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 땐가
한창 태권도 배우고 있을 때
2층에 있는 태권도장에 가려고 지하 1층에서 혼자 엘베를 탔는데
내려가는 버튼을 누르고 탄거라 엘베가 지하 2층으로 먼저 내려갔어요
엘베가 멈추고 한 아저씨가 탔는데, 갑자기
"너 납치해야겠다"
라고 말씀하시는거에요
그 아저씨가 다가와서 전 뒷걸음질 치다가 구석에 몰리게 되었는데
아저씨가 손을 뻗으려고 하는 순간 엘베는 다시 지하1층에서 멈췄고
문이 열리고 저희 태권도장 관장님이 엘베에 타셨어요
전 관장님께 인사를 했고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다가 2층에서 관장님과 함께 내렸어요
그 아저씨는 다시 엘베를 타고 내려가셨구요
그때 기억은 분명 온전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돼요
뜬금없이 절 납치하겠다면서 손을 뻗은 아저씨나
관장님이 타셨을 때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태연하게 인사드리고 엘베에서 내린 저나
아저씨의 행동이 장난일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긴 건가 싶기도 하고 음..
쓰기 전부터 생각했지만
공포 게시판에 올리기엔 많이 미지근한 얘기네요
아무쪼록 쌀쌀한데 감기 조심하세요~~
출처 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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