우리 Savannah

 

 

 

 

 

 

 

 

 

 

한국에도 공동묘지가 많았던,귀신이 자주 나온다는 동네인 망우리가 있듯이 (망우리 비하하려는 의미 없어요. 혹시 기분 나쁘시다면 사과드릴게요.)

 

미국에서는 사바나가 그런 곳이예요. 도시자체가 굉장히 오래도 되었고 공동묘지도 굉장히 많은 곳이라.

 

미국내에서도 이상한 심령체험 하고싶어서 전국에서 무슨 장비같은거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몰려올만큼 호러 마니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네기도해요.

 

이건 제 대학동기중에 Savannah 에서 온 제이슨이란 친구한테서 들은 이야기예요.

 

 

제이슨이 처음으로 이상한 경험을 하게된건 한 7살쯤 되었을때래요.

 

잠이 하도 없어서 부모님이 자라고하면 자는척하고 몰래 나이트등?잘때 켜두는 조그마한 등하나 키고 이불을 천장에 연결시켜

 

형이랑 그 안에서 텐트처럼 놀고 그랬데요 그러면 불빛도 세어나가지 않고 , 모험을 하는 기분도 들고 부모님에 들킬까 조마조마하면서

 

스릴을 만끽할수 있었다며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놀고 있는데 이불 텐트 사이로 큰 자전거 그림자가 지나가는 거예요.

 

아 우리가 밤을 샌거구나! 애들이 처음 밤을 새니까 왠지 뿌듯하고 어른이 된 기분이 들어 너무 신나서 창문을 홱 열었더니

 

밖이 굉장히 환하더래요. 밤을새도  잠도 안오고 마침 생일선물로 받은 장난감 자동차가

 

너무 타고싶어서 형깨워서 부모님 몰래 같이 정원으로 나갔데요.

 

신나게 자기동네 블록을 미니자동차로 질주하며 계속 달리는데 굉장히 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지나다니더래요.

 

유모차 끌고 다니는 사람,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 자동차들도 막 다니고, 시끌시끌 북적북적 했데요.

 

근데 이상한게 자기 동네인데도 아는 사람 하나 안보이더래요.

 

다운타운이 아니고 주택들이 모여있는 주택가라 외부인이 이렇게 많이 올수가 없는데도 불구하구요.

 

그때까지만 해도 어려서 그런것도 의식 하지않고 그저 새로운 장난감에 정신이 팔려서 별 생각없이 계속 노는데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제이슨만 쳐다보기 시작했데요

 

어린애니까 생각하기를 '아 , 이 사람들이 내 새 장난감 자동차를 부러워하는 구나? 멋지게 달려봐야지'하고 막 혼자서 모터쇼를 하고 돌아다녔데요.

 

근데 갑자기 형이 자기 미니 자동차도 버린채 진짜 멀리서 빨리 집으로 들어가 빨리 장난감 버리고 빨리 집으로 들어가 !!라고 소리를 지르더래요.

 

일단 형이 시키니까 집으로 가기는 하는데 장난감 자동차를 도저히 두고 갈수가 없더래요.

 

그래서 그냥 자동차에 타서 전력질주로 집을향해 가는데 아뿔싸 도로에 인도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고꾸라진거...

 

안그래도 넘어져서 여기저기 까지고 또 형이 무섭게 소리지르니까 엄청 서럽더래요 그렇게 울고 있는데

 

누가 일으켜주더래요 그래서 고맙단 인사를 하려고 얼굴을 본 순간 악취와 함께

 

얼굴이 반은 뼈고, 반쯤은 너덜너덜 살이 붙어있는 옛날옷을 입은 아줌마가 딱! 그 순간 그대로 정신을 잃었데요.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집, 부모님께 시간을 물어보니 이제 아침 7시라고...

 

알고보니 형제가 뭐에 홀려 새벽 두시쯤에 나가서 한밤중에 동네를 미친듯이 서네시간 장난감 자동차 타고  동네를 질주하며 돌아다닌거.

 

그후 정신좀 들고 형한테 왜 집으로 들어가라고 그랬냐고 물으니까 형이 하는 말이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커브를 돌고있는데 악취가 나길래 악취가 나는 쪽을 쳐다보니 갑자기 진짜 수백 수천명의 사람들이 맨발로 자길향해 엄청 빠르게 뛰어오고 있었다고...그게 마치 시체로 만든 파도가 몰려오고 있는 것 같더래요.

