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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학원 이야기...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4.09.29 07:15조회 수 1716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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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시렵니까..


오랜만에 다시 돌아 왔습니다.

무척 바빴습니다. 정신이 없을 정도 였죠.

짱공에는 틈틈이 들어와 봤는데 글 쓸정신은 없었어요.

저번에 조금 글 올리다가 중단 됐었는데..

요즘 조금 시간이 돼서..


먼저번에 개건달과 넘버2이야기를 했었죠.

꽃미남 극장사건이 마지막이였고..

그때 막 대학입시를 치르고

저와 넘버2는 열심히 시험을 치렀고 우리 개건달은 시험장에서 처음 10분동안

연필굴리고 나머지 시간은 잤다고 씩씩하게 말하더군요.

시간시험에 잔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아주 자랑스럽게 말했답니다.

아예 대학포기하고 갔다고 하더군요. 헐~~

자 가슴졸이며 그렇게 지내다가 발표일이 되었습니다.

저와 넘버2는 고배를 마셨죠.

개건달 합격입니다. 그때는 전문대학교라고 했었죠. 혼자 합격입니다.

열심히 집중해서 시험치른 저희둘은 떨어지고 연필굴리고 뒤집어 주무신분이

합격입니다. 넘버2랑 술한잔 하면서 얼마나 서럽고 세상 더럽던지...

그날 개건달 죽어라 밟혔습니다.

졸업시즌을 넘기고 넘버2랑 열공분위기에 휩싸여 학원에 등록합니다.

그때는 명성있는 학원에 등록하면 별도로 시험을 치릅니다.

그 시험성적을 토대로 반편성을 합니다.

다니던 학원이 반이름이... 지금 생각하면 우습기도 하지만..

서울대반, 연대반, 고대반등등으로 성적순으로 학생을 편성합니다.

수업내용도 다르고 편성된 교육진도 다르고 수업시간도 다르고..

여하튼 그때는 인생은 오로지 공부다라는 시대였습죠..

저와 넘버2는 연대반에 배정받았습니다. 우리가 다니던 학원이

70년대 세워진 유서깊은 학원이며 지방이지만 꽤 유명한

학원이였답니다. 약간의 스파르타식의 .... 규율도 엄하고..

그치만 넘버2와 제가 첫날 배운것이 수학도 아니고 영어도 아니고

바로 담치기입니다. 개건달의 긴급한 호출에 의해서,,,

둘이 학원 담벼락을 넘었죠. 그때는 휴대폰은 고사하고 그 유명한

삐삐(호출기)도 나오기전이였습죠..

맘 졸이며 나와보니 당구한판 때리자고.. 이노무쉐리.. 아주

공공의 적이였습죠..

그렇게 평범한 학원생활이 시작되었죠.

무더운 여름을 넘기고 초가을로 접어 들었습니다.

넘버2랑 저랑 당구에 살고 술에 죽고 가출도 해보고

별**을 다하면서 하루 하루 좀먹고 있었습죠..

우리학원이 유서깊은만큼 지금생각에 한 20년은 넘은 학원으로

기억됩니다만..

건물이 무척 낡았죠.. 그 학원은 5시까지 절대 입출입을 못합니다.

아예 수위아저씨가 오전 8시땡하면 대문걸어 잠궜어요..

오후 5시에 열립니다. 밖으로 나갈길은 역시 담치기밖에 없습죠..

그래서 점심시간이 되면 조그만 운동장이나 건물옥상에 학생들이

모여서 커피마시고 조잘조잘 거리죠..

건물옥상이 평평해서 쉬기 딱이죠.. 저랑 넘버2랑 항상 건물옥상에서

잘 놀곤했죠. 그날은 오후 야간학습중이였습니다.

설대반 연고대반은 야간학습 필수. 나머지반은 희망하는 학생만

야간학습했죠.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전 그런 시대에 살았습니다.

단 토요일은 5시까지만 수업하고 나머진 알아서..

그날 토요일이였습니다. 노는 것에 치친 넘버2와 저는 이제 공부라도

해볼까하는 생각에 밤늦은 시간까지 열공합니다.

토요일이라 학원생은 거의 다 빠져 나가고 암도 없는것 같습니다.

지금 기억을 되새겨 보지만 정확한 시간대가 언제였는지 모르겠습니다.

한 저녁 8시 정도 됐을겁니다.

넘버2랑 저랑 담배한대 꼬실리려고 옥상으로 기어 올라 갑니다.

그때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템으로 등장했던것이

소니 워커맨과 파라소닉 미니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입니다.

전 소니워커맨 플레이 시키고 귀에 리서버 꼽고 올라갑니다.

그때 많이 듣던 노래가 스콜피언스꺼였죠..

시커먼 어둠이 내려앉은 옥상은 아무도 없이 을씨년 스러웠죠.

정말 사람하나 없더군요. 저랑 넘버2랑 담배 한 대씩 물고

스콜피언스의 할리데이를 때립니다.

학원위치가 시내한가운데라서 요란한 조명이 사방에 깔려 있기 때문에

사물을 식별 못할정도는 아닙니다.

가을 바람이 솩 스쳐 갈때면 시원하기도 하고 조금 오싹 하기도 했습니다.

한창 음악에 심취해 있을때

넘버2가 커피를 뽑아 옵니다.

음악과 조용한분위기, 커피 그리고 한가치의 담배...

더 이상 바랄것이 없었죠..

커피양을 조절해 가면서 피우는 줄담배의 매력속에 빠져 있을때쯤..

“어라.. 저기 사람이 있네... 기집에 아이가?”

넘버2가 뭐라 합니다.

돌아보니 옥상 난간에 왠 여학생이 미동도 안하고 서있습니다.

“저 가시나 머하노? 저서 혼자 미친거 아이가?”

“그러게 말이다.. 혼자 저서 머하는거고?”

자세히 보니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때는 교복자율화가 되어서 평상복이였는데..

제가 고등학교 올라갈 때 교복자율화가 시작되었죠.

근데 무슨 교복비스므레 한걸 입고 있더군요. 촌티 팍팍 나고..

유난히 생머리가 허리까지 오고 치마였기 때문에

여자라고 확신했었죠.

위옷은 하늘색 비슷했고 아래치마는 남고색정도였던걸고 기억되네요.

치마도 요즘 교복에 비해 많이 길었어요. 무릅아래까지 내려왔던걸로

기억됩니다.

그애가 서있던 곳 바로 맞은편 건물이 학원건물보다 높은 20층짜리였고

마침 그 건물에 설치된 나이트클럽 간판 조명이 있어서

어느정도 보였거든요.

“야.. 진짜 괴로워 보이네. 혼자 저서 야경보나? ** 진짜 미친척 하고

뛰 내리는거 아니야?“

전 넘버2의 말을 맞받아 칩니다.

“이쉐리가 미친나? 저서 멀 뛰내리나? 여기 10층인데 떨어지면

아작 나는 거야!“

“안그러면 저서 멋땜시 저 카고 있노? 움직이지도 안는구만!”

정말 미동조차 하지 않더군요. 자세히 보니 바람이 에법 불었는데

머리카락조차 휘날리지 않더군요

순간 오싹한 기분이 내리를 강타 했습니다.

“야 한번 가보자”

넘버2에게 이야기 하고 막 벤치에서 일어서는데..

꼼짝하지 않던 애가 앞으로 그대로 서서히 기울어 지더니

정말 “오마이갓”

전 들고 있던 커피를 쏟아 버렸고 넘버2는 입에 머물고 있던

커피를 뿜어 댔죠.

비명을 지르기 위해서..

“악 저 미친 가시나...”

넘버2의 비명이 끝나기도 전에 그 여자의 모습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우리는 그애가 서있던 곳으로 미친듯이 달려갔습니다.

“뛰,,뛰낸린것 맞제? 정말 뛰내렸제?”

넘버2는 몇 번이나 저에게 같은 말만 해 됐습니다.

그애가 서있던 곳에 도착한 저희는 아래를 내려다 봤습니다.

시커멓게 어둠만이 깔려 있어서 안보입니다. 학원 건물 뒤편입니다.

토요일 저녁이고 해서 불이 다 꺼진 관계로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우리는 굴르다시피해서 옥상에서 1층까지 초고속으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야 경찰.. 경찰부터 부르자 신고해야 한다고..”

전 그순간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신고부터 떠 올렸습니다.

1층 현관에 도착하자 마침 수위 아저씨가 쓰레기통 정리를 하고

있더군요..

“아..아저씨. 큰일 났어요. 어떤 여가 애가 옥상에서 떨어 졌어요!!”

우리는 미친듯이 외쳐됐습니다.

수위아저씨도 깜짝 놀라서 외쳤습니다.

“어디고? 어디쯤이고?”

“건물 뒷마당쪽이예요.. 빨리요..”

수위 아저씨는 열쇠꾸러미를 찾아 가지고 왔습니다.

우리는 뛰는 가슴을 쓸어담을 겨를도 없이 마구 날뛰었죠.

“아저씨 빨리요.. 빨리..”

아저씨와 함께 뒤편 문을 열었습니다.

문이 열리자 마지 뛰어 나갔습니다.

찾았습니다. 그 여자애를 ... 없습니다.

정말 샅샅이 다 뒤졌습니다.

없습니다... 어디에도.. 손전등 들고 1층 불 다 밝히고..

몇몇 남았던 애들도 소란스러운 소리에 내려다 봅니다.

“옥상에서 애가 떨어 졌어요.. ”

제가 큰소릴 질렀죠.. 그소리에 남았던 학생들이

쫓아 내려 옵니다. 함께 찾아 봅니다. 안보입니다.

