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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고등학교때 겪은 실제 이야기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2021.02.08 05:38조회 수 951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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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한 5년전 즈음이네요...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오싹하고 소름이 돋는 이야기 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때의 이야기죠.


때는 여름의 기말고사가 시작되기 전날 이었어요.


시험 일주일전부터 벼락치기 한답시고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와서 저녁밥먹고 


이것저것 하다가 8시 즈음 내일있을 기말고사 첫날 시험을 칠 공부를 하기위해서 가방을 열었는데...



내일 시험 볼 교과서가 사라져 있었습니다.


마침 기억을 되짚어 보니 학교에서 자습시간에 이것저것 요점체크하면서 공부하느라 책상서랍에 두고 왔다는것을 깜빡했죠.



그렇다고 이대로 잠이나 자고 다른 아이들 보다 뒤쳐질 수 없다는 생각에 버스를 타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시간에 어디가니?" 라고 어머니가 말씀하셨고 저는 학교에 두고온 물건이있어서 좀 가지러 간다고 했죠 


그리고 버스로 20분거리정도에 있는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인문계를 나오신 분은 잘 모르시 곘지만, 실업계 학교는 저녁 6시즈음만 되도 학교가 텅텅 비어있습니다.



그런 학교에서 대략 9시즈음의 시간대의 학교는 불이 모두 꺼져있고. 완전 겉으로 보기엔 페가 같은 모습이었죠.



그래도 교문은 열려 있더군요 난생 처음 온 밤의 학교였기에 조금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보통 제가 주로 다니는 건물 사이드 문을 열려고 했는데, 자물쇠로 잠겨져 있는겁니다.


그래서 건물의 정문쪽으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정문도 역시나 자물쇠로 잠겨있었습니다....


그래서 후문쪽으로 갔는데, 다행히 후문은 열려있었습니다.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던겁니다..


"짤랑..짤랑.." 하는 소리가 어디서 들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짤랑..짤랑.. 하는 소리가 더 커지면서 가까워 지더니 뭔가 밝은 빛이 "확!!!" 하고 제 눈앞을 가렸습니다.









"누구요-" 하는 소리와 함께 저는 제 앞에 있는게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세히 눈을 떠보니. 학교를 지키는 경비아저씨 였습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저는 말했습니다.



"아 저 이학교 학생인데 책좀 가지러왔는데요"



아저씨는 처음에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보시고, 같이 2층까지 올라가 주시더니 


2층에 있는 셔터문을 열어주시면서 얼른 가져오라면서, 들여 보내주셨습니다.



이 고등학교는 밤이되면 계단에서 복도로 이어지는 2층 이 전부 셔터를 내리고 잠그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보통 학교에 일찍 등교하고 1교시 시작할때까지 쭈욱 퍼질러 자는 성격이라 학교를 매일 1등으로 등교했었는데, 


가끔씩 사이드 2층계단과 복도사이에 감옥처럼 셔터가 닫혀진걸 본적이 있었죠.




저희 학교는 4층짜리 건물입니다. 


30년도 넘게 오래된 역사가 있는 학교라 그리 층이 많지는 않지만 더군다나 제가 있는 교실은 4층에서 맨끝 교실이었습니다.


중앙계단에서, 맨끝 교실까지 가기도 영 귀찮은게 아니었죠.




2층에서 셔터를 지나서 올라가는데, 정말 어두웠습니다.




저의 발자국 소리 하나 하나 가 느껴질정도로 소리는 굉장히 울렸고,


빛이라곤 하나도 없었지만 창밖으로 비춰지는 달빛에 복도가 어느정도 보였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텅텅 빈것은 많이 봐왔지만 남들은 아무도 없는학교에 밤에 가기를 그렇게


꺼려하는데, 저는 또 어떻게 왔는지 신기해졌습니다.



마치 이곳에서 여고괴담의 귀신이 파바박 하고 튀어나올듯 했죠




그리고 저는 4층에 도착했습니다.


4층 계단에서 복도쪽으로 나와보니, 평소엔 그렇게 짧아보였던 이 복도의 거리가 밤에는 왜 그렇게도 길게 느껴지는지.. 정말 이상했습니다.





