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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르신들은 자신의 죽음을 무의식중에 알고있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2014.12.09 07:06조회 수 1301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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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려고 누웠다가 두번이나 가위눌러 일어났으므로 음슴체로 감...

(난 내가 자면서도 이건 가위눌리는 꿈이다라고 인식함...그럼 여지없이 가위 눌림...
가위 눌릴때쯤, 눈 뜬체 목을 휙 꺽어서 일어남...하도 해서 이젠 검은그림자 보기 전에 깸...
나는 가위눌리면 검은그림자를 볼수 있슴. 검은 그림자는 내 양옆에 하나 씩, 그리고 내 코앞 공중에 하나 있슴...
내 코앞에 있는건, 어쩔땐 정말 코앞 정면에 있고 때로는 천장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슴...대따 무서움...
그래서 그들이 나오기 전에 깰려고함.)
 
 
 
이이야기는 내 외할아버지와 할아버지 이야기임...
 

외할머니가 엄마에게 얘기해주시고 난 엄마에게 들음.
 

외할아버지는 80살때쯤 위암선고받고 병원에 몇달 있으셨슴.
나이가 나이인지라, 수술로도 가망이 없고, 그리고 기력이 없어서 2-3달 치료 받고 퇴원함...
 

퇴원하고, 모두 돌아가실거라고 생각하고 이것 저것 준비했슴...
수의도 준비하고 그랬음.
그런데 어느날저녁, 외할아버지가 외할머니보고 그 수위좀 가져 오라고 함.
외할머니는 외할아버지 말에 대꾸도 없이 옷 줌...
외할아버지는 옷입음... 그리고 주무심...
다음날 외할아버지 돌아가심...
그 수의 입으신체로 .....
 
 
 
 

그리고 할아버지 이야기는 할머니에게 직접들음.
할아버지 나이 젊으신 60대쯤, 자전거로 일다니셨슴.
무척 자상하고 주의에도 평판이 좋은 분이셨슴.
어느날 뜬금없이, 할아버지께서 큰 할아버지 보고 선산좀 보러 가자고함.
큰할아버지는 왜 갑자기 선산 보러 가자구하냐고 하니, 그냥 어제 꿈을 꿨는데, 선산을 미리 봐 두고 싶다고함.
그래서 선산가서 자리 봐두면서 풀 뽑고, 이리저리 청소함...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후 할아버지 교통사고로 돌아가심...
우리 큰오빠 정말 많이 울음...
큰오빠는 눈물도 메마르고 정도 없는 사람임...
거 있잖슴, 눈을 보면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을것 같이 차가운 인상...그런 인상임...
처음으로 울오빠 우는거 봄....
 

나중에 유명한 점쟁이에게 사업때문에 이것 저것 물어보니, 이런말함...
원래 울오빠 일찍 죽을 상인데, 식구중에 누군가가 객사하면 울오빠 대신 간거라고 함.
그래서 주위에서 할아버지가 큰오빠 살릴려고 일찍 가신것 같다고 함.
 
 
 
끝.
 
 
 
2012/10/25 님의 덧글
저도 죽을때를 안다는 말에 공감가는게
저희 외할아버지 께서도 대장암이셧지만 항상 부지런하고 많이 움직이셔서 치료하시고 쌩쌩하셧는데
외삼촌이 교장 준비하느라 필리핀에 연수가있는 동안 외숙모한테 자꾸 전화해서 외삼촌 언제 한국 오시는지 물어보시더랍니다.
평생 전화한번 안하시고 저희 어머니가 휴대폰사드려도 집에두고 마실나가시던분인데 말이죠.
그렇게 3달을 참으시고 외삼촌이 한국으로 돌아오신지 얼마안있어 외삼촌보고 "나 병원에 삼일만 입원할란다" 하시고.
외삼촌이랑 병원을 갔는데 병원에서 혈압도 재고 이것 저것 재더니 이상없다고
주사한대 맞고 집에가시라고 해도 외할아버지께서 끝까지 삼일만 입원 한다고 고집부리셔서 결국 입원하셨는데
 딱 삼일째 되던날 위독하다고 급하게 온 저희 어머니 보고 몇마디 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나중에 외삼촌이랑 어머니가 이야기하길 외삼촌없이 본인 제사 지내게 될 하나뿐인 딸 고생시키기 싫어서
외삼촌오실 때 까지 끝끝내 참으신거라고 그리고 조금이라도 아들딸 편하라고 병원가셔서 조금이라도 멀쩡할때 결국 놓으신거라고..
고등학교들어가고 나서부턴 시험기간이다 뭐다 일년에 한번 그것도 겨우 한시간 남짓 찾아뵜었는데..
지금와서 이런말 할 자격없지만 촌이라고 할거없다고 외가집만가면 집에가자고 조르던게 너무 후회스럽네요..
 
암흑의포에타 님의 덧글
외할아버지께서 노환으로 누워계시다가
어느날 아침 갑자기 정정하게 일어나 앉으셔서
우리 엄마, 작은이모, 외삼촌에게 전화해서
'아빠 이제 간다' 라고 말씀하셨고, 3시간뒤에 돌아가셨어요.....



아빠 이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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