무려 30분동안 정말 샅샅이 다 찾아 봤습니다.

아저씨는 경찰에 신고할지 말아야할지 갈등했습니다.

저랑 넘버2랑 수위실로 불려 갔습니다.

바로전 이야기를 소상히 아저씨에게 설명하고 문제의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저씨가 손전등을 들고 아까 그애가 서 있던 곳을

정확히 비추더군요.

“저자리 맞제? 저자리에서 봤제?”

“아니 아저씨 어떻게 알아요? 저자리 맞심다...!!”

“분명 저만 본게 아니구요. 이친구도 같이 봤다니까요!

분명 저자리 맞심다. 바로 여기 서있었다구요..“

“혹시 자세히 봤나? 그애 이상하게 안보이더나?”

“예?,, 그냥 머리 상당히 길고. 아 허리까지 왔어요..

머리카락이 그리고 치마 입고 있었고에.. 확실하다니까요..“

그때 수위아저씨가 버럭 화를 내더니..

“내려가지 너희들이 헛거 봤다. 아무것도 아이다..

떨어지긴 뭐가 떨어졌다까노 이노무쉐이들..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옥상에 머하로 올라 갔노...“

아저씨는 화를 내시면서 옥상문을 걸어 잠궈버렸습니다.

복도에서 학생들이 수군 수군대면서 저희를 처다 보더군요.

“아 **.. 우리 그만 가자..”

넘버2랑 저랑 보따리 싸고 학원 나왔습니다.

나오는데 수위아저씨가 이상한 눈초리를 저희를 째려 봅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황당하기도 해서..

겸역쩍게 걸어 나옵니다.

둘이 한동안 말문을 못엽니다.

“봐라.. 진짜 아이가.. 니도 봤제?

넘버2가 먼저 말걸어옵니다.

“가만있어봐라 실감이 안난다. 분명 그가시나 자살한거 맞다.

아직까지 눈에 선하다 분명 떨어졌는거까지 분명하다...“

“보라카이.. 만약에 떨어지면서 방향이 꺽인거 아니가?

혹 다른곳에 떨어 졌을지도..“

“야 봐라 사람 몸무게가 있는데 낙엽도 아니고 떨어 지면서

벗어 나봤자 얼마나 벗어나겠냐?“

“글도 그렇네. 그라마 니하고 내가 본기 무어고?”

둘이 순간적으로 얼굴이 마주칩니다.

“귀..귀신아이가?”

그렇게 생각이 들자 머릿속에서 마구 회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자 봐라 수위아저씨 어찌 그애서있던 자리 정확히 알고 있노?”

“아 ** 맞네.. 그라고 물어보더라 아이가 그애 모습을...”

“맞다..맞다카이 분명하데이.. 우리 귀신본기라.. 옛날에 정말

그 자리에서 자살한거 같데이...“


저랑 넘버2는 그날 본것이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정상적으로 학원을 갔죠.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자 다음편으로 넘깁니다...

정말이기 생각하기 싫은 경험을 넘버2가 겪게 됩니다.

그때 저보다 넘버2가 먼저 그애를 보고 말았죠..

이녀석의 학원생활은 아주 힘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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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 님이 쓰신글들 정말 실화냐는 질문공세가 세도하고 있답니다.

 

넵 다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회사창고도 실화요. 어릴때 주차장 소년도 실화요. 고등학교때도

 

극장에서 고양이 사건도 다 실제 제가 경험했던 이야기입니다.

 

간간히 말씀 드렸죠,,, 제가 박수무당이 될뻔도 했었다는..

 

뭐 그네들 말로는 그쪽으로 소질이 약간 있다는 것입니다. 하하..

 

전 전혀 게의치 않고 살고 있지만..

 

아 한번은 심각한 경험을 했었지요..

 

아주 어릴때인데.. 제겐 귀여운 누이가 하나 있답니다.

 

어릴때는 개구쟁이라 장난도 많이 치지요?

 

한번은 제가 동생 치마를 뺏들어 입은 적이 있답니다.

 

동생치마입고 신나게 놀다가.. 어느순간인가..

 

마치 술먹고 필름이 끊긴 사람처럼 아무런 기억이 없었어요..

 

나중에 정신이 들었는데 부모님말로는 미친 사람처럼

 

맨발로 마당을 빙빙돌며 춤을 추더라는....

 

전 기억이 없는데.. 그 사건이후는 절대.. 네버..

 

치마를 입지 않는답니다. ㅋㅋ

 

입을 이유도 없겠지만...

 

지금에야 들은 거지만 친가나 외가둘다 몇 대이전에

 

그런쪽에서 활동하신분들이 계셨다고 하네요...

 

그런다고 제가 영적이란 존재를 눈으로 다 보는 것도 아니겠거니와

 

저도 우연한 기회에 몇 번 경험해 봤다는것이 다입니다.

 

물론 저는 영적인 존재를 믿는 사람들중에 하나입니다만..

 

그렇다고 맹신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추억이라던지.. 조금 이상한 경험정도로만 치부하며 삽니다. 하하..

 

그리고 제 나이를 물으시는분도 계신데.. 하하..좀 됐습니다...

 

그리고 사는곳을 이야기 하시는데..설은 아니고 지방이랍니다..


 

“왜 그런 존재를 님만 보게 되냐구요? 아니면 님하고 다니는 사람만

 

볼수 있는거냐구요? 지금 님하고 같이 생활하면 귀신 볼수 있나요?“


 

에효~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ㅠㅠ...


 

걍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고 또 이야기라고 생각하시고 부담없이 읽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걍 읽고 난 다음 잊어 버리세요..


 

자 그럼 학원이야기를 다시 풀어 갑니다.


 

다시 돌아온 월요일 넘버2랑 저랑 분위기를 살살 살피면서 수업을

 

받았는데 언제 그런일이 있었느냐는듯이 평온스럽기만 하네요.

 

물론 점심시간때 후딱 옥상에 뛰어 올라 가봤죠.

 

그애가 서있던 그 자리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바닥의 보도블럭과 학원뒷편에 심겨져 있는 나무 몇그루뿐이더군요..

 

떨어졌다면 거의 수직낙하할것이고..다른곳으로 떨어질 확률은 제로이더군요.

 

저랑 넘버2랑 한숨한번 쉬고.. 답답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우리 두눈을 아니 4개죠.. 4개의 눈을 현옥시킨 그 무엇이 도대체

 

정말 귀신이라는 말이냐?라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날 저녁 마침 개건달이 놀러 왔어요.

 

이넘 학교생활이 불만족스러운지. 거의 맨날 놀러 와요..

 

우린 열공해야 되는디 이넘 아주 공공의 적입니다.

 

우린 당구 한겜하고 물리는 놈이 술한잔 사기 내기 합니다.

 

제 수지가 짠돌이 150이라서 왠만하면 물리지 않는데..

 

오늘 지대 걸렸습니다. 된통 뒤집어 쓰고 제가 술한잔 삽니다.

 

술자리에서 무슨이야기 나올것 같습니다.

 

기집애이야기 하니면 황당한 이야기등등..

 

바로 토요일 사건이 쏟아져 나옵니다.

 

개건달도 먼저번 경험으로 이미 어느정도 익숙해진 놈이라..

 

우리말에 귀기울입니다.

 

솔직히 고딩때도 제가 꿈풀이 해주거나 관상도 보고..손금도

 

잘 봐주고 해서.. 별명이 귀신씌인놈이였는데..하하..

 

이넘들 제말이라면 정신이 홀린듯 믿는 녀석들입니다..

 

전 분명 오래전에 그 자리에서 자살한 영혼이라고 말합니다.

 

조금 겁도 팍팍줘가면서..

 

먼가 한이 남아서 지박령이 되었다라고 했죠..

 

그런 지박령은 보통 사람에게 잘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헤가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한이 깊으면 원한령이

 

되는데.. 이넘들은 사람에게 헤꼬지 하고 간혹 모습을

 

보일때가 있다고 겁을 팍팍 줬습니다.

 

술자리이므로 뽕도 약간 가미하고 재미도 있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양념도 팍팍 쳤습니다.

 

“야.. 우리가 한번 정말 자살한 사람이 있는지 조사한번

 

해볼껴?“

 

개건달이 때아닌 제안을 불쑥합니다.

 

“먼수로 그걸 조사하냐?”

 

“그거야 수위아저씨가 혹...?”

 

제가 말끝을 흐리자 모두 고개를 끄떡입니다...

 

하지만 그때 무척 화를 많이 내신 것으로 보아 다시한번

 

그 이야기 꺼냈다가는 치도곤을 당할수도있어..

 

궁금함 보다는 내심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술을 퍼다가 상당히 많이 취해 버렸습니다.

 

그때 저랑 넘버2랑 가방이며 소지품을 그대로

 

교실위에 펼쳐놓고 나온상태라..수습하로 학원으로 갑니다.

 

개건달도 실실 따라 들어오고..

 

교실에서 막 짐을 꾸리고 있는데.. 넘버2가 화장실 간다며

 

나갑니다. 그때 시간이 10시가 훨넘었던 걸루 기억됩니다.

 

울 학원 화장실 구조가 왼편은 여학생용 오른쪽 복도끝은

 

남학생용입니다. 우리교실이 왼편 복도제일끝 교실이라

 

교실문을 열고 나오면 대각선방향으로 바로 여학생용

 

화장실이죵..

 

우리교실에서 남학생용 화장실 갈려면 오른쪽 복도끝까지

 

한창 걸어가야 됩니다.

 

반에 남아 있는 학생이 거의 반이상이고..

 

전 가방을 다 챙겼는데.. 화장실간 넘버2가 오지를 않네요..

