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전역하고 세 들어 살던집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2022.02.06 12:33조회 수 1421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이 이야기는 내가 군대에서 전역하고 아버지가 세 들어서 사시던 집에 들어가서 살면서 경험한 이야기인데

일단 내가 살던 집이 좀 특이한 구조라 설명을 좀 해줄게.

내가 살던 층은 1층이었고 아버지가 창고로 쓰신다고 3층까지 빌려서 사용을 하셨어

2층은 이제 다른 분이 들어와서 살았었는데. 그런데 이 집이 1,2,3층이 분리되어 있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각 층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존재했어. 그래서 가끔 내부 계단을 통해 2층을 통과해서 3층에 가곤 했는데.

나중에 아버지가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시면서 나 혼자 그 집에서 살게 되었고.

나는 3층이 필요가 없잖아. 돈도 내가 내야하고. 그래서 이제 내가 3층 계약을 파기했는데.

그 계약을 파기하면서 집을 살짝 개조하게 되었어.


123층에 연결되었던 계단 쪽을 얇은 벽을 새워 막아서 그곳으로 이제 사람이 다닐 수 없게 집 구조를 바꾼 거지.

근데 계단 쪽을 막자마자 희한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어….

밤마다 층간소음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거야.

난 처음엔 새로 들어온 사람이 짐 정리를 하느라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어.


성격상 그런 거 괜히 가서 뭐라고 하는 그런 성격이 아니거든.

근데 이게 진짜 인간적으로 이제 그만들려야 할 때가 지났는데도 계속 그 소리가 들리는 거야.

이게 느낌상 그 원래 있던 통로 쪽에서 나던 소리였는데 애들 2~3명이 뛰어다니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진짜 애들이 뛰어놀 때 나는 그런 소리가 계속 들리는거야.


사실 집도 내가 계약한 게 아니어서 난 주인만 알지. 위에 누가 사는 지도 잘 몰랐었거든.

그래서 내가 참다 참다가 화가 나서 한번 2층으로 올라가게 되었어.

2층에는 중년 부부가 살고 계시더라. 그래서 내가 밤에 왜 이렇게 뛰어다니시냐고 말을 하게 되었는데.

그 말을 듣던 부부는 날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보는 거야. 그러고 말을 하는데 자기들은 나이도 먹고 집안에서 뛰어다닐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아이들이 뛰어노는거 같이 매일밤 쿵쿵 된다고 이야기를 하였지.

근데 중년 부부는 자기들은 둘이서만 살고 자식들은 다 결혼해서 다른 곳에서 산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야.


그 말을 듣고 나니깐 도대체 내가 매일 밤 듣고 있는 소리는 도대체 뭐라는 생각이 들면서 괜히 오싹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어.

그렇게 내가 죄송하다고 말하고 집으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그날 밤에 또 똑같은 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그때는 진짜 맨탈이 나갈 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이게 사람 발소리가 아닌 거잖아.

그래서 내가 조심스럽게 지금은 막혀있는 계단 쪽으로 가봤는데 그때 확실히 알게 되었어. 거기서 소리가 난다는 걸

그리고 그전까진 몰랐던 새로 생긴 벽을 두들기는 소리도 거기서 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


그 아무도 없는 곳에서 그 소리 나는걸 목격하니깐 진짜 미치겠는 거야.

집 안에 있기는 무섭고 그래서 난 집 옥상으로 가서 혼자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그때 뒤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난 깜짝놀래서 뭐야 ** 하면서 그쪽을 보게 되었는데.

그때 내 눈에 보인 건 형체 없이 무릎부터 발까지 딱 거기까지만 보이는 사람의 발이었어.

난 진짜 나이 먹고 처음으로 소리 지르면서 집이고 뭐고 다른 데로 도망을 치게 되었어.

그 후로 난 너무 무서워서 그집에 더 이상 살 수 없었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도 솔직히 이해가 안 가.

원래 있던 통로를 막아서 그런 걸까? 너희들은 내가 저런걸 보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니?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407 실화 구미 일광기공 공장 이야기1 익명_eef46c 2457 2
6406 실화 무당이 된 후 기억에 남는 손님들 얘기.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192 2
6405 실화 을왕리에서 무서운것 본 이야기2 title: 하트햄찌녀 3938 2
6404 실화 좋지 않은 장소에서 어서 나가라는 신호가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17 2
6403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5(상)1 title: 아이돌뉴뉴뉴 1263 2
6402 실화 비오는 날 데이트4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241 2
6401 실화 귀신보다 무서운얘기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44 2
6400 실화 심야괴담회 - 두번의 화장3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483 2
6399 실화 낚시인들이 겪은 귀신들2 title: 아이돌뉴뉴뉴 971 2
6398 실화 어릴 적 귀신들3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813 2
6397 실화 실화를 좋아 해서 저도 한편...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60 2
6396 실화 오야붕 고양이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34 2
6395 실화 젖어있는 축구복3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956 2
6394 실화 비오는 새벽...택시기사 아저씨의 기담 한토막 해드립니다1 title: 잉여킹니얼굴헬보이 2913 2
6393 실화 욕하는 할아버지4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914 2
6392 실화 귀신보는 남동생 이야기 2화5 title: 연예인1익명_01eda6 3459 2
6391 실화 스필버그 감독을 공포에 떨게한 환상 특급 사건2 바니바니 892 2
6390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16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6346 2
6389 실화 제주도 감귤 밭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059 2
6388 실화 대구 동구 방촌동2 title: 잉여킹가지볶음 619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