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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공익이들려주는 군 괴담

test0982018.02.06 07:08조회 수 181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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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는 제가 아는 선배에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경남 산청.. 그러니까.. 지리산 내에 있는 한 고시원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경남 산청에서 대원사쪽으로 계속 올라가다 보면 산 중턱에 오래된 고시원이 하나 있습니다.

오래 전 이야기인데...

하루는 선배가 한번 얼굴보러 오라고 전화가 와서 직접 차를 몰고 고시원을 찾아간 적이 있었죠

구경삼아 물어물어 찾아가다 그곳에 도착하니 저녁때가 다 되었더군요
같이 저녁 먹고 잠시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선배가 격었던 일이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더군요

고시원에는 방이 10개가량있고 모두 개인 독실인데
하루는 공부를 하다가 저녁때가 되어서 공부하던 책들을 
그대로 놓아둔채 밥을 먹으로 갔다고 하네요.

그런데 갔다온 사이 누군가 들어 왔던 흔적이 있으면서 
책상이 흩어러져 있고 창문이 열려 있더랍니다.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냥 옆방 사람이 잠시 들어왔겠지 싶어서
그냥 다시 정리하고 공부를 했답니다.

그런데 다음날도 그 시간에 방에 들어가니 어제와 마찬가지로
창문이 열려있고 책상이 흩어러져 있더라네요

아무래도 찝찝한 마음에 다음 날은 저녁을 조금 일찍 먹고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마음에 급하게 방으로 향했답니다.

그런데 방문 앞에서 잠시 발소리를 죽이고 심호흡을 한뒤
문을 와락 하고 열었는데...
누군가 후다닥 하는 소리와 함께 창문을 넘어 도망가는 것이 보였답니다.

급하게 창문가로 가서 밖을 보니 어떤 군인 하나가 몸을 굽히고
군화끈을 고쳐매고는 이 쪽으로 한 번 흘겨본 뒤 산속으로 급하게 도망을 가더랍니다.
(멀어서 얼굴은 잘못봤지만 왠지 섬뜩한 느낌이 들더라네요)

다음날...

어제 있었던 이야기를 주인 아주머니께 이야기를 하면서 혹시 근처에 군부대가 있냐고 물어보니 

아주머니왈...

사실은 그 방은 계속해서 비워뒀던 방인데 내가 돈 욕심에 
애꿎은 사람 하나 잡았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랍니다.

그러고는 하는 이야기가.

몇 년 전에 한번 탈영병이 숨어서 거기까지 왔었던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영문도 모른체 그냥 숨겨달라고 하길래 그 방에 숨겨주고 몇일을 보살펴 주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몇 일 뒤 추격하던 헌병대에 발각되어 고시원까지 불시에 들어왔는데 
숨어 있던 병사가 너무 놀란 나머지 신발도 제대로 신지 못하고
창문을 넘어 산속으로 도망을 쳤답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군화끈이 풀려서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따라오던 군인의 총을 맞고 그자리에서 즉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방을 비워두고 몇 년을 보낸거죠

이제는 세월이 흘러서 그 때 일이 잊혀지고 괜히 방을 비워둘 필요가 없을것 같아서
방을 내어 줬는데 그런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내려오는 길에 얼마나 소름이 끼치던지...

가로등도 없는 컴컴한 산 길을 혼자서 차를 몰고 내려오는 그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내려오는 내내 사이드밀러 한번 안보고 내려왔습니다.

빽밀러를 보면 왠지 뒷좌석에 군인이 한명 앉아있을것 같고
누군가 막 뒤쫒아 올 것 같아서 거의 내려오는 동안 제 정신이 아니었던 기억이 나네요

군화끈만 풀리지 안았더라면... 군화끈만 풀리지 안았더라면...
그것이 원한이 되어 그런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선배가 지어낸 이야기 같기도 하고...

아뭏튼 그 때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이 이야기는 실제 제가 군대에서 격었던 이야기인데요...

군에 갔다 오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보통 어느 부대를 가더라도 그 부대에 관련된 귀신 이야기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있던 부대도 마찬가지로 옛날부터 내려오던 전설이 하나 있었죠

야간에 탄약고 근무를 서다보면 초소앞에 오래된 큰 나무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나무에 관한 이야기인데

하루는 사수 부사수 둘이서 근무를 나갔는데 그곳에서 사수가 부사수를 존나게
갈구고 잠시 소변보러 간 사이에 부사수가 자기 요대(허리띠)로 그 나무에 목을 매고
자살을 했다나 어쨌다나...

그래서 그 뒤로 그 가지를 잘라내고(잘린 흔적이 있었는데 딱 목매기 좋은 위치더군요) 
그 상병은 영창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 뒤로 그 나무에는 가을만 되면 정체 모를 열매가 열렸는데...
근무를 서다 보면 (나무와 한 10미터정도 떨어져 있음)
간혹 목 덜미에 그 열매가 툭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상한건 나무하고 제법 떨어진 곳에서 근무를 섰는데 어떻게 날아왔는지...)

그런데 목 뒤로 툭 떨어지는 느낌에 닦아보면 꼭 피같은 것이 묻어나오곤 했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신병들이 전입해오면 
고참들이 야간 근무 나가서 심심할때 겁 좀주려고 하는 이야기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확 깨는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상병때 후임 하나를 데리고 야간에 탄약고 근무를 서게 됬는데

그 날따라 안개도 자욱하고 분위기도 으스스하고 해서 

후임병 좀 놀려줘야 되겠다는 생각에 나무에 대해서 내려오는 전설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너 이 나무에 대한 이야기 들어봤냐?