 

복도베란다에서 개건달하고 담배 한 대 꼬시리고 있었습니다.

 

“씨x 화장실 큰거 하러 갔나? 왜이리 안오노,,,”

 

“아 이쉐리 모하노 야 한번 가보자...”

 

저랑 개건달이 남학생 화장실 갔습니다.

 

불도 환하게 켜있고 각 사로마다 문이 다 잠겨 있었습니다.

 

개건달이 한 사로의 문을 손으로 쾅쾅 치며

 

“야 넘버2 그만 싸고 나온다.. 너 오바이트 하고 있제.?

 

어쩐지 술 찐하게 퍼마시는것 같더만...“

 

묵묵부답입니다.

 

“어 이 쉐리 화장실에서 디비졌나?”

 

개건달이랑 저는 하나씩 화장실 문을 열었봤습니다.

 

모두 사람이 없는데 한군데 잠겨져 있더군요..

 

“야.. 넘버2 니 머하노?”

 

화장실 문을 팡팡 때리며 말했는데..

 

“누구냐? 무슨일이야?”

 

왠 낯선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죄송합니다...”

 

화장실을 나온 저와 개건달은 어리둥절 합니다.

 

이쉐리 도대체 어디 갔노??


 

다시 교실로 돌아와 보니..

 

넘버2는 보이질 않습니다..

 

그때 혹시나하는 생각이 퍼뜩 떠오릅니다...

 

“야 건달아 옥상에 한번 올라가 보자...”

 

저랑 개건달은 미친듯이 옥상에 뛰어 올라 갔습니다.

 

옥상문을 열어 젖히자 몇몇 학생들이 눈에 띄입니다.

 

커피먹고 이야기 나누는팀도 보이고 한 10댓명 정도 있더군요.

 

전 코너를 돌아 그애가 서있던 곳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아 ** 저쉐리 저서 머하노?” 제가 소리쳤죠..

 

개건달도 상당히 놀란 표정입니다.

 

그애가 서있던 그 자리에 넘버2가 아래를 물끄러미 처다 보고

 

있는 겁니다..


 

“야 **x야...!!”

 

개건달이 고함을 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처다 봅니다.

 

제가 빠르게 달려 들어서 넘버2의 허리춤을 껴안고 안쪽으로

 

당깁니다..

 

정말 그때 마이 놀랐습니다. 식은땀이 줄줄 흘렀죠..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더니만 이내 다들 볼일을 보더군요.

 

이쉐리 제가 꽉 껴안았는데.. 느낌이 뭐할까..

 

오싹하고 더욱이 몸이 사람몸같이 않게 너무 빳빳하게

 

굳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건달도 옆에서 발발 떨고 있었고.. 저도 심장이 쿵쾅 쿵쾅

 

거렸습니다.

 

그때 개건달이 넘버2의 멱살을 꽉 움켜 잡더니

 

개끌어 가듯이 질질 끌고 옥상을 내려갔습니다.

 

제가 뒤에서 부축하고 가는동안

 

넘버2 단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아래층으로 내려와서는 좀 진정시키고 베란다로

 

데려 나왔는데.. 이쉐리 베란다에 주저 앉아서

 

막 울기 시작합니다.

 

저와 개건달은 무슨일인지 너무 놀라서 묻지도

 

못하고 걍 내버려 둡니다.

 

저는 담배2대 불 붙여서 한 대 물려 줍니다.

 

이쉐리 막 울고 .. 전 이쉐리 이렇게 눈물 줄줄

 

흘리며 우는것 첨 봤습니다.

 

성격도 강직하고 옹고집적인 녀석인데..

 

담배 물려 주니 한모금 빨아 댕깁니다...


 

“니 거기 머하로 기올라갔노?”


 

 

 

next.....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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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가 올리는 이미지는 음.. 뭐랄까. 이야기와 전혀 상관없지는 않습니다.

복선이 있는 그림들이죠.. 갑자기 왠 이런 그림이냐구요..

나중에 왜 이 그림이 올라 갔는지 아시게 될거랍니다.

그리고 이야기중에 사건과는 관련이 없지만 어떤 물건이라던지..

내용에 등장하는 물건. 환경이 모두 전체의 흐름에 따라 나오는것들이랍니다.

물론 이 내용의 결말을 아는 저는 왜 그때 그렇게 사건이 전개 됐는지에 대한

흐름은 알고 있습니다만.. 처음 이글을 읽는분들은 앞뒤가 조금 맞지 않을수도 있답니다.

갑자기 왜 그애가 넘버2랑 저에게 나타 났는지.. 뭘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었을까?

아니면 원한에 사무쳐 복수라도,,, 한번 저와 같이 사건을 풀어 가보자구요...

 

 

 

그럼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그때 넘버2가 이야기 합니다.

 

화장실 갈려고 교실문을 열고 나서는데 이상하게 여자화장실쪽으로

 

눈이 가더랍니다. 막 누군가 들어선것처럼 화장실문이 덜컹 거리고 있었다는군요.

 

그냥 갈려고 하다가 워낙 느낌이 이상하게 다가와서

 

슬쩍 몇걸음 옮기고 고개를 내밀어 봤더니..

 

그때 화장실문에 얼굴만한 창이 있어서 살짝 안쪽을 볼수 있죠.

 

물론 다 보이는것은 아니지만 세면대랑 거울이랑은 보이죠..

 

세면대코너를 돌아 서면 각 화장실 사로구요.

 

근데 그 세면대코너에 왠 사람의 뒷모습이 살짝 보이더랍니다.

 

(그림 설명 참조..)

 

화장실 안은 불이 밝아서 확연히 보였는데..

 

아 **..생머리 허리까지 치렁치렁것이..

 

짙은 남색치마가..눈이 팍 들어오더랍니다.

 

더욱이 그 자리에서 꼼짝도 안하고 서 있더랍니다.

 

물어볼 필요도 없이 토요일날 본 그 기집애 분명하답니다.

 

넘버2는 비명도 못지르고..다리가 후덜 거려서

 

뒤로 뻘뻘 물러나는데.. 갑자기 수도가 틀어져

 

물이 좌아 하고 쏱아지는 소리가 나더랍니다.

 

쓰바 너무 놀라서 넘버2는 앞도 안보고 막 뛰다시피

 

했는데 자기가 계단도 올라간것 같기도 하고..막 가는데

 

문이 가로 막고 있길래 확 젖혀 열었더니

 

찬바람이 얼굴로 확 들어오더랍니다. 어두컴컴한 어둠과함께..

 

어떻게 옥상으로 올라 갔는지 지도 모르겠답니다..

 

옥상이라는 생각이 퍼뜩 들자 너무 무서워서 걷지도 못할정도로

 

다리가 떨리 더랍니다.

 

마침 사람이 몇 명있어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풀썩 주저 앉았는데..

 

숨고르기 하고다시 내려 갈려고 계단 아래를 보니

 

누군가 올라 오는듯이 그림자가 보이더랍니다.

 

근데 그림자가 치마를 입은 여자애 같더라고 하더군요..

 

그림자가 계속 커지면서 앞쪽으로 다가오자..

 

무서워서 뒤로 뒷걸음질 쳐지 더라 더군요.

 

주위 사람한테 뭐라고 말해야겠는데..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떠오르지 않고 걍 뒤로 뒷걸음 질 쳐지는데..

 

솔직히 자신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

 

먼가 허리에 툭 걸려서 뒤돌아 보니 벌써 몸이 옥상 난간에

 

부딪힌거랍니다...

 

갑자기 정신이 퍼뜩 들더랍니다. 그때 무심코 아래쪽을 보니

 

시커먼 어둠이 쫙 깔려 있는것이 정말 무서웠답니다.

 

다시 몸을 틀려고 하니 먼가 등쪽에서 꽉 움켜 진것처럼

 

정말 꼼짝도 못하겠더라더군요..

 

정말 자신은 몸을 움직이고 싶은데 마치 주위 공기가 자신을

 

꽉 움켜 진것처럼.. 막 눈에 눈물이 고일정도로 미치겠다고

 

하더군요..

 

그때 갑자기 몸이 뒤로 확당겨지더라는 겁니다.(제가 당겼기때문이죠)

 

그다음 긴장이 풀려서인지 하염없이 울기 시작한겁니다..


 

개건달과 전 할말을 잃어 버렸습니다.

 

짐 우리는 비상구 베란다에 서있는데 바로 안쪽이

 

여학생 화장실입니다. 개건달이 문을 열고 여학생

 

화장실을 보는데.. 여학생 둘이 조잘 조잘 거리며

 

화장실문을 열고 나서고 있더군요..

 

개건달은 고개를 한번 가로저으며 다시 문을 닫았습니다.

 

넘버2는 연신 줄담배를 피워대고는..

 

“휴~.. 도대체 먼일이고.. 바라 귀신씌인놈아 머라 말해봐라?”

 

전 무어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아무말도 할수 없었네요..

 

그렇게 다시 화요일 수요일.. 날짜는 가는데..

 

넘버2는 식욕도 없고.. 애가 헬쓱해져가는것 같고..

 

저녁에는 야간학습은 절대 안하고 나갑니다..

 

저랑 개건달은 애써 그때일 입밖에도 안냈습니다.

 

다시 시간이 좀 흘러가서 당구치고.. 술먹고 하는 바램에

 

많이 진정이 된것 같았습니다.

 

조금 있으니 중간고사가 다가 왔습니다.

 

개건달도 좀 뜸해 지고 저랑 넘버2랑 거의 붙어 다녔습니다.

 

아니 넘버2가 제 곁을 떨어 질려고 하지 않았다는게 맞습니다.

