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전설/설화

조광조가 가뭄 귀신을 구하다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21.09.14 06:47조회 수 640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조광조가 젊은 시절 독서하고 있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천둥벼락이 치는 소리가 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한 어린 아이가 와서 앞에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말하기를, 자신은 가뭄을 일으키는 귀신인데, 오늘 벼락이 치게 되면 죽게 되어 있으니 공께서 구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하며 말했습니다.


이에 조 공(조광조)이 하늘에서 네게 벼락으로 응징하는데 내게 어떤 힘이 있어 무슨 수로 구하겠느냐고 꾸짖으며 말하자, 그 아이 형태의 가뭄귀신은 애걸하면서 청하기를, 공께서 입만 벌리고 계시면 자신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렇게 매달리며 말하는 것을 본 조광조는 측은지심이 들었던 것인지 가엾이 여기는 마음에 입을 벌리고 눈을 감으니 이에 가뭄귀신이 조 공의 입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아니나 다를까 벼락칼의 날이 어른거리며 돌고 있는 가운데, 뇌공 즉 벼락을 주관하는 신이 칼을 들고 서서 어서 가뭄을 일으키는 귀신을 내놓으라고 소리쳤습니다.


이에 조 공 즉 조광조가 모른다고 잡아 떼니, 뇌공이 계속 독촉하였으나, 하늘에서 "시간이 없다. 어서 가뭄귀신을 처형하는 일을 서둘러라."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자 뇌공이 외치기를, "조 대인은 하늘이 내리신 분이어서 제가 벌을 받는 한이 있어도 감히 손댈 수 없겠습니다." 하고는 통곡하며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잠시 후 비가 그치고 나서, 조 공의 목구멍에서 나와 정중하게 감사의 예를 올리고는 나중에 만날 일이 있으면 보답하겠노라고 말하면서 사라진 것입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시간이 흘러 조광조가 기묘사화 때 귀양을 가게 되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갑자기 강 가운데에서 모진 바람을 만나게 되어, 배가 당장에라도 뒤집할 것 같았습니다.


그때 뱃머리 앞에 한 귀신이 앉아 배를 보호하니 배가 뒤집어지지 않게 되어 무사히 건널 수 있었던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조광조가 구해 주었던 가뭄 귀신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한거잡록에 기록되어서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650 실화 레알같던 가위1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768 1
8649 실화 레알돋는 나의 실화. part 2 - 물귀신 과 그날 밤...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223 1
8648 실화 레알돋는 나의실화 part.3 - 사람에게 팔자 는 정해져 있는가? 저주는 존재하는가?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564 1
8647 실화 레알돋는 나의실화 part.4 - 무속신앙 체험담.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93 1
8646 미스테리 레인보우 프로젝트 (이명 흠좀무 1413 0
8645 2CH 레전드 괴담이라는 17살 내 동생이 일기를 이상하게 쓴다.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2556 1
8644 실화 레전드)그림有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2-3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929 1
8643 실화 레전드)그림有)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7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914 1
8642 실화 레전드)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1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325 1
8641 실화 레전드)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10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108 1
8640 실화 레전드)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4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020 1
8639 실화 레전드)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5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49 1
8638 실화 레전드)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6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02 1
8637 실화 레전드)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8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36 1
8636 2CH 령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사람4 Lkkkll 18966 2
8635 미스테리 로마 교황청의 엑소시스트 게브리엘레 아모스 신부는 누구인가2 오옹 931 1
8634 단편 로션냄새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058 0
8633 미스테리 로스웰 외계인 인터뷰 1 title: 잉여킹니얼굴헬보이 622 2
8632 미스테리 로스웰UFO사건 외계인 과의 대화내용 title: 잉여킹니얼굴헬보이 935 1
8631 기묘한 로스트테이프-폴터가이스트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996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