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골 ㄴㄴ
나무를 해서 집에돌아가고 있다.
엒윽! 나무가 무거워서 살짝넘어지는가 싶었는데
개미새끼 안밟을라고 피하다가 그만 ㅠ_ㅠ
나무꾼 : 왜들그랴?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면서 사람발길 막고 그런댜??
귀여운것들..니들이 부럽구만 가고싶은곳은 어디든지 가고말이여.. 허구한날...남의집 일이나
하는 나의 비하면 너네들은 양반이여...
호옹이?!
나무꾼 : 어 나라고 못할건 없자녀? 평생 남의머슴만 살라고 딲! 팔자가 정해진건 아닌거 아닌가?
그날밤..
대감 : 아니 머슴살이를 그만두겠다고? 누가 자네에게 서운하게 했던가? 혼처자리라도 낫던가?
머슴 : 아녀유..그런게아녀유...
대감 : 그럼 도대체 왜 내집을 뜨겠다는게야?!
머슴 : 제가 이집에서 일한지 벌써 30년이 됐구만유..
대감 : 벌써 그렇게 됐구만...
머슴 : 내일 모레는 40인데다가...이렇게 살다죽는건 억울해서유...그래서유...
대감 : 당장 일 그만두면 뭐할셈인가?
머슴 : 뭘 한다긴 보단...죽기전에 한양구경이나 원없이 해보고 죽자 싶어서요...
대감 : 한양구경???
300냥을 딲!! 꺼낸다..
대감 : 300냥일세... 이거면 족하겠는가?
머슴 : 아니 왜이렇게 많이 주신대요?
대감 : 그동안 수고했네..한양구경 마치고나서도 달리 할일이 없거들랑 다시 내집으로 오도록하게..알겠나?
♥♥♥♥ 감동받은 머슴찡...ㅠㅠ
이런대감집이면 나도 머슴한다 ♥♥ ㅠㅠ
한양에 온 머슴찡..
근데 역병이 돌아서 사람들 다 뒤지고있음
이광경에 ♥♥♥♥ 당황스럽다
양반규수집도 예외없음 다 뒤지라 ♥♥♥! 이 집은 딸래미가 뒤짐.
한편 주막...
주모 : 돌림병 돈다고..관가에서 주막도 문닫으라고 난리야. 어떻게 먹고살라는건지
손님1 : 곽학선생한테 가서 물어보지그래? 낸들아나?? 팔자라도 고칠지?
주모 : 뭐? 그 점재이?!?
손님2 : 맞어. 그사람이 그렇게 잘본다며?장안에 소문이 파다하다던디
그때 머슴도 주막왔다
머슴 : 팥죽 한그릇 줘유..
주모 : 어서어슈 . 술은 안드실라우?
머슴 : 예..
머슴은 옆에서 얘기를 엿듣는다.
손님 1 : 나도 저번에 한번 점쟁이집가봤는데 대뜸 저고리벗어!
주모 : 난데없이 무슨 저고리를 벗어?
손님 1 : 그양반 꼭지점이 중요하자녀~♥♥♥를 살살 만지면서 점을 친다니께? 그러니까 꼭지점이지~
주모 : 아니 그럼? 여자는 어떻게 한디야? 여자도 꼭지점 보는가?
손님 1 : 가서 한번 해보라고 . 그럼 어떻게하는지 알거아니야?
주모 : 떾 ! 이사람아!!
손님 2 : 그 사기꾼아니야? ♥♥♥ 만져 점본단 얘긴 처음일세.
호옹이? ♥♥♥!?!!!!!!!!!!!!!!!!!!!
흥미가 생긴 백수 머슴은 물어봄
머슴 : 그 ..곽곽이란사람이유...
손님 1 : 엥 ? 곽곽이아니고 곽학일세ㅋㅋ
머슴 : 그사람 찾아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남유?
먼저 손님이 와있다.
점쟁이 : 뭘 꾸물거리시오!!
선비 : 허허..이거원참...
점쟁이 : 자 다음손님..
♥♥♥ 점쟁이 찾아옴 ㅋㅋ
머슴 : 안녕하세유.. 멍청도에서 올라온 상동이란 사람인데유...
점쟁이 : 왜 이제왔어? 왜 이제왔냐고??
머슴 : 무슨 말씀이신지?????
점쟁이 : 못난 녀석 같으니!
머슴 : 사람을 잘못 아신거 같은데유? 저는...한양에 유람차 왔다가유. 선상이 아주 영하다는 말씀을 듣고유...
평생사주나 볼까해서 찾아왔구만유??
점쟁이 : 그래? 그럼...복채는 넉넉히 가지고 왔으렸다?
머슴 : 예...
그러더니 오늘 기운이 다됐다면서 문을 닫으라 한다...
