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죽었다 살아나신 어머니

title: 하트햄찌녀2023.02.02 11:45조회 수 4330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전역하기 100일이 정도 남았을때

야간당직 근무를 서게 되었는데

그때 같이 근무서던 장교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새벽에 들어서인지 아직까지 소름이 ㄷㄷㄷ



그 장교(소위)를 그냥 편하게 형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형이 어렸을 적에 직접 겪은 실화입니다.



그 형의 어머니가 오랜만에 아들 면회를 오시는 길에

타고 있던 버스가 전복되어 돌아가셨고

그 소식을 들은 형은 휴가를 받고

미친듯이 병원으로 갔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다시 살아나셨다고 하는 겁니다 ㅡㅡ;;



분명 돌아가셨다고 하셨는데......



완전한 몸은 아니어서 일어나시진 못했지만

누워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까지 하고 있던 겁니다.



이상해서 어머니께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죠



그러자 그 형 어머니께서

자신이 겪은 얘기를 해주셨답니다


(이야기는 이제 시작;;)



어머니께선 버스에서 잠이 들었다가

꿈을 꾸게 됐는데

이상한 장소에서 길을 헤매고 있었고


한여름인지 날씨는 엄청 더웠고 햇빛은 쨍쨍하고

가끔 바람도 시원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갈대밭이었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그만

아들면회 가야된다는 생각조차 까먹고 있으셨구요



그러다 문득 부대 내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들 생각이 나셔서

미친듯이 그 갈대밭을 내려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대 아무리 내려가도 끝이 안보이고

해는 저물어가고


그렇게 한참 내려오다가

불이 켜져있는 집 한 채를 보셨다고 합니다.



그 집에 가니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이었지만

밥을 준비하는지 연기도 나고 사람소리도 나고


그래서


"아 다행이다~

저 집에 가면

아들 부대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봐야지"


하고


그 집에 도착한 순간


그 집에 있는 사람은 단 한명이었고

그것도 자신보다 더 나이가 많아보이는

머리도 하얗고 꼬부랑 할머니가 계셨는데


자신을 한번 쓰~윽 쳐다보더니

그 후로는 아예 없는 사람처럼 대하더랍니다



말을 걸어도 쳐다보지도 않구요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 얼굴이 아른거려

무조건 잡고 늘어졌고

OO부대 가는길이 어디냐고

모르시면 여기서 나가는 길이라도 알려달라고...



그러자 그 할머니가 주위의 빗자루 같은 걸로

마구 패더랍니다.



그러면서


"당장 꺼지지 못해 이 **ㄴ"


그러면서 재수없다고 패더랍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울면서 붙잡고 늘어졌죠



그렇게 한시간 가량을 맞고

그 할머니는 지쳤는지 땅에 철푸덕 앉더니

순간 간신히 들릴만한 목소리로 말하더랍니다.



"여기서 1시간을 내려가면 큰 길이 하나 있어.


그 길 끝에서 기다리다보면

하루에 한번 오는 버스가 있어.


그 버스를 타면 넌 집에 갈수 있지만

못타면 넌 영영 이 곳에 있어야 한다 "



라는 겁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미친듯이 내려가서

큰길에서 또 3시간 정도를 기다리니

벌써 밤은 깊었고

주위에 불빛이라곤 한 개도 없었답니다



그러다 저~~멀리서 자동차 불빛이 보였고

그게 버스라고 생각한 어머니는

미친듯이 그 쪽으로 달렸답니다.



버스에 도착하자 버스 운전사는

얼굴에 미소를 띄며 그러더랍니다.



"운이 좋으셨네요 지금 떠나려던 참인데"



그러면서 문을 열어줬고 버스에 타는 순간

그 운전사가



"버스 바깥쪽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도

절대 뒤돌아보시면 안됩니다.


누구 목소리가 들리던간에 "



이렇게 말하고는 출발했고


조금 달리더니

정말 버스 뒤쪽에서 온갖 욕지거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가면 안된다고

그런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버스운전사가 한 말이 생각난 어머니는

눈과 귀를 막고 고개를 숙여

안 들으려 노력했고


그러다가 버스 앞쪽 유리쪽이 환해지더니

꿈에서 깼다고 합니다



꿈에서 깰 당시....

한 병원 응급실이었고

이미 죽은 사람에게 그러듯이

몸을 덮는 하얀 이불이 얼굴까지 덮여있었고..



어머니는 순간 비명을 지르시며 깨어나셨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그 형 어머니께선 저승에 갔다가

아들면회 가야한다는 그 간절함 때문에

다시 살아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햄지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289 실화 디씨인사이드 괴담3 금강촹퐈 2176 1
2288 실화 어머니의 소원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22 1
2287 실화 시시한 귀신 목격담3 title: 밧대리Dorothy 1346 5
2286 단편 늘 같은 브랜드의 담배곽3 쥬시쿨피스 1003 1
2285 단편 [단편] 제 말 좀 들어 보십시오.3 패륜난도토레스 82 1
2284 실화 고갯 마루의 토째비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694 2
2283 실화 도사우치 비제이 폐교 방송에 포착된 여자 귀신3 Envygo 636 1
2282 실화 귀신과 동승3 title: 풍산개익명_562310 2060 3
2281 실화 알포인트 모티브가 된 일기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773 3
2280 실화 [실화]꿈... 인연... 전생....그리고 무당..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2285 2
2279 실화 욕하는 할아버지3 title: 투츠키71일12깡 916 3
2278 실화 오돗떼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504 4
2277 미스테리 [토요미스테리] 저주받은 벙어리 장갑3 클라우드9 1111 1
2276 사건/사고 부평 네모녀 실종사건3 skadnfl 1170 2
2275 2CH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우물3 Lkkkll 19424 1
2274 실화 디매에서 일어난 공포실화.txt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344 4
2273 단편 달라붙은 렌즈3 여고생 1031 2
2272 실화 옛~날에 저희집 강아지가 저희 언니 살려준 썰이나 풀게요ㅋㅋㅋ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607 1
2271 미스테리 세계 최대 물리 입자 연구소, CERN의 미스테리3 도네이션 1278 1
2270 경험담. 호국로를 지나면서3 title: 토낑도나짜응 1866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