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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저승사자는 증말있는걸까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2019.03.20 21:19조회 수 633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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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몇년전얘기다요. 
안즉 우리엄마아빠가 사이가 나쁘지않을때? 
할므니 할아버지도 안아프셨던 기억으로 보아 꽤 먼 옛날얘기같아. 
지금나는 20살인데 이 이야기는 시기상으로 보아 9살남짓하던때인것같아 
아직도 그날 기억이 선명한 이유는 
나의 머리,기억력[!!]이 유난히 비상해서!! ....................아..아니니? 
그게아니라면 어제 다섯째이모의 사진을 봤기때문인것같아


그날은 명절이었어 그렇지 않고서야 가족이 모일리가 없어 
일단 
큰이모,큰이모부, 
큰삼촌,큰숙모, 쌍둥이사촌언니, 쌍둥이사촌오빠 
셋째이모,셋째이모부,사촌언니,사촌오빠 
울엄마[여섯째임]아빠 나...가 모였어

 

넷째이모는 워낙 우아하신분이라 시골엔 곧죽어도 안내려오시구 
다섯째이모는 나 태어나기 며칠전에 돌아가셨구 
일곱째삼촌은 아직 안오신날이었어.


그날 나는 명절음식을 푸지게 먹고 늘어져서 자고있었지. 
근데 꿈을 꾸게 되었는데 내가 혼자 어떤 차도에서 놀고있는데

 

[우리엄마랑 비슷하게 생겻는데 솔직히 좀 더 이쁜아줌마가] 
나 너무 반갑다고 이쁘다고 먹을거 자꾸 멕여주고 
막 우쭈쭈쭈 해주는 꿈이었어 근데 갑자기, 
놀라운tv서프라이즈에나 나올것같은 행색의 저승사자가 
어디서솟은건지 어느순간부터 옆에서 자꾸 나를 기웃거리는거야. 
니 아빠 어디있냐고. 내가 알겠냐구 나는 그냥 길바닥에서 놀고있는데.

 

근데 그 아줌마가 갑자기 그 저승사자아저씨한테서 나를 떼어놓는거야 
말걸어도 대답하지말라고 안된다구 그냥 자기랑만 놀자구 
나야 뭐 먹을거 주는데 거절하겠냐며 ㅋㅋㅋ 걍 주는대로 받아먹으묜그만. 
근데 이 저승사자가 집요하게 너 혼자있으면 어떡하냐고 얼른 아빠데려오래 
그래서 나는 우리아빠 지금 몇달째 집에 안들어오고있다구 일나갔다고 했지

 

[이게 왜 그런 대답을 했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당시 우리 아빠가 
일하러 나간다구 몇달씩 안들어오고 그랬어. 그래서 울엄마는 과부처럼살았짘 아빠는 예술계에서 활동하기때문에 돈도 그렇게 썩 많이 버는편도아니었고 
엄마는 내가 하도 어리니까 일하러나가지도못하고 
사촌들한테 손벌리며 살았나봐 그게 지금도 엄마한텐 굉장히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거같애. 자존심이 겁나 센 여자임 엄마는ㅋ]

 

그랫더니 그 아줌마가 막 서럽게 우는건 아니고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 
**이 불쌍해서 어떡하니...ㅇㅇ[엄마이름]불쌍해서 어떡하니...어떡하니.. 
하면서 막 나를 붙잡고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우는거야 
우리엄마 닮은사람이 나 붙잡고 우니까 나도 서러워서 같이 울었지 
그랬더니 저승사자가 그 아줌마를 나랑 떼어놓을라그러는거야 
근데 갑자기 무서워지고 그래서 내가 그아줌마 잡고안놔줬어

 

그아줌마가ㅋㅋ아오 아직도 선명히 기억난다. 
저승사자한테 ㅇㅇ이[엄마이름]가 **이랑 둘이서 과부처럼 사는것도 
슬프고 힘들게 사는것도 너무 불쌍해서 못봐주겠는데 이제 진짜 과부를 
만들면 어떡하냐고 불쌍해서 어떡하냐고 막 울면서 사정을 하는거야 
ㅇㅇ이는 어른이니까 괜찮아도 **이 어린것은 무슨 죄냐면서 
통사정을 했어. 어릴땐 과부가 뭔소린줄도몰르니깐 걍 울면서 가만히있었지

 

저승사자가 자꾸 이러면 안된다고해도 아줌마가 막무가내로 
안된다고 안된다고계속 사정을 하는거야. 이아줌마 굉장히 순해보엿는데 
진짜 완전 억척스러웠음. 끝까지 안된다고 저승사자 옷자락을 부여잡고 막 
통사정을 하니까 저승사자가 완전 짜증내더니 그아줌마를 끌고 가버렸어.

