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동네 목욕탕에서.

화성인잼2014.10.21 14:36조회 수 1545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짧은 얘기나 하나 합니다

두어달 전의 얘기 입니다.(글 쓸때가 두어달이니 지금부터 한 넉달전의 일이네요)


 

 서른둥이는 목욕을 아주 아주 좋아해 .

그러나 목욕탕엔 자주 못가.

홀딱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럼 난 완전 무장해제 해야

하거든.


 ㅎㅎㅎ 탕에 부적 붙이고 들어갈수는 없잖아?

그런 내게  목욕탕은 날 잡아 때 벗기러 가는 날만 가게

되지.


 그 날도 회사서 끝나고 전투목욕을 하러 탕엘 갔어.

요즘 날 노리는 그놈 때문에 더 서둘러야 했지.

어찌되든 해가 좀 이라도 있을때 해치우려고.


 

 신나게 몸을 불려 때를 밀었어.

기대들 하겠지만 탕에선 귀신을 못봤어.


 그렇게 목욕을 끝내고는 나왔거든.


 목욕탕이 지하라 1층까지 나왔는데 갑자기

신호가 오더라?


 신호의 세기로 볼때 괴물같이 큰놈 이었어.


 

 혹시 나랑 서식지가 같으신 분들은 어딘지 다들

아실꺼야.


XX 해수 사우나.


 울 동네에 하나뿐인 목욕탕 이야.

그 건물에 농협도 있고 파리 바케트도 있고 하니

어딘줄 아실꺼야.

헬스도 있네 ㅋㅋㅋ


 

난 신호가 왔지만 다시 목욕탕으로 들어갈순 없었어.

똥 한판 때리고 가겠다고 카운터 아짐께 말하기 ㅉ팔려서....


대신 1층에 있던 편의점에서 휴지를 사서는 2층에 있는

공용 화장실로 갔어.



그 건물 화장실은 넓고 깨끗하고 참 좋아. ^^


 

 난 급히 바지를 내리고 튼튼한 커다란 고구마를 찌기

시작했어.


 낑낑 거리면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때 였어.


 

뒤에 있던 여자 화장실에서 말소리가 들리는거야.

여자들 둘이 담화를 나누는 거야.


 

 그 화장실이 남자.여자 화장실이 나누어 있긴한데

원래 한 공간 이던 곳을 판넬로 막아 여자. 남자화장실을


 만들어 놓은곳 이거든.

그래서 벽이 무지 얇아.


 더구나 남자 좌변기 바로 뒤가 여자 좌변기 위치인거 같더라궁.^^


 

 간혹 여자 화장실에서  쿠르릉 쾅쾅 푸닥 푸닥 푸슈슝

하는 적나라한 소리가 써라운드로 들렸거든.


 잇힝!~~

 
그래서 여자들이 화장실 변기에 앉아 수다 떠나 했지.

그 화장실이 남자 변기도 2칸이고 여자 변기도  2칸일꺼야.


 

 구조상.

들어가본적이 없으니 확실힌 몰라도.


근데  대화내용이 좀 이상하더라?


 

분명 젊은 여자들인데 뭐 오늘 누구네 제산데 갈꺼냐는둥


 

 그집 음식은 정성이 없다는둥 하면서.


 

 난 도를 아십니까? 여자들 인줄 알았어. ^^


 그때 였어.

밖에서 쿠당탕 거리는 문소리가 나더니 누가 급히

여자 화장실로 뛰어드는 소리가 나더군.


 

그리곤 변기있는 문을 거칠게 여는 소리가 났어.


 

 헠! 사람 있는데?


 

 난 당연히 죄송합니다. 꺅!등의 다음말을 기대 했는데

그런 대화 대신 푸다닥 하는 급하게 고구마 찌는 소리가 

나는거야?


 

분명 사람이 나가는 소리 못들었는데 말야.

거긴 벽이 얇아 안봐도 머리로 옆방의 모습이 그려 지는 곳인데....


 

 잠시후 여자애가 물 내리는 소리, 옷 치켜 올리는 소리, 문열고 나가는 소리까지 다 들렸는데 말이지?.


 

 더 후덜덜한 상황은........,

그 여자애가 물 틀어서 손 씻을 때였어.


 

 지들끼리 막 웃으며 큰소리로 떠드는 거야.

"저년 저거 빤쑤에 똥 쌀뻔 했네? ㅎㅎㅎ"이러고말야.


 

 트인곳이나 마찬가지인 공간에서 그리 크게 떠드는데

진짜 이상한건 새로운 여자는 손만 씻었어.

그런소리를 들었는데 반응이 있어야 정상 이잖아??.


 

나는 하던 작업을 마무리하고 조용히 도망쳐  나와야  


했지.








    • 글자 크기
첫 사랑. (by 화성인잼) 동네 일짱 악귀에게 찍혔던 나... (by 화성인잼)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10 실화 술집에서..100%실화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282 3
809 실화 [BGM] 중고로 올라온 팔찌의 착용사진이 이상하다.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302 1
808 실화 동원 훈련가서 만났던 아기 영가들.1 화성인잼 1491 1
807 실화 비가 오면 생각 나는 그 사람.3 화성인잼 1332 3
806 실화 우리동네 화장실 귀신들2 화성인잼 1386 1
805 실화 첫 사랑.2 화성인잼 1345 1
실화 동네 목욕탕에서.1 화성인잼 1545 1
803 실화 동네 일짱 악귀에게 찍혔던 나...1 화성인잼 1546 1
802 실화 애기 이모2 화성인잼 1516 1
801 실화 내 후손은 내가 지킨다.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563 1
800 실화 상추와 꿈속의 대저택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528 1
799 실화 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4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625 2
798 실화 어떤 중년 영가의 복수.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881 1
797 실화 귀모 25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786 3
796 실화 귀모(귀신을 보는 사람들의 모임) 1.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975 3
795 실화 구렁이의 저주.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667 2
794 실화 뒷통수 치는 자 그리고 뒷통수 맞는 자.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431 1
793 실화 어릴적 이모들과의 캠핑.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390 1
792 실화 골목길의 향냄새.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215 0
791 실화 슬픈 견(개)귀들.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747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