중앙 계단에서 오른쪽으로 맨끝 교실의 저의 교실이었습니다.


타박... 타박... 저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면서 저는 한걸음... 한걸음.. 교실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이드 계단쪽에서 뭔가가.. 뭔가가..




아...



사람같이 생기긴 했는데.. 검은색형체밖에 없는.. 이상한 뭔가가 사이드 계단쪽에서 올라오고..


저는 흠칫 하면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 알수없는 형체가 계단에서 올라오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분명히 달빛은 교실을 비추었지만 그 이상한 형체는 검은색형체를 띤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이 마주쳤는지..



안마주쳤는지도 모를정도로.. 그 형체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얼굴 팔 다리 몸이 있다는 것 밖에..




3초의 정적이 흐르고...







타박 타박 하는 소리와 함께 한걸음 두걸음 걸어오는겁니다.


저는 몸이 그대로 굳어서 움직 일 수 없었습니다.



아니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분명 사이드는 셔터로 잠겨있을텐데.. 거기다 이런시간에 누가.. ?



마냥 귀신이다 라고 믿어야만 하는건지.. 또 저는 겁이 너무 났습니다.




그 형체는 "타박... 타박..." 소리를 내며 몇걸음 걸어오더니 갑자기 팔을 크게 휘저으면서 뛰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저게 귀신인지 사람인지 제대로 생각지도 않고있는데.


뛰어오기 시작해서 너무 놀라,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왔던 중앙 계단쪽으로 마구 뛰었습니다..



그리고 뛰던 도중에 생각난 사람은, 아까 만났던 경비 아저씨 였습니다.


그 아저씨에게 뭔가 도움을 청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뛰었습니다.





온힘을다해서 계단을 세칸씩 마구 뛰면서, 2층까지 도착해서 셔터문을 지나면 되는데


셔터문을 아무리 들고 흔들어도 열리지 않고 잠겨있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선 "탁 탁 탁" 하면서 뭔가가 계단을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죠.





저는 지금 이 상황에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에 일단 2층에있는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칠판 앞 교탁아래에 의자를 넣는 공간이 있어서, 그 공간에 몸을 밀어넣고 머리를 손으로 감싸면서 벌벌 떨었습니다..




아 제발 제발 제발 제발 ... .하면서 저를 발견 못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쾅-!" 하면서.. 멀지않은 곳 어디선가 문이 열렸다가 닫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다시..



"쿵... 쾅"



"쿵....."





"쾅....."





문이 열렸다가 닫히기를 반복하면서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그리고..





"쿵."



제가 숨어있는 교실 앞문이 열렸습니다.






혹여나 숨소리라도 들릴까 숨도 참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 ...... 여 깄네...? "






아 ........ 아니 왜..



대체 왜 하필 내가.. 저딴



아... 아니 왜.. 아니. 와... 아... 진짜... 아..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검은형체는 한걸음 한걸음 점점 다가 오기시작했습니다.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고 무서워 미칠것 같은데 그냥 마냥 숨어있어야 하는지 고민도 되었습니다.



거의 다 왔을 때 즈음.. 저


"딩동-댕 동♪"


요상한 음악소리가 교실스피커에서 들려왔습니다


그건... 학교 종소리였습니다.



학교 종소리가 밤에 울릴리 없는데 이상하게 울렸습니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끝났네....? 아쉽다."




라는 소리를 듣고 저는 기절을 해버리고.. 정신이 들었을땐.. 낮이었습니다.



저는 책상에 엎드려 있었고.. 학교 친구들은모두 시끌벅적 했습니다.



"성현(가명)아 .. 학교끝났어.. 언제까지 잘래" 라며 친구가 말을 했습니다.



어.......? 꿈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꿈이라서 정말 다행이다...



별 이상한 꿈을 다꾸겠네 라고 하고 친구들과 집에 가기위해버스정류장 쪽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현아 너 내일 시험인데 공부는 했어?"


"아니 아직... 어!?.."


"왜그래?"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생각난 사실이 내일은 기말고사였고..





공부할 책을 학교에 두고 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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