 

그후론 형제들은 밤만되면 꼬박꼬박 잘 잤데요. 웃긴건 아직도 해마 떨어지면 기숙사로 돌아가서 잠..ㅋㅋ

 

밤늦게 일어나 있어봤자 좋은 일 안생긴다며....

 

이 이야기하는중 다른 사바나 출신 애가 그러는데 사바나에 공동묘지가 많아서 그런지

 

새벽에 돌아다니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난데요. 그래서 그 근처로 가보면 아무도 없고.

 

차로 사람을 치었는데 나가보니 아무 흔적도 없었다는 이야기부터

 

귀신나오는 유명한 호텔도 이야기들, 히치하이킹을 해줬는데 히치하이커가 사라졌다는 이야기, 전국 각지에서 심령현상을 체험하고 싶어서 몰려든 사람들이 위자보드하다가 생긴 일 등등 너무 유명하고 시시하고 진부한 어디선가 들어본 이야기들이 있다고 이야기 해줬지만 요런 피래미들은 패스할게요 나의 공게는 소중하니까.

 

 

글솜씨가 없어서 무서우셨을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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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린 피아노

 

 

 

 

 

 

 

 

 


이건 미국에서 듣긴 했지만, 동남아 괴담이에요...

 

 필리핀에서 온 테레사가 해준 이야기거든요.

 

이 친구는 피아노를 전공하는 친구인데, 어릴때 집이 굉장히 가난했데요.

 

집도 가난하고 나라도 가난하니 그 비싼 새 피아노를 사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중고로 구매하려고 해도 조율이 잘맞는 피아노는 구하기도 어렵고해서

 

언니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매일 피아노를 쳤데요. (언니도 피아노 전공)

 

어린 아이가 학교까지 나와서 매일 피아노를 치는 모습에 교장선생님이 감동을 받으셔서 이번에 사실 부잣집에서 기증한 피아노가 있으니

 

가져가서 열심히 연습하라고 중고 피아노를 선물해주셨데요. 그것도 무려 그랜드 피아노....

 

아버지가 트럭에 피아노를 싣고 집에다가 들인 이후로 테레사는 밥도 피아노에서 먹을정도로 피아노 곁을 떠나질 못했데요.

 

그리고 사건은 피아노를 들이고 나서 한달정도 뒤

 

엄마가 애들 학교보내놓고 낮잠을 주무시는데 나는 피아노 연주 소리.

 

집엔 분명히 아무도 없는데 피아노 소리가  집안 전체에 울려 퍼져 들리더래요 그래서 테레가 어머니께서 이상하게 여겨 거실로 가자마자 뚝 끊어지는 피아노소리...

 

그후로도 테레사네 아버지도 같은 경험을 하셨구요.

 

너무 섬짓했지만 딸이 아끼는 또 딸의 장래를 위해 꼭 필요한 피아노고, 또 잘못들은 걸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이번엔 가족들이 모두 집에 있는 상태에서 피아노 연주 소리가 나더래요.

 

이건 부모님들이 뭐 잡아 뗄수도 없는 상황.

 

이젠 테레사도 언니도 무서워하기 시작하고 가족모두 피아노가 있는 거실에 가기를 꺼려해서 안되겠다 싶어

 

버리긴 굉장히 비싼 물건이니 다시 학교에 돌려주자 하고 피아노를 움직이려는데 피아노가 꿈쩍도 안하더래요.

 

학교에서 가져올때는 손쉽게 남자 두명이서 가져온 피아노 인데, 남자 넷이 들어도 안들리고 여섯이 들어도 안들려서 결국엔 피아노를 옮기는 걸 가족이 포기를 했데요.

 

뭐 포크레인이나 중장비를 이용해서 들기엔 비용도 너무 들어가고 귀찮기도하고 (저도 이 부분은 이해가 안가요 ㅋㅋ) 그냥 거실에 가지 말자하고

티비도 가재도구도 모두 안방에 두고 일년 정도를 귀신들린 피아노랑 생활했데요.

 

그러던중 집에 평소 친하게 지내는 수녀님이 놀러오셔서 (필리핀은 카톨릭 신자들이 굉장히 많아요.) 피아노 이야기를 상담했데요.