 

화장실 갈때도 저랑 같이 갔구요.. 밥먹고.. 학원생활은 거의

 

저와 같이 움직였죠. 다른 친구들이 뭐라 해도 꼭 저하고 같이

 

움직였습니다...

 

중간고사가 다가오자 특명이 떨어 졌죠. 열외없이 전원 야간학습을

 

해야 했습니다. 저와 넘버2는 그날 이후로 절대 옥상을 가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치르기 딱 3일전입니다. 너무 열공을 하다보니 저도 그렇고

 

넘버2도 그렇고 아무런 생각없이 죽어라 책만 봐댔습니다.

 

한참 신경을 집중하는데 넘버2가 꾹 찌릅니다.

 

‘왜?“

 

“야 화장실 가자..”

 

마침 담배도 한 대 생각나고 해서 같이 나섭니다.

 

화장실 일보고 둘이 베란다에 나와 담배 한꼬바리 때립니다.

 

이쪽 베란다는 남자화장실쪽 그러니까 건물뒷쪽에 있는 베란다고

 

먼저번 베란다는 여학생화장실쪽 건물 앞쪽이랍니다.

 

저녁하늘에 별이 총총하게 빛납니다.

 

하늘 올라다 보면서 별참 밝다 하는데...

 

그때 “쿵”하는 요란한 소리가 났습니다.

 

먼가 무거운 물체가 땅에 부딪치는 둔탁한 소리였습죠..

 

저와 넘버2는 베란다에 나와 있었기 때문에 바로 아래를

 

볼수 있었죠. 하지만 너무 어두워서 먼가가 있는듯하게

 

보였는데 무언지 확인할수 없었죠.

 

분명히 무거운 물체가 떨어진것은 분명했습니다.

 

조금뒤 손전등 불빛이 흔들거리면서 수위아저씨가 나왔습니다.

 


이번그림도 다음편의 복선에 해당합니다.유추해 보세요..

먼저번 시멘트포대 그림의 이유는 아래글 읽어 보시면.. 쿠쿠..

아무튼 시멘트포대는 이 이야기의 주요한 복선임으로

제 등장 할겁니다. 쿄쿄.. 궁금하시죵..ㅋㅋ..

 

 

오늘은 몸이 마이 아프고 속도 안좋고 해서 점심은 건너 뜁니다.

그래서 이렇게 자판이나 두드린답니다..^^

음.. 저때는 한번에 다 읽으시라고 죽 써 놓으면 너무 길다고..

읽기 불편하다고... 길어서 넘 읽기 불편하다고 하시길래..

이번엔 읽기 편하시라고 짧게 쓰고 뛰어 쓰기까지 해드렸는데..

이번엔 넘 짧다고 하시네요..에효~~...

어느정도가 여러분이 읽기 편하신 건가요..ㅠㅠ..

제가 절단신공 연마한것도 아니고 그냥 이정도쯤이면 읽기도 부담없겠지

생각하고 쓴건데.. 그냥요.. 제맛대로 그날 기분대로 쓸때까지 쓰고

길어지던 짧아지던.. 제맛대로 쓸랍니다. 기냥 기분이 가는대루요....

제가 여기 추천이나 댓글 많이 받아서 진급할려는 욕심도 없구요..

단지 짱공오는것은 주말이나 시간남을때 좋아하는 영화 몇편 감상하고

명작 에니 수집 좀 하고 그것뿐이랍니다. 전 많은 다운족중의 한사람일뿐이랍니다.

제가 뭐 득될거 만들려고 글쓰는것도 아니랍니다. 푸념이였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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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이야기 시작합니다.>

 

사설이 넘 길어서 본이야기가 애를 태우네요..

경상도 촌넘이라 이야기상 등장하는 하는 사투리는 애교로 봐주시구요..

철자도 확인한 겨를없이 막 쓰다보니 오타나시면 알아서 해독하시구요.^^


 

 

보니 아저씨가 두툼한 포대자루를 비추더니 위쪽을 올려다 보시더군요.

저랑 넘버2는 그 포대자루가 먼지 알고 있습니다.

옥상에 보면 불이 났을경우를 대비해 소화기도 있고 그 밑에 모래를

담은 포대기가 있었거든요. 상당히 무거워서 혼자들기 버거울정도의

무게죠.. 그게 떨어졌던 겁니다. 저와 넘버2는 섬찟했습니다.

막 수위아저씨가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야 내 한번 가보고 올께 니는 교실에 들어가 있어라..”

가지말라는 넘버2의 말을 뒤로 흘리고 전 옥상으로 올라 갔습니다.

막 아저씨를 따라 잡아서 올라가는데 아저씨 뒤를 흘깃하고는

저를 처다봅니다.

“아저씨 옥상위에서 누가 포대기 던진것 같은데요...”

제가 말했죠. 아저씨 말도 안하시고 가만히 움직이더니만

옥상가는 문앞에 서서는

“있긴 누가 있다고 옥상문 잠궈 났는데...”

아저씨는 상당히 긴장한듯한 느낌이였고..

사실 전 조금 떨리고 있었습니다.

아저씨 열쇠로 문따고 옥상위로 나왔습니다.

저도 바로 따라 나왔죠..

“조심해라 거기 밟지 말고....”

보니 바닥 여기저기에 시멘트 발라 놓았더군요.

오늘 오후 6시쯤에 옥상에 시멘트 공사하고 애들이 밟을까봐

굳을때까지 문을 잠궈 놓은 거였습니다.

즉 그때가 9시가 넘었으니 오늘 오후 6시이후에는 아무도

옥상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문제의 포대기는 옥상앞쪽에 있는 송풍구아래에 놓여져 있었죠.

가만히 보니 정말 가는 모래선이 죽 나있는것이 보였죠..

즉 누군가가 포대기를 들고 옮겼을 경우 모래가 세어 나와서

선처럼 길게 생긴거죠. 그선이 송풍구에서 가로질러

옥상뒷편까지 죽 흘려져 있더군요.

아니다라를까 그애가 있던 그 자리까지 모래선이...

아저씨의 손전등 불빛을 따라 모래선이 반짝이는데..

어찌나 섬뜩하던지..

아저씨와 저랑 그 자리에 갔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봤죠..

두사람다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았습니다.

“헌데.. 이거 누구짖인지..”

“옥상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제가 말끝을 흐렸죠..

“누가 여기 시멘트 포대를 올려 놓아서 저절로 떨어졌나보다..”

“예 시멘트포대요? 모래포대기 아니구요?”

“뭐 모래포대기? 아니야 시멘트포대기가 떨어졌어..반쯤 든게..

아마 아까 일꾼들이 공사 마치고 여기다 시멘트 포대기를

올려 놓은 모양인데.. 무게 중심이 쏠려서 떨어진 모양이야.“

“아니 그럼 이 모래선은 무어죠? 송풍구밑에 모래포대기는요?”

“몰라 아마 공사하는 인부들이 모래 모잘라서 썻나 보지..”

“니는 머가 그리 궁금한게 많냐?”

아저씨가 이상한 눈으로 저를 처다 봅니다..

“아니 좀 이상해서요..”

전 대충 둘러 대고는 다시 한번 아래쪽을 내려다 봤습니다.

“너 참 저번에 여기서 사람떨어진것 같다고 한 녀석이네...”

아저씨가 문든 담배한대를 꺼내 드시더니 한숨을 내쉽니다.

“예전에 5년전에 여기서 사고가 있었어...참 참한 아이였는데...”

“그때도 아마 이맘때쯤이였나....”

전 귀를 쫑긋세우고 호기심으로 들으려는 찰라..

누군가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또각 또각 하면서 들리더군요.

음 머랄까 마치 밑창이 매우 딱딱한 구두굽소리였을까요..

전 그렇게 느꼈습니다. 특이하게 그 구두굽 소리가 너무

선명하게 들렸거든요..

아마 옥상이 잠긴것을 모르고 누군가 올라 오는 모양이였습니다.

“아저씨 누구 올라오고 있나 보네요?”

“응? 그래 그만 내려가자..”

전 이야기를 들을수 있는 찰라 인데. 너무 아쉬워서..

아저씨하고 막 옥상문앞에 왔는데..

“아쿠 내정신봐라..담배를 놓고 왔네..”

아까 그 자리에서 담배를 피실 때 난간에 두고 오셨나 보네요.

갑자기 아저씨 담배 가지러 코너 돌아서 가십니다.

전 옥상출입구문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까지 그 신경쓰이는 구두굽소리가 계속 들렸거든요.

또각 또각 침착하게 너무나 침착하게 걷는 소리 같아서..

어떤놈이 올라 오나 궁금했거든요.. 그소리가 막 바로 앞까지

올라온것 같았구요..

문을 딱 여는 순간 귀신 같게도 그 소리가 딱 멈췄습니다.

물론 내려가는 계단에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순간 머리가 쭈볏해지면서 다리에 힘을 풀리는것이 후들 후들...

그순간 계단 아래쪽 코너에서 먼가 시커먼게 찰랑..

전 잠시 잘못본건가 했나? 사람 머리카락 같기도 했고..

아무튼 너무 떨려서 온몸이 경직된듯 꼼짝 달싹도 못했죠..

“야 머하노?”

아 아저씨의 한마디에 퍼득 정신을 들었습니다.

전 계단을 구르다시피 내려와봤는데..복도에는 아무도 없더군요..

교실로 돌아 왔습니다. 방금전의 상황을 넘버2랑 이야기하고

넘버2는 더욱 그 존재에 대해서 무서워 했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서 우리는 거나하게 한잔 했습니다.

그때는 학원별로 자체 평가 시험이 항시 있었습니다.

학교에서의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마친가지로..