점쟁이 : 팔자한번 고쳐보겠는가?
머슴 : 예...
점쟁이 : 복채가...270냥일세!
머슴 : 히익?!!!!!!!!!!
점쟁이 : 놀라긴..팔자고치기가 그리쉬운가?
머슴 : 지가 가지고있는돈이 모두해서 270냥인디...그걸어떻게 아셨디유??????
점쟁이 : 그돈 몽땅 여기내놔!!!
머슴 : 이돈은유..지가 머슴생활 30년간해서 번 돈이에유...그돈을 몽땅 다달라니 참말로 너무하시네유...
점쟁이 : 싫으면 꺼져.
머슴 : 참말로 지 팔자를 고쳐주는거쥬?
점쟁이 : 이놈아..정승앞에서도 큰소리치는내가 너한테 헛으로하것냐?
머슴은 믿고 내놓는다.
머슴 : 여기있슈..
점쟁이 : 가까이와봐..
소문대로 ♥♥♥를 만지는 듯 ....하는데
점쟁이 : 여봐라!!! 이놈을 재갈을 물려서 동쪽으로 뻗은 큰 고목가지에 매달아 놓도록 하라!!!!
영문도 모른채 끌려가는 머슴찡 ㅠ
점쟁이는 사실 ♥문가수준도 안되는 사기꾼이었을까?
사기당한 머슴은 ♥♥인증잼.
하늘이 그걸 가만히 지켜보겠노?
번갯불이 딲!
♥♥!
일단 끈부터 풀고보는 착하고 ♥♥같은 머슴찡
뒤에서 손이 딲!
히익!!!!!!!!!!!
나랑께...
귀신인줄알고 ㅌㅌ
근데 어디서 여인의 소리가 들려오는데...
뭔소리고...히익? 관에서 들려오잖아
궁금한건 못참는당게? ♥♥♥
꺄!!!!!!!!!!!!!!!!!!♥♥ 뭐 손이 다 튀어나오노
히익 저기 뭐꼬
파악 올라갔다가!
꺄!!!!!!!!!!!!!!!!!!!!!!
♥♥♥♥ 놀래서 기절잼.
다시 깸.
머슴 : 아따 저기 사람이요 귀신이요...새벽닭이 울었는데도 안없어지는거 보니까 귀신은 아닌디...
여자 : 사....려..주..
머슴 : 아니.. 세상에 이런일이? 죽은사람이 다시 살아난 얘긴 듣긴 들었어두.. 참말로 그런일이 있구만유..
이봐요 정신챙겨유
엎어감.
다음날.
일단 돈이 없으니 주막에 돈줄것을 나무로 대신함.
주막안..
머슴 : 제발 정신좀 차려유.. 돈이라도 있어야 약이라도 한첩 써보는 것인디.. 어떻게한대.. 그려!!!!!
피를 먹인다 ♥♥ !
한편 여자를 버린 대감집
대감 : 부인, 이제 그만 잊으시구려..
부인 : 어찌 잊겠습니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걸 먼저 보냈는데..
대감 : 내 몇일전에 장안에서 유명한 곽학이란 점쟁이한테 갔었소...
부인 : 이제와서 점쟁이가 무슨소용입니까..
대감 : 명복이나 빌어달랬더니.. 아직은 명복을 빌때가 아니라 하던데.. 나도 무슨말인지는 잘 모르겠소만...
부인 : 이제와서 죽은애가 되살아나겠습니까.. 다 부질없지요..
그때 밖에서 하인목소리가 들림.
하인 : 대감마님! 어떤사람이 대감마님을 뵙기를 요청합니다요..
대감 : 사랑으로 들게해라..
머슴 : 저..혹시 이댁에 수경이라는 따님이 계신가 알아보러 왔구만유..
대감 : 수경이? 그아인 왜찾는고?
머슴 : 지가유..몇일전에 어떤 낭자를 구했는대유.. 그 낭자가 하는 얘기가 자긴 정승대감댁 외동딸이고 이름이 수경이라 하기에..
머슴 : 아니지유?
대감 : 이놈! 곽학이란 자가 널 사주하더냐? 돈 몇냥 뜯어내라 하더냐? 자식잃은 부모의 심정을 얼마나 갈갈이 찢고 싶어서..
용서치 않으리라..
부인이 들어옴.
부인 : 대감 고정하시오. 이보게....그 앤 몇일전에 죽어서 장례를 치렀는데 그 애를 구하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
머슴 : 지는요.. 그 여인이 돌림병걸려서 헛소리 하는줄 알았는데.. 관속에서 구했눈데...
주막에 지금 있슈. 저하고 지금 같이 가보면 될거아녀유?
2편에서 계속
재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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