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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렸을 때 이사했던 집

title: 메딕제임스오디2021.02.07 08:22조회 수 665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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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전에 딱히 무서운건 없지만 섬뜩하고 이상한체험을했던 제 실화라는점 알아주셨음 좋겠네요..

음 제가 초등학교2학년때 일입니다 아마 1997년전쯤 되겠네요


저희집환경은 일단 저는 외동아들이고 집이 좀 가난했습니다 

아버지는 요리사로 남밑에 들어가 일하고 계셨고 어머님은 회사원이셨습니다


어느날 좋은집하나 구했다고 이사를한다고 하셨고 저는 방한칸이었던 집에서 내방을 갖게되겠구나싶어 엄청좋아하던게 생각이나네요 


그동네가 서울 신정동이었습니다.


얼마뒤 저희집은 이사를했고 제가 처음 본 집은 주택이었는데 새건물이었고 옆에는 조그만한 놀이터가 존재했습니다. 

저희가족은 지하1층에 위치한 좀 어두컴컴한 집으로 들어갔고요 처음에 들어갔을땐 정말 좋았습니다


집도 좀 크고 식탁도 생기게되고 제방도 생기고 무엇보다 화장실 세면대가 생기게 되어서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전집은 세면대가없고 쭈구리고 해야되서 그게 좀 싫었던게 얼핏기억이 나네요


며칠동안은 행복했습니다 


집이크긴했지만 주위 친구들을 사귀고 집으로 초대해서 실컷 놀고도싶고 제 방도 있던 책상 침대 이런것들을 자랑하고싶기도하고 마냥 즐거운생각만갖고 있다가 갑자기 수두를 걸리게되었습니다. 


수두가 뭐 전염병이라고하더군요 걱정할정돈아니기에 나름 부모님이 별거아니라고 하면서 절위로 했던기억이 납니다 

일주일정도 학교에 못갈거같다고 연락해두고 저혼자 집안에서 생활해야 했죠 

문제는 그 수두가 걸린다음날입니다


저희집에 요크셔테리어강아지를 키우고있었는대 며칠도 못가서 원인불명으로 죽었습니다

병원에서도 갑작스런 쇼크로 심장이 멈춘거같다고 말하고 저는 몇년간 같이살았던 강아지라 너무 슬퍼 펑펑울었습니다 


그뒤로 아버지가 강아지대신 토끼같은거 예전에는 동대문에 많이팔았던 그런거 사오셨는데 하루도 못 있고 죽어버리고해서 동물은 안키우게 되었고 집에 혼자있으면 이상하게 집안에 맨발로돌아다니면 짜북짜북소리같은게 있죠? 

그런얼핏 비슷한 소리가 굉장히많이났고 저도모르고 뒤를 계속 쳐다보게되었습니다 


기분도 좀 이상해서 불이란 불은 다 키고 있었고 그때부터 제방이 좀 음산해보여서 방문맨날닫고 큰방에서 생활했습니다



한번은 또 혼자 큰방에서 게임기로 소닉3였을겁니다 

아마 그걸 즐기다가 어머니가 학교를못가니 공부하라고 산수책을 사주셨는데 그걸 푸는걸 깜빡해서 제방에 잠시 문열고 들어갔는데 엄청나게 깜짝놀라 집을바로 뛰쳐나왔습니다 

심장소리가 귀까지 전달되는것만같았고 밖에나오자마자 울음을터트렸습니다


처음에 방문을열었을때 왼쪽에 장농이있었고 그 손잡이부분에 항상 옷이하나 걸려있었는데
제가 열고 들어가니 어떤 머리짧고 약간 젊어보이는 남자가 벽을 주시한채 대롱대롱 걸려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저는 기절초풍하며 뛰쳐나왔고 울기시작하자 위층이웃집으로 보이던 나이좀되시는 아주머니가 왜그러고있냐고해서 제가 설명을하자 일단 집을조금보시더니 반응이 없자 키 크신 아들뻘로 되시는분 부르시더니 한번 방문열어 보라고 하셨고 열어보니 아무것도없자 그냥 헛것본거라고 넘어간 그런일도있었고 저는 그 뒤로 집안에 혼자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어머님일끝날때까지 밖에 혼자있다가 놀이터에서 산수책풀고 밥굶고 이러고 어머니가 오시면 밥먹었다고 거짓말하고 그렇게 시간을보냈죠


또 한번은 제가 어머니 무릎베게를하고 어머니가 수두약을 발라주실때 잠깐 잠이들었는데 난생 처음으로 가위를걸렸습니다 


옆으로 베고 누웠는데 눈만떠졌고 정면에 방문으로 이어지는 거실이 하나있었는데 그위로 열고 닫는 수납공간에 큰거울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제 방쪽에 반사가되었는데 어떤 한 남자가 계속 웃고있었습니다 


미소보다는 좀 더 크게 웃고있었고 말하는것처럼 표정변화는 없었는데 제 귀로 너 나 봤지? 말해봐 이런식으로 계속말을하는겁니다 

전 그냥 듣고있는채 가만히있었고 기절했는지 그뒤로 제가 어떻게 됬는지 기억안나지만 부모님한테 이상하다고 빨리 이사가자고 엄청 떼를 썻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좀 이상한걸 목격했다고 화장실에서 어떤 사람형체를 보곤하셨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런일못보셨고요 

이사한지 한달도 안되서 바로 다른대로 이사갔습니다


물론 또 이사간곳은 방2칸이지만 허름한곳으로 갔고요 

거짓말안하고 저도 귀신없다고 생각하는대 그 이사갔던집은 정말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이상한체험이라고할까요 음 쓰다보다 글이 기네요

재미있게 말은못했지만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정말 집값이 이상한만큼 싸고 그러면 무슨 문제가있는거같습니다.


요약
1. 큰집을 엄청싸게팔길래 이사를감
2. 거기서 난생처음 이상한경험을함(잘살고있던 강아지가 죽고 집안에 또 다른 사람이 있는거같은느낌이들었음)
3. 한달도 생활안하고 바로 다른곳으로이사를감




댓글

갈치대왕님 : 제가 예쩐에 살던집이랑 비슷하네요 --; 

그곳이 과거에 군인이 많이 죽었던 곳이었는데 그 집에 이사 온 뒤 홍역 걸리고, 비둘기도 죽고, 밤마다 귀신한테 얻어맞고, 장롱에서 차가운 손도 잡히고 ,밤에 창문에 사람 그림자가 희뿌옇게 보이면서 탕탕탕 두드리는 소리도 나고, 탱크에 다리 깔려서 뭉개지는 꿈 꾸고나서부터 매일 밤마다 새벽 3시쯤에 발에 쥐나서 강제로 눈 떠지고, 아버지도 밤마다 귀신한테 목졸리는 꿈 꾸고 죽을 뻔 하셨고, 어머니도 죽을뻔... 

귀신에 홀린 적도 있고 친구들도 귀신의 흔적을 봤고.. 무었보다도 매일 그집에 놀러왔던 친구 한명은 사고로 죽고 다른 한명은 불치병... 

으앙 ; 이사 갔으니 망정이지 ㅠㅠ



웡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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