물론 학원에서도 중간고사 기말고사라고 했구요..하하..

그리고 학원생활도 별 탈없이 지냈습니다.

국사시간때였죠.. 한창 열공중에 우연하게 역사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습죠.. 저는 국사, 세계사는 거의 박사수준이였거든요..

국사, 세계사는 시험보면 거의 만점에 가까웠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절 얼마나 귀여워했었는데..영수는 죽음일지라도 다른 과목은

환상이였거든요. 역사시간에 어찌하여 토론이 벌어졌는데..

학원선생이 그럼 자료를 찾아서 확인해 보자라고 까지 번졌죠..

저희 학원하고 시청도서관이 바로 도보로 5분정도 였기에..

뭐 시험문제와는 상관없는 내용이였는데 울 국사선생님 성격이

워낙 호탕 하셔서..또 그 문제의 발단이 저였던 관계로...

정규학원수업을 마치고 국사선생이랑 넘버2랑 함께 시청 도서관을

갔습니다. 그때 개건달이 오는바램에 같이 가게 되었죠..

도서관에 들어서서 자료를 찾고 메모하고 분주한데..

개건달은 할 일이 없는지 이리저리 기웃기웃거리고 있었죠..

한창 자료찾고 이제 다 끝나갈 무렵,, 개건달이 먼가 두툼한

종이 뭉텅이를 낑낑대고 들고 옵니다.

“너거들.. 이거 함봐봐라.. 이거를....”

넘버2랑 저랑 개건달이 내민것을 보는 순간 경악하고 말았죠...


 

 

next...

 

 

이번편은 끊을려고 끊은게 아니라 본의 아니게

저의 푸념부분이 넘 들어 있어서.. 여기서 여러분에게 배운

절단신공 초식을 발휘해 봤어요..ㅋㅋ 사실 리플보고는 절단신공이란게

이렇게 쓰는구나하고 배웠죠..ㅋㅋ.. 어느분 말마따나 재미 들렸을수도..ㅋㅋ..

사실 그때는 여러분이 길다고 하셔서 읽기 편하시라고 그냥 짜른건데..

절묘한 절단신공이 되버렸더군요.ㅋㅋ.. 절단신공은 이번편까지만..할께욥..ㅠㅠ..


다음편부터 그애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 집니다.

이번꺼는 제가 경험한것중 상당히 무서웠던 경험이였습니다.

소름이끼친다는 표현이 어떤것인지 피부로 느꼈던 경험이였죠..

그때는 철없고 한창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라서..

아무일없이 넘겨버려도 되는 일을..

기억코 파헤쳐 보다가 엄청난 고비를 넘기게 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동한 시련도 많이 겪었답니다.

넘버2와의 우정도 금이 가버리고.. 저는 방황을 시작하게 되죠..

그럼 조금씩 저와 함께 그 시간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참 다음편은 시간이 조금 걸릴수도 있답니다.

일이 바빠서..하하.. 술먹을 예정도 많고 하니..

다음편은 쬠만 기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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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점심시간때 메모장에 써 놓았다가 붙여 넣기 신공을...^^

요즘 회사에 틀여 박혀 있어서 밖으로 안나가니 조금 살것 같습니다.

짧게 쓰는 대신에 빨리 올려 드리고 있답니다..

이제 절단신공은 없습니다. ㅋㅋ

요번 시즌2는 빨리 끝내 버릴려구요..^^..

다음편에 완결편 보내 드립니다. 이번꺼도 조금 길어요..^^;;..

제가 얼마나 쫄았는지.. ㅋㅋ 이번회차 보시면 아실껍니다..

 

‘00학원 옥상서 김00양 투신자살’

그러니까 건달이가 들고온것은 저희지역주간신문으로 1년단위로

주요기사란을 철해 놓은 신문자료집이였습니다.

이녀석 저번에 수위아저씨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용케 날짜 찾아가면서 그 사건을 찾아 냈나 봅니다.

넘버2하고 하던일을 멈추고 그 기사내용을 한자 한자 빠뜨리지

않고 읽어 나갔습니다.

자살내용은 크게 없었습니다. 성적비관? 그리고 따돌림이라던지 핵심내용은 없고

보통적인 기사뿐이였습니다. 그때 기사에는 2장의 사진이

실려 있는데 그녀의 생전 학생사진한장과 자살한 그 옥상위의

사진입니다. 그리고 그 옥상사진과 짜집기로 한 장의 사진이

더 껴 있는데.. 앞코가 둥그스럼하고 조금높은 정장형 검은색 구두사진입니다.

옛날에 유행한 신발이였는데 조금 특징이 있는 구두였죠..

그리고 유서란 단어와 그 구두를 벗어 놓고 투신했다라고

짦막하게 씌여져 있었죠. 유서내용은 무슨비관이라고 했는데

갑자기 그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리...

여하튼 우리가 예측하고 있었던 사실이 현실이 들어나자

모두 적잖게 놀랐습니다.

전 갑자기 그 구두사진에 빠져 들었습니다.

그때 수위아저씨랑 옥상에 있을때 들렸던 그 구두소리...

순간 직감할수 있었죠..

한창을 멍하니 있던 우리들은 일을 마치고 도서관을 나왔습니다.

국사선생에게는 아무 소리도 안하고 그날은 머리도 멍해서

술이라도 한잔해야겠다고 생각들을 하였습니다.

한창 술자리가 무르익자. 서로들 그 애에 대한 이야기로

상상의 나래를 폅니다. 왜 무엇 때문에 5년이나 지난 이시점에서

그애가 나시 나타났을까.. 아무도 알수 없었죠..

그렇게 다시 학원생활로 복귀한 우리들..

그때 한창 열공중이였습니다.

잠시 제 뒷자리에 앉아있던 애들의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있잖아 그 소리 들었어? 요즘에 소문이 하나 나는데...”

“먼데 그래? 혹 그 구두소리 가지고 말하는거 아니야?”

“맞다 그 소리 너도 들었나? 옆반에 한학생은 혼자 마지막에

교실나서는데 복도 끝에서 그 또각 거리는 구두소리 들었다고

하더라.. 그뿐만 아니데이.. 몇일전에는 화장실에서도 그소리

들렸다고 하더라.. 도대체 누고? 요즘 구두 싣는 사람이 어딧노?

다 운동화제....“

이상하게 아무도 없는데 구두소리 들린다고 학원에서 점차 소문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더군요.원래 이런 소문들은 살이 붙고 허풍이

가미되어서 순식간에 퍼져 나갑니다.

아니나다를까 몇일뒤에 여러 가지 추측성 소문이 난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 중요한 사건은 아니였기에 1주일만에 시들시들해져

버렸지만 말입니다. 이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서인지(대입시험)

야간자율학습은 필히 해야했죠. 그날 마침 넘버2가 심하게 몸살을 하여

일찍 집에 간 날이였습니다. 9시가 좀 넘었나.. 저는 담배한대를 필려고

다른 학생과 어울려 옥상에 올라 갔습니다. 왠지 기분이 이상하고

찝찝하고 그랬습니다. 날씨는 아직 춥지 않을정도로 어중간한 가을날씨였죠.

그날따라 바람이 조금 불었던 걸루 기억합니다. 옥상에는 사람이 몇 명

없었습니다. 저하고 3명 올라왔는데 도합 6~7명정도 였죠..

먼저번 시멘트가 잘 굳어서 옥상은 깨끗했습니다.

다른애들은 옥상출입구근처 커피자판기 앞에서 이야기 나누고 있었고..

전 커피한잔 뽑아서 손에 들고 담배한대 피면서 슬슬 그쪽으로 걸어가고

있었죠.. 전 넘버2 때문에 아저씨랑 그때 올라와본 이후로 처음 옥상에

올라 왔었던거였습니다. 옥상은 깨끗이 청소되어 있었던 상태였구요.

제가 송풍구쪽을 보니 모래채워진 마대포대기가 놓여 있더군요.

그때 없어진것을 알고 새로 만들어 놓았나 봅니다.

이상하게 자꾸 그애가 서있던 자리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힐긋 돌아보니 두서명 정도 되는 학생이 제 가시권내에서

장난치고 놀고 있더군요.

전 커피를 한모금 마시며 서서히 그 문제의 장소로 다가갔습니다.

아래를 슬쩍 보니 시커먼 어둠이 쫙 깔려 있더군요.

하늘도 한번 처다보며 심호흡하며 왜 자살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담배연기가 하늘로 훌훌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무섭기도 하고.. 또한 왜라는 호기심도 떠오릅니다.

한창 커피를 다 마시고 담배 한 대 더 피고 빈 커피잔에 꽁초를 비벼서

끄고 있는데 뒷덜미가 시큰한게 기분이 찌리 하더라 이겁니다.

휙 돌아 보니 조용합니다. 아무도 없더군요..

어라 하는 생각에 출입구쪽으로 걸아 가니 그새 있던 애들이 다

내려 갔나 봅니다. 출입구 앞쪽으로 걸어 왔는데 문이 닫혀 있더군요.

막 손잡이를 움켜질려고 손을 뻗는데..

“또각..또각..”하는 구두음이 들렸습니다.

아 **..졸 황당하고 짜증이나고 또한 오금이 떨릴정도로 무서웠습니다.

아 ** 계단을 한계단 한계단 올라오는 소리가 귀에는 마치

천둥이 울리는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때 기분을 아시나요? 온몸의 피가 머리쪽으로 쏫구치는 그 느낌을..

서 있을수조차 버거웠고 온몸이 한겨울 한기에 점령당한듯..

오들오들 떨려 옵니다. 솔직히 괄약근을 조절한 힘도 풀리는듯한

느낌입니다. 정말 정신 놓으면 부끄럽게도 오줌쌀뻔했던 순간이였습니다.