 

수녀님이 한참 피아노를 둘러보고는 이건 무서워해야할 일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음악가나 화가 예술인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끼가 있어야한다고 하잖아요?

 

이건 이 집 딸내미들의 재능 (끼?) 이 영혼의 파장과 맞아서 죽기전에 피아노 연주를 사랑하던 사람들의 원혼이 집에 들락날락하게 된거 같다고

하시더래요. 그냥 둬도 해도 없고 앞으로 딸들이 이 쪽 길로 잘될거 같다시면서. 가끔 꿈을 못다 이루고 죽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라고 하셨데요.

 

그래서 가족 모두가 그 분들?을 위해 기도도 하고 이따금씩 쿠키같은것도 놔주고 (쉬면서 연주하라고...;;) 그렇게 지냈데요.

 

그후로도 계속 귀신들린 피아노와 동거하다가  (이따금씩 계속 연주소리는 들렸다고해요 하지만 사람이 오면 뚝 끊기고 연주의 횟수도 줄고요)

 

이민을 가게되었는데 피아노가 움직이질 않아서 피아노도 집도 같이 팔고 미국으로 건너왔데요.

 

저는 귀신이야기나 괴담을 좋아하면서도 영혼이나 사후세계를 믿고 그러는 편이 아니라 (단순히 흥미 위주) 이런 이야기를 100프로 믿을수는 없는데

 

정말 자매들이 모두 피아노쪽으로 잘되니까 신기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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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 de los Muertos 멕시코의 할로윈.

 

 

 

 

 

 

 

 

 

 

 

제 글은 그저 괴담인데 괴담으로 넘어가주시면 안될까요? 자꾸 이건 이래서 말이 안된다 저건 저래서 말이 안된다하시면... 저도 제가 겪은 일이 아니라 잘 몰라요. (무책임하게 들리지만 ㅋㅋ...) 자꾸 따지시면 저 상처받아요.. (소심해요)

 

참! 필리핀 이야기에서 가난한 필리핀 가족이 어떻게 미국으로 이민을 갔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셨는데요.

 

미국은 투자이민과 별개로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족을 초청해서 영주권이 나올수도 있구

요 (부모와 자식사이,또는 배우자의 경우), 취직해서 영주권이 나오는 경우도,

 

평생 돈을 모아서 오는 경우도 있어요 전재산 탈탈 털어서요. 불법으로 오셔서 세금 잘내고 조용히

계시다가 특별한날 구제받는 경우도 있구요.

 

특히 필리핀 사람들은 다른 이민자에 비해 영어도 잘하고 전문적인 일부터 궂은 일도 잘하고, 이미

우리보다 예전에 이민간 세대들이 많아서 미국이민에 대한 노하우도 있고,동경도 있어 거기서 평

생돈 모은걸로 어떻게든 자국을 떠나고자 넘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 부분 만큼은 사실 이랍니

다 ㅎㅎ )

 

쓸데없이 서문이 길어 죄송합니당 ㅎㅎ

 

 

 

 

미국은 많은 인종들이 섞여 있는 나라죠.

 

그런만큼 다른 문화도 받아들이는데에 있어 굉장히 오픈되어있는 느낌이예요.

 

할로윈 이외에도 Dia de los Muertos 라는 죽은자의 날? (정확히 모르겠어요...아시는 분 설명 부탁드려요 ㅠ) 이란

 

멕시코의 문화가 있어요. 이날은 설탕으로 만들어진 해골무늬의 사탕도 나눠먹고 죽은자들을 기다리는 날이예요.

 

오리진은 잘 모르겠으나 사실 그렇게 음침한 분위기는 아니고, 죽은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라 반갑게 귀신을 맞아주자?이런 느낌?

 

대충 이 날 파티같은 것도 하고 맛난것도 먹고 할로윈처럼 집안을 으시시하게 꾸며둬요. 죽은 자들이 방문 할수 있도록...;;

 

특히 그 날은 조상님을 기리는 해골모형의 인형을 집에 두는데요  여기엔 조금 으시시한 의미가 있어요.

 

죽은자는 몸이 없으니 임시로 여기로 들어오고 살아있는 것들의 몸은 빌리지 말라 이런 의미?

 

아무튼 이 일은 제 친구가 해준 이야기예요.

 

 어느 가정이 Dia de los Muertos 파티를 하던 날 이었데요.

