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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포항 흥해 토막살인 사건((미제))

title: 하트햄찌녀2021.08.26 14:01조회 수 1308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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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8일에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금장2리

갈대숲에서 피해자 차진숙(가명, 당시 50세) 씨의 오른쪽 다리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흥해읍 일대에서 차진숙 씨의 

토막난 시신이 발견되어 세상에 드러난 사건이다.

사체는 범인이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지 지문이 있는 각 손가락 끝마디를 모두 절단해 놓았다.

사체의 부패 상태가 매우 심각해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가 없었고 심하게 훼손된 탓에 사인을 판단할 수도 없었다.

다만, 설골이 골절된 것으로 보아 목 부위에 강한 힘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있다.

그 사이, 훼손된 시신 왼손에서 어렵게 확보한 지문을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냈는데 피해자는

 49세 여성 차진숙(가명)으로 밝혀졌다.

그녀는 발견되기 보름 전인 6월 24일에 남편(당시 42세)에 의해 실종신고 된 상태였다.

피해자 차진숙 씨는 포항시 동해면에서 7세 연하의 남편과 함께 살던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차진숙 씨의 행적을 조사한 경찰은 차 씨가 6월 11일 밤 택시를 타고 노래방에 들른 사실과 12일 새벽 2시 30분쯤

집 앞에서 친구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차 씨의 전화는 집에서 반경 1.5km 지점에서 꺼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실종되기 직전 차 씨는 늘 술에 취해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웃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이 의심될 정도로 술을 많이 사서에 걸린 게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실종된 당일, 그녀는 다소 수상한 행보를 보였는데 남편과 낮술을 한 후 혼자 다시 외출에 나섰고 택시를 잡았는데

그 때 시각은 6월 11일 밤 9시 반에서 10시 사이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때 차 씨를 태운 택시기사의 증언에 따르면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요금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기사더러 돈 갖다줄 테니 잠깐 기다리라고 했단다.

택시가 도착한 곳은 어느 노래방이었는데 기사는 노래방 주인에게 잠시 돈을 받아서 요금을 지불하려나보다 하고

 기다렸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차 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차를 세워두고 노래방으로 가보았더니 차 씨는 도통 보이질 않았다.

표창원 교수는 시신의 설골이 골절된 점을 들어 범인은 피해자와 가까운 관계라고 주장했다.

설골 골절은 끈과 같은 흉기를 써서 목을 졸랐을 때는 잘 생기지 않고 맨손으로 짓눌렀을 때 생기는 것인데 

이것은 순간적인 분노나 원한, 치정 등의 감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명으로 볼 때 범인은 피해자를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기보다는 충동적으로 살해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 살인을 저질렀다보니 겁을 먹고 사체가 쉽게 발견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여러 토막을 내고 

어지럽게 인적이 뜸한 갈숲에다 급히 버렸다고 본다면 쉽게 이해가 된다.

숙명여자대학교 사회심리학과 박지선 교수는 

사체를 토막낸 점이 오히려 범인이 피해자와 가까운 관계라는 걸 스스로 말해주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취재에 따르면 사건 전후 남편의 행적이 여러모로 수상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남편이 실종신고를 하기 약 10일 전인 그 해 6월 11일에 부부는 함께 낮술을 마셨는데 남편이 잠든 사이에

 차진숙 씨는 잠깐 외출을 갔다가 돌아왔다.

그리고 6월 12일 새벽 4시에 눈을 떴을 때 아내가 짐을 챙기는 걸 봤는데 아침에 보니 없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차진숙 씨의 사망추정 시각이 바로 그 새벽 4시 전후였으므로 이 같은 남편의 증언은 신빙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남편이 의심스러운 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남편 정 씨는 친구에게 "제주도에 간 부인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아내가 제주도에 간다고 해서 갔는데 어떻게 됐는지 돌아오질 않는다. 배를 탔든 비행기를 탔든 출입 기록을 확인해 달라."는 게

남편의 부탁이었다. 그런데 차진숙 씨는 제주도에 가지도 않았다.

더 놀라운 것은 남편이 친구에게 그런 부탁을 한 시점이 차 씨가 살해되었던 그 시점이었던 것이다.

거기서 더 수상한 것은 정작 제주도에 있는 처가에는 전혀 다른 말을 했다는 것이다.

죽은 차진숙 씨 오빠의 증언에 따르면 정 씨가 장모에게 전화를 해서 "아내가 지금 집에 들어오지 않으니 포항에 좀 올라와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친구 정씨에게 갑자기 빈방을 구해달라하거나, 돈을 빌려달라하고 멀쩡한 차가 2대나 있음에도 렌트카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남편은 차진숙 씨가 실종되고 시신으로 발견된 그 사이에 난데없이 세면대 교체 작업을 의뢰했다고 한다.

그 문제의 세면대를 찾으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인데 안타깝게도 설비업자가 아무 생각없이 그 문제의 세면대를 폐기 처분해 버렸기 때문에 그 기회를 날려먹고 말았다.

그걸 몇 달 지나서 남편이 친구한테 슬쩍 얘기했는데 그게 그 때 와서 무슨 소용이 있으랴.

또 한 가지 남편이 수상쩍은 점은 물 사용량이었다.
차진숙 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2008년 7월까지 8개월 동안 물 사용량을 보면 6월까지는 평균 15톤의 물을 썼는데 

차진숙 씨가 사라지고 없는 7월에 9톤의 물을 썼다는 것이 밝혀졌다.

남자 혼자 사는 경우 보통 월별 물 사용량은 5톤 정도인데 9톤이라면 보통 남자들보다 2배 가까이 더 많이 썼다는 것이다.

평소 남편은 차진숙씨에게 손찌검을 자주하고,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얼굴이나 팔에 자주 멍이 들어있었으며 한번은

옷을 세탁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친구앞에서 차진숙씨를 폭행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아내를 구타한 사실을 시인했으며 그것도 모자라 죽은 아내가 술 취해서 인사불성이 되는 일이 잦았다는 둥, 

가출을 밥 먹듯이 했다는 둥, 남자 관계가 헤프다는 둥 죽은 아내의 명예를 더럽힐 만한 이야기들까지 아무렇지 않게 쏟아냈다.

모든게 심증밖에 남아있지않은 상황에서, 남편 정씨는 자신이 세면대를 교체한 기억도 없으며 친구에게 돈이나 방, 렌트를 해야한다는

말을 한기억도 없다며

모든것을 모르쇠로 일관하여, 현재 이사건은 장기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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