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장난감을 수집한다.
특정한 한가지를 수집한다기 보단
그저 마음에 든다면 내 전시장에 가져다 놓아야
직성이 풀린다.
전시해 놓은 장난감들을 한번씩 둘러 보고
점점 쌓여가는 장난감들을 보고 있으면
굉장히 뿌듯해 지는 느낌이다.
이상한점을 느낀건
일주일 전 새로운 장난감을 들여온 이후 부터이다.
그 이후로도 장난감은 몇개나 더 가져왔는데
그 일주일 전의 장난감을 이후로
뭔가가 달라지는 듯한 느낌을 감출수가 없었다.
공허하고 조용해야 할 내 전시장에
눈빛이 느껴지고 이질감이 생겨나는것 같았다.
난 장난감들을 하나씩 하나씩 다시 보기 시작했고
문제의 장난감을 확인 하는 순간 이유를 알게되었다.
".. 너 아직 살아있구나?"
약이 덜 들었었던가
눈물을 흘리며 움직이지도 못하고 입술만 파르르 떠는 장난감에게
난 주사를 다시 놓았다.
눈물은 멈추고 다시 눈빛은 공허함으로 채워졌다.
이제서야 전시장의 이질감이 사라졌다는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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