 

집을 온통 으시시하게 꾸며두고 해골인형을 한집에 같이 살던 돌아가신 가족 수 만큼 집안 홀에 두었데요.

 

인형들을 홀에 두고 가족, 친한 사람들끼리만 파티를 하려고 했는데 이 집 막내딸이 날라리였나봐요..;;

 

파티에 사람이 없으니 심심해지기 시작한 막내딸,

 

친구들한테 우리집에서 오늘 Dia de los Muertos 파티 함 음료들고 과자들고 빨리와라 이렇게 문자를 날렸나봐요.

 

또 파티하면 난리가 나는 미국 틴에이저들... 친구의 친구, 친구의 친구 까지 불러서 온동네 애들이 이 집에 파티하러 몰려오기 시작했어요.

 

사람이 모이고 모이다 보니 Dia de los Muertos 파티가 갑자기 클럽 파티마냥 북적부적 거리는 힙합파티가 되어버렸데요 (옛날이야기라..힙합임)

 

거실이고 화장실이고 댄스 댄스 삼매경, 이 집이 오늘 제일 핫하다라고 소문이나서 결국엔 모르는 사람들까지 와서 춤추고 집안은 이미 포화상태...

 

사람들이 흥에겨워지고 Dia de los Muertos 의 전통을 제대로 알일 만무한 미국 백인 청년들은 장난기가 발동한거죠.

 

해골 인형을 들고 온갖 장난을 치기 시작했어요 해골 인형 콧구멍에 담배 꽃기... 머리만 빼서 음료나 술 넣어 마시기

 

해골인형이랑 붕가붕가하는 포즈로 사진도 찍고 그저 그냥 파티용품이라고 생각해서 장난을 친거죠.

 

결국 파티가 끝난 시점에서 이미 해골 인형들은 너덜너덜 팔다리 뽑혀있고 머리통?도 없어져있고 처참한 모습으로 마당에 흩어져 있었데요.

 

근데 이거 애초에 조상님들을 위한 거였으니 함부로 버릴수도 없는 노릇. 이걸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던중에

 

동네 이웃 할머니분이 오시더니 이건 비록 인형일지 모르나 영혼을 담는 그릇으로 쓰이는 용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식으로 뼈를 맞춰서

 

장례를 치뤄줘야 한다고 했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무슨 인형을 장례까지 치뤄줘야하나라고 생각한 이 가족들...

 

그냥 장례도 안치뤄주고 상자에 차곡 차곡 담아 차고에 두었데요.

 

몇일뒤 마을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기 시작했어요.

 

한달 가량 차사고만 두세건 , 지붕을 수리하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죽은 사람, 강간이나 강도와 같은 범죄사건들, 직장에서 해고 당하거나,

임산부가 갑자기 아이를 유산하는 등 크고 작은 안좋은 사건들...

 

이런 일이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생기니까 사람들 사이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저번에 Dia de los Muertos 파티를 하던집에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해골인형의 저주를 받았다고.

 

은근 미신이라고 치부하던 사람들도 사건이 끊이지 않자 소문을 믿기 시작했어요...

 

동네 교회나 성당은 미어터지기 시작했고, 잠시 집을 떠나있겠다는 사람들까지 동네 모든 사람들이 거기에만 신경쓰기 시작했어요.

 

 결국 이제 가족들도 마을 할머니의 말대로 인형의 장례를 치워줘야 하지 않나 생각하기에 이르렀죠.

 

장례를 치루려고 해도 돈... 돈이 들어가는데 누가 인형의 장례식에 돈을 쓰고 싶겠어요.

 

게다가 장난은 마을 청년들이 한건데 왜 우리집에서 이 비용을 다 감당해야하나 억울하기도 하고

 

결국 돈을 걷어서 장례를 치뤄주자고 뜻을 모았어요.

 

근데 정작 돈을 모으러 다니니 마을사람들이 나몰라라 하는거예요 그런 장난 같은 일에 내가 왜 돈을 줘야 하냐며...

 

돈모으기도 실패로 돌아가고, 가족들도 이제 아 설마 인형때문에 이런일이 생기는 걸까 그냥 될대로 되겠지 라며 포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근데 그 날밤 이 집에 불이 난거예요.

 

미국 집들은 1층엔 거실과 부엌, 2층에 침실들이 있어, 1층에서 불이나면 창문으로 뛰어내리거나 해야하는데

 

하필이면 모두 곤히 자고있을때 사고가 나서 일가족이 연기에 질식해서 모두 사망했어요.

