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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예비 무속인 이야기6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6.03.01 10:27조회 수 1228추천 수 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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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두 번째 굿 할 때 였음

 

난 굿판이란 곳을 처음 간 거 였음

 

뭔지 몰라 눈이 휘둥그레 여기저기 보고 있는데 거기 계신 보살님이 신상앞에 가서 신령님들께 

오늘 굿 잘 되게 해 달라고 빌라고 하셨음

 

뭐..하라니까 해야지

 

기어가서(이 땐 아직 못 걸을 때)멀뚱히 쳐다봤음

 

뭘 어찌해야 할 지 모르니까..

 

여튼 그렇게 멀뚱히 쳐다보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거임

 

한바탕 신나게 울고 다시 왔음

 

그 보살님이 나한테 물어봄

 

"너 왜 울었냐?"

 

"모르겠는데요"

 

"모르겠다라..."하심서 픽 웃으심

 

왜 웃으시는지 몰랐음

 

나중에 이모랑 얘기하고 알았음

 

내가 운 게 아니었음

 

신령님들이 울리신 거라고..

 

불쌍하니까...

 

 

 

2.날짜 잡을 때 일임

 

병원에서의 1년을 청산하고 집으로 왔음

 

어쩔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받을 생각하고 이모네로 갔음

 

이모가 큰 결심 했다고 하면서 a4용지에 적기 시작했음

 

날짜랑 이것저것..

 

다 적고 이모가 날 쳐다봤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이모 왜 그래?"

 

"니네 조상님이 날 울리신다"

 

불쌍하니까..무당길이 어떤 길인지 당신들도 아실테니..

 

여튼 이차저차 다 정해지고 엄마는 가고 난 남았음

 

앞에계신 할머니 령불을 쳐다보는데 할머니가 날 빤히 쳐다보심

 

근데 여기서 신기한 게 이때 난 앉아있는 상태였고 할머니는 위에 앉아 계셨음

 

도저히 눈을 마주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음

 

이렇게 얘기하면 화 내실지도 모르겠지만 할머니 령불은 인형임

 

눈이 위,아래로 왔다갔다 할 수가 없음

 

근데 그 날은 눈이 마주쳤음

 

말이 안 되는 상황임

 

하두 신기해서 거실에 있는 이모한테 여쭤봤음

 

"이모 할머니가 날 자꾸 쳐다보셔"

 

"너 불쌍해서 그래"

 

그러고도 계속 눈이 마주침

 

"이모 할머니가 계속 쳐다봐"

 

"너 눈에 익힐라고 그러시는거야 이제 무당되니까"

 

신기했음

 

 

 

3.날 잡고 산에 한 번 갔었음

 

그 날,이모랑 통화하는데 이상한 말씀을 하심

 

"너 오늘 목소리가 좋다?"

 

"잉?똑같은데?"

 

"아냐 목소리가 되게 좋아 동자가 신났나보다"

 

"왜?"

 

"산에 가니까 좋은가 봐"

 

여튼 이차저차 이모가 집까지 픽업왔고 차 타고 가는 중이었음

 

또 갑자기 눈물이 남

 

이유는 모르는데 막 눈물이 남

 

뒷자리서 혼자 울고 있는데 이모는 알았는지 한 번 쳐다보곤 아무말씀 안 하심

 

그렇게 한바탕 울고 중간에 다른 보살님도 타셨는데 날 보시더니

 

"아이고 나 치노보는데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하심

 

뭔 뜻인지는 모름

 

그러고 이 얘기 저 얘기 하는데 우리이모 말씀하심

 

"언니 치노 쟤 아까 한바탕했어"

 

"그러냐?에고..무당이 쉬운 건 아니지....."

 

 

 

4.난 밤에 잠을 못 잠

 

퇴원하기 전에도 그랬고 퇴원 후에도 그럼

 

보통 일찍자면 새벽4시..늦게자면 아침10시 정도

 

왜 그런지 몰랐는데 이모한테 듣고나서 알았음

 

신이나 귀신들이(이 얘기 하면서 눈치를 봄.왜 그런가 봤더니 신을 귀신취급해서 ㅋㅋ)밤에 활동을 함

 

밤 12시부터 빠르면 새벽4시 늦으면 새벽 6시

 

그러니 자연히 내 몸도 밤에 잠을 못 자는거임

 

학교다닐 때 난 내가 만성피로인지 알았음

 

자도 피곤하니..근데 그게 아니었음

 

내 몸은 자도 자는게 아니었으니......

 

한창 내가 자는 시간에 신들이 움직이니 난 항상 피곤했음

 

여튼 지금 난 새벽 4시나 6시에 잠들고 아침 12시나 오후 2시쯤에 깸

 

일어나서 밥 먹고 저녁 6시나 8시쯤 낮잠자고..또 밤에 신나게 밤새고 ㅋㅋ 출처 네이트판 치노 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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