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png신규 글




DET.png신규 댓글


실화

흔한 군대 귀신 이야기

title: 팝콘팽귄이리듐2019.04.10 13:14조회 수 675댓글 0

    • 글자 크기

누구나 한번쯤은 군대에서 겪는 소름 끼치는 경험이야기입니다.
저는 해병대로 입대하여 의장병으로 차출돼, 서울 흑석동에 위치한 국립현충원에서 복무했습니다. 동작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그곳입니다. 의장병이란 보직이 생소하실텐데, 그 군 홍보영상같은 곳에서 총들고 흔들어재끼는 보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충원 의장대는 국방부근무지원단 소속이지만, 현충원에서의 국내, 외빈 행사가 워낙 많은지라 영외중대로 현충원 내 막사에서 생활했습니다. 덕분에 대통령이나 외국 지도자들 얼굴은 많이 봤죠.. 당시 인원수는 대략 30~40명? 

여튼 각설하고, 저희 막사는 묘지랑 굉장히 가까이 있었습니다. 실제 호국영령분들이 안치된 묘랑 50미터도 안떨어진 곳에서 자고 먹고 씻고... 옛날 선임이나 누가 귀신 봤단 이야기하면 그럴만도 하지... 하면서 살았더랬죠.

실제로 저도 귀신인지 무엇인지 알수 없는 기척?실물영접?을 두어번 경험한적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 중 한 경험담입니다.

저희 중대의 생활관은 총 세개로, 모두 2층에 있었습니다. 1소대는 정문을 기준으로 왼쪽에 있고 가운데엔 사람 두명 정도 지나다닐 수 있는 복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복도 옆으로는 넓은 배란다가 통유리벽과 통유리문으로 연결되고, 배란다 반대쪽 복도 가운데에는 2소대 생활관이 있었죠. 그리고 복도 반대편에는 3소대 생활관이 있었습니다. 대충 좌우 대칭구조죠, 이해 하셨을려나 모르겠네요... 

그 당시 1소대에서는 목이 긴 귀신에 대한 소문이 있었습니다. 머리부터 하체까지 하얗고 목이 굉장히 긴, 눈이 마주치면 입이 귀에 걸리게 웃는, 발가벗은 채로 배란다에 앉아 있는 귀신의 이야기였습니다.

사건 당일날, 이등병 짬찌끄레기였던 저는 불침번 근무를 투입했습니다. 불침번이라고 해봤자 탄약고나 경계근무가 아닌지라 막사서 선임줄은 1층 후임줄은 2층에서 쉬어자세로 대기하는게 전부였습니다. 괜히 또 의장병이라고 다리 풀다가 선임이 똥싸러가는데 걸리면 한대씩 쥐어박히고 2시간동안 가만히 서있어야만 하는 그런 근무였죠. 

3소대 앞에서 근무하던 저는 1소대 후임줄, 선임줄을 깨우기 위해 복도를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겨울철의 유난히 차가운 바람이 불어 차가운 공기가 문틈을 비집고 들어와 얼굴을 때렸습니다. 

저는 복도에서, 2소대 생활관 앞에서 멈칫했습니다.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거든요.

텅, 텅, 텅

규칙적으로 들리는 소리에 몸이 얼어 붙었습니다. 

배란다와 막사 주변엔 유리를 건드릴만한 나무, 빨래 그런것 하나 없이 말끔했거든요.

애써 무시하고 배란다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은채 1소대로 걸어갔습니다.

그 때 쿵! 소리가 들렸습니다.

사람의 몸이 어느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면 나는 그 둔탁한 소리요...

아무리 무시하기로 했다고 쳐도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고개를 돌리니 ㅋㅋㅋㅋ 그년이 배란다 담 너머로 눈이 마주친 저를 보며 입이 찢어져라 웃고 있더군요

몸은 1층으로 떨어트리고 목만 빼서 저를 보고 있었던거지요..

배짱인지 객기인지,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1층으로 뛰어내려가 바깥을 확인했습니다.

당연히 아무도 없죠...

선임줄은 1층서 졸다가, 바깥으로 뛰쳐나가는 저를 보고 부리나케 쫒아와 뒷덜미를 잡았습니다.

“빠이 ㅅㄲ야 뭐하냐!?”

“아무 소리 못들으셨습니까..?.”

관등성명 댈 정신도 없이 바르르 떨고 있는 저를 보고 선임은 지통실에 자초지종을 보고하고 저를 앉혀둔 뒤 선 후임줄을 깨우러 올라갔습니다.

당직사관이 당시 행보관이었는데, 자초지종을 듣더니 녹차한잔 타주면서 괜찮다고 토닥여주덥디다.

교대하고 생활관에 올라와서 전투복 환복도 안하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날이 밝고 훈련 쉬는시간에 선임줄이었던 선임과 담배한대 태우며 이야기했습니다. 

옛날 육이오, 월남전, 걸프전 참전용사들이 안치될때 과부가 된 여인들이 현충원 영내에 와서 밤까지 통곡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더군요

극단적인 사람들은 목을 매고 시신으로 발견된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이후 제가 직접 그 귀신을 목격한적은 없습니다.

그 귀신은 제가 제대할기 전에 제가 겪은게 아니라 후임이 겪은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반응 괜찮으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글자 크기
연쇄 살인마 정남규 | 살인자 이야기 (by TeriousMY) 어릴적 살던 집썰 (by 이리듐)

댓글 달기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