 

사람들은 인형의 저주가 일가족을 죽음으로 몰아간거라고 확신했죠.

 

그러면서 벌벌 떨고 있는 동안 아예 이사가는 사람들 까지 속출...

 

파티하나로 마을이 엉망진창이 된거죠.

 

어쨌던 그 일로 더이상 마을에 나쁜일은 일어나지 않았데요 다행히도.

 

하지만 이때까지 인형의 저주로 이렇게 된거라고 공공연히 믿고 있던 그 순간

 

경찰이 방화범들을 잡아냈어요...

 

방화범은 바로 그 날 해골을 가지고 놀았던 청년들

 

그날 해골을 가지고 놀고서 마을에 우환이 끊이지 않으니 자기들에게도 그 해가 오지 않을까 너무 무서워져서

 

집에 불을 지른거라고... ... 그렇게 하면 모든게 잘될거라고 모두 믿고 있었다네요.

 

역시 귀신보다 미친 사람들이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뭔가 들었을땐 으시시했는데 제가 쓰니 그 느낌이 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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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자던 여자는 누굴까?

 

 

 

 

 

 

 

 

 


때는 어린 시절 이야기네요

 


지금은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데

 


이사가기 전에 살던 곳은 겉으론 보기엔 그저 그러나 흉흉한 곳으로

 


검은 안개가 지나간다든가 지 멋대로 불이 꺼지거나 켜지고

 


악몽을 자주 꾸는 등 영 좋지 않은 곳이었죠.

 


그 중 피크는 이 사건이었습니다.

 


더운 여름 날 가족들은 짧은 헤어 스타일에 짧은 옷을 입고 지냈습니다.

 

여름을 이겨내고자 부모님께서 수박 화채를 해주셨는데 너무 많이 먹어 당연하게도

 


등가교환의 법칙에 따라 새벽에 오줌마려움 증후군에 시달리게 되었죠.

 


그 시절까지 침대나 이불에 세계전도를 그리던 저는 다행히 일어나

 


늘 무서운 꿈을 꾸고 괴기현상이 있던 집에서 오줌을 싸러 가기로 했었죠.

 


어 시원하다 짤빵에서 나오는 아저씨보다 더 시원한 표정으로 오줌을 싸고 나오는 데

 


거실의 TV는 파란 화면으로 켜져있고 거실에서는 어머니 혼자 쇼파 위에 누워계셨죠.

 


저는 졸린 눈을 비비며 "엄마 들어가셔서 안 주무세요?"

 


하는데 별 말씀이 없으시더군요.

 


주무시나 뭔가 위화감을 느꼈지만 너무 졸린데다가 거실의 불이 꺼져서 잘 알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의 얼굴은 긴 생머리 때문인지 가려져 보이지 않아 주무시는 건지 알 수도 없었구요.

 


별 수 없이 저는 어머니를 옮길만큼 힘이 세지도 크지도 않았길래 계속 말을 거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엄마 들어가서 주무세요. 밖에서 주무시면 입 돌아가요."

 


라고도 하고

 


"TV는 왜 혼자서 켜져있어요?" 라고도 했지요.

 


보통은 방송이 끊겨서 그런 화면이 나오는 거겠죠?

 


저는 결국 깨우는 걸 포기하고 방으로 가 자고 일어나 부모님을 맞았죠.

 


저는 어머니에게 "왜 거실에서 주무셨어요?"

 


라고 하니까

 


"응? 난 방에서 잤는데?"

 


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누나가 거실에서 잤나보다.' 라고 생각하곤

 


"누나, 왜 거실에서 잤어?"

 


라고 물어봤죠.

 


누나는 "나? 나 어제 방에서 잤는데. 누가 TV를 켜놨어?"

 


TV를 보니 어제처럼 계속 파란 빛으로 켜져있더라구요.

 


순간 저는 오싹해졌습니다.

 


가족들 가운데 머리가 긴 사람은 하나도 없었거든요.

 


더군더나 '얼굴을 가릴 정도'로 말이죠.

 


가족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봤으나

 


더 놀라운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더라구요.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나 봅니다. 어린 나이에 헛것을 봤나 생각했을수도 있구요.

 


귀신이 있을수도 있다는 얘기 말고는 별 감흥 없이 넘어갔습니다.

