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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코타츠(탁자난로)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2.28 06:26조회 수 1298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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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건 지인에게 들은 실화입니다.

A라고 칭하겠습니다.

A씨는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에 사는 학생이고 저와는 대학교 동급생입니다.

이건 그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A씨가 어느날 우연히 거실 소파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소파 바로 옆에는 코타츠(일본식 탁자난로)가 있었고요,

그런데 새벽에 갑자기 A씨가 잠이 깼습니다. 가위에 눌렸기 때문이죠,

A씨는 평소에도 가위에 자주 눌리는 성격이다 보니 그날도 평소처럼 얼마 안가서 풀리겠지...하고는 가위에서 팍! 깨어날 타이밍?을 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가위에 깨질 않았습니다. 손가락을 움직여도, 한쪽눈을 간신히 떠봐도, 소리를 내려고 해봐도 정말 숨을 내뱉는 소리만 낼 뿐 도저히 가위에서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위에서 깨어나려고 발버둥 쳐봤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쪽눈을 뜨고 거실을 둘러보니 그곳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거실과 눈앞에 보이는 코타츠 하나 뿐 이었지요..

그리고 잠시후에...


" 흐흐흑.... 흐흑... "


코타츠 속에서 왠 여자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 코타츠가 이불로 덮여있다보니 생각보다 크게 들리지는 않았지요...

그 여자는 10분정도를 코타츠 속에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10분이 지나고,


"끼야아아아아악!!!"


여자의 울음소리가 이제 분노로 바뀌었어요...

코타츠 속 이었지만 너무나도 크게 울어서 가족들이 왜 안일어나는건가 싶을정도로 소리가 컷다고 합니다.

본인은 그와중에 가위에 눌리고 있어서 그저 눈만 깜빡일 수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한참의 비명소리가 들리고나서...


"끄흐흐...흐하....흐핫!!....흐하하하하학!"


비명소리가 끝난 다음에는 이제 웃음소리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코타츠 안이라서 뭔가 저 요괴?녀석이 코타츠 속에 봉인되었다고 생각이 드는 나머지 약간의 안도감이 들었다고해요..

그리고 그순간 코타츠속에서 왠 손이 나오더니 코타츠의 이불을 들어올렸습니다.

A씨는 그 손을 보자마자 바로 다시 눈을 질끈 감았고, 이제는 귀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와중에 너무 긴장한 나머지 귀에서도 이상한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냥 누구나 가끔씩 들리는 '삐-' 하는 소리요...

A씨는 그래도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고 그대로 가위에서 깨기만을 기다렸어요, 하지만 그럴리가 절대로 없죠.

A씨는 체감시간으로 최소한 20분이상이 지나고 나서야 눈을 떳어요,

눈을 뜨는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A씨가 눈을 뜨는순간....


거실에서 왠 검은색 긴 생머리 여자가 키득거리며 웃음을 참으면서 코타츠 주변을 기어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A씨는 정말 그 순간 자체가 너무 호러였답니다...

그리고 그 검은머리여자가 갑자기 뒤를 돌더니 A씨를 쳐다봤습니다.

A씨는 여자가 고개를 돌리는순간 바로 다시 눈을 감았지요, 행여나 눈이라도 마주치면 그때는 정말 큰일날것 같았기 때문에요...

A씨는 언제 눈을 떠야할 지 몰랐고 그냥 이대로 아침이 올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했답니다..

그리고 잠시후에...


"드드득....드드드득..."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A씨는 의아해하며 이게 무슨소리지 하고 혼자 머릿속에서 온갖 추측을 만들어 봤습니다. 여자가 이를 가는소리... 환청소리...등등 여러가지요

그리고 정말 시간이 오래흘렀습니다.

체감시간으로만 해도 아까의 20분의 몇배, 아니 열배정도는 되었다고해요.... 정말 오랜시간동안 A씨는 꼼짝도 않고 기다렸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낡이 밝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고 해요.. 그 드드득 거리는 소리는 계속 들렸고요...

A씨는 하는 수 없이 눈을 떳답니다.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것은

아까의 긴 생머리 여자가 소파를 긁으면서 올라오려고 안간힘을 쓰고있었답니다.

마치 하반신 마비라도 있는듯이 손톱으로 소파를 긁으면서 발버둥쳤다고 해요...

A씨는 그걸 보자마자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을 수 조차 없었다고 해요...

그리고 마침내 그 여자와 A씨는 눈이 마주쳤고, 눈이 마주친 순간 그 여자가 돌아서 코타츠 안으로 다시 들어갔답니다.

그리고 곧바로


"언젠간 니놈을 찢어 죽여버릴꺼야!!!"

라는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가위에서 깨어났습니다.


가위에서 깨어난 순간


"두둥!!"


하는 소리가 났어요.


가족들이 문을 박차고 A씨에게 달려온 소리였지요,

시간은 새벽 5시가 다가오고 있었다고해요, 그리고 가족들이 다가온 이유는

그 순간동안 A씨의 가족 전부다 같이 가위에 눌렸고, 가족들의 말로는 거실에서 A씨가 꺽...꺽...거리며 숨넘어가는 소리가 몇시간동안 계속 들려왔다고 합니다.....

그뒤로 그날 바로 A씨네 가족은 그 코타츠를 버렸고요 새 코타츠를 살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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