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된건 약 13년 전 인거 같아요.
그 날은 대청소를 한 뒤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무엇때문인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몸도 안 움직여지고 눈도 안떠지더라구요.
이게 가위인가 하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상하리만큼 눈 뜨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안간힘을 다해 실눈을 떴는데, 책상에 누군가 앉아서 뭔가를 쓰고있더군요.
근데 정말 기절할뻔했습니다. 누군가 있어서가아니라..
그 누군가의 다리는 찢겨 나간 것 처럼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리고 그 존재가 천천히 제 쪽을 쳐다보려는 느낌을 받았고..
스윽-
전 보지 않으려 애쓰며 몸을 움직이려는 찰나에
눈이 팍 ! 떠지며 몸도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무작정 앞도 보지 않고 방에서 얼른 뛰어나왔습니다.
방에 들어갈 수는 없어서 거실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너무무서웠으니까요.
그리고 해가 밝은 뒤 조심조심 방안에 들어가 책상을 보니 아무도 없었고
대신 A4용지에 빨간 색연필이 놓여있고, 뭔가를 적으려던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 '
종이엔 이런 모양이 써져있었습니다. 정말 이상했어요.
분명 대청소를 해서 책상도 깨끗하게 정리를했었는데요..
그 후 매일 그때와 똑같은 상황이 이젠 가위가 아닌 악몽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 큰 다짐을 하고 도대체 누구며 뭘 쓰고있는건지 한날 꿈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아이 귀신이였고 , 항상 나와서 A4용지에 적은 글자는
'죽어'
였습니다.
더 힘든건 13년이 지난 지금도 자주 그 꿈을 꾸고있다는겁니다.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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