 


도대체 거실에 있던 여자는 누구였을까요.

 


그리고 제가 그 여자와 '대화'를 했다면, 아니 그 여자가 머리를 헤치며 저를 '봤다'면 어떻게 됬을까요?

 


아니 그걸 떠나 그 여자가 '일어나' 저에게 왔다면...

 


아무에게도 할 수 없어 갑갑하던 차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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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무서웠던 썰들 풀어봄요

 

 

 

 

 

 

 

 

 


울 아부지가 워낙 노는것을 좋아하셔서 여름이면 가족끼리나 친한 가족들과 물놀이를 자주 갔음.

 

그러다 춘천에 지암리라는 곳이 있음.

 

거기에 이모네랑 우리가족이 같이 놀러감.

 

아빠가 워낙 많이 놀러다니셔서, 매표소에서부터 차로 한참 한참 들어가시더니 여기가 놀기 좋다

고,

 

다른 사람들은 잘 몰라서 사람도 거의 없고 물깊이도 적당하다고 하심.ㅋㅋ

 

암튼 대충 멤버는 이러했음: 이모, 울엄마, 한살차이 친척오빠, 세살차이 친척언니, 아빠, 나

 

 

 

그때 내가 한 6,7살쯤이었는데 그때 나는 또래보다 유난히 작아서 4살정도로밖에 안보임.ㅋㅋ

 

그래서 아빠랑 친척오빠랑은 저 깊숙한 곳에서 비치볼 갖고 패스하면서 놀고있는데,

 

나는 엄마랑 이모랑 고기 굽는 곳 옆에 얕은 물에서 첨벙거리면서 놀고 있었음.

 

물 깊이가 남자 어른 무릎정도까지였고 나한텐 가슴정도?

 

거기서 잠영을 하면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무언가가 내 오른쪽 다리를 잡아 끔.

 

분명 내가 머리까지 잠길만한 깊이는 아니었는데 내가 한없이 물 밑으로 쑥쑥 빨려들어가고 있었

음.

 

근데 뭐랄까, 굉장히 즐거워하는 남자애들 웃음소리가 들림.

 

물 속인데 그 즐거워 하는 웃음소리가 깔깔깔 잘 들렸음.

 

그래서 문득 다리 밑을 봤는데 쌍둥이 같은 내 또래로 보이는 빨간색 반바지 수영복을 입은 남자애

들이

 

내 다리를 한짝씩 양쪽에서 잡고 무슨 재밌는 장난 치는 양 밑으로 한없이 끌어당기고 있었음.

 

그 밑으로 나랑 그 애들정도만 간신히 빠져들어갈것 같은 동그란 터널이라고 해야하나..

 

동그란 구멍이 계곡 물 깊숙히 있었고, 너무 깊어서인지 더이상 까매서 그 안이 안보임.

 

근데 웃긴건 계곡인데 그 구멍 가운데로 미역줄기 같은게 두세개가 하늘하늘 거림 ㅋㅋ

 

그땐 귀신이라는 생각도 못하고 분명 우리 가족만 있었는데 그 남자애들이 어디서 나타났지 하는

생각도 못했음.

 

미역 줄기를 보고 그 와중에 어 여기 계곡인데 미역이 있네! 신기해함 -_-;;

 

 

 

그러다 숨이 막혀서 애들한테 장난 그만치라고 발버둥을 쳤는데

 

애들이 뭔가 분위기가 살벌해지면서 무조건 나를 아래로 아래로 끌어당김.

 

이대로는 내가 빠져 죽을것 같아서 있는 힘을 다해 위로 허우적 거려서 물 위로 얼굴만 간신히 내

밀었다가

 

걔들이 계속 잡아당겨서 다시 밑으로 빠졌다가 얼굴만 내밀었다가를 반복했음.

 

그러면서 얼굴이 위로 올라왔을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살려달라고 외쳤음 ㅋㅋ

 

그랬더니 한 그래봐야 2미터쯤 떨어진데서 고기굽느라고 정신 없으셨던 엄마랑 이모가 날 보고 아

빠를 부르심.