그렇게 이야기를 막 시작할려고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왠 굵은 남자 목소리가 들려오는 겁니다.

.
.
.
"하지마.."

순간 일직사관이 불시순찰을 하러왔나 싶어서
하던 이야기를 중지하고 동태를 살폈죠.

"소리 들었냐?"
 
하고 후임한테 물어보니 자기도 들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위를 순찰을 하고 잠시 근무에만 열중하고 있었죠
한참이 지나도 인기척도 없고 해서 그냥 바람소리려니 하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옛날에......."

그런데 또 다시 들려오는 소리

.
.
.
"하지 말라니까"

순간 부사수와 저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는줄 알았습니다.

분명 뒤 산쪽에서 들려오는 소린데...

너무 겁이나서 상황실로 전화를 했죠..

"혹시 일직사관 순찰 나갔냐?"

그랬더니 일직사관은 지금 상황실에서 자고 있다는 겁니다.

그럼 그 목소리의 정체는 뭔지...

우리는 어떻게 근무를 선지도 모르게 다음 교대자가 올때까지 두려움에 떨어야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때의 목소리가 섬찟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세번째 이야기...

우리부대는 근무가 많았습니다.

탄약고 근무에, 불침번 근무, 위병근무까지...
많은 근무에 우리는 많은 스트래스를 받고 있었죠

하루는 낮에 작업을 하는데...
(군대 작업 진짜 짜증납니다 내가 어디 노가다로 팔려온 것 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것도 한달 몇 만원에...)

부대내에 교회가 하나 있었는데 그앞에는 보기에도 오래된 고목나무가 하나 버티고 있었죠

그 날은 주임상사가 와서 저보고 몇놈 데리고 길을 낼거니까 가서 그 나무를 잘라라는 겁니다.

비는 오지...작업도구는 열악하지...

엄청 짜증을 내면서 세명이서 톱 하나씩 들고 나무를 자르러 갔었죠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나무가 꼭 베면은 안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은 느낌에
짱 박아둔 소주 한 병 가지고 와서 주위에 뿌리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그런데 그 굵은나무가 잘 베어지겠습니까? 그것도 생나무가....

한 반나절을 세병이서 그 나무를 가지고 씨름을 하고 있었죠

오후 4시쯤 됐나....

교회로 가던 군종병이 지나가면서 우리에게 하는 말이 

"오늘 부대내 모든 작업 중지 된것 몰라요?"

"엥?"

없는 작업도 만들어서 시키는 곳이 군대인데 작업을 중지 하라니 처음엔 믿기지 않더군요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아직 모르는 가 보네요? 오늘 작전장교가 군 지프차를 타고 사단에 갔다 오다가
중간에 사고가 나서 그자리에서 운전병하고 즉사했다던데...차도 완전 파손 되고..."

순간 머리가 띵 하면서 아무 느낌이 없더군요
도저히 믿기지도 않고...

그도 그럴것이 그 작전 장교가 좀 우리를 많이 피곤하게 하는 장교였었거든요

아무래도 그 나무를 잘랐던 것이 화근이었나?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한참을 있으니 주임상사가 와서 작업을 그만 두라는 겁니다.

그리고 아직 몇몇 장교들만 알고 있으니 아직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입이 근지러웠지만 좀 참았죠..

그런데 그날 밤에......

제가 위병조장을 서게 되었는데...

새벽 2시쯤 됐었나.....

낮에 비도 맞고 작업도 하고 피곤했었던지 위병소 안에서 깜박 잠이 들었었던가 봅니다.

밖에서 입초를 서고 있던 놈 하나가 큰소리로

"8호차 작전장교님 들어가셨습니다. "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순간 가슴이 철렁 하더군요

그래서 밖으로 나가서 

"지금 누구라고 했냐?"
 
하니 

"작전장교님 선탑으로 8호차 지나갔다고 말입니다."

라고 하는 겁니다.

"이 새끼가! 너 졸았지? 졸다가 차 놓친것 아냐?"

하니 같이서던 부사수도 같이 봤다는 겁니다.

그럴리가 없다고 존나 갈구고 낮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 줬죠

애들이 얼굴이 사색이 되더군요

그리곤 다시 위병소로 들어와 수송부에 연락을 했죠

"차량 출입 일지에 적어야 되니까 방금 들어온차량 확인좀 해 주세요"

그랬더니 그 쪽에서 하는 말이 낮에 나갔던 차량은 8호차를 제외하고 다 들어왔고 지금은 들어온 차가 없다는 겁니다.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다시 밖으로 나가니

아직까지 자기들이 본것이 믿기지 않는듯 아니면 홀린듯 그런 얼굴로 서 있더군요

어떻게 된 것인지 상황 설명을 해 보라고 하니 

보통 차들이 들어올때는 라이트를 켜고 멀리서 오는것이 보이는데
그 차는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더라는 겁니다.

그래도 그냥 안개도 끼고 라이트도 안켜고 왔나 싶어
그냥 작전장교인것만 확인하고 차를 안으로 들여보냈다는겁니다.

그리고 들어갈 때 뒤에 차량 번호를 보니 분명 8호차였고....

그런데 이상한것은 그날따라 작전장교가 꼭 죽은사람처럼 전투모를 쓴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더라는 겁니다.
운전병도 이쪽으로 돌아보지도 않고 희미한 미소만 지으면서...
차를 세웠다 그냥 지나가더라네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생각하면 뒤에서 작전장교가 처다 보고있는것 같아 섬찟해옴을 느낌니다.

이상 실제 제가 겪었던 이야기였는데 별로 안무서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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