 

그리고 깼지. 참 이상한 꿈이지만 별 신경안썼어 
애가 꿈에 큰 의미를 둘리가 없자노? 
그리고 아까 그 인원구성 13명이서 사우나를 하러갔지. 
하러 가는 길이 어째 낯이 익어. 근데 뭐 그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패스했지. 
신나게 목욕탕에가서 씌원하게 씻구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 
우리는 인원이 11명이니만큼 차를 나눠서 이동햇거든

 

여자차 남자차로 나눠서 
여성차-큰이모 숙모 이모 사촌언니 엄마 나 쌍둥이사촌언니오빠 
남성차-큰삼촌 큰이모부 셋째이모부 사촌오빠 아빠 
이렇게 탓단말이야? 여성차는 쌍둥이중에 오빠가 운전하고 
남성차는 셋째이모부가 운전하고 갔단말이야.

 

나는 또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는거야. 
이 길이 아까 나 꿈에서 본 길이라고 엄마한테 막 신나서 자랑했어 
괜히 신기하니까 너무 자랑하고싶어서 엄마엄마 나 여기 알아 하면서 
근데 엄만 신경안쓰고 ㅋ 다같이 둘째이모 뒷담까기바빳음ㅋㅋ..

 

앞서가는 남자차를 보면서 내가 아빠한테 전화걸었어 자랑할라고. 
신호음 몇개 가도 아빠가 안받는걸 보니까 곤히 자는것같아 
근데 아빠가 안받으니까 괜히 어린마음인데불구하고 불안하고 그랬어 
그래서 전화 끊고 다시 걸려고 하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나고, 우리 차안에있는 사람들 죄다 깜짝놀라서 어머!!! 
뭔가하고 봤더니 앞서가던 차가 전봇대랑 벽같은데에 박힌겨. 
그날따라 도로가 굉장히 한산해서 차라고는 가끔 지나가는거말곤없었어. 
다들 혼비백산을 해가지고 차를 얼른 대고 사고난쪽으로 갔지.

 

보통 운전자에게는 본능이라는게 있어서 급박한 순간이 닥칠때 
핸들을 안으로 꺾어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나? 그런가봐. 
그래서 운전자석말고 조수석쪽으로 해서 우그러진거야.

 

큰이모부는 다리가 불편하신 분이거든. 근데 이 사고로 다리를 못쓰게 되셨어. 
아빠는 피투성이가 됐구 갈비뼈가 나가구.. 
큰삼촌도 유리가 팔에 박히고 또 그때 창문쪽에 앉았기때문에 
다리가 문이랑 의자에껴서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으셔  
가운데 앉아있던 사촌오빠는 앞의 차유리에 이마를 박아서 멍든거랑 
운전하신 셋째이모부는 엑셀에 발목긁힌것말곤 말짱하셨지.

 

그니깐 셋째이모부랑 사촌오빠 말곤 세분이 다 전멸상태까지 간거야 
나는 막 울며불며 아빠아빠 울기나 해대고 가족들은 다 난리가난거지 
병원으로 모두 수송해서 큰이모부는 워낙 노쇠하셔서 응급실 실려가고 
우리아빠도 뭣때문인지 혼수상태고 삼촌도 다리뼈때문에 바쁘게 뭐하고 
한 반나절 지났나, 내가 울다 지쳐 또 잠든겨.

