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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원자력 잠수함 스콜피온이 갑자기 사라진 사건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2020.10.26 16:30조회 수 55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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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5월 27일

포르투갈령 아조레스 제도 근처 바다를 가던 미국 핵잠수함 SSN-589 USS Scorpion 스콜피온 은 99명을 태우고 미국으로 오는 길이었다.
핵미사일을 20기 이상이나 싣고 원자로로 작동하던 이 잠수함은 갑자기 이 날, 소식이 끊겼다.


스콜피온 호 이전 사진(1959년 12월 19일 진수식 사진)

1957년에 만들기 시작하여 1960년 1월부터 취역한 배로 신형급 배였다.


놀란 미국 해군은 한달넘도록 근처 바다를 열심히 찾아봤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록시 소련이? 하지만...근처 바다에 소련 해군 잠수함은 흔적도 없었다



5월 22일, 겨우 닷새 전에 찍은 스콜피온 호 승무원들 사진.전원 모두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다.


함장 프랜시스 앳우드 슬래터리 중령(1931~1968)
1967년 10월에 새로운 함장으로 취임한 그는 당시 36살(죽을때도 만 36살이었음)로 미 해군 최연소 핵잠수함 함장이었다.
이 사진도 똑같이 5월 22일에 찍은 마지막 사진이다.

5월 27일 오후에 수심 110 미터 . 안정적인 속도로 순행 중이다라는 마지막 통신이 세상에 남겨진 마지막 보고였다

항공모함에 20척이 넘는 잠수함 등등. 미해군은 아조레스 쪽 바다를 미치도록 찾아다녔고 결국 5달이 지난
10월 28일, 미 해군 소속 연구선인 마이자 호가 해저 탐사 카메라로 바다 깊숙이 3,350미터 쪽에서 해저 카메라로 찍힌 게 나왔다


스콜피온이었다. 당시 기술력으로는 이게 한계였기에 이 사진만 보면 대체 어디가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그저, 대충 윤곽으로 스콜피온을 확인하여 뭔지 몰라도 침몰하여 가라앉은 걸 알 수 있었다

이래서, 99명 모둔 전사처리하고 사후 1계급 진급했다.

그동안 대체 왜 침몰했느냐 분석이 나왔으나 도저히 저 사진으론 확인 불가능

그러다가 미 해군 해양학과 교수인 로버트 밸러드가 나서게 된다
1985년 밸러드는 타이타닉 호를 조사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 즉 개인으로 무리이고 미 해군 측에게 장비를 협조해달라고 한 것

미 해군은 승낙했으나, 대신 바로 먼저 미 해군 침몰선들을 수색하ㅕ 상세한 사진 및 정보를 먼저 알아봤으면 한다
이게 이뤄지면 약속대로 타이타닉 조사에 협조하겠다라고 했다. 밸러드는 받아들였다

밸러드는 먼저 침몰당한 미군 잠수함을 찾아내 사진을 찍었다.

1963년 4월 10일 미국 뉴잉글랜드 근해에서 잠항 훈련 도중 침몰, 129명 전원이 죽은
원자력 잠수함 USS 스래셔 호 USS Thresher (SSN-593)였다. 취역한지 겨우 2년만에....

스래셔 호 존 웨슬리 허비 중령. 씁쓸하게도 스콜피온보다 먼저 당시 34살 최연소 원잠수함 함장이었으나 이 침몰로 만 35세로 순직
사후 대령으로 진급했다.

스래셔 호는 미국 근해에서 훈련 도중 침몰하였고 침몰 이유가 드러났다.
바로 선체 결함으로 인한 침수로 인해 원자로쪽 해수 파이프가 파손되어 기관실에 엄청난 바닷물이 들어와 기관실까지 침수된 것. 이 물로 인해 회로판 (Electrical Bus)을 누전시켜 원자로가 멈춰버려 잠수함은 그대로 바다로 꼬르르륵 해버린게 드러났다.....

그야말로 승조원들은 천천히 수장되어 선체가 비틀어지고 물이 쳐들어오는 상황을 겪으며 죽어가야 했다...

스래셔 호 잔해 사진


그리고 마침내 스콜피온도 밸러드는 더 자세히 다가가 사진을 찍었다



1986년에 찾아내 찍은 이 사진은 2012년에서야 미 해군 측이 공개했는데....이 잠수함에 들어간 핵미사일과 원자로는
대체 언제 터지거나 어찌될지 몰라서 지금도 회수하자는 말이 있지만 3350미터 바다 깊이 잠겨진 잔해를 수거하는 게
지금으로는 어려운 상황

미국 측은 이 잠수함 침몰에 대해 기기 이상으로 어뢰가 갑자기 자동으로 쏴졌고 이게 음향어뢰인지라 자폭이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최종 확인되었다. 즉 멋대로 쏴버린 어뢰가 음향을 탐지하여 잠수함으로 돌아와 폭발했다는 것. 그 와중에도 핵미사일은
기적적으로 무사했다...


어찌했든 약속한 대로 2척 미군 잠수함을 찾아내 상세한 사진을 찍어서 침몰 원인을 밝힌 밸러드에게 미군은
장비를 협조하여 그는 이후 타이타닉 잔해를 찍었다. 이 영상과 사진을 본 제임스 카메론이 영화 타이타닉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고..
이후 그는 나치 독일군 거함인 비스마르크라든지 미군함 요크타운 호 등등을 찾아내 사진을 찍고 탐사한 바 있다..

미군에게 비극이었지만 스콜피온 호 이후로 미국은 50년 넘도록 잠수함 침몰 사고가 없다(일부 폭발같은 사고는 있었지만)
이 사건들을 토대로 잠수함 안전 장비라든지 여러 모로 더 신경썼고 이전 이런 사고 원인 분석도 큰 듯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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