내가 왜 여기 올라왔나 하는 후회가 가슴을 저미도록 후벼파더군요.

도대체 저 소리는 머꼬? 누가 구두신고 야밤에 복도 걸어 댕기노...

속으로 오만가지 잡생각이 마구 치밀어 올랐습니다.

지금도 그때 기분에 머리칼이 쭈삣해져 옵니다.

또각 또각 그소리가 점점 가까워져 오고 있었습니다.

전 정말 어떻게 할까 수백번 수천번도 더 생각이 오고 갔습니다.

이대로 밀고 들어갈까.. 아니면 버티고 있을까..도망 가야지?

어디로 이좁은 옥상에서 내려갈길은 여기뿐인데..

정말 울고 싶은 기분이 들었죠.. 그때 넘버2가 막 울었을때

바로 이느낌이였을겁니다. ㅠㅠ..

입술이 바짝타고 피가 마구 몰립니다..다리는 감각이 없어서

떨고 있는지 서있는것 조차 신기할따름입니다...ㅠㅠ..

전순간 망설이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구두소리가 코앞까지 올라 왔습니다.

전 있는 힘컷 문을 발로 밀어 찼습니다.

쾅.. 악!!...ㅠㅠ...

아 ** 얼떨결에 온힘을 다 실어 찼는데.. 아 **..ㅠㅠ..

밖에서 당겨서 열어야 하는 문입니다. 즉 안에서는 밀어서 여는

문이였습죠..ㅠㅠ.. 쾅 하고 요란한 소리가 났는데..

발다닥이 찌리 찌리 하더니 통증이 쫙 밀려 왔습니다.

그리하니까 정신이 버뜩 들더군요.

“야이 **x야...” 저는 순간 욕을 내뱉으며 힘껏 문손잡이를

잡고 확 열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빈공간, 빈계단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전 죽을 힘을

다해 계단을 뛰쳐 내려왔죠..교실까지 직통으로 뛰어 내려 왔습니다,

교실로 뛰어 들자 남아 있던 애들이 무슨일이냐는듯 다들 놀라서

저를 처다봅니다. 말이 아니였죠.. 이마에 얼굴에 식은 땀이 줄줄흐르고

있었고 거칠게 숨을 몰아 쉬고 있었거든요..

한숨을 내쉬고 진정이 되자 소변이 마구 마렵습니다.

할수 없이 남자 화장실로 걸음을 옮깁니다. 너무 긴강했는지.. 방광의

근육이 놀라서 조금 센것 같습니다. ㅠㅠ..

웃을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도 거기 있어 보세요.. 그냥 쌉니다..ㅠㅠ..

복도끝을 돌아 가는데 어찌 그리 긴것인지..아 ** 또 화장실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생리현상이 모든 것을 압도 하더군요..

공포도 말입니다., 자크 내리자마자 막 쏟아집니다.

아..** 쪽팔리게 팬티 조금 젖었습니다...ㅠㅠ...

교실로 돌아 왔는데 공부가 될일이 만무하겠죠.. 야간자율학습은

10시쯤에 끝납니다. 끝나기 무섭게 총알같이 튀어 나옵니다.

그때 그때..나를 사로잡은 물건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학원입구 왼쪽에 수위 아저씨근무하는 조그만 룸이 있습니다.

삼면이 유리창으로 둘러쳐저 있죠.. 아저씨는 거기서 조그만

tv로 연속극인가 먼가 보고 있으셨고.. 제 눈이 간곳은 책상위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메모지와 노트 한편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검은색 구두..아 **!! 그 구도 맞네요.. 맞습니다.. 얼마전에

도서관에서 봤던 사진속의 그 구두.. 말씀드렸죠. 디자인이

앞코가 불쑥하고 둥그스럼해서 특이하다고 요즘 그런구두

아무도 안싣는 거라라고.. 대번에 눈에 들어오더군요..

전 심호흡을 하고 수위 아저씨방에 들어 갔습니다. 노크도 없이..

아저씨 깜짝 놀라서 tv보시다가 저를 돌아 봅니다.

“아저씨 저 구두요.. 저구두.. 알고 계시죠? 그애 구두 마..맞죠?..”

아저씨는 한창 멍한 표정을 짖으시더니 놀라서 벌떡 일어 서시더군요..

“아니 니가 이 구두를 어떻게 알아?”

아저씨는 저보다 더 놀란것 같았습니다...

5년전 구두가 왜 아저씨 책상위에 있느냐고..제가 물었습니다.

아저씨는 저를 진정시키고는 아저씨도 답답한지.. 한숨을 푹 내쉬더니

“아.이거 얼마전에..연락이 와서는...”

다음은 아저씨가 해주신 이야기의 내용입니다..


어느날 아저씨 친구분에게서 연락이 왔답니다. 이번에 딸에 기일인데...

마누라가 딸 물건 모두 없애버려서..먼가 딸애 물건 찾다가 생각이 나서

그때 경찰 수사 끝나고 그 구두 아직 안버렸냐고 하더랍니다.

이번 기일때 그 구두나 들고 가서 보내줄란다 하시더랍니다.

마침 잊고 있었다가 생각해 보니 오래된 사물함 상자속에 그 구두를

보관하고 있던게 생각나더라는 군요. 그때 경찰수사 끝나고 자살로

판가름이 나고 구두를 수위아저씨가 가지고 있었는데 그때 상황이

정신이 없어서 미처 구두를 돌려 주지 못했던 거구요. 그때 경찰도

혹이라도 모르니 버리지 말라 했서 그냥 가지고 있었던 거라구..

그리고 놀랍게도 몇일전 시멘트 공사한분이 그애 아버지라더군요.

그러니까 수위아저씨 친구분이시기도 하구요..

아저씨도 그 옥상 미장공사해야 돼서 슬쩍 이야기해본거라고..

자기 딸이 자살한곳에서 누가 일하고 싶겠어요..

그치만 미장하시는분(그애아버지)는 마다하지 않고 일을 해 주셨구요.

그럼 그때 구두 주시지 왜 안주셨나고..

구두 가져가면 마누라 애간장만 더 태운다고 ..

보관하고 있으면 딸애 기일갈 때 잠시 들려서 찾아 가겠다고..

그래서 수위아저씨가 책상위에 그 구두를 놓아 둔것이랍니다..

에효~,, 전 답답한 마음에 가슴에 메아리쳐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 아저씨 이야기를 듣고 제가 경험한 사건들을 죽 이야기해 드렸습니다.

어찌해서 그 구두를 알게 되었으며 학원 구두소리 소문하며

제가 겪었던 일하며.. 모든 것이 아저씨가 사물함에서 그 구두를 꺼내

놓으면서 시작 됐다고.. 대충 시간대를 맞추어 보니 들어 맞네요..

아저씨 전화 받은지가 제가 처음 그애 목격하기 1주일 전이였습니다.

갑자기 아저씨 후다닥 거리며 책상안쪽에서 먼지 덥힌 상자를

꺼내 옵니다. 보니 그 구두가 들어 있던 상자네요.

아저씨 황급히 그 구두를 상자안에 넣습니다.

“이거 생각났다. 그때 그랬었는데..”

그때 친구 따님 죽고 화장할 때 한번 갔었는데 그때 구두 돌려 줄려고

들고 가셨다는군요.. 왜 가까운분 돌아 가시면 그분이 생전에 가지고

계셨던것 다 태우잖아요.. 그때 화장터에서 돌아가신분 물건만 따로

태워주던 장소가 있는데 그 구두를 가지고 그때 태우시는분한테

드렸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금 태우면 섭해할까봐 다시 돌려

달랬대요.. 경찰도 보관하고 있으라고 했었고..

그때 그 태우던 아주머니(그애 친척 정도였던걸루 기억하심)가

물끄러미 바라보니니.. 죽은사람 물건은 뭐하로 되돌려 받으려고 하나?

기념으로 보관할텐가? 하시면서 상자를 건네 주시더랍니다.

안태우고 보관할꺼면 이 상자에 넣어두라고 하시며,

상자 밑바닥에는 부적같은것이 붙어 있었더랍니다.

정말 보니 빛바랜 낡은 부적이 보이네요..

아저씨는 서둘러 구두를 상자에 넣으시구고는

이런 이야기 아무한테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십니다.

학원 이미지 버린다구요.. 아 졸 황당하네..

저 가만히 숨고르기를 하고 다시 물었죠.

아저씨 그애 왜 자살했는지 짐작은 하시죠?

멋 때문에 자살했는지 아세요?

아저씨는 버럭 하시면서 저를 쫒아 내더군요..

그렇게 나와서 허무하게 집으고 갔죠..

등뒤에 식은땀이 아직 식지 않은체로..


다음편에서 결말을 낼까합니다.

사실 결말이란게 딴게 아니랍니다.

인간사 사는 이야기일뿐인데..

제가 너무 포장하는것 같아 미안할따름입니다.

다 인간사 사는 이야기일뿐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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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오래된 기억의 잔재들을 끌어 모아 쓰다보니 약간씩 어눌한 부분이

생길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저도 십수년전 이야기라

기억을 완벽하게 복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답니다. ^^

기냥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하며 재미삼아 읽어 주시기를....


 

 

다음날 넘버2가 오지 않았습니다. 어제 몸이 아파 일찍간다고

나갔는데 심하게 아픈것 같습니다.

다음날도 또 안나왔습니다. 선생님이 집에 전화 걸어 본다고 합니다.

개건달도 연락이 없네요.

점심시간에 제가 전화한번 넣어 봅니다.

넘버2 어머니 저 귀신씌인놈입니다. 넘버2 있나요?