 

아빠가 공놀이를 하시다 나를 보고 내쪽으로 촤아아악 수영을 해서 오시는데

 

정말 힘도 빠져가는 찰나에 그 모습이 그렇게 멋있을수가 없었음 ㅋㅋ

 

 

 

아빠가 멋지게 나를 건져내시고 나시더니 물이 무릎정도밖에 안오니까

 

아니 애가 빠졌으면 가까운 당신들이 먼저 건져주지 왜 멀리 있는 나를 부르냐고 엄마랑 이모한테

썽내심 ㅋㅋㅋ

 

근데 이모랑 엄마가 아니 애가 정말 밑으로 깊이 빠지는것 같길래,

 

깊어보여서 자신들이 수영을 못하니까 아빠를 부른거라고 하셨음.

 

그래서 나도 아빠 여기 얕은데 갑자기 깊어! 내가 빠진곳에 엄청나게 깊은 구멍이 있어! 거기에 미

역도 있어!

 

라고 하니까 아빠가 무슨소리야 -,.- 하는 표정으로 일단 내가 빠진곳과 그 주위를 다 밟아보심.

 

근데 깊은곳 전혀 없음..

 

심지어 물안경쓰고 밑에 봐보라고 다 낮다고 해서 물안경 쓰고 보니까 정말 그 구멍도 없음.

 

 

 

그러고 아빠는 다시 유유히 친척오빠랑 공놀이 하러 가시고,

 

나는 다시 그곳에 내팽개쳐졌는데 혹시나 해서 빠졌던 주위까지 가서 발로 혼자 더듬어보다가

 

물안경 쓰고 아래를 다시 내려다 보려고 몸을 숙이는데

 

다시 그 밑으로 끌어당겨졌던 느낌이랄까 그 내 주위의 분위기? 공기? 같은게 검게 무거워지는것

같아서

 

안되겠다 하고 금방 빠져나옴.

 

 

 

근데 이것도 좀 섬뜩한게,

 

고기 굽는거 옆에서 얌전히 구경하고 있는데, 거기 산림청 아저씨가 순찰을 돌고 계셨나봄.

 

근데 우리를 보더니 거기서 놀면 안된다고 빨리 나오라고 하심;

 

그래서 우린 고기 구우면 안되는데 들켜서 그런줄 알고 죄송하다고 불 끄겠다고 하고 불을 막 껐

음.

 

근데도 그 아저씨가 막무가내로 거기서 놀면 안된다고 나오라고 하심..

 

그래서 아빠가 아 뭐 불낸것도 아닌데 그러냐고, 이제 불 껐으니까 불 피울수도 없으니 그냥 가시

라고 했는데

 

그 아저씨가 정말 정색하면서 어떻게 여기까지 와서 놀고있냐고,

 

빨리 나오라고 호통만 치심..

 

지금 생각하니 왜 구지 나오라고 하셨을까.. 소름돋......

 

 

 

여담이지만 울 아부지는 정말 그때당시엔 조폭의 스멜을 강하게 느낄수 있는 인상과 체격이어서

 

식구끼리 쇼핑좀 하려고 동대문가면 정말 5m에 한번씩 검문 당하심;;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아빠한테 함부로 말대꾸를 못했었음.ㅋㅋ (사실 울아부지 정말 착하신데...)

 

근데 그 산림청 아저씨가 아빠가 뭐라고 해도 아랑곳 않으셔서 와 저 아저씨 무지 쎈가보다 생각했

었음.ㅋㅋ

 

암튼 우리는 그곳에서 투덜거리면서 나와서 재밌게 놀던 유흥이 깨졌다며 집에와서 고기를 구워먹

 

친척 언니오빠랑 뛰놀며 하루를 보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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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동방 이야기 첫번 째

 

 

 

 

 

 

 

 

 

 

 

지금은 동아리가 없으므로 음슴체.

 

동아리 활동의 꽃은 동방이며 그 안에서 자고 마시고 즐길 때 활짝 그 잎을 틔우는 것인데 우리 학교 시 창작 동아리에서는 동방의 추억 따위 개나 줘버려가 되었음. 그 이유는 바로 우리 동방이 몇년전 부터 이상한 것이 보인다는 소문 때문이었는데 그 동방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해보겠음.

 

우리 학교는 전체 동이 6개 그리 넓지 않은 학교부지와 부족한 휴식 공간으로 인해서 나가서 수다떨기도 뭐하고 마땅히 모일 장소도 없는 그런 곳임. 그러나 동아리를 든 학생들에게는 꿀과 같은 휴식처가 제공되는데 그것이 바로 동아리 동방. 난 동아리 중에서 동방이있는 것!

