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실화 괴담] 산으로 가는 군인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2015.03.10 21:57조회 수 672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군대 시절 부대 중사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중사님이 하사 시절, 밤에 부대 순찰을 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탄약고 근처를 지나갈 때 수상한 사람 한 명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후레쉬로 비췄더니, 군복을 입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소총도 없는 걸로 봐서 근무자는 아닌 것 같은데,

이 늦은 밤에 부대를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 무척 수상했지만 일단 암구호를 물었다고 합니다.

 


[정지! 손 들어! 움직이면 쏜다! 화랑!]

그러자 다가오던 사람은 잠시 멈추더니 미친 듯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수상하다고 생각한 중사님은 바로 쫓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중사님은 어둠 때문에 산으로 가는 울타리 근처에서 그 사람을 놓쳐버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어서 보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부대로 복귀하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섬찟한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뒤에 후레쉬를 비췄더니, 울타리 너머에 그 사람이 서 있더라는 겁니다.

 


그러나 울타리는 도저히 사람이 넘을 수 없는 높이였습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빙 돌아서 문으로 나가야만 했죠.

그 짧은 시간에 부대 안에서 울타리 밖으로 나가는 건 도저히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누구야! 너 도대체 어느 중대 소속이야!]

그러자 군모를 푹 눌러쓰고 있던 그 사람은 고개를 들고 씩 웃은 뒤 산으로 걸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얼굴을 확인한 중사님은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몇개월 전에 산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한 자신의 동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출처 : VK's Epitaph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027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외전 - 4 title: 이뻥날아오르라주작이여 1019 1
3026 실화 제주도 감귤 밭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693 1
3025 실화 [실화 괴담] 문 열어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743 1
3024 실화 조금은 특별한 남자 귀신만 경험(?)하는 나.1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725 1
3023 실화 흥얼거림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476 1
3022 실화 제가 겪은 군대괴담1 title: 유벤댕댕핸썸걸 692 1
3021 실화 회사 후배가 술 못 마시게 된 썰1 Guess레기 321 1
3020 실화 아버지 친구분 실화3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781 1
3019 실화 내가 겪은 귀신이야기 -111 title: 이뻥태조샷건 822 1
3018 실화 [공포괴담] 간호사로 일하며 겪은 것 중 최악이었던 경험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784 1
3017 실화 빗속의 여인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988 1
3016 실화 [실화괴담] 이천 도로 괴담5 금강촹퐈 2334 1
3015 실화 생선굽는 가족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594 1
3014 실화 발렌타인데이 title: 병아리커피우유 861 1
3013 실화 고갯마루 토째비1 title: 하트햄찌녀 476 1
3012 실화 귀신이 존재하긴 하나봐요...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6303 1
3011 실화 (실화)의심스러운 그 사람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017 1
3010 실화 펌) 수수께끼 상자1 afrika 800 1
3009 실화 현대무용을 전공하는 저2 나루통뼈 472 1
3008 실화 어릴때 직접 겪엇던 일입니다.2 쥬시쿨피스 1090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