“응 개 학원 나갔는디? 어디고 넘버2 학원 아니가?”

“아예 전 잠시 학원 안나 갔습니다. 혹 넘버2 들어오면 연락주이소..”

이 쉐리 몸아프다고 한것 말짱 거짓말이네..

집에는 학원간다고 나와서리 어디갔노..

그뒤 넘버2가 건달이랑 다음날 나타났습니다.

“머꼬? 니 무슨문제있나?”

“봐라 여기서는 집중이 안된다.. 이 학원 그만둘끼다.. 딴데로

옮길끼다..“

“이 쉐리 **차고 그것좀 당했다고 무신소리고?”

“니는 모른다.. 내사 얼마나 집중이 안되는지 공부 모하겠다 아이가..

마 이참이 니도 학원 옮기자 이런 학원에 모하러 남아 있노..“

“봐라 그가시나 먼지 대충 감 잡았데이. 네 이번에 꼭 밣히고 말끼라..”

“니는 무신 무당쯤 되는걸로 착각하나.? 멀 밣힐낀데.. 우리 이제

얼마 안남았다.. 건달이도 학원 옮기는거 찬성했다..“

“아~ 마 옮기던 말던 니 뜻대로 해라.. 무신 짜슥이 그만한일로 겁먹고 **이고..”

그일이 있은후 정말 넘버2 더 이상 학원 안나왔습니다.

그때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모릅니다. 친구가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걸 내기분에

뿌리쳐버렸는지.. 개건달이 가끔 들러서 그노마 미친듯이 공부하더라고 말해줍니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그애 생각에 공부도 정말 집중이 안됩니다.

얼마전 간이 쪽지시험 봤는데 국사 3문제나 틀리고...세계사는 4문제나 틀리고..

생물도. 지구과학도 ,, 틀린문제는 자세히 보니 질문을 똑바로 집중해서 읽었으면

충분히 맞출수 있었던 문제였습니다.

그렇게 멍한 기분속에 생활했습니다. 친구도 맘에 안들어 오고 입시라는 지옥보다

지금 내 생활이 더 지옥처럼 느껴 졌습니다. 도대체 집중이 안되서리..

지금도 기억합니다. 그날 화요일 저녁.. 7시쯤인가..

교실에 남아서 뒤집어 자고 있는데.. 우탕탕 거리며 소란스러운 소리가 요란하게

납니다. 머꼬? 하면서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우르르 뛰어 나갑니다.

“야 사람 떨어졌데.. ”

전 정말 놀랐죠.. 학생들 우왕좌왕 난리였습니다. 전 즉흥적으로 베란다를 통해

학교뒷편으로 뛰었죠..

아니나 다를까 학생하나가 완전히 엎어져 있더군요..

“야 어디서 떨어졌노? ”

사람들이 그애를 둘러 싸고 우왕좌왕 거리고 있었죠.

“신고해라.. 신고..엠블런스 불러라..”

얼마뒤 엠블런스가 와서 그애 싣고 나갔습니다.

남학생인데. 손이랑 고개를 움직이는걸루 봐서는

많이 다쳤는데 죽지는 않은것 같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3층에서 떨어 졌답니다.

3층교실창문에서 애가 갑자기 상체가 뒤로 쏠리더니 그냥

떨어져 버렸답니다.

전 옥상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다시 교실로 돌아 왔죠. 그때 더 황당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야 떨어진애가 우리반애래.. 그 남00이...”

전 순간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죠..

저도 잘 아는 친구였거든요. 같이 당구도 몇 번 쳤고.

그리 친하지는 않지만 맘이 좀 통하는 구석이 있어서..

술도 몇 번 같이 먹었던 그 친구..

“아니 그노마 그반에 머하로 갔노?”

“몰라 그 반에 친구 있어 간거겠제..”

순간 먼가 번뜩 스치는 것이 있어서 그 반에 가 봤습니다.

벌써 그애가 떨어진곳에 선생이랑 학생들이 우루루 모여 서있었기

때문에 쉽게 알수 있었죠. 그 자리 수직으로 일직선 올리면

바로 그 여자애가 옥상에서 투신했던 곳입니다. 정확히..

그 사건이 있은후 진학상담하러 선생님께 불려 갔습니다.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부르신거겠죠..

그때가 벌써 10월을 넘어 섰거든요..

이제 몇 달뒤면 대입시험이라..

“마.. 요즘 머땜시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노. 걱정거리있나?”

학원선생과 이야기중에 다른 선생님이 울선생을 부르더군요..

“잠깐만 여기 있어라.. 내 금방 갔다올게..”

선생님이 자릴 비우고 멍하게 앉아있던 저는 선생님 책상에

올려진 서류비슷한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래 떨어졌던 남00이 관련 서류였던것 같습니다.

보니 남 주민등록등본이랑 몇가지 보여서 무심코 봤는데..

부모님에 형제지간이던군요. 형이 남00씨이고 지는 둘째자

막내고.. 선생이 학원생활평도 있었는데 활달하고 걱정이 없던애라고

몇자 적혀 있고.. 뭐 아마 학생이 3층에서 떨어졌으니 혹 경찰이라도

찾아와서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을테죠..그때 작성해 놓으신것 같네요.

아.. 그 친구는 다행시 뼈만 몇 개 부러지고 크게 이상이 없을거라고

하더군요.. 다행이죠..3층에서 떨어졌는데 그만하기를 천만 다행이라고

머리부터 떨어 졌으면 죽었을 거라고 하더군요..

3층에서 떨어지고 그만하기가 얼마나 운이 좋았으면 어떤사람은 2층에서

떨어지고도 죽는 판인데..정말 재수가 좋은 녀석입니다.

학원이 입시가 다가오자 많이 어수선해지기도 하고..

전 답답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개건달과 함께 넘버2 학원 찾아 갔습니다.

저보고 헬쓱해졌다고 학원 때리 치우라고 난리입니다.

술마셔도 옛날 처럼 그런 기분이 안납니다.

건달이야 아무런 걱정이 없겠지만.. 저랑 넘버2랑은 대학입시

압박을 가장 심하게 받을때거든요..

대충 술먹었는데 유독 그날은 취기가 심하게 오르더군요..

집에 갈려다가 기분도 그렇고 해서 다시 우리학원으로 갔습니다.

왜 갔는지 저도 모릅니다. 다른곳에 혼자 있기 싫고 해서

시간보니 10시가 훌쩍 넘어서 학원 문닫을 시간인데..

보통 수위 아저씨 판단하에 11시나 그정도 넘어서 문닫습니다.

얼굴 벌겋게 해서 비틀 거리며 들어가는데..

“야 니 모꼬”

수위 아저씨 바리 잡습니다.

“야 또 니가 징글 맞다.. 증말..”

다행히 저를 알아 보시네요..

그리고 수위아저씨 방으로 델꼬 가더니 커피한잔 태워 줍니다.

“아저씨 저때 그 구두 친구분 가져 가셨나요?”

“응? 아.. 글쎄 가져간다고 하더니 연락이 없네 그애 기일은 벌써

지나갔을껀데..“

전 정신이 퍼뜩 들었죠. 당연히 가져 간걸루 생각했었는데..

“아저씨 정말 그떄 그 애 왜 자살했죠”

이번에 아저씨 화를 내지 않으시더군요..

“그래 그리 알고 싶다면.. 다만 한번 듣고 잊어뿌라....

내사 기억도 하기 싫은 친구녀석 가족사인데 난들 말하고

싶겠나?“ 하시면서..


일단 아저씨가 왜 그 사건을 잘 아시나 하면 그때도 지금처럼

수위 아저씨였고. 그애 떨어진 시신을 처음 발견하신분이고

그애 아버지랑 친구분에 경찰 조사에서 가장 많이 불려 다녀서

그때 경찰 조사보고서도 보고 하셔서 잘 알고 계셨습니다.

딴게 아니더군요. 성적비관 자살? 집단 따돌림?

아닙니다. 어떤 개 ** 놈** 때문이더군요.

그쉐리 졸 바람둥이에 거만덩어리였고 소문이 안좋았던 놈이였는데

재수하다가 우연히 만나서 좋아했었고 급진전 하는 사이로 발전..

그애는 너무 순진하고 수줍음이 많고 착실한 애였는데..

몹쓸 놈한테 걸려서 요즘 흔히 말하죠..작업걸어서 한번

먹고 버리고.. 요즘 그렇지 않나요? 그때도 그런걸 좋아하는

놈팽이가 있었다는 겁니다. 여자는 순진하게 순정을 받쳐서 좋아했는데..

그 **놈쉐리는 가지고 놀다 버린거였습니다.

왜 그리 순진하고 착한여자들은 그런 개X같은 쉐리만 좋아한답니까?

이 쉐리 실컷 갖고 놀다가 애가 임신하자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학원 그만두고 잠적해 버렸다는군요..

그시절 그애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겠습니까.. 임신도 한것 같은데..

아이고.. 아무리 불장난도 정도껏 해야지.. 그 **쉐끼..그 개 날라리

날건달이 뭐가 좋다고.. 그애 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았고...

죽고 싶었겠죠.. 그 시절엔 지금처럼 유산도 쉽지 않은상태였고..

부모동의서에 머다 해서 다 받아서 수술하고 그랬거든요..

아마 자긴 죽어도 그말은 차마 꺼낼수 없었겠죠.

아버진 미장일 하시는분이셨고 집에서 얼마나 귀한 딸이였겠습니까..

그래서 택한것이..자살이였겠죠.,,학원간다고 집을 나서서는...

그날 학원옥상에서 투신하고 말았죠.. 그때 그 구두 벗어 놓고서는

헌데 그 구두에 관한 사연도.. 있더군요..

