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죽었다 살아나신 어머니

title: 하트햄찌녀2023.02.02 11:45조회 수 4328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전역하기 100일이 정도 남았을때

야간당직 근무를 서게 되었는데

그때 같이 근무서던 장교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새벽에 들어서인지 아직까지 소름이 ㄷㄷㄷ



그 장교(소위)를 그냥 편하게 형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형이 어렸을 적에 직접 겪은 실화입니다.



그 형의 어머니가 오랜만에 아들 면회를 오시는 길에

타고 있던 버스가 전복되어 돌아가셨고

그 소식을 들은 형은 휴가를 받고

미친듯이 병원으로 갔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다시 살아나셨다고 하는 겁니다 ㅡㅡ;;



분명 돌아가셨다고 하셨는데......



완전한 몸은 아니어서 일어나시진 못했지만

누워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까지 하고 있던 겁니다.



이상해서 어머니께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죠



그러자 그 형 어머니께서

자신이 겪은 얘기를 해주셨답니다


(이야기는 이제 시작;;)



어머니께선 버스에서 잠이 들었다가

꿈을 꾸게 됐는데

이상한 장소에서 길을 헤매고 있었고


한여름인지 날씨는 엄청 더웠고 햇빛은 쨍쨍하고

가끔 바람도 시원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갈대밭이었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그만

아들면회 가야된다는 생각조차 까먹고 있으셨구요



그러다 문득 부대 내에서 기다리고 있을

아들 생각이 나셔서

미친듯이 그 갈대밭을 내려가셨다고 합니다.



그런대 아무리 내려가도 끝이 안보이고

해는 저물어가고


그렇게 한참 내려오다가

불이 켜져있는 집 한 채를 보셨다고 합니다.



그 집에 가니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이었지만

밥을 준비하는지 연기도 나고 사람소리도 나고


그래서


"아 다행이다~

저 집에 가면

아들 부대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봐야지"


하고


그 집에 도착한 순간


그 집에 있는 사람은 단 한명이었고

그것도 자신보다 더 나이가 많아보이는

머리도 하얗고 꼬부랑 할머니가 계셨는데


자신을 한번 쓰~윽 쳐다보더니

그 후로는 아예 없는 사람처럼 대하더랍니다



말을 걸어도 쳐다보지도 않구요



그러나 어머니는 아들 얼굴이 아른거려

무조건 잡고 늘어졌고

OO부대 가는길이 어디냐고

모르시면 여기서 나가는 길이라도 알려달라고...



그러자 그 할머니가 주위의 빗자루 같은 걸로

마구 패더랍니다.



그러면서


"당장 꺼지지 못해 이 **ㄴ"


그러면서 재수없다고 패더랍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울면서 붙잡고 늘어졌죠



그렇게 한시간 가량을 맞고

그 할머니는 지쳤는지 땅에 철푸덕 앉더니

순간 간신히 들릴만한 목소리로 말하더랍니다.



"여기서 1시간을 내려가면 큰 길이 하나 있어.


그 길 끝에서 기다리다보면

하루에 한번 오는 버스가 있어.


그 버스를 타면 넌 집에 갈수 있지만

못타면 넌 영영 이 곳에 있어야 한다 "



라는 겁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미친듯이 내려가서

큰길에서 또 3시간 정도를 기다리니

벌써 밤은 깊었고

주위에 불빛이라곤 한 개도 없었답니다



그러다 저~~멀리서 자동차 불빛이 보였고

그게 버스라고 생각한 어머니는

미친듯이 그 쪽으로 달렸답니다.



버스에 도착하자 버스 운전사는

얼굴에 미소를 띄며 그러더랍니다.



"운이 좋으셨네요 지금 떠나려던 참인데"



그러면서 문을 열어줬고 버스에 타는 순간

그 운전사가



"버스 바깥쪽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도

절대 뒤돌아보시면 안됩니다.


누구 목소리가 들리던간에 "



이렇게 말하고는 출발했고


조금 달리더니

정말 버스 뒤쪽에서 온갖 욕지거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가면 안된다고

그런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버스운전사가 한 말이 생각난 어머니는

눈과 귀를 막고 고개를 숙여

안 들으려 노력했고


그러다가 버스 앞쪽 유리쪽이 환해지더니

꿈에서 깼다고 합니다



꿈에서 깰 당시....

한 병원 응급실이었고

이미 죽은 사람에게 그러듯이

몸을 덮는 하얀 이불이 얼굴까지 덮여있었고..



어머니는 순간 비명을 지르시며 깨어나셨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그 형 어머니께선 저승에 갔다가

아들면회 가야한다는 그 간절함 때문에

다시 살아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햄지

    • 글자 크기
할머니댁 옆집의 아이 (by 햄찌녀) 엄마의 여고선배 (by 햄찌녀)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087 실화 장례식장에서 근무할때 겪은일3 title: 하트햄찌녀 5437 3
13086 미스테리 경찰친척의 사건현장 사진3 title: 하트햄찌녀 7454 4
13085 사건/사고 백화양조 살인 사건 (롯데 백화수복)3 title: 하트햄찌녀 4900 2
13084 미스테리 산 속에서 길을 알려준 여자들5 title: 하트햄찌녀 6620 3
13083 실화 무당 이모님4 title: 하트햄찌녀 4473 2
13082 실화 할머니의 환생2 title: 하트햄찌녀 4369 2
13081 기묘한 무당이 말하는 신내림2 title: 하트햄찌녀 6277 3
13080 실화 엄마의 내림굿날 신을 받은 친구3 title: 하트햄찌녀 4067 2
13079 미스테리 진짜 귀신을 본듯한 강아지 영상2 title: 하트햄찌녀 13237 2
13078 실화 용한 점쟁이 시리즈2 title: 하트햄찌녀 8350 3
13077 실화 작은어머니의 임신3 title: 하트햄찌녀 8381 3
13076 실화 굶어죽은 귀신의 보은5 title: 하트햄찌녀 8071 2
13075 실화 외할머니의 옥색한복3 title: 하트햄찌녀 7637 3
13074 실화 개업식 고사상의 촛불3 title: 하트햄찌녀 5023 3
13073 기타 유명인들의 마지막 모습5 title: 하트햄찌녀 6542 3
13072 실화 할머니댁 옆집의 아이2 title: 하트햄찌녀 4347 1
실화 죽었다 살아나신 어머니2 title: 하트햄찌녀 4328 2
13070 실화 엄마의 여고선배3 title: 하트햄찌녀 4082 2
13069 실화 부산 벡스코 근처에서 본 여자3 title: 하트햄찌녀 5381 5
13068 사건/사고 멕시코에서 여행하다가 죽을뻔한 여행객들4 title: 하트햄찌녀 6003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