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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자대배치받기 전까지 들은 괴담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6.06.11 16:58조회 수 968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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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교육대

정문 앞이 도로였는데 누군가 지나가면 암구호를 물어보기로 되어있었지. 신병들은 기간병들과 함께 같이 근무를 나갔었어.

그런데 어두컴컴한 도로 한쪽에서 누가 헐떡이며 뛰어가는 소리가 들리더래. 그래서 신병들은 긴장을 하면서 암구호 준비를 했어.

그런데 그 헐떡이며 뛰는 소리는 가로등 환한 정문앞을 지나가 반대편으로 사라지더래.

소리만.

 

또 하나, 유독 신병들에게 친절했던 교관이 있었는데 신병들이 쉬는 시간에 군대괴담을 알려달라고 했어. 그 교관은 자기 기억엔 없다고 했어.

그러더니 한가지 떠오르는게 있다고 했는데, 그 신교대에는 쓰지 않는 오래된 식당 건물이 있는데, 어느날 밤에 순찰을 도는데 그 건물에 불이

켜져있고 그림자가 보이고 떠들썩 하더란 거야. 그래서 의아한 마음에 가서 문을 벌컥 여니까 불도 꺼져있고 아무도 없더래.

 

야수교(야전수송교육단)

글쓴이는 운전병으로 보직이 되어 운전교육을 하는 야수교, 그중에서도 홍천에 있는 제1야수교로 가게됐지. 이곳은 6.25당시 야전병원이어서

죽은 사람이 많아 귀신이 자주 보인다는 괴담이 있었어. 신기가 있다는 동기는 'ㄷ' 형태로 되어있는 내무반에서 목 매달린채로 우리를 쳐다보는

귀신이 있다고 그랬어.

 

어느날, 귀신을 봤다는 소문이 퍼졌어. 한밤중에 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동기가 본거래. 야수교는 4~5M 되는 수직돌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소각장 옆에 회색 교련복을 입은 사람이 벽을 보고 서 있더래. 그래서 사람이 있을 시간이 아니라 의아해진 동기가 그 사람을 보고 있는데

한손을 벽에 대더니 도마뱀처럼 2~3초 만에 사사삭 위로 올라갔대. 그리고 돌벽위에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그대로 넘어 가더래.

그 노란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지. 그 동기 말고도 여러사람이 봤다고 하더라고.

 

백두산부대 대기소

명칭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야수교 교육을 마치면 각 사단으로 보내지는데, 그 신병들이 일주일간 대기 하던 곳이 있었어. 그곳은 군간부들이

휴양지로 사용하던 곳이었는데, 우리는 그곳에서 부대에 대해서 교육을 받거나 전방 철책근무지로 가서 하루동안 근무도 서기도 했어.

이 이야기는 철책근무지에 가서 들은 얘기야.

 

밀어내기식(초소가 A-B-C로 있다면 근무자들이 A->B->C로 옮겨가며 근무 하는 방식) 근무를 하는데 자기 앞 근무지는 분명히 비어있어야

하는데 누군가 서 있더래. A에 있을때는 B에 있고, B로 옮겨가니 사람은 없고 C에 누군가가 보이고... 이런식.

그러다가 마지막 초소 까지 와서 눈을 질끈 감고 떠 보니 그 인물은 없더래. 그리고 휴우 하며 주위를 돌아보니

자기가 있던 이전 초소에 그 사람이 이쪽을 보며 웃고 있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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