그 ** 쉐끼한테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은 선물이라더군요..

**팍세리.. 경찰 조서에 그렇게 써 있었답니다..

그 쉐리가 경찰조사에서 그렇게 말했겠죠.. 어짜피 그애 유서에

그런 내용들이 다 있어서 경찰이 그놈쉐끼 추긍한거지만..

자살이라 그노마는 처벌할수도 없고 지금도 어느 하늘아래서

숨쉬고 살아가고 있겠죠.. 그 신발쉐리..

전 이야기를 다 듣고 허무한반 안따까움반...

허무한것은 그애의 전모를 다 알아버린것이고..

안따까움이란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그애 때문이였습니다.

전 고개를 뒤로 젖히고 한숨한번 내쉬고.. 있었을때..

“요전에 추락사고 난 친구 그애도 성씨가 남씨더만...”

제 두눈에서 불통이 튕겼죠..

그리고 벌떡 일어섰습니다.

“아저씨 혹시 그쉐리 이름이 남OO이 아녀요?”

“아 그래 내 어찌 그이름 잊을꼬.. 맞다

니는 어찌 알았노?“

아 이런 우연히.. 아니 기막힌 일이 그 **쉐리가

그노마 형님이네요...

‘이거 일나겠는데.. 정말 이야..’ 제 직감이죠..

가만히 생각해보니 넘버2랑 그애 첨본순간

옥상에 애들 몇 명있었는데 그 중에 남00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넘버2가 혼자 옥상에 올라간날도 그때 우리반에

남아 있는 학생중에 그때도 남00이 있었구요..

시멘트포대 떨어진날.. 그애 아버지가 시멘트미장하시는분..

만약 그 포대 떨어진 각도에 누군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면..

남00은 그반에 친한친구가 있어서 자주 놀러 가곤 했고..

그 친구자리가 바로 그애가 떨어진 곳에서 일직선상위...

그리고 남00이 그 자리에서 몇일전에 떨어졌었죠..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입지 않았다해도 이번 사고 때문에

한달이상 병원 누워 있어야 하니..

제 머릿속이 모터가 달린듯 회전하기 시작했죠..

이 모든 것이 아저씨가 그 구두를 꺼내 놓던 시점에서

발생했다는것을.

그날 아저씨에게 제가 정리한 사실을 모두 쏟아 내었죠.

아저씨도 몹시 황당해 하면서도 부정은 못하시더군요..

“아저씨 대도록 빨리 이구두 처분해 버리죠.. 친구분한테

연락한번 해 보시죠.. 내일 당장.. 불길합니다. 정말...“

아저씨도 제말을 무시못하고 알았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저씨에게 들렀더니 친구분이 필요없다고 처분하라고

하셨다고.. 그날 아저씨와 전 뒤뜰에서 아저씨 말로는

그 자리에서(그애가 떨어진 자리) 그 구두 올려 놓고 향3자루 피우고

휘발유 약간 뿌려서 태웠죠..

오리지날 가죽이 아니고 싸구려 인조가죽이라서 태울때

시커먼 연기를 뿜으며 마치 원한이 타오르듯 끔찍하게

타오르더군요..아마 그애가 그 원수같은 녀석의 동생을

보고는 복수 할려고 했던 것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그때 충격으로 전 그이후에도

공부에 도통 집중할수 없었구요.. 그애가 그래도 가지 않고 이곳에

머물고 있다면.. 생각하기도 싫어 지는군요..

그런 구두 정도 태웠다고 그애의 사무친 원한이 풀릴수 있을까요..


한순간의 쾌락을 위해 한 여자의 일생을 망칠 권한은 누구에게도 없다고 봅니다.

순수함을 아시나요?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동조가 되고...

그냥 곁에만 있어도 행복하고 좋은 사랑...

가슴이 벅차고 뿌듯한 그런 사랑을 왜 못하고..

그저 작업걸고.. 원나잇 쾌락에.. 찌들어 가야만 하나요...!!

우리의 성의 노예가 아닙니다. 단한순간의 육체적 쾌락을 위해

상대를 속이고 거짓말로 일관하며.. 그것은 상대방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속이는 것이라는것을.. 요즘 많은 미혼모의 임신과 낙태..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것일까요..

지금 한번씩 뒤돌아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남성이라면 그런 쾌락적

이야기를 한적이 없는지.. 심지어 행동으로 옮긴적이 없는지..

어제 나이트가서 한건했어.. 어제 작업걸어서 원나잇했지..

자랑스럽게 이야기할겁니다.. 그게 과연 자랑스런 이야기의 소재가

될런지 아이러니컬 하네요.. 가끔식은 순수함을 바라는 모습과

아름다운 사랑을 해보고 싶은 생각은 모두에게 있을 겁니다.

왜 그런 쾌락에만 목메어야 하는지.. 그런 삶이 싫습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순수함에 젖어 봄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당신이 여성이라면 진정한 사랑을 원하시나요?

아니면 즐기면 그뿐이라는 원나잇 사랑을 원하시나요?

그런 남성이 왜 있겠어요? 그런 여성이 있으니 당연히

그런 남성이 있겠지요..

다만 남성입장에서는 진정 사람 가리고 작업좀 걸어야지..ㅠㅠ..

말이 좀 이상하네...ㅠㅠ..

여하튼 남 인생 조지는짓은 좀 삼가 해야지..ㅠㅠ..

 

그리고 그 남00씨는 어떤 인생을 살아갔을지 궁금하네요..

아마 동생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연의 일치로.. 동생이 그때 왜 떨어 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교실에서 창문이 사람이 그리 쉽게 뒤로 넘어질 구조는

아니였거든요. 정말 뛰어 내릴려고 몸을 창문너머로 빼지 않는이상

사람이 떨어질 구조는 아닙니다. 혹 친구와 장난치다가 중심을

잃어서 떨어 졌다고 생각해도 말이 안되거든요. 난간도 아니고...

참 뭐라 말하기 힘든 사항입니다. 만약 복수라면 동생이 떨어져

죽었을수도 있는데 정말 행운인지,,뭐가 도왔는지 3층에서

떨어지고도 그정도로 멀쩡했으니 말입니다. 정말 우연히 말도 안되게

떨어진것일까요? 아니면 알수 없는 존재가 당겼을까요..



 

 

후기....

학원에서 추락한 남00군은 병원에서 퇴원했는데도 더 이상 학원에

나타나지 않았구요.. 넘버2는 열심히 공부해서 당당히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개건달은 이제 군에 갈까 말까 껄득대고 있었고..

전 그사건이후로 10월달까지만 다니고 정나미 떨어져서 더 이상

학원 나가지 않았습니다. 집에는 거짓말 하고 독서실에서 전전긍긍하고

오락실에 빠져 살고.. 이러다 보니.. 또 대학에 떨어졌습니다.

그때 넘버2가 학원 옮기자고 제한 했을때 그냥 미련 버리고

같이 갔으면 대학에 붙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저는 혼자 비참한 삼수 생활을 했습니다.

정말 비참하기 그지 없었죠.. 그때 그사건의 오리지날 내용은 수위

아저씨랑 저랑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고 끝내기로 했죠.

남의 숨기고 싶은 가족사를 마구 떠들어도 좋을껀 없겠죠..

물론 넘버2나 개건달에게도 그 사건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니 모르겠죠.. 그런 비참한 사실을 알아 볼려고 파헤친 저도

한심하고..그것 때문에 1년을 더 방황하게 생겼으니까요..

자 학원이야기를 이렇게 마칩니다. 정말 그때 기억으로는 썩 좋지

못한 경험입니다. 그때 넘버2와 같이 학원 옮길껄하는 후회를

지금도 합니다. 뭐에 씌였는지 제가 쓸데 없는 고집을 부려서..

인생에서 중요한 1년을 허무하게 낭비해 버렸으니...


 

푸념....

참 이런 이야기 그냥 할려니 입이 마릅니다. 이런것..그저..

쓴 쇠주한잔 착 걸치고 걸죽하게 풀어야 하는 이야기인디..하하..

그리고 제가 살아 오면서 겪은 이상한 경험들과 환경들..

지금 이야기하는 학원시절때와 더불어 대학시절때는

2번정도.. 남들이 많이 듣고 겪는 군에서는 아무런 일도 없었네요..

사회생활하면서 몇 번더.. 아직도 어떤일이 진행중일지 모르지만..

대학시절 이야기는 에피소드정도로 간단히 쓸예정이구요..

진짜 감추어둔 초특급 울트라 아템은 나중에 시즌3로 만들어서..ㅋㅋ..

아마 시즌3 끝나면 제 이야기 보따리도 바닥이 나겠군요..

아 사회생활하면서... 회사창고 이야기는 시즌1으로 벌써 해버렸지요..ㅎㅎ

그러니까 이번 시즌2 끝나고 대학시절 에피소드 2개에

잡다한 몇가지 이야기 에피소드 형식으로 올려 드리고,

시즌3로 가면 제 추억 이야기는 완결이네요..

너무 섭섭할것 같아요.. 여러분하고 정이 많이 들었는데..

시간을 질질끌면서 애를 좀 태워 가면서 쓸라구요..ㅋㅋ..

정말 시즌3는 나중에 기대하셔도 무방하실것 같아요.

진짜 소설로 써도 멋진 이야기랍니다..좀 무서운 호로이야기로..ㅋㅋ

아~ 정말 이런 이야기는 쇠주한잔 걸치고 해야 된는건데...ㅋㅋ..

나중에 제 추억이야기 완결되면 누구 기념으로 쇠주한잔 쏴 주세요..^^;;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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