 

 그중에서도 내 취향에 맞는 동아리를 물색해 가장 내가 듣는 강의 과목들과 이동거리가 짧고 지나쳐다니기 좋은 시 창작 동아리에 들게 되었음.

 

OO관 지하 1층. 지하에 동방이 있어서 여름이면 시원하고 아무리 시끄럽게 굴어도 주위에 신경쓸 사람들 한명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는데. 이상하게도 평상시에 그 동방을 방문하는 동아리 친구들이 아무도 없음. 선배들도 동방에 발을 들이기 싫어하는 눈치이고... 그 동방은 어느새 나만 줄기차게 들락날락거리는 아지트같이 되어버렸음. 이유는 뭔지도 모른채 난 잠깐잠깐 책만 놓고 다녀갔다 왔다하면서 며칠간 쓰고 있었는데 2주 뒤엔가 사고가 발생했음.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동방 지하로 계단을 밟아 내려가던 중에 동방 쪽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음.

 

[히히히! 히힉! 히히히히히!]

 

꼭 이런 웃음 소리였음. 난 깜짝 놀라서 잠깐 멈칫했지만, 솔직히 동아리에 여학우들도 있었고 꼭 걔들 웃음소리가 비슷하길래. 섬뜩하면서도 계속 발걸음을 옮겼음. 그런데 동방 문앞에 딱 서있는데 난 그때 부터 심상찮음을 느끼고 엄청 혼란스러웠음.

 

보통 동방 문 틈새로 빛이 새어나오거나 할 것일 텐데 그 문 앞에 선 내가 봤을 때 동방의 전등은 꺼진 상태였음. 낮시간대라서 라고 생각하기에는 비가와서 날이 흐렸고 여자애들이 불을 끄고 논다고 생각하기에는 솔직히... 안에 사람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음... 거기 까지 생각이 미치자 머리가 갑자기 빙글돌면서 어지럽더니 내 다리가 뭔가 씐것처럼 후들후들거림.

 

 별달리 어찌 할 바를 모르겠어서 동방 소파 위에 앉아서 쉴려고 문을 벌컥 열었는데.

 

 정말 파란 얼굴이었음.

 

 사람 얼굴이 그렇게 파란색일 수 있나 생각이 들정도로 새파란 얼굴이 소파 등받이 위에 살짝 받쳐져 있었음. 소파 등받이가 문쪽으로 놓여있어서 그 몸뚱아리를 볼 순 없었지만 새파란 얼굴의 남성이 날 쳐다보고 있었음.

 

 순간 입에서 쌍욕이 튀어나오고 내가 들고있던 긴 장대 우산은 그 얼굴 쪽으로 집어던진 뒤에 동방 불을 확하고 켰는데. 다행이 헛것을 본것 처럼 그 얼굴은 온데간데 없었음.

 

 등뒤로 비지땀이 비오듯이 흐르고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는데 소파 뒤로 아직 그 얼굴이 있는건 아닌가 누가 숨어있는건 아닌가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자꾸 솟구치길래 소파쪽으로 다가가 확인해봤더니

 

 나랑 같이 동아리에 들어왔던 신입생 한명이 누워있었음.

 

 얼굴이 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난 정신없이 흔들어봤지만 애는 정신을 못차리고 아쨌든 동방에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애를 들어올려 뒤도 안돌아보고 허겁지겁 애만 끌어안고 빠져나와서 동아리 선배, 부장 할것 없이 다 불러 애 보건실에다가 놓고 밖에 나가 다같이 모여 이야기를 하는데...

 

 난 내가 봤던 거랑 똑같은걸 선배들이 봤다는 사실을 들었고 그 동방에 이상한 것이 보이며 조심해야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됨. 그 소파위에 누워있던 애는 잠깐 몸이 불편해 쉬러왔다가 심한 가위에 눌렸다고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말함. 놀라운건 그 가위에서 파란 얼굴을 한 사람을 똑같이 보았고 내가 와서 우산을 던졌던 것 까지 가위가 눌린 상태로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기억하고 있음.

 

그러나 이건 그 파란 얼굴과의 악연과 첫번 째일 뿐이고... 그 동아리 생활 1년동안의 괴 현상은 본격적으로 지금부터가 시작이었음.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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