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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수유리 북한산 국립공원 군대괴담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21.06.23 11:03조회 수 48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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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리 우이산 군대괴담


이건 제가 군생활하면서 겪은 실화들 몇개 올립니다.

크게 무섭지는 않습니다.

 

 

 

 

 

전투경찰로 차출된 저는 서울의 우이산(북한산인데 작성자가 산 이름을 잘못 알았음) 중턱에 있는 전경대 배속을 받아 군생활 하게됩니다.

 

제가 상경(상병)꺾었을때쯤 새막사가 지어져 막사를 옮겼지만 그전까지는 산속에있는 전경대라 그런지 말로 표현못하게 낡고낡은 건물들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연병장 입구쪽 유류창고에는 새마을운동할때쯤이나 있다던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라는 글이 써있었죠. 


그 창고 위에서 비오는날 밤에 하얀귀신이 소매펄럭거리며 가만히 서서 막사를 쳐다보는걸 봤다는 본부중대 선임들이 여럿있었습니다. 


뭐 말하려는건 그게 아니고...

 

 

 

 

그근방 사시는분들은 아실지 모르지만 우이산 밑에쪽엔 산장이 여러개있고 좀 올라가다보면 인적이 뚝 끊어지고 저희부대 하나 덩그러니 남습니다. 


부대 취사장 뒤편에는 산장밥벌이 해주는 계곡물의 상류지점인데 마를듯 하면서도 한번도 마른적이없는 그런 간신히 흔적만 남아잇는 냇물이 하류로 흘러내려가고 그 뒤를 건너가면 사람의 손길이 닿은 흔적이 전혀없는 한낮에도 빛하나 안들어오는 산길이 펼쳐집니다.

 


그쪽은 쳐다만봐도 꺼림칙한 느낌이 들고 실제로 그 쪽으로는 군생활하면서 서너번 밖에 가보지 않을 정도로 버림받은곳입니다. 


진짜 낮에들어갔는데도 으스스하고 절로 귀신생각이 들 정도로 을씨년스럽더군요.

 


거기엔 6초소라고 버려진 초소가 하나있습니다. 버려진지 오래된듯 여기저기 무너져내리고 그런곳이죠.

 

선임들 말로는 그곳에서 자살사고가 일어나 그후로 버려졌다고 합니다.

 

같은소대있다가 본부중대로 뽑혀 취사병일 하던 후임이랑 어둑한 저녁에 이야기를 하는데 어제 그 초소쪽에서 저녁설거지를 끝내고 담배피고있는데 계곡 너머로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들리더랍니다

 

민간인은 절대 올수 없는 그 곳...그날은 비도 오슬오슬 내린날이었는데 그 소리 듣는순간 소름이 쫙 돋았다고 합니다. 


그 순간 부대에서 기르던 고양이랑 강아지가 나타나 그쪽을보며 미친듯이 막 짖어대더랍니다.

 

흔히 개나 고양이는 귀신을 본다고들 하는데 굉장히 꺼림칙했다고 합니다.


 

괴담같은걸 좋아하던 저는 만약 그게 사령이었다면 고양이랑 강아지가 해를 당할거같은 느낌이 딱 들더군요


 

그후 한몇일 출동으로 정신없이 지내다가 그녀석들이 생각나고 

도통 그이후로 한번도 못봐서 다시 그후임에게 물어보니 그녀석 안색이 변하면서 고양이는 그 이후 어디로 갔나 한번도 못봤답니다. 


참 사람 잘따르던 녀석인데..

 

그리고 강아지는...죽었답니다. 그말 듣는순간 내느낌이 딱 들어맞아서 놀랍더군요.

 

어떻게 왜 죽은거냐니까...어제 중대장님이 저에게와서 다짜고짜 그녀석잡으라고 몸보신좀 해야겠다고...

 

그러면서 큰냄비를 열어보이던데 그안에...그녀석이...그 귀여운녀석이 푹 고와져 들어있더군요...

 

그정체불명의 소리와함께 그곳을 향해 짖어대던 두녀석이 동시에 사라져버리니 참 뒷맛이 개운치 않았던 일이네요....