 

근데이번엔 내가 아까 사고난 그 도로에서 아빠찾구있는거야 
그아줌마가 또 나타나가지구 여기 있으면 안된다고 얼른 가래 
근데 어딜가 길도모르는데. 그래서 그냥 아줌마랑 잇으면안되요? 하니까 
아줌마 아니고 이모라고 부르래. 난 아줌마같은 이모 모르는데. 
그래도 그냥 이모라고하면서 이모랑 같이 있으면안되요? 

이모랑 같이가면안되요?했더니 안된대

이모랑 같이 가면 너희엄마가 운다고 막 또 울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이모랑 엄마랑 친하냐고했더니 많이 친하다고

 

 

"이모는 **이를 아주 많이 만나고싶었어, 
맛있는것도 사주고싶고 이쁜옷도 사주고싶었어"

 

 

라고 하는거야, 근데 그때 또  아까 봤던 그 저승사자가 나타나가지고 
진짜 자꾸 이러면 안된다고그러고 나더러 아빠데려오라는거야 자꼬ㅡㅡ 
싫다고싫다고 하니까 그 아줌마가 날 안아갖고 도망쳤어 난 육중했는데. 
그리고 깼지. 깼더니 난 병원의자 위에서 자고있었고 
우리의 큰 공로자 셋째이모는 심문을 당하고있었어

 

 

도대체 아무것도 없는 도로에서 뭐가문제라고 차를 박냐고 했더니

 

 

졸음운전이 문제였던거야. 셋째이모부는 졸려서 잤대 ㅡㅡ.. 
자면서 운전했대 자기가 운전하는걸 운전하면서 까먹고 잔거래 ㅋ. 
근데 이 사촌오빠가 자기아빠가 조는거같으니까 깨울려고 
아빠..아빠..속삭이다가 어깨를 툭 쳐도 안일어나더래

 

[그오빤 이때 
'이자식이 누구 초상내려고. 볼을 꼬집어가며 소릴질러도모자랄판에' 
라면서 겁나혼났지. ]

 

근데 그때 갑자기 이 이모부가 자다가깨며 급 커브를 돌면서 
이런 대참사가 일어난거야 
이모부가 말하기를 왠 남자가 한가운데에서 팔벌리고 섰더래 
그래서 칠까봐 급커브를 딱 돈거라는겨 
유일하게 차안에서 잠을자지않았던 오빠는 그런사람 본적없다는데..

 

여튼 셋째이모부는 졸음운전한주제에 꿈한번 잘꿔서 잘났다고 
셋째이모의 갖은 구박을 들어야했고 사촌오빠는 모두에게 까임을 당했지.

 

그리고 반나절만에 아빠가 깨어났어. 아빠는 그 후로 운전은 무조건 자기가해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긴 한데 
추가가 한개 옵션으로 붙어. 
내가얼마전 앨범을 보면서 사진몇장을 발견했어 
아주 낯이익어서 봤더니 그 오래전 꿈에봤던 그 아줌마야 
엄마더러 이아줌마 나 꿈에서 본적있따고했더니

 

너태어나기며칠전에 교통사고로 죽은 다섯째이모라는거야 
그말 딱 듣자마자 그때 꿨던 꿈이 완전 선명하게 기억이났어 
그 이모는 나를 되게 아꼈대. 만삭이 된 엄마한테 수시로 찾아와서 
딸을낳으면 뭘 해주느니 아들낳으면 뭐해주느니 아주 신났었대. 
그리고 되게 착했고, 우리엄마가 가족들한테 남편욕들을때 
옆에서 그러지말라고 따끔하게 혼내주고 그러던 사람이었대

 

내 이름은 태명같이 아예 태어나기도전에 딱 하나정해져있었는데 
맨날 전화해서 **이**이 노래를 불러대셨다나봐. 
나도 참아쉬워 그때 꿈에서 두번만나고 또 못만났던것같아 
만약 그때 진짜 이몬줄 알았더라면 다섯째이모 하고 불렀을텐데말이야. 
여튼 그래..그때 봤던 그 아저씨가 정말 저승사자인가 싶기도 하고.

 

사실 내가 차사고로 죽을뻔한적이 여러번있어 ㅋㅋㅋㅋㅋㅋㅋ. 
아빠도 죽을고비 여럿 넘기고그랬지

 

그런거 다 따져보니까 돋는데.. 
이거 내가 예민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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