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보통 지통실에 당직사령이있죠..외부인과의 만남은 안된다고 거절하시고 보냈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아들면회를오신 아주머니..
아들과 면회를하고 또 높으신 양반을 찾는다는겁니다
그래서 행정보급관이 그 아주머니를 뵈로 직접 px면회장까지 갔다합니다
계속해서 높은간부들을찾고하니 뭔일인가하고요
근데 뭐 시덥지않은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이 부대내가 기운이안좋다고 조취를하지않으면 크고작은사고들이 계속일어난다고
그런데 뭐 행정보급관이 무시를했겠죠
근데 또 면회를 오셨는데 아들을 만나로온게 아니라 대대장님을 만나고싶다고..난리를피웠겠죠
그래서 주임원사까지 올라오고 그날은 대대장도 영내에 계셨을때인데
대대장도 면회장까지 올라왔다더군요..
그렇게 아주머니는 또 이렇고저렇고 이야기를하시고
주임원사와 대대장도 그냥 말도안되는소리라고 무시를했겠죠
근데 이렇게까지 아주머니가 하는거보면 정말 뭔가있겠다싶기도하고해서
그럼 어떻게하면되느냐 물어봤더니
굿을하고 부대내에 사자상을 세워야된다는겁니다
그래서 부대를 한번 보고싶다고
군대다녀오신분은 아시겠지만 일반인은 절대로 막사 연병장쪽으로 못내려옵니다
뭐 특별히 부대내에서 주최하는 부모님초대하고 등등 절대안되죠
대대장이 그 아주머니 말에 혹했는지 데리고가셨답니다
대대자장 주임원사및 기타간부들과 그아주머니 함께 부대를 한바퀴 돌았다고하네요
부대를돌면서 이쪽저쪽하시면서 추후에 그자리에 사자상을 세우면좋겠다고 말씀하시고..
다돌고 아주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말이
오늘돌면서 찍은자리에 꼭 사자상을 세워야 된다고..
그렇게 한바탕하시고는 몇주지나고 사자상을 세우게 됐다고하는데요
그때 그 아주머니도 오시고 사자상을 세우기전 그곳위치마다 굿을하고 했다고하네요
알고보니 그아주머니는 1중대에 병사 어머니인데 무당이셨다고..
지금 어렴풋히 기억나는대로 사자상있는 위치가
1중대공,2중대공,탄약고,영점사격장 가기전,2중대공가기전,유류고,1중대근무소(야외근무인데 정확히 명칭은..기억이)
그리고 부대내에 법당이라고해야되나요?법당가기전에 있고
또 몇군대에 더있는걸로 아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기억에 남았던 말이
영점사격장가기전에 내려가는길이 있는데
그길목이 저승문이라고 하더군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문이라고 ...
처음에 이부대로 전입하고나서 어쩐지 눈에띄게 사자상이많았는데
뭐 그냥 그런갑다하고 지나쳤는데
어느날에 중대장하고 저희중대 보급관이 그렇게 말하는거보면 거짓은 아니겠죠
물론 타중대 간부들고 그렇게 말들하는거 보면요
저희부대가 워낙 음기가쌔다고 합니다
그러나 남자들만 모여있는곳이니 양과음의기운이 조합이 잘됐겠죠
그러다가 큰 훈련이 있으면 많은 인원이 확~ 빠져나가고.. 물론 잔류인원도 있겠지만 소수인원이구요
그렇게 훈련있을때마다 양의기운이 확빠져나가고 음의기운이 넘쳐나서 크고작은 사고가많았다고..
그걸 방지하기위해 사자상을 세운거라고...
뭐 제가 들은거 여기까지입니다
이부대 나오신분은 정말 1%도 거짓이없다는걸 아실거에요
뭐 더 여러개있지만 글솜씨도없고...여기까지 읽어주신분 정말 감사합니다
출처 펨코
제가 근무했던 부대네요 사자상은 똑같은 모양의것들이 부대 곳곳에 있는데.. 관리안되서 넘어져있거나 장갑차 기동하다가 부숴 먹은것도 있고 그럽니다. 특히 법당앞에있던거는 사자상 안면부분만 날아가서 좀 기괴한 모양이었음. 제가있는 2년동안 사건사고는 꽤 많았고.. 확실히 좀 특이한 부대이긴 합니다.
일단 부대가 대대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큰게 특징이고, 그러다보니 부대 내부에도 산 지형이 많아 관리가 힘들었죠.. 음습하고 부대 내 묘비없는 묘지들도 있고 사용안하는 초소들도 꽤 있고
특히 본문에 나와있는 2중대공은 초소는 멀쩡한데 제가있는 2년동안 쭉 폐쇄상태였습니다. 대공초소야 인력없으면 비워놓는 경우도 꽤 있지만 저희는 인력도 많았는데 훈련시에도 2중대공자체를 거의 안쓰더군요 제초작업같은거 하러 가긴하는데 낮에가도 한기가 돋고 좀 소름돋는 장소였습니다.
당직근무 설때 2중대공 근방에도 순찰 확인함?(명칭은 기억이 잘..)이 있는데 꼭대기까지는 아니고 입구 근처에 있습니다. 밤에 순찰돌아보신분들은 아실껍니다. 바람소리 나무가지 스치는소리 부엉이소리 멀리서 들리는 흩어진 차량소리 이런것들때문에 밤에도 주변소음이라는게 있는데 특이하게 2중대공 쪽만가면 진짜 엄청나게 고요...했습니다. 조금 과장하자면 눈 깜빡이는 소리까지 들릴정도로.. 내 전투복 스치는 소리가 너무 크게들려서 저는 그쪽으론 잘 안갔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귀신이나 뭐 이상한걸 본적은 없고 2중대공 관련해서 이런저런 괴담같은것도 많았는데 저는 그런건 잘 안믿어서.. 다른건 기억안나는데 2중대공의 그 분위기는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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