(뒷마무리가 유게틱한가요? -_-;;;뒤에 에피소드들은 오리지널 정통괴담입니다)

 

 

 

 

 

 

 

 

새막사로 이주하기전에 구막사는 소대마다 다 떨어져있고 굉장히 낡았습니다.

 

그 구막사에서 불침번할때 일입니다. 막사문막 열면 바로 백열전구등 하나에 어둠가득한 산풍경이 들어옵니다.

 

안에공기가 너무 탁해서 잠시 밖에 나와서 밤공기좀 쐴겸 나왔는데...

갑자기 뒤에서 무언가 샤르르륵 스쳐지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의식중에 뒤를 돌아 봤는데...제눈에 비친것은 하얀옷을 입은 여인의 뒷모습이 막사안으로 스며들듯이 사라져 버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와 진짜 무섭더군요... 이걸 따라들어가봐야하나 들어가도 불침번등하나 살짝있고 그것도 너무 어두워서 사람얼굴도 제대로 볼수없는 그 막사안으로 귀신따라 들어가봐야하나 선뜻 내키질 않더군요.

 

약간의 시간이 좀지나자 끼이익...하는 소리가 나면서 후임하나가 땀범벅이 되어 나왔습니다.

 

아무튼 반가웠습니다...사람하나 나오니까...


내가 헛걸은 본건가하며 화장실좀 가겠다는 그녀석을 보며 저는 너 왜그렇게 땀을 많이 흘리냐고 물어봤는데...

상기된 표정으로 저에게 말해줬습니다.

 

자다가 가위를 눌렸는데...몸이 안움직여지고 무언가 답답하더랍니다.

 

어떻게든 가위를 풀려고 하던 그녀석이 본것은... 하얀옷을 입은 귀신이 자기 목을 막 조르고 있었다고 하네요.

 

제가 본것은 정녕 그 귀신이었을까요?

 

 

 

 

 

 

 

 

 

 

 

새막사로 옮긴후 여러 편한것도있었지만 불편해진것도 꽤있었죠.

 

그중하나가 연병장이랑 너무 멀어 출동하고 취사장 갈때마다 발품팔이가 심해졌습니다.

 

암튼 출동시엔 항상 각소대마다 한명씩 소대에 비상요원을 남겨놓고 출동하죠.

 

환자 아니면 왕고가 주로 남습니다. 그리고 출동을 마치고 귀환할때쯤 되면 본부중대에서 연락을 때립니다. 

그러면 연병장 나가서 소대원들 돌아오는 것을 마중나가야하는게 관행이죠.

 

전 그때 전역을 얼마 남기지않은 왕고였었고 소대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날 시위가 꽤 격렬했던지....밤늦게서야 본부중대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1,2,소대 남아있는 두녀석이랑 같이 연병장으로 내려가 본부중대 구막사 앞쪽에서 귀환하는걸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완전 버려져서 문짝이며 창문이며 뜯겨나간 구막사는 참 폐가 못지 않은 포스를 뿜어내고 있더군요. 


응?그런데...

 

군생활마지막이라 구막사 하나하나 추억에잠겨 바라보던 제 눈에 이상한게 들어옵니다.

 

무언가 사람이 구막사안에 있는거같았습니다. 창문쪽에 사람하나가 스쳐지나가는 ...그런느낌?

 

전 두녀석에게 너희들 못봤냐? 막사안에 누군가 있는거같다고 물었지만 둘다 못봤다 하더군요.

 

창문이며 문도 뜯겨나가 열려있고 바로앞에 사람도 있으니 전 막사안으로 혼자들어가봤습니다.

 

천천히 천천히 걸음옮기며 반대편 끝까지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거 확인후 다시 돌아나왔습니다.

 


"야 뭐 다 찾아봤는데 아무도없네...내가 뭐 잘못본 모양이다"


 

제 말을 들은 두녀석의 얼굴표정이 그순간 살짝 굳어버렸습니다.

 


"xxx수경(병장)님 정말 찾아보셨습니까?:

 

"응. 왜그러는데?"

 

"저 그게...수경님은 막사로 들어가시자 마자 창가로 와서 저희만 쭉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무표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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